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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받다보면, 밥 먹으러 갔는데 물 안 떠다 줬다고 헤어지신 분, 그만 마시라고 했는데 맥주 500cc더 주문해서 헤어지신 분, 상대 앞으로 온 우편물 뜯어서 헤어지신 분, 구구단 다 못 외어서 헤어지신 분, 버스 카드 혼자 찍고 타서 헤어지신 분 등 참 다양한 사유로 헤어지신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은 최후의 갈등이 있었던 그 사건이 이별사유라 생각하시는데, 안타깝게도 그건 젠가의 나무더미를 무너뜨린 마지막 블록이었을 뿐, 그 이전부터 지속되어 온 오해나 갈등, 그리고 서로 속으로만 품고 있던 생각들이 원인이라고 보는 게 맞다. 술 때문에 계속 갈등을 빚어 그만 마시라고 한 건데 더 시켜서 헤어진 거고, 받기만 할 뿐 상대를 단 한 번도 챙겨주지 않았던 이전 태도들이 본인 요금만 찍고 탔을 때 상대를 폭발 시킨 것이다.

 

첫 사연의 주인공인 K양도 본인은 겨우 '삼천 원'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다며 황당하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것 역시 인과관계를 역으로 따져 들어가면 수면 아래 빙산의 몸통처럼 자리 잡고 있는 갈등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난 K양의 사연에 나온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원인을 함께 살펴봤으면 했는데, K양이 각색을 요구하는 부분이 너무 많기도 하고, 어제 또 우리 집 구피가 출산을 해서 바쁜 까닭에(응?)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 요약정리와 함께 K양에 권하고 싶은 것들을 말하는 것으로 대신할까 한다. 자, 출발해보자.

 

 

1. 삼천 원 때문에 헤어졌는데, 잡고 싶어요.

 

K양은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K양의 보호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남자를 만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비슷한 갈등을 겪게 될 것 같다. K양의 연애관이,

 

"내가 화가 나서 걔가 날 풀어줘야 할 때에도…."

"걔는 보통 남자들은 신경 안 쓸 것 같은 부분도…."

"남들은 서운해 하지 않을 만한 일로도 서운해 하고…."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삼천 원' 때문에 싸웠다던 그 날도, K양은 오로지 자신의 입장에서만 판단해 낸 결론을 가지고 상대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제가 줄 돈이 오만삼천 원이었는데, 오만 원만 받는 것도 아니고 삼천 원까지 전부 받으려고 말하는 걔 태도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저걸 K양의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말하거나, 또는 웹의 어느 익명게시판 정도에 올리면 K양의 편을 들어주는 반응이 많을 것이다. 남친은 천 원 단위까지 받아내려는 쪼잔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고, K양은 그것에 대해 좀 심술을 부렸는데 어이없게 이별통보를 받게 된 것으로 비춰질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가? 여러 일들 중 하나만 말해보자면, K양은 자신이 남친에게 준 선물에 비해서 남친의 선물이 저렴하니, 그 차액만큼을 다른 것으로 받아내려 한 적이 있지 않은가. 물론 당시 남친이 미안함을 표시하며 다른 걸로 더 갚겠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긴 했지만, K양은 행여 그냥 넘어가게 될까봐 발 벗고 나서 얼른 물건을 고른 뒤 남친에게 돈을 지불하길 요구했다.

 

K양의 저런 태도는, K양을 상대에게

 

'자기 돈 아까운 줄만 알고, 남의 돈 아까운 줄 모르는 여자'

 

처럼 보이게 만든다. K양은 '준 것만큼 받아야 한다거나 더 받으려고 그런 게 아니라, 서운해서 그런 거'라고 말하고 있지만, 속마음이 무엇이든 간에 계산기 두드린 뒤 손 내밀면 돈 달라는 걸로 보이는 것 아닌가. 게다가 저 일이 벌어졌을 때 K양이 한 얘기 역시, 미안하지만 K양을 '무개념녀'로 보이게 만든다.

 

"네가 날 좀 더 사랑했을 때에는 돈에 대해 그렇게 느끼진 않았겠지. 최근 들어선 달라졌겠지만."

 

나도 그냥 K양의 편을 들어주며

 

"천 원 단위까지 다 말해서 받으려는 걸 보니 그 남자가 정말 쪼잔하네요. 그런 남자는 그냥 그렇게 살라고 놔두고 우리는 갈 길 갑시다. 처음엔 얼마를 쓰든 아까워하지 않던 그 남자가, 나중엔 잔돈까지 다 받으려고 하는 것에 많이 속상하셨죠? 똥차 가고 벤츠 오는 거니까, 똥차는 그냥 보냅시다."

 

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저렇게 말해 K양의 '상대의 양보와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계속 되면, 고통 받는 것은 K양 자신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 해도

 

"그냥 다 해줄 수 있는 걸 걔는 꼭 저한테까지 감당할 몫을 나눠주기도 하고…."

"보통 그런 건 남자들이 내잖아요. 그런데 걔는 저보고 내라고 하기도 하고…."

"제가 화나서 말 안 하고 있을 때, 걔가 절 풀어주려 노력했으면 풀렸을 텐데 그러지도 않고…."

 

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K양은 자신이 절대 '남자가 돈 더 써야 된다'거나 '여자니까 덜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내게 말했다. 그런데 K양이 연애하며 보인 행동이, 빼도 박도 못 할 정도로 그런 사람들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위에서 다 얘기 하지 못한 문제들이 절반 쯤 더 있다. 그래서 난 재회가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K양의 남친 역시 뒤가 구린 일들을 많이 하는 남자인 까닭에, 재회를 권하고 싶지도 않다. K양 역시 상대를 잃었다는 것에 대한 슬픔보다 상대에게 '새 여자'가 생긴 까닭에 자신이 '헌 여자'가 되는 것 같아 슬프고, 또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결혼 할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기에 헤어진 게 잘한 거라 생각한다고 적기도 했다. 이런 관계를 이어봐야 다시 헤어지는 건 시간문제니, 그저 관성 때문에 재회의 가능성만 찾는 일은 그만 두길 권해주고 싶다.

 

 

2. 초식남 공략 좀 도와주세요.

 

고민이다. H양은 몇 년 전 노멀로그를 집처럼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이후 연애 시작과 동시에 노멀로그에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제 연애가 끝나고 새 심남이가 생기자 노멀로그에 찾아온 건데, 이번에 잘 되고 나면 다시 또 H양을 볼 수 없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그러니까 이번 심남이는 그냥 포기하고 좀 더 솔로부대에 머물면서 노멀로그에 자주 오길 바란다는 건 훼이크고.

 

여기서 보기에, 현재 둘은 아주 바람직하게 친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약간씩

 

'뭐야! 저렇게 좋은 공이 왔으면 이쪽에서 받아 치면 되는 건데, 저걸 보고만 있다니….'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뭐 그렇게 어설프기 때문에 더 풋풋할 수 있는 게 그때의 멋 아니겠는가. H양이 지금보다 더 모성애를 펼치지만 않는다면,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져 서로에게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염려되는 부분만 함께 살펴보자.

 

먼저, 이 관계에 너무 고지식한 태도로 임하진 말자. 때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거나, 필요하면 살짝씩 훼이크도 쓸 필요가 있다. H양이 자장면을 먹자고 상대에게 제안해 같이 먹게 되었다고 해보자. 그런데 만나서 상대의 반응을 보니 중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면 바로 그 자리에서 메뉴를 바꿔도 된다. 이건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알아서 잘 하는 부분인데, H양의 경우 상대 때문에 긴장해선지 아니면 원래 철저히 계획대로 움직이는 타입이라 그러는 건지 즉흥적으로 계획을 잘 바꾸진 못 하는 것 같다.(꼭 식사와 관련해서만 하는 얘기는 아니다.) 이러다간 속으로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잘못되는 걸 바라만 보게 될 수 있으니, 그때그때 대화를 통해 조율하도록 하자.

 

그 다음으로는, H양이 똑똑하다는 걸 업무 외적인 부분을 통해 상대에게 좀 전했으면 한다. H양의 신청서를 보면 H양은 자신과 상대가 있는 판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여자 동료'의 캐릭터로만 상대를 대하려 한다. 신청서에 적은 이야기 중 절반만 상대에게 전할 수 있어도, 현재 서로에게 호의적으로만 대해 겉으로만 친해지는 것보다 두 배는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예를 들자면 이런 거다. 상대가 아래와 같은 얘기를 한다고 치자.

 

"나는 사람들과 친해질 때, 처음엔 좋았다가 나중에 관계가 변하는 게 좀…."

 

그럼 현재 H양은

 

"에이, 오빠 사람들한테 예의바른 남자로 소문났잖아. 잘 하면서 뭘 ㅎㅎ"

 

정도로만 얘기를 하고 마는데, 그러지 말고

 

"나도 종종 그런 고민을 해. 처음엔 서로 호의적으로 대하다가 친해지며 예의가 사라지기도 하고, 또 어느 땐 친하기에 보여준 약점을 상대가 이용하기도 하잖아. 처음엔 나를 좋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다가, 내 모난 모습이나 못난 모습을 보고는 태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나도 그게 두려울 때가 있긴 한데, 그래도 늘 존중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않고 한 사람을 알아가려 노력하면, 또 잘 될 것 같기도 해."

 

라며 H양의 생각도 털어 놓자. 난 H양의 신청서를 읽으며 H양을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카톡대화에선 그런 매력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카톡대화엔 그저 얕은 대화와 덮어두고 화이팅 해주는 말들이 대부분이었으니,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상대는, 연하인 H양에게 밥을 얻어먹을 순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니 H양이 밥을 사겠다고 말하기 보단, "시간 괜찮으면 저녁 같이 먹을까?"라든가 "이따 커피 한 잔 할까?" 정도로 말을 하자. 이것 역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산다는 게 명확하게 정해진 후 움직일 필요 없는 것이니, 일단 만나기로 하고 그 다음에 '상황 봐서' 계산을 하든 하자. 초식남 역시 좀 고지식한 타입이라 H양이 커피 사달라고 하면 얼른 기프티콘 결재해서 보내고 말 사람이니, 그걸 두고

 

'이건 나랑 커피를 같이 먹고 싶지는 않고, 그냥 말 그대로 커피만 사겠다는 건가?'

 

하며 고민만 하지 말고, 가르쳐 주길 권한다.

 

"아니 오빠ㅋ 재화로서의 보답(응?) 말고 같이 커피 한 잔 하자는 거였어 ㅎㅎ"

 

정도로 얘기하면 된다. 좀 더 센스를 발휘하고 싶다면, 상대에게도 똑같은 커피 기프티콘 하나 보낸 뒤

 

"자, 이제 우리 약속시간만 정하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커피 마실 수 있음 ㅋ"

 

이라고 말해도 좋다.

 

또, H양이 비싼 소고기를 상대에게 사주려는 건 너무 이른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H양은 현재 받은 것 이상으로 갚아 상대에게 혹 '얻어먹기만 하는 여자'로 보였을 것 같은 인식을 바꾸고 예전에 상대가 낸 식비에 대한 보답도 하려고 하는데, 그것 보다는 차라리 같이 밥 먹으면서 나눴던 이야기 중 상대가 하고 싶다고 했던 걸 H양이 준비하길 권한다. 그리고 지금 너무 비싼 걸 질러 버리면 앞으로의 만남이 계속 부담될 수 있으니, 일주일에 몇 번씩 먹어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 없는 메뉴로 고르길 바란다.

 

이거, 연애 시작하면 노멀로그에 또 발길 끊으실 분에게 내가 너무 많은 걸 알려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뭐, H양이 발길을 끊어도 노멀로그엔 솔로부대 신병들이 들어올 테니, H양은 위에서 이야기 한 부분들을 참고해 핑크빛 러브러브를 시작하셨으면 한다. 연애 시작 후 햄볶으시느라 정신없어도, 나중에 후기는 한 번 꼭 보내주시길!

 

 

배웅글을 한참 적다가,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인 H양에게 해줘야 할 말 중 빼먹은 말이 떠올랐다. 지금처럼 상대에게 소개팅 할 생각이 있냐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떠보려 하면 안 된다. 그리고 H양은 상대의 주의를 끌기 위해 SNS 남김말을 심심하고 외로운 사람처럼 남기곤 하는데, 그것도 그만 두길 권한다. H양은 그걸 떡밥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게, 그걸 계속 보는 사람 입장에선 H양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질 뿐이다. 그러니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거나 떡밥을 던져 상대의 주의를 끌려는 일은 하지 말길 권한다.

 

어제는 그 더운 날씨를 견뎌가며 카메라 A/S를 받으러 일산엘 갔는데, 도착하니

 

"7/30~8/1 휴가"

 

라고 적혀 있어서 멘탈이 무너질 뻔 한 걸 겨우 붙잡았다. 에어컨 나오는 식당에서 돈가쓰를 먹는 걸로 겨우 극복했는데, 혹 어느 업체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휴가날짜를 꼭 확인하신 후 움직이시길 권한다. 자 그럼, 불금 보내시고 우린 내일 다시 만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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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2015.08.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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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방콕이 젤 좋은듯
일어나서 부모님께 가야하건만
제 육체는 반항중이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무한님

qlalfqlalf2015.08.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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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노멀로그에 왔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애중인데...그래도 요즘에는 커플들을 위한 메뉴얼이 많이 올라와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연애는 시작보다 유지가 훨씬 더 힘든거니까요. h양도 연애시작하더라도 종종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k양은 더 주고 싶어서 안타까운 상대를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연애를 위해 그사람을 만나서 저렇게까지 손해안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궁금해하시진 않겠지만 ㅋㅋㅋㅋ오랜만에 제 근황을 조금 남겨보자면요..음...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지 4년 8개월이 지났는데, 저는 사랑도 의리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또 그렇다고 의리만이 사랑은 아니잖아요? 요즘은 사랑과 우정(?) 정(?) 이런 것들 사이에서 조금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 거의 베프였다가 사귀게 되서 그런가....사실 스킨십이나 만나는 횟수, 연락빈도 같은거 빼고는 친구일때랑 별로 다른거같지도 않고@_@ 시험끝나면 저도 사연한번 보내야되나봐요.
오늘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데도 엄청 덥더라고요 무한님 완전 고생하셨어요 ㅠㅠ 그래도 오늘은 시원한 곳에서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_^!

슬빈2015.08.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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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하세요 ^^~ 많은 분들이 좋은 작가를 계속 만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 재미있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페르귄트2015.08.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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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최근에 근황소식 생략하시는게 아쉬워서 마중글 부탁드렸는데 그 담부터 바로 써주셔서 감사해요~~ 즐겁게 읽는 사람 여기 한 사람 있으니 앞으로도 쭉 부탁드립니다!! 더위 조심하시구요!!

blueee2015.08.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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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조심하셔요^^

진사유2015.08.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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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글 잘 읽었습니다.
삼 천원 사연 안타깝네요.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살면 과연 누가 남을까싶어요.
등신처럼 퍼주기만 하는것도 혀를 찰 일이지만

상동쩜이맘2015.08.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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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H양ㅋㅋㅋ
연애중일때 노멀로그 끊는다는 얘기에 뜨끔했네요ㅋㅋㅋ 저도 노멀로그 발견 초창기에 역주행해가며 버닝하다가.. 요즘은 부부싸움해야 들어오거든요ㅋㅋㅋㅋ 혹시 길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ㅋㅋㅋ 오늘은 첫사연에서 많이 생각했어요. 저도 입으론 개념탑재하면서 속으로는 아빠같은 남자를 바랐나봐요. 신랑이 저한테 엄마같은 여자를 기대하면 안되는건데.. 저는 그러고 있었네요ㅠㅠ

멀티로그2015.08.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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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글... 이런 사람에게 연애상담을 왜 하는 걸까? 초반에는 재치와 예의도 갖춰 썼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칠 것 없이 너무 노골적이고 무명의 당사자에 대한 예의도 없다.
특히 3천원 관련한 글은 인간끼리의 일이 아닌 완전한 남자 시각에서 해석한 내용이라 굳이 참고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2015.08.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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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네 3천원녀

헤헿2015.08.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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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댓글만 안남기고 노멀로그는 쭉 보고있었는데 왠지 뜨끔해서 남기네요 ㅎㅎ 다른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다고 해도 상대가 불쾌해할 의도로 비칠수 있는 일은 스스로 판단해서 자제하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저도 전에는 일부러 오해받을 행동을 해놓고는 난 그런 의도가 아니니깐! 하고 정신승리를 종종 했었는데... 지금와서는 흑역사죠... 하하

소리2015.08.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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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휴가철이라 닫은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돈가스에는 모밀이 진리인데 츄릅. H양 사연은 뭔가 동생 걱정하는 오빠 느낌이 나서 읽는 동안 훈훈했네요~ 첫번째 사연 주인공 여자분에게선 좀 지나치게 계산적인 면이 보이지만 사람이기에 누구나 연애를 하면서 약간의 계산된 생각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괜히 저울질 하지 말고 내가 주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합니다!

혈이2015.08.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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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는걸 잊어버렸네요. ㅎㅎ
기프트콘 보내는건 진짜 꿀팁이네요. 나중에 꼭 써먹어봐야겠지만; 외국에 있는 관계로 기프트콘은 받아본 적도, 보내본 적도 없네요;
매뉴얼 항상 감사합니다. 벌써 8월이네요. 요새 많이 덥네요. 더위 조심하세요~ ^^

가나2015.08.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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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연애가 아니라도 인간관계에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네요.. 삼천원 때문에 헤어졌다는 k양 이야기, 저는 제 친구와 비슷한 문제가 있었어요. 살면서 그 때만큼 인간관계, 친구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네요. 내가 살면서 이런 친구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k양의 행동과 일부 비슷한, 저에 대한 배려가 없어보이는 행동들에서 '나를 친구로 생각하긴 할까? 본인 씀씀이에 맞춰줄 수 있는 게 나밖에 없어서 시녀 데리고 다니듯 하는 건가?'라는 관계의 근본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니 그런 장점조차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ㅎ;;

요즘이야기2015.08.03 1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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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ㅜㅜ별사연이다있군요

제주삼다수2015.08.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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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 무한님의 기프티콘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저는 언제 그런 센스를 길러볼까요 ㅠㅠㅎㅎ

아마그럴껄2015.08.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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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도라미2015.08.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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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다가 우연히 님의 글을 봤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비슷한 일이 있었지요.게임좀 작작하라고 해도 게임에 빠져서 어쩔땐 회사도 빼먹던 전남친.
그리 잔소리해도 듣질않더군요
어느날은 게임머니 사느라 제 생일선물을 못샀다고 했을때 저는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러니까 "꼭 남자한테 선물받아내려고 드는여자" 취급을 하면서 첨엔 발악하고 쿨하게 헤어지는척하더니 결국 3개월을 밤마다 전화해서 매달리며 하는말
"너는 왜 한번의 기회도 안주고 매몰차게 한번에 헤어지자고 해"
이인간이 한말은 님의 글과 매우 일맥상통한거같네요
그인간에게는 제가 생일선물을 지가 안사줘서 헤어지자소리 한걸로 보이겠지만
이미 저는 그전에 저와 친구사이일때는 착실한 사람인척하더니
사귀고 보니 게임에 미쳐살던 지 모습에 지쳐가고있었던것을요

싱가독자2015.08.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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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요즘 정말 물고기 전문 산파가 되신 것 같아요. 흐흐. 주말도 바쁘고 즐겁게 잘 보내셨어요? :)

첫 번째 사연 읽으면서 역시 사람이 남에겐 가혹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선 관대해지기 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남친도 섭섭한 일들이 많이 있었을텐데...정말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관계란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처럼 무한님 말씀처럼 하루아침에 어떤 한 사건때문에 헤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모두 좋은 8월 시작하시구요! (벌써 8월!!!! T-T)

ㅎㅎㅎ2015.08.0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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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실컷읽고 마지막에 냉기쐬며 돈까스 먹은걸로 위로를 받았다는 구절에 진정 감동받고 갑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무한쌤의 글솜씨!!

새우튀김2015.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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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중이시라고 노멀로그 방문을 안 하시다뇨ㅠㅠ
유지 보수를 위해 필수입니다

孤雲2016.01.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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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심히 보고 있는 30대 남자 애독자입니다. 인생은 한번 사는데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싶어 훌쩍 떠나온 터라 노멀로그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지난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연은 마음이 지금보다 좀 더 어렸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네요. 오랜 기간 사귀었던 사람이 이별을 통보할 적에는 그동안 몇 곱절을 참고 견디어왔다는 점, 그리고 힘쓰는거 빼고 남녀를 구분하는 건 매우 안좋은 종족스킬이라는 점은 평소 늘 생각하던 점이네요. 지금 제 공쥬님은 일본인 연상인데 일본인 특유의 종족스킬인 배려심 덕에 서로 너무 잘 맞습니다. 일본어 공부 4개월 만에 처음 시작할 적에 안되는 일본어로도 노멀로그 보면서 다시금 스스로 정리했던 지난날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두번째는 일본와서도 공쥬님 생기기 전 한국 유학생 여성분이 똑같이 애인있냐 소개팅 시켜줄까?등등 떠보는 코스메뉴를 시전하시던데 거절했습니다
그런말 들으면 남자는 상대한테 마음이 있어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저여자가 나한테 친구나 오빠 이상으로는 정말 마음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게될듯 하네요
별로인 사람이라면 지인을 소개자체도 시켜주지 않을테니.
떠보는 것 보단 솔직히 그리고 너무 급하지 않게 상대 페이스랑 발맞춰서 젖어들듯이 다가가는 것이 좋지 않나 싶네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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