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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9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매뉴얼을 통해 절대로 소개하고 싶지 않은 사연이 있다. 그건 바로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 하지마세요. 부탁드려요. 연락 하지마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남자대원의 사연. 그간 딱 두 번 저런 사연을 다뤘는데, 두 번 다 문제가 생겼다. 첫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한 건 알았으니까,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려 달라."며 비밀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 댓글에 내가 답을 하지 않자 며칠 후, "그 여자는 버리기로 했고, 새로운 관심녀가 생겼다. 이 새로운 여자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달라."며 계속해서 메일을 보냈다. 두 번째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했다 치자. 나만 잘못한 건가? 내가 잘못했다고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 그녀도 잘못한 거다. 고로, 나만 유죄는.. 2011. 10. 7.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날씨가 며칠 째 모스크바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추워서 인지, 이별 사연들이 많이 도착하고 있다. 빙판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고 걷다 보면 피로도가 급상승해 데이트는 짜증 투성이가 될 수 있고, 추운 날씨 때문에 햇볕을 마주할 일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적어져 우울한 마음이 쉽게 찾아 오는 것이다. 알래스카의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적은 일조량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 역시 늦겨울 궂은 날씨로 기분이 울적하면 약속을 어기거나,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노멀로그의 독자 분들께는 점심식사 후 20분쯤 밖에서 광합성을 하시길 권한다. 광합성은 광합성이고, 오늘은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깨알 같은 사연을 보내준 대원들을 위해 "이별.. 2011. 1. 25.
연락 없는 남자, 그의 진짜 속마음은? 월드컵 시즌이라 그런지 삼삼오오 모여 응원하다 친구의 친구, 친구의 아는 오빠, 심지어 옆에서 부부젤라 불고 있던 남자사람 등에게 반했다는 메일이 줄을 잇고 있다. 축구 같이 보자고 관심있는 여자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답장이 없자 '혹시 통화량이 많아 문자가 안 갔나?' 하며 자기 핸드폰으로 자기가 문자를 보내보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보낸문자함을 찾아들어가 그녀에게 재전송을 눌러봤지만 역시나 답장이 없어 속상함을 달래려 전반전에 소주를 급하게 들이키곤 잠들어 후반전을 못 봤다는 남자대원의 메일을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다. 택배로 부부젤라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은 함께 응원하며 알게 되었고, 분명 집에 들어갈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지만, 그 이후로 별다른 액션이 없는 남자에 .. 2010. 6. 21.
장거리 연애를 하며 겪는 세 가지 증상들 외부연재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 매뉴얼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계시거나, 장거리 연애를 계획중(응?)이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을 모아 봤습니다. 좀 적나라하게 쓴 까닭에 '장거리 연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신 분들은 남들보다 좀 더 똥꼬에 힘을 더 주고 읽으셔야 합니다. 곧 점심시간 이군요. 점심메뉴로는 다들 뭘 드시는 지 궁금합니다. 전 '갈치속젓'이라는 기막힌 레어아이템을 접한 이후로 그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먹다가 혀를 깨물어도 자존심 상하지 않을만큼 매력적입니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선택받은 자만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응?)도 있구요. 자, 헛소리는 이만 줄이고 본문 일부와 링크 연결하겠습니다. 이게 좀 그렇다. 이산가족처럼, 친구들이 뭘 하자고 하든 "내 님"만 생각하고, "너 말곤 .. 201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