본문 바로가기

인연49

짝사랑만 반복하게 되는 사람의 세 가지 특징 사연을 보내는 일부 대원들은 꾸준히 자신의 '연애상황'를 알린다. 그 중 가장 오랜 기간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고 있는 대원은 올해 29세의 K양으로, 2009년 여름쯤부터 계속해서 사연을 보내고 있다. 근 2년간 K양이 마음에 품었던 남자는 세 명. 모두 짝사랑이었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K양은 눈치를 못 채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짝사랑하는 남자가 내게 반하게 하는 방법]같은 매뉴얼을 발행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하는데, 그녀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상대'에 관한 글이 아니라, 오늘의 [짝사랑만 반복하게 되는 사람의 특징]과 같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에게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글이다. 대체 무슨 문제가 있길래 습관처럼 짝사랑을 하게 .. 2011. 2. 25.
대학교에 입학하는 여동생을 위한 연애매뉴얼 ㅇ 사촌 여동생에게 보내는 글인 까닭에 이번 글은 편지쓰듯 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이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촌들도 많을 텐데, 명절에나 가끔 보게 되는 사촌 오빠가 이렇게 깝치는 게 미안하구나. 그래도 가끔은 생각지도 않았던 사촌들의 한 마디가 '십자드라이버'의 역할을 할 때도 있으니, 이 글은 공구통에 넣어 뒀다가 맨손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 찾아오면 꺼내 사용하길 바란다. 노트북이나 DSLR을 더 원할 텐데, '학점 잘 받는 법'도 아닌 '대학연애매뉴얼' 따위를 써 주는 것이 또 미안하구나. 하지만 이 매뉴얼은 네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어 인터넷도, 사진도, 공부도 재미없을 때 '휴대폰 충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두고 싶다. 연애는 삶의 한 축을 돌려주는 동.. 2011. 1. 26.
헤어진 옛 애인, 다시 만나도 될까? 라디오를 듣느라 잠 못 이루던 취미가 있을 무렵, 보들보들한 목소리를 가진 아나운서 DJ의 이런 멘트를 들은 적이 있다. 떠나간 옛 애인이 잘 살면 배가 아프고 못 살면 가슴이 아프고 다시 만나자고 하면 골치가 아픈 법이랍니다. 가끔, 옛 애인 때문에 갑상선이나 고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대원들이 있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아무튼, 옛 애인의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와 관련된 사연이 많은 것을 보면 분명 골치가 아프긴 한 것 같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다가오니 '옛 애인'에 대한 사연도 급증하고 있다. 행복했던 그 시절이 자꾸 생각나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사연부터, 이별 후 겨우 정리해 놓은 마음이 옛 애인의 뜬금없는 문자 하나로 다시 우르르 무너졌다는 사연까지 다양한 '옛 애인'이 등장하는 모.. 2010. 12. 15.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 BEST 3 자주가는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그 일은 이제 막 DSLR 카메라를 구입한 회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 되었다. "우선 카메라 매뉴얼을 3회 이상 정독 하세요." "찍으려고 마음 먹은 대상 말고, 주변 사물들도 조화롭게 담겼나 살펴보세요." "수평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름 휴가 때 찍은 사진, 수평선이 다 기울었어요." 위와 같은 조언들이 댓글로 달렸지만, 질문을 한 회원은 "그런 거 말고, 잘 찍는 노하우는 없나요? 친구들 사진 찍어주기로 했는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며 '기술'을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친절한 회원들이 또 댓글을 달았다. "삼분할 원칙이라고 아시나요? 그.. 201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