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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45

헤어지지 않으려면 연애초기에 약속해야 할 것들 봄이 되자,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전역을 명 받곤 커플부대로 전향했다. 하지만 다시 미용실을 찾아야 할만큼 머리가 길지도 않은 그 짧은 시간에, "오늘부로 솔로부대 전입을 다시 명받았습니다." "연애는 무슨 연애. 공부나 하려구요." "진짜 남자는 다 똑같더군요." 따위의 이야기를 하며 하나 둘 솔로부대로 복귀하고 있다. 이건 뭐 내 스마트폰 배터리도 아니고, 폰으로 인터넷 좀 했다고 '배터리가 부족해 종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날리듯 솔로부대 복귀 소식을 전하는 대원들을 볼 때 마다 씁쓸하다. 그렇게 허망한 연애를 하는 대원이 없도록 오늘은 '헤어지지 않으려면 연애초기에 약속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아래에서 소개할 이 이야기들을 실천한다면, 훗날 벌어질 어마어마한 재앙들을 예방할 수.. 2011. 5. 3.
더 이상 설레지 않으니 헤어지자는 남자, 어떡해? 사람마다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설레지 않으니 헤어지자는 남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자신이 연애, 또는 상대에 대해 가졌던 환상이 모두 소진된 남자. 2. 연애를 '타협'이라 생각해, 현재 상대의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남자. 두 번째 유형이라면, 사실 방법이 없다. 애초부터 그는 '너 아니면 안 돼.'의 마음이 아닌, '지금으로선 그나마 네가 최선이다.'라며 시작했을 수 있고, 긴 연애를 생각하기 보다는 연애 초기의 '설렘'만 취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그는 그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며 몸과 마음을 다해 연애에 임했을 테니 첫 번째 유형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건 연애에 대한 개인의 가치관과.. 2011. 4. 26.
연애의 타이밍을 놓치면 벌어지기 쉬운 일들 월요일 아침 5시 19분 쯤 도착한 사연이 있기에 이 사연을 주제로 새로운 매뉴얼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Rialto의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아직 안 들어 본 대원들이 있다면 시간 날 때 들어보시길 권한다. 대략 일요일 밤 8시에 헤어져 월요일 아침 5시 19분 까지 그녀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노래인데, 더 전화하지 않겠다는 남자의 체념이 가슴 시렵다. 계속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면, 둘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이별밖에 남지 않을 것 같다는 부분에선 일산으로 초대해 뜨끈한 순댓국이라도 하나 말아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순댓국은 순댓국이고, "그녀는 26일에 있었던 송년 모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메신저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10. 12. 28.
싱글생활을 오래한 남자들의 치명적인 문제들 어젠 날도 덥고 해서 점심을 밖에서 먹었다. 자주 가는 지중해풍의 인테리어를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서 이제 막 알아가는 사이로 보이는 남녀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내가 종업원에게 "늘 먹는 걸로요."라고 얘길 한 뒤, 웻 넵킨(물수건)으로 손을 닦을 때 쯤, 옆 테이블에선 여자의 리액션에 신난 남자가 안타까운 말들을 내뱉고 있었다. "전 딱 세 번은 참아요. 특공무술이랑 합기도를 좀 했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세 번은 그냥 넘어가요. 아, 태권도도 좀 했어요. 아무튼 딱 세 번은 그냥 참고, 그 이후로 더 실수하면 그 때는 정말 인정사정 보지 않고 확실하게 가르쳐주죠. 현구한테 얘기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도 저한테 함부로 하거나 그런 거 없어요. 지킬 .. 201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