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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10

상대가 먼저 다가와도 썸으로만 끝나는 여자 외 2편 상대가 먼저 다가와도 썸으로만 끝나는 여자 외 2편 지난 매뉴얼의 제목이 '[금사모] 그녀와의 뜨거운 안녕 외 2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독자 분께서 그 글을 직장에서 동료 분 컴퓨터로 보시다가 [금사모] 그녀와의 뜨거운… 까지만 제목이 출력된 까닭에 동료 분께 오해를 받았다는 댓글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밀사모]나 [금사모]라는 말머리 없이 바로 제목을 적기로 했다. 밀사모나 금사모의 경우, 뒤에 '외 몇 편'이라고 적는 것은 계속할 예정이니, 그 표시를 힌트로 삼으시면 되겠다. 자 그럼, 밀사모(밀린 사연 모음) 출발해 보자. 1. 상대가 먼저 다가와도 썸으로 끝나는 여자. P양이 말했다. "먼저 폰번호를 물어오거나 다가왔던 남자들을 꽤 있어요. 그런데 그들과 며칠 새에 금방 흐지부지 되고 말.. 2014. 2. 10.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심각하다. 사연을 보낸 C양은 남들이 열여섯 살 때나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 단언컨대 그거, 펜팔상대와 서로 감수성 증폭시키며 '멜로 영화에 등장할 법한 러브레터' 쓰는 것일 뿐이다. "지난 며칠간 일어났던 일이 꿈같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너의 존재를 몰랐는데, 지금 난 널 그리워하고 있어. (중략) 신은 오늘 밤 너를 만나게 해달라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난 신을 원망하지 않아. 난 신께서 널 알게 해주시고, 만나게 해 주신 걸 감사드려." 상대와 스마트폰 어플로 알게 된 지 5일 만에 C양이 한 말이다. 이후 C양은 직장에 연차를 신청하곤 상대가 살고 있는 외국까지 가기도 한다. 감정 하나만 붙잡고 하얗게 불태운 것이다. 총체적 난국인 C.. 2013. 6. 28.
자의식 강한 여자가 짧은 연애만 하는 이유는? 자의식 강한 여자가 짧은 연애만 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연애를 시작한 대원들의 이별소식이 들린다. 아니, 무슨 연애 속성 코스를 밟기에 일주일간 폭풍처럼 사귀다 헤어지는가. 물론 그런 결말이 예정되어있던 관계도 있다. 상대가 그저 연말연시의 외로움을 달래 줄 사람을 잠시 고용했을 뿐이라거나, 마음에 담고 있던 사람에게 대시해도 반응이 없어 대충 연애를 시작했는데 뒤늦게 반응이 왔다거나, '누구든 일단 만나보자'라며 사귀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자기가 아까운 것 같다거나 하는 경우들 말이다. 상대가 저런 상황인 줄 모르고 만났다가 뒤통수를 맞는 여성대원들이 많다. 오늘은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이유들로 인해 헤어진 사례들을 좀 살펴보자.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채점하다 헤어진 대원, 사.. 2012. 1. 3.
당신이 노력해도 솔로인 세 가지 이유 ㅇ 이 글을 "넌 이라는 책까지 냈으면서, 왜 친구는 탈출 안 시켜주냐?"라고 울부짖던 H군에게 바친다. H군은 "이제는 누군가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고, 그냥 이렇게 내 할 거 하면서 지내는 거에 익숙해 진 것 같아. 이게 해탈인가?"라고 했지만, 그건 '솔로의 7단계' 중 4단계로 진급한 것뿐이다. 1단계 - 헤어진 연인을 잊으려고 애쓰거나, 잡으려고 애쓴다. 2단계 - 자유로운 솔로라 자부하며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자 애쓴다. 3단계 - 현실이 시궁창임을 깨닫고 변화를 위한 계획을 짠다. 4단계 - 연애라는 태풍이 지나갔다 생각하지만, 사실 태풍의 눈 속에 있다. 5단계 - 이러다 평생 솔로로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찾아온다. 6단계 - '날자, 다시 한 번 날자꾸나' 하며 2단.. 201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