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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24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겨우 햄버거 따위를 먹고 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것도 원플러스원으로 주는 사은품 버거를 먹고…. 체한 까닭에 어제는 위아래위위아래로 거침없이 쏟아내고, 손을 따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열심히 주무르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주 작년에 온 사연들을 전부 끝내려고 했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져 주말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온 몸에 힘이 없으며 목 주변 근육통으로 인해 괴로운 상태니, 오늘 매뉴얼은 힘을 빼고 살살 가보자. 1.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Y씨는 2년 째 노멀로그에 사연을 보내고 있는 모태솔로부대원이다. Y씨의 사연을 읽을 때면 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며 한숨을 쉬게 된다. 토익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알파벳을 다 못 외운.. 2015. 1. 16.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통보로 끝난 첫 소개팅.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통보로 끝난 첫 소개팅. 유진씨,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없었지만, 앞으로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그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그를 따라야지.' 하는 생각 같은 건 접어두는 게 좋아.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날씨처럼 변할 수 있는 거거든. 당장 햇볕 같은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마냥 마음을 열어두고 있으면, 그에게 폭풍우가 몰아칠 때 유진씨의 마음도 같이 날아갈 수 있어. 그가 흔들릴 땐 유진씨가 잡아 줄 수 있도록, 두 사람 모두 각각의 축을 유지해야 하는 거지, 그 사람의 축에 얹혀 가려고 생각해선 안 돼. 그러니까 구원자를 기다리는 신도의 모습은 오늘부로 내려두고, 같이 갈 친구를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자고. 1. '소개'에 대한 이야기. 몇 년 전에 우리 집이 이사했거든... 2014. 3. 3.
이별 직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구남친, 어떡해? 이별 직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구남친, 어떡해? 어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검은색 무쏘 차량이 트렁크를 연 채 세워져 있었다. 트렁크 앞에선 한 남자가, 어디서 고구마를 캐왔는지 고구마가 담긴 자루들을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신경질적으로 보였다. 누가 봐도 아래에 깔린 고구마가 뭉개질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자루들을 던지듯 내려놓고 있었다. 아내로 보이는 여자는 옆에 서서 그 모습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왜 그래?" 여자가 말했다(그녀의 어조는, 계이름으로 옮기면 '미파레레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집으로 와서 가져가라 그래."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여자가 침묵을 지키며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지.. 2013. 11. 7.
여친 부모님의 반대, 사귀는 중 선 보는 남자. 여친 부모님의 반대, 사귀는 중 선 보는 남자. J양(28세, 재취업준비생)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경어로 작성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J양 커플이 결혼하게 될 가능성은 0.03% 이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J양은 집에서 도망이라도 나와 결혼하려는 생각도 잠깐 했던 것 같은데, 집을 나와 그와 함께 사는 순간부터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뉴얼을 작성하는 건,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이 관계를 그냥 둘 경우 여러 문제들이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J양이 '부모님과 조율하는 법'을 깨닫지 못하면 다음 사람을 만나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J양이 강제적으.. 201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