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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확인4

수영강습 중 만난 그녀, 제게 호감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 상대의 이름이나 나이, 직업을 아는가? 신청서엔 전부 ‘모름’으로 되어 있던데, 그럼 상대와 통성명을 할 생각이나 용기는 있는가? 상대에 대해 아는 게 없고, 또 뭔갈 물을 생각이나 용기도 없는 와중에 “상대가 제게 호감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상대에게 전혀 마음이 없는 거라면, 시작이나 도전하긴 아무래도 좀 그런데요.” 라는 이야기만 하는 건, 시험 원서 접수하기 전에 ‘응시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를 묻고만 있는 것과 같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으면 접수도 하고 공부도 시작해 볼 거라고 하면서. 사실 이런 사연은 그저 점쳐보고 싶은 마음에 묻는 것과 다를 것 없는 데다 그 내용 역시 뭐가 없는 까닭에 잘 다루지 않는데, 사연을 읽다가 흥미로운 걸 하나 발견했다. 바로 사.. 2019. 2. 25.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신근이(28세, 모태솔로) 여자친구 만들어 주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떠있는 대원이 있다. 오호통재라. 연애가 그렇게 남들의 열성적 도움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는 대신, '매일매일 소개팅' 같은 어플을 만들어 솔로부대원들의 만남 횟수만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이 만나봤는데도 인연이 안 닿으면 자신감만 저하되지 않을까요?"라며 지레 겁먹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낫다. 만나봐야 자신의 문제가 뭔 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친구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에 찬성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많이 만나기만 하.. 2012. 11. 19.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 문제는?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 문제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지인들이 있으면 난 그들에게 키보드 어플을 깔아준다. 전에 사용하던 폰과 같은 제조사의 제품이면 문자를 입력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바뀐 키보드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 어플을 깔고 전에 사용하던 자판으로 설정해 두기만 하면, 손에 익은 방식대로 폰을 사용할 수 있다. 주변의 아는 여자를 멸종시키는 남자는, 키보드에 적응을 못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호감과 열정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꼭 한 박자씩 늦어 상대를 지루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고, 표현에 오타를 내 놓고도 상대가 알아서 잘 해석해 주길 바라며 무작정 전송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차근차근 .. 2012. 11. 9.
남자가 보이는 호감,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오랜만에 매뉴얼을 쓰는 것 같다. 요즘은 자전거에 꽂혀서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여전히 몇 시간 타다보면 똥꼬가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있지만, 누적으로 500km정도 타면 똥꼬가 적응한다기에 열심히 적응을 돕고 있는 중이다. 왜 이렇게 자전거를 열심히 타냐고 묻는다면 '2010 자전거로 가을을 달리다'라는 혼자만의 행사(응?)를 위해서라고 답하겠지만, 나도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그냥, 꽂혔구나.' 정도로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 어차피 인생은 관심과 동기부여의 연속 아닌가. 아무튼 재미없는 내 얘기는 이쯤하고, 오늘은 수많은 여성대원들이 물어오는 "이 남자가 보이는 호감, 진심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사실, 진심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은 지구력만 있어도 ..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