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이별 직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구남친, 어떡해?
어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검은색 무쏘 차량이 트렁크를 연 채 세워져 있었다. 트렁크 앞에선 한 남자가, 어디서 고구마를 캐왔는지 고구마가 담긴 자루들을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신경질적으로 보였다. 누가 봐도 아래에 깔린 고구마가 뭉개질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자루들을 던지듯 내려놓고 있었다. 아내로 보이는 여자는 옆에 서서 그 모습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진짜 왜 그래?"


여자가 말했다(그녀의 어조는, 계이름으로 옮기면 '미파레레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집으로 와서 가져가라 그래."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여자가 침묵을 지키며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지만,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지 않았다. 

"진짜 성격 이상하다."


여자의 말에, 남자는 자루에서 손을 땐 채 금방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기세로 여자를 쳐다봤다.

남자 - 야, 너 내가 분명히 말했지.
여자 - 조용히 말해.
남자 - 내가 밭으로 와서 가져가라고 했어, 안 했어?
여자 - 조용히 말하라고.
남자 - 이 씨X 진짜, 장난하나.
여자 - 내가 쪽팔려서 너랑 못 살겠다, 진짜.



남자는 부서질까 걱정될 정도로 트렁크 문을 세게 닫았고, 여자는 집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어서 남자도 지하주차장을 향해 차를 몰고 가 버렸다. 보도블록 위에는 고구마 자루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둘 모두 감정이 상한 까닭에 고구마를 누가 가져가든 말든 그건 자기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저 고구마, 내가 가져가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 훼이크고, 두 사람은 지인들에게 자신들의 밭에 와서 고구마를 캐 가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남자는 '와서 캐가라고 말해도 안 가져가는 사람들에게, 내가 다 캐서 갖다 바쳐야 하나?'하는 생각에 화가 난 것 같고, 여자는 '그래도 준다고 말했으니 우리가 갖다 줘야지, 이걸 그냥 다 집에 들고 오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즐겁자고 시작한 '농사놀이'가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나는 두 사람이 고구마를 다시 가지러 왔을 때,

"이거 사실 진짜 아무 것도 아닌 일이거든요. 고구마 이런 걸로 싸울 필요 없어요.
여자 분은, 겨우 고구마 때문에 남편에게 성격이 이상하다느니,
쪽팔리다느니 하는 얘기를 하고 나면, 남자는 자기 자존심을 건드린 얘기 못 잊거든요. 
그래버리면 앞으로도 함께 살면서 적의를 갖거나, 경계를 하게 될 위험이 있어요.
나를 성격이 이상한 사람, 쪽팔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를 위해
뭔갈 하고 싶지도 않고요.
화나서 한 얘기라는 건 알지만, 그 한 마디로 인해 앞으로 계속 엇나가게 될 수 있어요.
남자 분은, 잘 생각해 보면 지금 화가 난 게 아내에게 화가 난 게 아니잖아요.
지인들이 힘은 들이지 않고 고구마만 먹고 싶어 해서 벌어진 일인데,
이 일을 가지고 아내를 금방이라도 때릴 듯이 쳐다보거나 욕을 해 버리면,
아내 역시 공포를 느꼈던 그 순간이 마음속에 각인되고 말잖아요.
차라리 "난 이러이러해서 진짜 속상하다. 우리가 봉사활동 하는 것도 아니고."라면서
속마음을 털어 놓고 아내에게 공감을 구했다면,
아내가 마음의 '좋아요' 버튼을 눌러줬겠죠.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여기서 고구마 팽개치듯 뿌려봐야 해결되는 게 없으니,
이번엔 그냥 남 돕는다 생각하시고 고구마 나눠 주세요.
주고도 안 좋은 소리 들을 필요 없잖아요.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되었을 때 서로 등 긁어줄 사람이라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인데,
그런 관계를 겨우 이 고구마 사건 하나로 인해 틀어지게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잖아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새 책 인증샷을 보내주고 계시는 독자 분들께 답장을 드리는 일이 먼저라 고구마 커플은 둘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놔두고 집에 들어와 버렸다. 자 그럼, 고구마 커플 얘기는 이쯤하고 오늘 사연 출발해 보자.


1.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내 주변에도 S양의 구남친과 비슷한 지인이 몇 명 있다.

- 이별을 동력으로 새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힌다는 말에는 나도 동의하지만, 저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

'저건 이별 후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기 보다는,
마치 새로운 연애를 하기 위해 이별을 하는 것 같아.'



하는 생각이 든다. 16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1600미터 계주 같은 느낌이랄까. 이별을 하면 으레 이성에게 위로 받다가, 위로를 해준 그 이성과 연애를 하는 게 그들의 공식인 것처럼 보인다.

어쩌다 보니 저렇게 된 걸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이걸 '유형'으로 까지 분류 하냐고 묻는다면, 난 그들에게 보이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 때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하겠다. 그 특징은 아래와 같다.

ⓐ 그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연애에 대해 말하는 것과 실제 연애엔 차이가 있음.  
ⓑ 항상 자신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연애에 임하고 있다고 말함.
ⓒ 사귄 직후부터 당연히 결혼하게 될 사이인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함.
ⓓ 연애 중에도 '오피스 와이프'나 '여지가 있는 이성' 등을 곁에 둠.
ⓔ 절대 헤어지잔 얘기를 먼저 꺼내진 않지만, 상대가 꺼내면 바로 받아들임.



끝까지 혼자만 '좋은 사람'으로 남는 타입이라고 보면 꼭 맞을 것 같다. 이야기를 파고 들어가 보면 그의 무관심과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여자가 지쳤다는 게 보이는데, 겉에서만 보면-그의 말만 들은 입장에서 보면- 그는 모든 노력을 다 한 사람이고 피해자도 역시 그 자신인 듯 보인다.

연애의 시작은 여느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대원들처럼 급속도로 불타며 진행된다. 그러는 중에 이제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다는 얘기를 하거나,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는 얘기, 내 마지막 사랑이라는 얘기 등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이걸 직접 연인인 상대에게 전하는 게 아니라 지인들에게 말한다거나 SNS에 올리는 등의 형태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가 정말 상대에게 완전히 반해 그런다기 보다는, 그저 자신이 현재 그런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그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그들은 상대에 대한 마음이 식은 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연애 때문에 힘들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말에 "~만 아니었다면", "차라리 ~였다면" 식의 핑계를 달아둔다. 심지어 이성인 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나 그녀에게 '여자친구 험담'을 늘어놓으며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이성인 동창과는 뒷담화나 조언을 가장한 수다 등으로 가까워지고, 동시에 여자친구는 방목해 둔 채 그녀가 밥을 먹든지 말든지 신경도 쓰지 않는다. 

난 S양의 구남친을 이 유형으로 분류해 두었다. 구남친은 구여친과의 일을 S양에게 털어 놓으며 S양과 가까워졌고, 이별 직후 S양이 위로를 해주자 바로 S양에게 고백해 사귀게 되었다. S양과 헤어진 후에도 그는 같은 패턴으로 새여친과 연애를 시작했다. 그것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리.


2. 준비된 이별.


S양은,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꺼낸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 큰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남친의 무성의함과 무관심함을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는데, 구남친이 덤덤하게 그 말에 수긍했기에, S양은 '내가 헤어지자고 말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을 난 S양에게 해주고 싶다. 난 S양이 한 건 '원인제공'이 아니라 '구실제공'이라고 생각한다. S양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난 이후 구남친이 하는 모든 일들은, 마치 기다려온 일들을 처리해 나가듯 자연스레 진행된다. S양이 매달렸을 때 바늘 들어갈 틈도 없이 단호하게 그가 거절한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 너와 난 결혼해도 계속 부딪힐 게 뻔하다.
ⓑ 난 내가 보살펴 줄 여자 말고, 날 이끌어 줄 여자가 필요하다.
ⓒ 되돌리기에도 너무 늦었고, 우리는 인연이 아닌 거다.



저 말들 외에, 직장과 친구로 얽혀 있으니 좋게 헤어지자고 한 점, 이별 후 소개팅도 좀 하며 남자를 만나보라고 한 점, 시간 지나고 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 테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말라고 한 점 등을 봐도, 그가 S양을 '여자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기 보다는, '이별한 친구'처럼 생각하며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별 후 그가 보이는 태도를 보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덤덤하고 자상하다. 아쉬움이나 미련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그저 '좋은 마무리'를 하려고 S양을 달래고만 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배려와 호의까지 보이면서 말이다. 그래서 난 S양이,

"굳이 왜 그런 얘기를 제게 했던 걸까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건데, 왜 저한테 그랬을까요?"
"얼마 전 그가 보낸 문자는 어떤 의미일까요?"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별 후 자신은 새여친과 연애를 시작했으면서, 구여친에게 마음 정리할 겸 여행 다녀오라고 권하고, 소개팅 하라고 권하고, 너의 밝은 에너지 운운하며 토닥토닥 하는 행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로 보인다. 

아무래도 마음은 진작 다 떠났지만, 둘이 '같은 바닥'에 있고, 또 S양의 친구와 구남친의 친구가 연애를 하고 있는 까닭에 더 S양에게 신경을 쓰는 것 같다. S양과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불편하게 만들어 놓으면 앞으로 일이나 생활에 S양이 '신발 속 작은 돌멩이'가 되어 불편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정리하자면, 그는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게 아니라 '맺고 푸는 것'이 확실한 성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는 자신이 맺은 걸 풀 뿐 끊지 않는다(그것엔 '인연'이나 '운명'을 중시하는 그의 신조가 영향을 끼친 것일 수도 있고, 절대 적을 만들지 않으려는 그의 습관이 작용한 것일 수도 있다.). 끊는 것이든 푸는 것이든 맺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으니, 그의 적선 비슷한 호의에 의미부여하지 말고 그만 그 관계에선 눈을 돌리길 권한다.


3. 그의 '결론'을 보자.


어떤 핑계나 변명을 달았든 어쨌든 그는

"S양, 너는 아니다."


라는 결론을 냈다. 그게 그가 이 관계에 대해 제출한 답이다. 혹시 S양은 그가

"내 옆에 있으면 누구든 힘들 거다. 난 혼자 살아야 한다. 그냥 혼자 늙어야지."


라고 한 말 때문에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는 어쨌든 현재 새여친과 만나 잘 사귀고 있다. 안 그런가?

그는 S양에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느니, 잘생긴 남자를 만나라느니, 너는 밝은 에너지를 지닌 사람이라느니, 더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느니 하는 말을 하지만, 역시 결론은 "어쨌든 넌 구여친. 우린 끝났음."이다.

"그가 따뜻한 말로 사람을 위로하는 걸 잘 한다는 건,
회사 사람들도 다 인정할 정도로 그는 사람들을 챙깁니다.
그런데 아무리 습관적으로 그러는 사람일지라도,
그런 말을 해야 할 사람과 안 해야 할 사람은 구별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헤어진 연인에게까지 왜 습관적으로 그런 따뜻한 말을 하며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거죠?"



그건 위에서 말한 '같은 바닥'이라는 것과 '얽힌 인맥'이라는 점에 더해, 유기한 쪽에서 가지는 약간의 죄책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긴데, 연애하다가 자신이 이별을 말하면 여자친구가 자살할 거라고 착각하는 남자가 꽤 많다. 특히 연애 중 여자가 남자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거나, 남자가 여자를 아이 키우듯 보살피며 사귀었을 경우, 열에 아홉은 그런 착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대원들은

"참 나, 그게 말이 되나요?"


라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대원들에겐, 내 주변엔 그런 연애를 하다 헤어진 후 구여친이 시집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걔는 지금이라도 내가 연락하면, 분명히 나 보러 나올 거야."


라며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남자도 많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 해 주고 싶다.


S양은 말한다.

"시간이 조금 걸려 먼 길 돌아가도, 이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은데…."


정말 그럴 만큼 그가 S양에게 괜찮은 남자였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헤어진 후에도 계속되는 그의 달콤한 말이나, 유효기간 지난 핑크빛 약속들만 붙잡은 채 재회만 간절히 바라지 말고, 냉정하게 둘의 연애를 돌아보자. 특히 사귈 때 나누었던,

구남친 - A로 가면 좋은데, 거긴 너무 비싸네. 그냥 B로 가야지.
S양 - 돈 모자라서 그래? 내가 빌려줄까?
구남친 - 우리가 어떻게 될 줄 알고 돈을 빌려줘….



라는 대화를 들여다보길 바란다. 그는 정말 괜찮은 남자였을까? 인맥관리를 위해 지인들의 SNS에 댓글 남기고 카스에 사진 올릴 시간은 있으면서, 정작 S양에겐 바쁘다며 연락도 하지 않던 그 모습은 구남친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S양이 질려서 떠날 때까지 방치해 두었다가, 간다고 하니 그가 배웅해 주겠다며 베푸는 호의에 흔들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 아닐까? 짐짝처럼 여겨지며 한 쪽 구석으로 밀려나 있던 그 시절은 잊은 채, 헤어졌다는 다급함에 그에게 맹목적으로 매달리진 말길 바란다.



▲ 아직 출간 소식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http://normalog.com/1549 서평과 리뷰는 의리!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이전 댓글 더보기

:)2013.11.08 16: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가슴아푸다 S양..
이런 유형(?) 너무 시르네요
연애와 만나는 그 사람 자체가 소중하다기 보다는
꼭 연애중이라는 간판을 걸어둬야 더 매력있게 비춰질거란 생각에
자기 관리하는 사람이라고밖에 안 보여져요

엘리펀트2013.11.08 17:2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 구남친같은 사람이 여자도 있어요..
완전 민폐녀.. 근데 저런사람이 인기도있다는...ㅜㅜ

저도 좀 징징거려야될까봐요

맘이아프네요2013.11.08 18:2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5년만나고 헤어졌는데 이남자는 헤어지기전부터 새로운만남을 하고있었고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서 동거를 시작했더라구요,그러면서 저한테 힘들다고
울고 친한친구한테도 여자친구 없다고 말하라고 입단속까지 시켜놓고요,,
헤어지고 몇번을 다시 만났는데 내가 그사실을 알고나니 좋은사람 만나라는
말하고 이젠 연락없네요,,근데 그일있은지 2달이 지났는데,,아직 그사람
생각에 멍해지고,,다시만나고싶진 않지만 아직 맘이 아프네요,,

sihaa2013.11.09 00:0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별 ㄱㅅㄲ도 다 있네요-_-(단어선택죄송^^;) 마음 아파하시는 순간조차 아까워요!! 더 이쁜 사랑하시길 바래요♥!!

똑같네요..2013.11.08 18: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이별직후가아니라 바람핀것만빼고는 똑같네요
너무 저를 방치하고 귀찮아하는데 헤어지잔말은 절대 안하길래 제가 너무 지쳐서 다른여자생긴줄은 꿈에도 모르고 먼저헤어지자고햇어요
저랑 양다리걸쳣다는 사실을 알고 제가 지랄지랄했더니
그래도 친구로 지내고싶다고.. 밥도같이먹고 영화도 같이보고 힘든일잇으면 연락하라는말에....벙쪄서.... 어떻게 이런생각을 할수잇지??? 생각햇네요
끝까지 착한남자인척 하길래 너무화가나서 그자리에서 쌍욕하고 다시는 내눈앞에띄지도 말라고 말하고 왔는데
걔는 저한테 미안한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는지 모르겟네요 ㅡㅡ
생각할수록 분하고 억울해요..휴....

마침표는 개나줘2013.11.09 09:5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똑같네요님! 님 댓글에서 친구로 지내자고 한 부분 빼고 나머지가 저랑 똑같네요
분하고 억울해하지마세요 님만 손해에요
저도 첨엔 그랬지만. 지금은 그런ㅅㄲ 이제라도 헤어진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힘내세요~ 더 좋은사람이 찾아올거에요^^

에효2013.11.08 18: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 옛날 짝남이 생각나요. 자기가 여자 학벌 눈에 안차서 헤어지고 싶어했는데 양심상(???) 그렇게 못하고 여자가 바람피울려고 했전 거 처럼 몰아가서 헤어지고.... 주변엔 바람나서 헤어졌다 피해자 코스프레하고.... 그와중에 여친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며 검정고시 합격하라고 지 친구 시켜 과외까지 해줬다는...ㅋㅋㅋㅋㅋㅋㅋ전 나중에야 그 내막을 알고 남아있던 정이 뚝떨어져서 친구 관계까지 정리해버렸어요

브롱스델리스토어2013.11.08 19:2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가하고 있던 것들이 쭉 적혀 있네요
참 부끄럽네요.
나이들어 스타일 고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고쳐야 겠네요.
잊을것 같음 다시 봐야겠어요.
착한남자 컴플렉스 라기 보다 좀 비겁하죠.
좋은 남자라 자기최면 걸고.
아고 고민되네

손톱2013.11.08 22: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도레미파솔라시도 음계를 불러보고도 탐탁치않아 피아노앱을 열고 미파레레미~
다섯번정도 불러보니 감이 오네요. 저만 이러고 있나요?ㅎ

고구마커플 사연은 정말 마음에 와닿아요. 남친을 한심한놈이라 욕하고, 남친은 나를 죽일것처럼 노려보았던 적이 있는만큼. 나도 좋은 사람이고 그도 좋은 사람인데. 그 전에도 지금도 서로 아끼면서 잘 만나고 있지만, 그 눈빛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큼..2013.11.09 00:0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금 제 상황과 똑같네요
그래도 먼저 알아차린 제가 영악한건지..ㅎ
이런것에 공감하고 싶지않은데 ㅎㅎ

말랑말랑2013.11.09 08: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러게요 고구마 아무것도 아닌건데..
근데 다들 사소한 일로들 싸우죠..ㅎㅎ
전 고구마 키울 밭이 있는게 부럽네요
깻잎 심어서 먹고 싶어요 토마토랑

개인적으로 저는 구남친이 헤어지자마자 후다닥 연애를 시작한다면...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될것같아요. 미련을 싹둑 잘라주는 느낌이에요.
싹둑싹둑 뎅강뎅강 그저 좋은 기억만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죠

무한신뢰2013.11.09 09:0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금사모는 착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임금님의 옷과 같은 것인가요?
그럼 난 나쁜 사람. ㅋㅋㅋ

저도 제 남친과 여러가지 이유들로 방황하고 있는데 만약 제 남친과 헤어지면 저는 한동안 그의 소식도 듣고 싶지 않을꺼 같아요.
너무 아파서..

지나고 나서 친구처럼 지내는 연인들도 있다지만 연인과의 이별에서는 맺고 끊는걸 확실히 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희망고문 하는 남자 만나느라 시간 낭비 하지마세요.
지금은 그남자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 알고 자기만 모르는 것일 수도 있어요.
언제나 자기자신을 객관화 하기가 가장 어려우니까요.

이름없음2013.11.09 10:3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글 읽고 정말 깜짝 놀란게...제 구남친과 넘 똑같아서 두세번 다시 읽어봤어요. 심지어 자살얘기까지. 구남친의 구여친이 손목 긋겠다,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겠다, 차에 뛰어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계속 구여친을 끝내 정리하지도 못했죠. 자살협박을 핑계삼은 양다리였죠ㅡㅡ 그리고 저랑 만나면서 여지를 흘리고다닌 여자가 있는데 그여자 이니셜이 S. ㅋㅋ 제가 아는 S양이 이 사연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착한남자 컴플렉스의 희망고문에 넘어갈뻔하다가 금방 접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거 배우고 갑니다~~~ 무한님 감사해요~~

유리짱2013.11.09 17: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간 내 연애에 있어 이별 직후 여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힘겨워들 한다.. 라는 말 하려는걸로 보인다는... 저런 남자 몇몇 봤다. 무용담처럼 썰 풀며 모른척 능청떨면서도 숨기지 못하는 교만한 그 표정들...

ㅂㅈㄷㄱ2013.11.09 17:1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그랬나요? 전여친 흉보며 이별 위로한 연애가 꼭 그렇게 끝나네요. 슬프지만 사람의 패턴이란게 참 비슷한가 봅니다.

돌고래2013.11.10 01:1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ㅋㅋㅋㅋ 그 남자들의 근자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여자들은 우리나라건 외국이건 남자들에 비하면 근자감이 덜하면 덜했지 절대 적던데...
머리까지 까지고 나이는 띠동갑 이상인데 주제도 모르고 어린 여자에게 번호를 묻거나...
심지어 도대체 뭘 믿고 키는 168에 갑부남도 아니고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하겠다느니 하는 근자감의 남자... 정말 생전 연애 때 키 얘기 신경도 안 썼지만 말 안 했는데 사실 '오빠는 뭘 믿고 그런 등신같은 소리나 하고 앉았냐? 일 열심히 할 생각도 없나부다?'라고 했어야 하는 건데... ㅡ.ㅡ;

부모님의 교육이 문제 있는 걸까요? 원빈 부모님은 원빈 외모 칭찬하지 않으셨다면서요? ㅎㅎ

룰루2013.11.10 04:0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푸핫~! 고구마 커플 너무 재밌네요

사실 참 사소한게 의외로 큰 싸움으로 번지죠

오히려 심각한건 답이 빨리 나오는듯

컵라맹2013.11.11 04:5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구남친이랑 똑같은 유형의 남자 요잉네~ 그 혼자서 좋은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거까지...아오 웃음조차 안나오네요 헤어지자라는 말 못해서 잠수타고 그런모습보고 아주 정이 팍 떨어졌어요 결국 제입에서 이야기가 나왔고 또 다른 여자한테가서 불쌍한척 포장해서 동정구걸하면서 연애질을 시작하고 있겠죠
그냥 그 개슥히가 평생 그렇게 살다가 디졌으면 좋겠어요. S양 힘내요!!! 그 남잔 진짜 똥이 확실해요 좋은 남자만나서 보란듯이 새연애 시작하세요

몽순이2013.11.14 02: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남자분들 마니 있는듯
하~세상이 어케되려고
저도 헤어진지 몇달도 안되었는데 딴 여자랑 결혼한다고
참나
양다리였나 봅니다.
씁쓸하네요
하하하
머 그냥 똥 밟았다 해야죠
세사 참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믿은 내가 바보지
하하하

오그리2013.11.23 21:0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ㅋㅋㅋ 근데 보다보니 뭘 그렇게 헤어진 남자가 뭘 하든 그게 헤어진 마당인데 무슨 소용인지 물론 접근하는.방식이나 끝까지 착한척일 수도 있고 맺고 끝고가.확실하지 않는 남자이고요.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중요한거는 현재는 남의 남자고요. 그사람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는게 제일인듯. 헤어진거 죄지은 것도 아니고요 헤어진 사람 돌아 올꺼라는 소설은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어떤이유든 헤어졌다는 거는 변함없습니다. 우리사이에 약간의 트러블이 있지만 서로 아직까지 좋아한다? 그사람 나 못 잊을꺼야. 착각이고요. 그 착각이ㅡ깨지는 상황에.왜 화를 내시는지. 그냥 다음에는 좋은 남자 만나것만 생각하시는.여성분들이.되시길

알리오올리오2013.12.22 00:4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 옛날얘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심심행2014.02.19 12:5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지막 부분 "우리가 어떻게 될줄알고 돈을받어" 부분은 오히려 남자쪽이 현명한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돈거래는 친구잃고 싶으면 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연인관계에서 돈이 얽히면 정말 안좋을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아예 처음부터 차단한 남자의 처세는 잘한거라고 보여지구요..
전 멋모르고 언제까지고 만날줄 알고 구남친에게 빌려줬던 돈이 있는데 갑작스레 이별통보받고 그 뒤 숱하게 헤어지고 만나면서 정말 친구랑도 돈거래 안하겠다고 다짐한 내가 생각없이 한게 정말 후회되더라구여. 인생경험했다 치고 초반부에 그냥 갚지말라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길수 있었지 만약 제가 돈 받을 생각이었다면 훨씬 더 끔찍한 시간들을 보냈을것 같네요..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나름 값비싼 인생경험 치뤘다 생각합니다. 전폭적인 지지와 무한신뢰를 줄수 있는 사이이면서 돌려받지 않아도 될 돈만! 빌려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