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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짧은 연애 후 잠적한 남자, 어떡해?
심각하다. 사연을 보낸 C양은 남들이 열여섯 살 때나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 단언컨대 그거, 펜팔상대와 서로 감수성 증폭시키며 '멜로 영화에 등장할 법한 러브레터' 쓰는 것일 뿐이다.

"지난 며칠간 일어났던 일이 꿈같아.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너의 존재를 몰랐는데, 지금 난 널 그리워하고 있어.
(중략)
신은 오늘 밤 너를 만나게 해달라는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난 신을 원망하지 않아.
난 신께서 널 알게 해주시고, 만나게 해 주신 걸 감사드려."



상대와 스마트폰 어플로 알게 된 지 5일 만에 C양이 한 말이다. 이후 C양은 직장에 연차를 신청하곤 상대가 살고 있는 외국까지 가기도 한다. 감정 하나만 붙잡고 하얗게 불태운 것이다. 총체적 난국인 C양의 이야기를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환상 속의 그대.


사실, 상대가 C양이 환상을 가지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긴 했다.

- 한국계 외국인.
- 감정표현에 솔직하며, 한국에선 터부시 되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꺼냄.
- 외국에선 바다가 보이는 이층집에 혼자 살고 있음.
- 금사빠 여자를 다루는 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음.
- 한국에 왔을 땐 호텔에서 머무는 까닭에, 둘은 호텔에서 처음 만남.
- 외국에서 자란 까닭에 영어가 모국어. 한국말을 유창하게는 못함.
- 딱 벌어진 넓은 어깨와 수트가 잘 어울리는 몸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다니엘 헤니'같은 남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간 C양의 주변엔 웃을 때 코털이 함께 손을 흔드는 남자만 있었는데, '다니엘 헤니'가 나타났으니 얼마나 가슴이 뛰었겠는가.

외로웠던 삼십대 중반의 C양은, 그를 만난 자리에서 김칫국을 몇 그릇이나 원샷했다. 그가 고독에 젖은 눈빛으로 "난 친구가 없다."는 얘기를 하자, C양은

'결혼해서 남편 친구 많아 스트레스 받는 여자들이 많은데, 참 잘 된 것 같아….'


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물론, 저걸 '귀여운 상상'정도로 하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C양의 경우는 그 수준을 넘어섰다. C양은 그에게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렇게 멋진 남자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서 죽을 것 같은, 심정이었다.

밥을 먹고 나와서는 손을 잡았는데, 대충 잡는 게 아니라 그가 '깍지를 꼈다'는 것으로도 C양은 열광했다. 손을 잡는 건 그 어떤 스킨십보다 친밀한 느낌이 들어 C양이 좋아하는 것이었고, 거기다가 깍지를 끼는 건 사랑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녀가 더욱 좋아하는 것이었다. 아마 그가 C양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으면, C양은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킨십이에요.
보호받는 느낌이 들고, 제 영혼까지 어루만져주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라는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트름을 하면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다고 하고, 카드 명세서로 이를 쑤시면 '서부식 느낌'이 든다며 좋아할 기세다.

이건 브레이크를 아예 떼버리고 시작한 관계다. 때문에 C양에겐 앞으로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때까지 감정을 증폭시키는 일과, 그의 숨소리에도 의미부여를 하는 일만 남아 있다. 이런 내 예상이 틀리면 참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이미 많은 대원들이 걸어 간 그 길을, C양도 걸어가게 된다.


2. 상대가 한국남자 였다면 어땠을까?


난 이게 참 궁금하다. 상대가 '다니엘 헤니'같은 한국계 외국인이 아니라, 같은 나이의 한국사람 이었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C양은 그를 따라 호텔로 들어섰을까?

아마 그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남자였다면, C양은

"열 시다. 시간이 너무 늦었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 가서 간단히 얘기나 하자."


라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이성의 끈을 잠시라도 잡고 생각해 보면, 그가 어떤 남자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의 호텔방에 들어가서 나눈 얘기는 결국 '잠자리'에 대한 얘기 아닌가. C양은 결혼하기 전까지 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그는 집요하게

"그럼 어디까지 허용되나, A까지는 가능한가? B만 아니면 되는 건가?"


라며 질문을 해댔다. C양은 그렇게 말한 뒤 그가 자신을 존중해 줬다고 좋아하는데, 그건 존중을 한 게 아니라 당연한 거다. 거기서 그가 C양의 말을 무시하면 범죄가 된다. 범죄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제한 것일 뿐이지, 존중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길 권한다.

그리고 난 무엇보다 C양의 '혼전순결을 말하는 방식'이 좀 당황스럽다. 지금까지 쭈욱 혼전순결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킬 거라면, 그렇게 말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C양은 과거에 '남자들이 몸만 원하던 기억' 때문에 앞으로 관계를 가지지 않기로 한 것 아닌가. 그럼 '그러고 싶다'는 것만 말하면 된다.

"예전에 내 몸만 원하는 남자와 사귄 트라우마가 있다.
그래서 앞으론 관계를 갖지 않기로 했다."



저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단 얘기다. 숨기거나 거짓말 하라는 게 아니라, 할 필요 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는 얘기다. 상대도 저게 뭔 소린가 싶어 재차 묻지 않았는가.

상대 - 그러면 C양은 아직 관계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는 거야?
C양 - 그런 건 아니고….



정신 차리자. 첫 만남에서 저런 얘기만 나누게 되는 게 정상적이지 않다는 증거다. 이걸 두고 C양처럼 '상대가 외국 마인드라서 그런 것 같다'며 술 취한 소리 하면, 방법이 없다. 외국 마인드를 지닌 사람들은 다들 만나자 마자 호텔로 불러서 잠자리에 대한 얘기를 하는가? 그리고 C양이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말한 건, 여기서 보기엔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연인처럼 스킨십 한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환상을 가진 채 혼자만의 의미부여하며 해석하지 말고, 냉정하게 둘의 만남을 복기해 보길 바란다.


3. 자극과 실망.


한 주의 짧은 만남 이후 상대는 외국으로 돌아가고, C양은 한국에 남아 있었다. 어마어마한 의미부여를 한 C양은 직장에서 업무를 하다가 상대가 생각나 울기도 했다. 상대는 자꾸 C양에게 자신이 사는 곳으로 놀러 오라고 했다.

"내 몸과 영혼이 너 때문에 앓고 있어.
우린 언제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지금 여기 너랑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
회사 마치면 바로 집으로 가서, 널 안고, 입 맞추고…."



상대가 저렇게 지속적으로 먹이(응?)를 준 까닭에, C양의 환상은 더욱 무럭무럭 자라나 결국 '연차 쓰고 해외로 간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C양이  해외로 나가기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가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상대가 메일로 한 얘기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상대가 폰을 잘 들여다보지 않으며, 사용하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다고 해 둘은 메일로만 대화를 나눴다.)

ⓐ꿈속에서 네 두 눈을 보며 부드럽고 깊은 사랑을 나눴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에게 표현하고 싶어.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앓고 있어. 네가 필요해. 너를 원해.
ⓓ널 맛보고 싶어. 만지고 싶어. 널 많이 원해.



이후엔 보다 구체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들이 등장하니, 이 정도만 옮기기로 하자. C양은 여행에 대한 얘기와 애정표현을 하려 하는데, 상대는 글자로 애무만 한다. 그는 '저 사람이 발정기에 접어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혀가 어쩌고 손가락이 어쩌고 하는 얘기들만 해댄다.

드디어 C양이 그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을 때, 둘에겐 엄청난 실망이 찾아왔다. 폰이 어쩌고 하면서 메일로만 연락을 취하던 상대는, 가서 보니 하루 종일 폰을 끼고 살았다. 또, 집 안에서는 온 몸으로 애정표현을 하던 상대는, 밖에선 이웃사람이 볼까봐 잡고 있던 손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C양을 '한국에서 놀러 온 친구'라고 소개했다.

C양은 그곳에서도 관계를 거절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식의 얘기를 하며 C양을 설득했지만, C양은 넘어가지 않았다. 참 웃긴 건, 그러고 난 다음 날 그는 "난 결혼 할 생각이 없다. 결혼은 속박이며, 내 주변의 결혼한 사람들은 모두 불행하다."는 말을 했다. 전 날 침대에서 아이를 책임지겠다느니, 한국에 가면 C양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싶다느니 했던 말들은 바람에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디테일한 갈등들도 꽤 많은데 그건 생략하자. 위에서 한 얘기들만으로도 충분히 상황파악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 알고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건 C양 뿐이다. 그녀는

"왜 갑자기 달라진 걸까요? 스킨십 진도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제 몸만 원한 거라면, 그가 보낸 메일의 감정들은 설명이 불가능하지 않나요?"



라고 말한다. C양은 내게 첨부해서 보낸 메일 말고, 또 다른 메일 같은 걸 읽었던 걸까?


귀국 후 그에게 연락이 없는 건, 쉽게 말해 "너랑 남남으로 지내고 싶다."는 표현이다. C양은 계속 명언이나 감명 깊은 글 같은 걸 보내며 그에게 말을 거는데, 상대에겐 그 메일이 스팸메일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상대는 한국에 잠깐 와서 심심하니까 어플을 깔아 놀 상대를 찾았던 거고, 그러다 C양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후 C양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오겠다고 하니 이벤트가 생긴 듯 좋아했지만, 와서도 여전히 관계를 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 며칠 맡아야 하는 짐처럼 느껴진 것이다.

"그가 저에게 어찌 대했든, 저는 그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고
섭섭하게도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그를 향한 마음이 있다고 어필하는 중입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좀 더 성숙한 인간이었다면,
그와의 관계를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이…."



본능 하나로 달려드는 남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일은 쉽지 않다. 만나자마자 그를 숭배하기 시작한 C양 같은 경우는, 오히려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고 말이다. 이번 만남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생각하며 그냥 놓아두길 권한다. C양은 지금 답장 하지 않는 상대에게 보름 넘게 혼자 메일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그러지 말자. 머지않아 다시 한국에 출장올 수 있다고 말한 그의 말을 부여잡곤,

"한국에 오면 우리 집에서 지낼래? 우리 집에 올 건지 말해줘.
네가 온다면 이러이러한 준비들을 해 둘게."



라는 대답 없는 메일을 보내고 있으면, 사람 추해진다. 현실에 발 딛고, 다음번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냐'만 묻는 남자 말고, C양이 어떤 사람인지를 궁금해 하는 남자와 만나길 바란다.


[공지]
오늘이 목요일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금요사연모음 올리는 날인데…. 죄송합니다. 댓글에 달린 '불금' 얘기 보고 금요일인 걸 알았습니다. 다음 주에 사연 모음 두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불금 보내시기 바랍니다.





▲ 그 돈 들여 거기까지 갔는데, 성격적 단점 어쩌고 하는 잔소리만 듣고 오다니.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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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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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되요 저는.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이 사람과 사귄다라고 소개할 수 있는 남자와 만나시는게 c양에게 좋을 것 같아요~!! 얼른 현실로 돌아오시고, 정신차리세요!!

네오로이드2013.06.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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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잠적안할 자신 있습니닷!

봄날사장님2013.06.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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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대한믿음이중요하다고생각해왔는데믿음도지나치면환상이되는거였네요
요즘사연보면무서워서더시작하기어렵겠다생각들어요ㅠ
깨볶는커플대원님들~
알콩달콩염장사연하나투척해주셨으면

호로2013.06.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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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을 보고 오늘이 금요일인지 알고 술 약속을 잡았습니다.

써니~2013.06.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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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서른넘어 누군가에게 확 빠지는 경험 평생하기 쉽지않은데 잘 정리하셔서 좋은 경험으로 간직하시길--;;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예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상대를 어플에서 만나고 잠자리는 피한다?? 글쎄요 남자입장에선 왠 시간낭비(?)였을듯 싶네요

NaOH2013.06.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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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외국 남자 얘기 나오니까 수준높은 댓글들 달리네요 웩... 인신공격이라니.

오메가2013.06.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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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잘읽구 갑니당~ 근데 며칠전에 올려주시겠다던 신청서 양식은 저만 못찾는건가요? ㅎㅅㅎ;; 다들 어떻게들 사연을 보내시는건지 신기방기 ㅋ

나혼자2013.06.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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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 읽고 하아 사랑이란~이러고 있다가 댓글보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가는 한국/외국 얘기에 이게몬가 싶었네요~
아무래도 무한님 글중에 "상대가 한국 남자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부제와 스킨쉽에 대한 얘기들이 나와서 이 것이 이미 여러분들안에 잠재하고 있던 비슷한 이슈의 불씨를 건드린 격이 된 듯 한데요,,
그게 머가 됬던간에 무한님은 불씨를 건드리려는 생각은 아니셨을꺼 같아요...무한님의 의도를 살짝 추측해보자면 (아니면 언제든지 정정부탁해요 무한님! ㅋㅋ)
--한국남자여도 그렇게 호텔에 쉽게 갔을까?
사연이니까 진실은 사연녀가 젤 잘 아시겠지만~~사실 무한님이 이걸로 인해 표현하고자 하는 에센스는 "한국여자는 외국남자에게 쉽게 끌려" 가 아니라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신비로운 존재에 쉽게 끌릴 수 있다" 가 아닌가 싶네요~~동서를 막론하구요~미국에서도 이런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죠 ㅋ
갑자기 under the tuscan sun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여주인공(미국인)이 이혼한 아픔을 안고 이태리 투스카니 지방으로 이민을 가는데 이태리 시내에서 만난 멋진 이태리 남자와 급 로맨스에 빠져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태리 남자 알고보니 다른여자 이미 생김-결국 여주인공 이태리에서 미국남자 사귐 ㅋ
(핰 스포일러 작렬이다 ㅠㅜ그래도 함 보세요 완젼 강추 ㅋㅋ)
그니까 익숙함과 미스테리함의 차이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미국 로맨스 소설에도 보면 이국적인 프랑스 남자라던지(미국애들은 유럽에 대한 환상이 ㅋㅋ)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엔 친구처럼 지내던 같은 미국남자와 결혼한다 는 그런 스토리 많거든요 ㅋㅋ

한국여자들은 ㅉㅉ 라던가 한국남자들 열폭하네 이런 반응 보이라고 쓴게 아니실 거라는 거져~사람이라면 국적을 떠나서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니까요~
걍 사연녀가 한국사람이니까~한국남자였다묜? 이렇게 된거고 아마 사연녀가 미국사람이었다면 "미국남자였다면?" 일케 되지 않았을까요? ㅎㅎ

무한님 조언이 따끔한 경향이 있어서 (저도 받아봤음 그래야 정신차림) 때론 딱딱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사연녀를 "외국인에게 쉬운여자" 라고 표현할려던게 절대 아니고~~오히려 이러한 인간의 습성땜에 더 훅 가 버렸다 라는 배경을 서포트하기 위해 그러신듯~사연녀가 더욱더 객관적으로 수긍할수 있게 하신거죠~(맞죠?

아아2013.06.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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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ㅋㅋ2013.07.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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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의 태양! 저도 좋아하는 영화예요ㅎㅎ

^^2013.07.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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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글에 공감합니다

엄마미소2013.07.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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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들이 나혼자 님처럼 행간을 잘 느껴주시면 좋을텐데..
저도 그래본 적 있지만, 내 경험이나 생각이 강하게 덧씌워지는 경우엔 (혹은 대화가 이미 언쟁으로 변한 시점에선)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위의 언쟁에 대해선 늦게 본 저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겠고요,
영화 추천 감사해요! 저는 못 본 영화가 많아서 이 영화도 못 봤는데, 냉큼 (하지만 아마 지금으로선 50여 일이 지난 다음?) 볼래요^^

거북이 등짝2013.06.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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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글에 외국똥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신비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다니엘 헤니같은 사람이 들이댄다면 두근두근할 수도..
근데 호텔 방에 들어가 앉아서 얘기만 한건 이해가 안가네요ㅎㅎ
화끈하게 원나잇하고 빠이빠이 하던지 첨부터 호텔에 따라가지 말았어야...
근데 잘생기고 못생긴 외국애들이랑 생활해본 경험으론 사람은 다 똑같아여ㅋㅋ
아무리 문화가 다르더라도 잘생겨도 정말 알면 알수록 별로인 사람들도 있고 얼굴도 맘도 잘생긴 사람도 있고 그냥 평범했던 사람인데 알면알수록 잘 생겨보이는 사람이 있더라구여

저는 금방금방 질려서 이런 불같은 사랑도 못하는데ㅋㅋ
이번 불같은 사랑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좋은 사람만나시길!!!

샤이니2013.06.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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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 따라 갔으면 원나잇하고 빠이빠이 하던가 애초에 따라가질 않았어야 했을까요..? 호텔에는 들어가기 싫어서 한사코 거절하다가 가방 무거우니 놓고 돌아다니자는 말에 얼떨결에 호텔방에 들어가긴 했었는데 갑자기 침대에 편하게 누워도 된다고 해서 마음은 불편했지만 시키는대로 했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그렇다고 싫은걸 똑부러지게 말도 제대로 못했지만) 짜증이 화르륵 나서 신경날카롭게 하고 결국 호텔 밖으로 끌고 나왔던 학부때 어느 봄날이 기억나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어떤 행동에 의한 암묵적 동의가 무엇인지 전혀 감도 못잡던 시절이라 이제와 돌이켜보면 저도 그땐 참 어렸다 싶어요 님 댓글 읽으면서 그럴 맘 없으면 그럴 행동을 최대한 피함으로써 피차 오해살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혼자 재차 다짐하고 가요

엄마미소2013.07.0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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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기억이네요..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편하고 짜증나는 기억일 테지만, 화나는 기억으로 끝날 수 있었기에 다행입니다.

그 어느 봄날과 달리 지금은 샤이니님도 짐작하시겠지만, 같은 행동을 했어도 남들이
'어 그땐 그럴 수 있지, 잘 모르니까' 라고 해주는 나이가 있고,
'아니 그 나이 먹고 그걸 몰라? 바보야? 도대체 이때껏 뭐한 거야?' 라고 해버리는 나이가 있죠..ㅠㅠ

나야 그럴 필요가 없었기에 청소도 안 해보고 과일도 안 깎아봤지만 어느 나이 어느 자리에서는 그것이 다시없이 큰 흉이 될 수 있고,
마음 맞는 사람이 없어서 연애 안 해봤더니 '그 나이 먹도록 연애도 안해보고 뭐했느냐' 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는 게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나 역시도 다른 문제에서 남들에게 그런 잣대를 들이대기에..
'보편적인 룰'은 늘 조금씩 더 배워가는 수밖에 없겠어요. 저도 다짐!

금강2013.06.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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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연녀분께서 성관계를 끝까지 맺지 않은건 참 그나마 다행인듯 합니다. 성과 순결은 소중한 것이지요.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요.

댓글보니 한국여자 쉽다 뭐 이런 부분에 대해 논쟁이 있는것 같은데, 그런걸로 한국 여자 전체를 비판해서는 안될거 같은데 저도 남자지만 반대로 외국 여자가 내가 유혹해서 쉽게 넘어온다면 누구나 굳게 마음먹지않은 이상 성관계를 맺는건 순식간이겠지요. 쉽게 성을 허락하는 것은 각 개인의 문제이지 한국 여자에 대한 비판이 되면 안될것 같네요.

아아2013.06.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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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외국남성얘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본문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나오는 한국여성에 대한 비판은 예상했던 것과 한치의 오차도 없네요 정말....마음 한구석이 틀어지고 삐뚤어진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소리인지...금강님 말씀처럼 성은 개개인이 주체가 되어 선택하는 문제이죠.

john2013.06.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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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글을 안.읽으셨군요. 논점을 잘 짚어보면 한국여자에대한 비판이야기가 아니라는걸 알수 있을 것을. 처음이야기도 본문에 관련된이야기였고 끝까지 본문과 관련된이야기였으나 아아님같이 글을 잘 안읽고 대답하시는 분때문에 서로 감정이 상해서 논쟁이 된것입니다. 그저 한국여자란 단어에 발끈해 글 내용과는 상관없이 범위무한확장하는 허공에 뜬 대화가 되버렸네요. 아아님같은 분 덕에 저도 발끈하게 되었네요. 이해가 안되시면 여러번읽으세요 그러고 정확히 자신의 입장을 전하세요. 비판은 비판에대한 비판으로 입장을 지키세요. 개인의 생각에 대한 수용은 자기 판단이니까요. 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때는 너는 그러냐 나는 이렇다 하면 되는겁니다. 다 예상했다는듯이 자기는 다 안다는듯한 그런 태도는 참으로 재수가 없네요. 얌채같아요. 당당해지세요. 글은 좀 읽으시고요.

ㅡ.ㅡ2013.07.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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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john님 그만 좀 하세요. 밑에 댓글들 보고도 인상 찌푸려졌었는데 다른 글에서까지 그러시네. (아 왜그르냐 진짜ㅡ.ㅡ)

금강2013.07.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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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님 글 처음글만 읽었지 그 뒤부터는 솔직히 눈살 찌푸려져서 제대로 읽지도 않았어요. 저 뿐만 아니라 여기 많은 분들이 그럴 겁니다. 읽어봐야 제 효용만 감소하는 글인거 같은데요. 이럴게 비유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굳이 일베에 들어가서 그런 이상한 글읽고 그 사람들에게 분노할 필요없듯이 굳이 님글 읽고 감정이입 하기 싫어서 안읽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여러번 읽으라고 하시던데 님 글 단 한번도 읽기 싫고요. 제가 말씀그리고 싶은 핵심은 c양이 성관계를 맺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것과 한국여성을 성급히 일반화하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John님의 글을 내용이 한국 여자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면 저나 아아 님 글에 굳이 공격적이 태도를 취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저랑 아아님도 한국여자 일반화 시키면 안된다는 말인데 결국 같은 의견인데 굳이댓글로 분노를 표출하셔야하는지 의문이네요.

금강2013.07.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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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설사 통계학적으로 한국 여성들이 서양 남성들에게 몸을 쉽게 준다는 것이 나타날지라도 그것을 바탕으로 전체 한국 여성을 비판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죠. 그냥 혼자 '쟤는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는 여자구나'라고 생각 '만' 해주면 됩니다. 인간인 이상 크게 긍정적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어쩔수없지만요. 여성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남자도 똑같고요.

개인적으로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도 여성들이 서양 남성들을 상품가치로 한국남성보다 높게 보니까 더 쉽게 허락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만약 굳이 일반화를 한다면)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스스로의 상품가치를 높여야지 높은 상품가치를 찾는 한국 여성에 대해서 왜 한국남자에게는 쉽게 몸을 허락하지 않냐 이런식의 비판은 하면 안될거 같네요. 뭐 제가 경제학도라서 굳이 이런 해석도 내놔봤습니다만...

처음 댓글에서 적었듯이 사실 개인적으로는 혼전순결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댓글에서 몇몇 여성분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나같으면 그 정도 남자면 원나잇은 한다' 이런 글도 몇개 봤는데 제 입장에서는 옳지 않은 일이지만 뭐 그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입장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뿐이지 비판은 안된다고 봅니다.

골룸2013.07.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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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님의 글은 여러 번 읽어도 앞뒤가 안 맞는 건 그대로고 여러 번 읽을 가치도 없습니다. 자기 생각을 분명히 한 다음에 글을 쓰세요. 글 하나하나에 발끈해서 자기 생각을 이리저리 뒤집어 가면서 방어하려 하지 말고.

음. .2013.06.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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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 . 제가 엄마한테 주로 혼나는 이유중에 너무 큰소리로 웃는다는 것을 반성하기 위한 계기를 주시는 듯 합니다. 맨마지막 목요일 덧붙임 글까지. . .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네요. 의도하신 것은 아닌데 . . . 이렇게 빵터지는 글은 이제껏 중 노멀로그 최고봉이라는. . .

NA2013.07.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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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가 씌인다는건..
정말 그순간 그사람밖에 안보이지요.
뒤돌아보면 후회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정말 열정적이었단 생각이듭니다.

그러니 인연이 끊겻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남 그냥 피식 웃게되는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힘내세요 C양

2013.07.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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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mac2013.07.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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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양님... 읽으며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 정리 잘 하시길 바래요.. 관계를 안하신건 잘 하신거 같아요. 그냥 헤프닝으로 웃을 수 있는 그런 일로 기억되길 바래요
나이로 인한 운명적 사랑등 느끼셨을 거 같은데 그 마음에 상처받으셨을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ㅇㅇ2013.07.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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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ㅋㅋㅋ아;;ㅋㅋㅋ손발이.....
본문에서 몇번 강조되는데 성관계를 맺지 않은게 승리는 아닌 것 같네요..전 오히려 어플로 만난 남자랑 자발적으로 호텔+준동거까지 해놓고 부득부득 우기는 c양이 이해가 안갑니다;;
그 나이에 아직 신데렐라틱한 환상이라니..아 정말 부끄럽네요;; 정신 차리세요.. 주변에 멀쩡한 남자를 만나세요. 눈을 낮추기 힘들다면 아깝게 연차 버리지 말고 스펙을 올리길 바랍니다.
이미 홀딱 반한 c양한테 말해서 무슨 소용이겠냐만은....하핫^^

롬롬2013.07.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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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어라 말해야할지...하지만 그녀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독자2013.07.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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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자로서 이런댓글 달고싶진 않지만 여자분 진짜 바보아니에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뭔 이런사연이 다 올라오는지ㅋㅋㅋ....이런 어처구니없는 사연에도 정성스레 조언해준 무한님이 대단함.

브롱스델리스토어2013.07.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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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외로우면 이성적인 사고가.안될때가.있어요. 그런데 그게 한 3개월 지나면 내가 왜 그랬지? 정신이 들죠. 지금만.넘기고 몇개월 지나 면 그 남자가 보낸 메일이나.문자 보면서 ' 멍멍이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라고 생각하실 날이 있으시겠죠. 물론 그때도 그 분의 실한 몸과 훈훈한 얼굴을 보며, 아쉬워는 하시겠죠. ㅎㅎ 사람이니까.

2013.08.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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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onetwothree2016.10.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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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girls are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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