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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104

호감 가는 사람과의 술자리, 주의해야 할 것은? 그제는 오랜만에 조개구이를 먹었다.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면 늘 먹다 중간에 일어선 듯 양이 차지 않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조개구이 무한리필'집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곤 "자비는 없다"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자비는 없다"프로젝트란 무한리필인 곳에 들어가 사장님이 눈물을 보일 때 까지 먹는 것인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일행이 앉은 곳 옆에는 동호회원들이 회식을 하고 있었다. 다들 가슴에 명찰을 하나씩 달고 있었는데, 난 그 중 '케로로'라는 닉네임을 단 분을 유심히 바라봤다. 남들보다 큰 덩치에 초록색 패딩점퍼를 입어 더 커보이는 그 분은, 케로로 라기 보다는 황소개구리에 가까웠다. 우리가 첫 번째 접시에 담긴 조개를 다 먹어갈 때 까지 그 분은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조개만 드셨다. 옆에서 남들.. 2010. 11. 12.
호감 가는 남자와 천천히 친해지는 방법 분양받은 애완견을 기르느라 정신이 없다. '애완견 교육'이나 '개와 친해지는 법'등에 대한 책, 동영상 등을 보며 섭렵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간디(애완견 이름)를 찍어줄 렌즈가 필요해.'라며 카메라 렌즈 지름신이 찾아왔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며 조급증이 찾아왔다. 호감 가는 남자가 있다고 사연을 보내는 대부분의 여성대원들도 이와 비슷한 마음이리라 생각한다. 온 신경이 상대에게 집중되고,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하며, 기대한 만큼의 실망을 갖기도 하는 것. 그러나 너무 자책하진 않아도 좋다. 당신이 열정적인만큼 더 빨리 행복해질 수 있으며,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은가. 애완견 훈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며 그 방법이 '연애'에도 활용될 수.. 2010. 11. 1.
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은? 새끼발가락 모양이 다 다른 것처럼,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남자가 버스 손잡이를 잡았는데, 그 남자의 울끈불끈 튀어나온 힘줄과 쫙쫙 갈라져 불룩불룩 움직이는 팔뚝 근육에 꽂혔다는 사연부터, 친구와 함께 간 커피숍에서 팥빙수를 가져다 준 검은 앞치마의 카페남에게 운명을 느꼈다는 사연까지 각양각색이다. 그 다양한 이유들은 정 반대에 위치해 있는 것들도 있기에 "여자는 이런 남자에게 관심을 갖습니다."라고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세부적인 '상황'을 살피기보다 좀 더 큰 '원인'을 들여다본다면 사연들엔 공통적인 '관심으로 가는 길'이 있다. 오늘은 그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물론, 이 '길'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분위기의 문제'와.. 2010. 9. 13.
연애의 발목을 잡는 나쁜 습관 3가지 당신은 당신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90% 이상 전달할 수 있는가? 너무 뜬금 없는 질문이었다면 미안하다. 그냥 좀 임팩트 있게 시작하고 싶어서 던진 질문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길 바란다. 난 괜찮다. 아무튼, "왜 제 마음을 모를까요?" 라거나 "저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하며 늘 비슷한 내용의 '연애 시나리오'만 쓰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의도한 것'을 '의도하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나쁜 습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한 마음으로 '노래방에서 녹음한 노래 다시 듣기'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되겠다. 마이크 잡고 부를 때에는 '그래도 내가 노래는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녹음된 노래를 트는 순간 내 속의 또다른 내가 노랠 부른 듯한 낯선 목소리를 경험하지 않는가. ..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