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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7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에 대해서는 이미 노멀로그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워둔 바 있다. - 상대와 30분 이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러니 먼저, 고백하겠다는 P씨의 생각은 넣어두길 권한다.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P씨와 그녀는 '친한 직장 동료'라고 하기엔 어색하고 데면데면한 관계다. P씨가 군인출신이라고 하니 군대에 비유하자면, 둘은 현재 서로에게 '타 중대원'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P씨는 그녀와 4년간 알고 지냈지만, 그녀가 커피를 못 마신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안 것 아닌가. 그건 누가 봐도 '친한 직장 동료'가 아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녀를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여자사람'정도로 정의해 두자. 가능성이 보이면 누구보다 빠르게-혹은 적극적으로-.. 2013. 6. 4.
관심 가는 상대에게 다가가기, 초반 공략법 그간 매뉴얼을 통해 내리막에서 언제, 어떻게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 지는 충분히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는 오르막에서 언제 기어를 변속해야 하고, 어떤 자세로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 살펴보자. 사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개개인의 상황을 들어가며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린 여자사람에게 너무 진지한 태도로 다가가고 있는 남자사람은 어깨에 힘을 빼고 '여유'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남자사람에게 채무자처럼 질질 끌려가고 있는 여자사람에게는 '거절'이라는 도구가 필요한 것처럼 그 상황, 사람, 사연에 최적화 된 대응이 필요하단 얘기다. "그런 기술 같은 거 말고, 진심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 대원이 있다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데, 마음만 있다고 오르.. 2011. 6. 29.
마음 여린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바람만 불어도 마음에 상처가 날 만큼 여린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놓고 또 '소심한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따위의 제목을 써 놓으면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덜컥, 내려 앉을까봐 '마음 여린'으로 좀 순화했다. 전에 한 번 여린 마음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도 있는 겁니다. 유리 같은 마음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다. 유리는 유리고, 콧물을 흘리고 있길래 "저, 휴지 좀 드릴까요? 지금 콧물을 흘리고 계시네요."라는 이야기에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콧물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늘 같은 사이클의 '연애 전 앞구르기'만 하고 있는 여린 마음 대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 2011. 6. 17.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화통화의 기술 지난 시간, 스스로를 '유럽스타일'이라 소개하는 '곱슬남'의 사연을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연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연을 보내준 여성대원이 있었다. 친구들이 저보고 너무 '철벽녀'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들이 쉽게 못 다가오는 것 같다고... 제가 어딜 가든 남자들이 쪽지를 주거나 연락처를 묻거나..뭐.. 그런 적 한 번도 없었거든요.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다닐 때에도 친구들에게는 그런 남자들이 접근하는데, 저한테는 못 오더라구요. 오늘도 도서관에서 어떤 남자가 저한테 캔커피 주려는 것 같던데, 못 주고 그냥 가더라구요. 만나서 따끈한 국밥 한 그릇 사주며 토닥토닥 해 주고 싶은 사연이다. 이 사연을 댓글로 비웃는 솔로부대원이 있을 지 모르지만, 여러분 중에 샤워 마치고 거울 보며 "그래도 내.. 201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