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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씨,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이별의 씨앗이에요.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울었고 뭐 그런 거랑 관련 없이,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 불만족이 자라날 수밖에 없어요. 자라난 불만족은 둘의 목을 졸라 결국 이별을 말하게 만들 거고요.

 

아니, 사실 내가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많이 사랑하면, 그건 상대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일이 될 수 있어요. 그래버리면 내가 스스로 견뎌야 하는 몫의 감정들까지도 상대가 덜 채워줘서 그러는 거라고 착각할 수 있고, 나만 더욱 상대에게 베풀고 있다고까지 생각할 수 있거든요. 상대가 뭔가를 해주면 그건 부족한 상대가 내게 갚아야 하는 당연한 빚처럼 여길 수 있고요.

 

그런 생각을 하며 사귀면, 이별하는 그 순간까지도

 

'너 VS 나'

 

라는 관계로 대립할 뿐이에요. '우리'라는 것을 만들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하는 거죠. 

 

비교나 지적, 개조하려던 것들에 대해 미안하단 말도 못한 채 끝나게 돼요. 그래서 나중에 그걸 뉘우치거나 하면 재회를 바라기도 하는데, 당시의 상처들이 너무 큰 까닭에 재회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선미씨의 사연에서도 이렇다 할 희망은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계속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지금이라도 아는 게 나을 테니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1. 전 저로 인해 오빠가 더 좋고 큰사람이 되길 바랐던 거예요.

 

이걸 먼저 물어볼게요. 연애 중 상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길, 또 선미씨와 어떤 사랑을 하길 바랐나요? 선미씨가 바란 거 말고, 상대 자신이 바란 걸 얘기해 주세요.

 

대답하기 어렵죠? 아, 나중에 남친 가족 중 누군가를 통해 들은 걸 얘기하는 건 반칙이니까, 그거 말고 선미씨가 알고 있던 걸 말해보세요. 못 말하겠죠?

 

이제 왜

 

"전 저로 인해 오빠가 더 좋고 큰사람이 되길 바랐던 거예요."

 

라는 선미씨의 말이 문제가 된 건지 알 것 같지 않으세요? 선미씨는 남친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선미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친구의 모습을 내밀며 남친 보고 거기에 맞추라고 했던 거예요. 헤어지기 전 그가 했던 말들을 보세요.

 

"넌 한번이라도 나에게 좋은 말 해주거나 칭찬 해준 적 있어?"

"내가 뭘 해도 너는 만족하지 못 할 거야."

 

서로 발전하는 관계, 생산적인 만남, 뭐 다 좋아요. 그런데 연인이라면 그런 것 이전에

 

-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참 좋다.

 

라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선미씨는 곧바로

 

"당연히 좋으니까 만나는 거잖아요. 오빠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저는 아예 다른 사람을 만났겠죠. 안 좋으면 오빠를 만날 이유가 없잖아요."

 

라는 대답을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선미씨는 신청서에 저 말을 적기도 했잖아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만약 어느 선생님이,

 

"이게 다 애정이 있으니까 너희들에게 잔소리하고 때리는 거다. 관심과 애정이 없으면 너희가 어떻게 살든 말든 난 신경 안 썼을 거다. 그러니 불평하지 말고 내 말 들어라."

 

라는 이야기를 하며 늘 때리기만 하면, 그걸 전부 관심과 애정으로만 보긴 힘든 것 아니겠어요? 구실은 좋지만 그걸 겪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선 힘들고 아픈 게 사실이잖아요.

 

다 잘 되라고 그런 거고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선미씨의 관심과 애정과 사랑을 얼마나 표현했는지도 한 번 돌아보세요. 오빠가 있어서 든든하다든지, 오빠가 자랑스럽다든지,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런 표현 없이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연애'를 위해 늘 지적을 했다면, 상대는 그걸 자신을 개조하려 드는 여친의 잔소리로만 여겼을 거예요.

 

 

2. 우리는 분명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었을 텐데요….

 

선미씨 쿠키 구워서 남자친구 준 적 있어요? 도시락 싸준 적은요? 남친 일하는 곳으로 몰래 찾아가 서프라이즈 해준 적 있어요? 손편지 써준 적은요? 남친을 위해 목도리 짠 적 있어요? 없다면 왜 없어요? 저런 걸 해주는 여자들도 많은데, 선미씨는 왜 안 해요? 업무 볼 때 내 생각하며 쓰라고 볼펜을 선물한다든가, 오래 쓴 낡은 지갑 말고 좋은 지갑 쓰라고 선물한 적 있어요? 역시 그런 선물을 해주는 여자들도 많은데, 선미씨는 왜 선물 안 한 거예요? 선미씨가 그렇게까지 섬세하게 챙길 줄 아는 여자였다면, 상대 역시 그 연애를 하며 더 행복했을 텐데요.

 

바로 저런 거예요. 다른 커플과 비교하며, '더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는데 상대는 더 열심을 내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계속 불평만 하게 돼요.

 

"제가 그런 비교만 한 건 아니에요. 저도 오빠를 배려했어요. 센스 없이 비싼 것 먹고 싶다거나 좋은 곳 가고 싶다는 얘기만 한 게 아니라, 분식류를 먹으러 가자고 하거나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제가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오빠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다른 거 먹자고 한 적이 더 많아요."

 

저건 선미씨가 신청서에 적은 말인데, 제가 보기엔 분명 좀 뭔가 이상해요.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가, 자신의 부모님께서 패딩점퍼와 신발을 사주신 날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입고 싶었던 건 N사의 제품이었지만, 부모님의 사정을 아니 그냥 1/3 가격인 그 점퍼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신발 역시 저는 신상품을 사고 싶었는데, 부모님을 생각해 그냥 할인 중인 제품을 사겠다고 했죠. 전 이렇게까지 부모님을 배려했던 거예요."

 

말로는 '배려'라고 하지만, 자신이 양보했다는 것을 엄청난 일을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일 뿐 감사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는 게 느껴지지 않으세요?

 

연애에 대한 서로의 성실도나 충성도를 평가하는 선미씨의 기준이 저래요. 기본이 되어야 하는 '감사'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라는 듯 배제되어 있고, 그 나머지 부분으로만 평가를 해요. 데이트비용도 상대 7, 선미씨 3으로 부담했다면서요. 그런 와중에 비싸고 좋은 거 먹고 싶어도 싸고 평범한 거 먹었다며 그걸 '배려했다'고 말하는 건, 황당한 거예요.

 

게다가 선미씨는 거기서 더 나갔잖아요.

 

"누구나 안정적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하는 거 사실이잖아요. 저도 그런 생활이 욕심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를 위해서라면, 이기적이겠지만 헤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제가 평생 참아가며 오빠를 이해하며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나중에 넉넉히 살지 못 한다 해도, 오빠의 성실함을 믿고 같이 헤쳐나가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저런 마음이라면, 연애가 '내가 상대와 사귀어주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거든요. 남친이 한 말을 다시 한 번 보세요.

 

"넌 한번이라도 나에게 좋은 말 해주거나 칭찬 해준 적 있어?"

"내가 뭘 해도 너는 만족하지 못 할 거야."

 

남친 입장에서 보자면 그 연애는, 자신이 늘 채무자의 입장에서 의무만을 시행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함께 행복하자고 하는 게 연애인데, 이 연애는 그저 선미씨의 행복을 위해 남친이 노력해야 하는 연애이니, 필연적으로 종말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3. 남친 가족, 그리고 재회에 대한 이야기.

 

남친 가족이나 친구, 지인의 말들로 인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 순 있어요. 그러면 선미씨는 그 이야기들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 본 후 스스로의 선택을 해야 해요. 다시 연락을 해서 대화를 해본다든가, 찾아가 본다든가, 아니면 편지를 써본다든가 하는 선택 말이에요. 그건 괜찮아요.

 

하지만 그들이 낸 결론을 가지고 그대로 따르려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일 뿐이에요. 남친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선미씨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러이러해서 그랬던 거다. 그러니 너도 올해 말까지는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고, **이에게도 시간을 줘라. 너희 참 잘 어울렸는데, 나도 너희가 이렇게 되어서 정말 속상하다."

 

저 말 듣고 올해 말까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상대와 선미씨가 낸 결론이 아니잖아요. 저건 그 분의 생각일 뿐이지, 상대의 생각이 아니에요. 올해 말까지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 역시 아무 것도 없고요.

 

"무한님이 보시기에, 관계의 회복이 가능한가요?"

 

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선미씨와 상대의 연애엔, 위에서 말한 것들 이외에 '경제력 차이'라는 장벽도 존재하거든요. 선미씨는 자꾸 본인이 부자가 아니라고 강조하시는데, 부자 맞아요. 당연히 재벌들과 비교하면 못 사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보통의 기준에서는 잘 사는 것 맞거든요.

 

사귀는 내내 남친이 걱정한 것도 바로 저 부분이잖아요. 자신이 벌어서는 현재 선미씨가 누리고 있는 것들의 절반도 채워주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더불어 연애 중 상대는 자신이 한다고 하는데도 선미씨가 계속 만족을 못 하니, 힘들었을 거예요. 공주를 대접해야 하는 어느 소시민의 마음이었다고 할까요.

 

드라마 보면 왜 잘 사는 집 남자가 가난한 집 여자에게 출퇴근하라며 차도 선물해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걸 반대로 해야 하는 입장인 거예요. 당장 빠듯하게 먹고 사는 남자가 부자인 여자를 대접해야 하니, 대책이 안 서는 거죠. 그래도 그는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직업까지 바꿔가며 노력하긴 했는데, 그 와중에 선미씨가 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곤 그냥 다 내려놓은 것 같아요. 속된말로 가랑이 찢어지게 노력하는데 그게 다 의무가 되어버리니, '나 안 해.'를 외치게 된 거죠.

 

선미씨는

 

"그럼 그걸 다 제게 이야기 하고, 같이 방법을 찾았으면 되는 거잖아요. 저는 오빠가 저를 위해 그렇게 사는 걸 원한 게 아니에요. 저도 오빠에게 맞추려 노력하기도 했고요."

 

라고 이야기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둘은 데이트에 바빠서 그랬는지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요. 딱 한 번 그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상대 탓'을 하는 이야기만을 하다가 둘 다 상처를 입으며 이별하게 되었죠. 게다가 선미씨가 마음속으로는 저런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거든요. 또, 선미씨가 말했듯 선미씨는 '더 안정적이고 풍족한 생활'에 대한 바람도 가지고 있었잖아요.

 

상대가 선미씨에게 한 이야기를 보면, 상대는 이별 후 그냥 홀가분해진 것 같아요. 남친 가족은 남친이 이별 후 많이 힘들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그가 선미씨에게 한 말을 보면 '이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진 않아요. 그러니 남친 가족의 말만 듣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여하튼 저는, 남친의 마음도 이미 다 떠난 지금 상황에서, 선미씨 혼자 남친 가족 얘길 듣고 올해 말까지 기다리거나 그러진 않으셨으면 해요.

 

 

위에 적어 놓은 글만 보면 전부 선미씨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처럼 보이는데, 절대 그런 건 아니에요. 전 선미씨의 다음 연애를 위해서 이 글을 쓴 거지, 이번 연애에서의 잘잘못을 가리려고 이 글을 쓴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선미씨가 실수한 부분을 위주로 작성을 한 거니 너무 자책하진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하나 더. 다음 연애에서는 너무 '자기검열'을 하지 마세요. 원하는 걸 말해요. 분위기 있는 곳 가고 싶다고 이상한 거 아니고, 여행가고 싶다고 잘못된 거 아니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 상대에게 너무 부담이 되거나 선미씨를 이상하게 여길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다른 얘기를 해버리지 마세요. 그래버리면, 오히려 선미씨에 대한 상대의 오해가 커져요.

 

매번 자기검열을 통해 떡볶이 순대 좋아한다고만 말하면, 상대는 진짜 선미씨가 그걸 제일 좋아하는 줄 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현명하게, 선미씨의 바람에 대해서도 꺼내놓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거 계속 꾹 참고 있다가 갈등이 생긴 날에야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게 둘의 관계엔 더 안 좋아요. 그것들을 '함께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털어 놓고 말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니, 다음엔 꼭 그럴 수 있길 바랄게요. 자 그럼, 선미씨도 이쯤에서 페이지 한 장 넘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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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끌려다니지않을자유2015.12.02 1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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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페이지! 이 말이
항상 상쾌하게 느껴져요..
사람 마음이란게
미련덩어리라
쉽지 않지만..
그래도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할 때가 분명 있는 거니까요...

닉네임잊어버렸당2015.12.02 1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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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가 선미씨님 스타일 ㅠ
딸 자식 잘 되라고 하는 말씀이겠지만
딸이 잘 한거 좋은 점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지적, 지적, 지적,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과도한 대비, 걱정, (안달..)

숨막혀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24살 어린나이에 외국으로 뛰쳐나와
지금껏 거기서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친정 엄마 사랑하지만 그거랑은 또 별도더라고요.

이젠 엄마도 연세가 드셔서
예전같이 들볶지 않으세요.
그래 소소해도 평화롭고 느긋하게 사는게 행복한거지 하시더라고요.

무한한 애정이 있어도
표현방법을 잘못하면
아무리 단단한 관계라 하더라도
무언가 갈등이 생길 수 있는거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무한님이 해주시는 말씀은
연애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성찰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요.

림유2015.12.10 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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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도 그러시는데.. 저 위해서 하는 말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상처가 되는건 어쩔수없다는 사실...
그래도 나이들고 나서는 안그러더라구요 ㅋ

고향만두2015.12.02 1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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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그냥 넘기기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연이네요.

greenjs2015.12.02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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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의 분위기가 오늘은 좀 다르네요

그냥 근황인척 써둔 첫인사말이 본문과 이어지는걸 보며 와.. 이렇게 자기 일화를 얘기하며 메뉴얼을 써주시니 더 마음에 와닿는거 같기도 하구나~ 좀더 사연자가 친근하게 생각되는구나~ 했었는데 오늘 글은 첫인사도, 끝인사도 없이, 어딘지 상담자를 대하는 카운슬러 같은 느낌이라 약간 아쉬워요.

물론 사연을 보낸분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느껴지지만, 뭔가 무한님의 스타일이 아닌 느낌이랄까요. 어쩌면 메일함에 몇백통씩 와있는 메일을 보며 정신적으로 조금 지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모든일은 억지로 하는것보다 즐겁게 해야하는건데 오늘 글에서는 무한님의 사랑은 보일지언정 메뉴얼을 쓰시며 재미를 느끼시진 못하신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ㅠ



p.s 물론 일개 독자인 제가 뭘 알겠어요. 그냥 느낀점을 적은것 뿐이니 무한님께서는 혹시라도 마음 다치는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AtoZ2015.12.02 1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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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js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가끔 일찍 일어납니다^^ㅎㅎ

지난번에 새로 오신 분이 근황토크 불편하고 불쾌하다는 내용의 댓글을 다신 뒤로 무한님이 좀 자제하시는 것 같아요. 그분 말투가 거칠어서 여러 사람에게 비난을 받기는 했지만, 노멀로그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 그분과 마찬가지로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으실까봐 배려하고 계신 건 아닐까 혼자 짐작을 해보고 있어요. 요새 부쩍 네이버 포스트 타고 새로 들어오시는 독자분들도 많은 것 같고요. '하면 한다고 뭐라 하고 안 하면 안 한다고 뭐라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신 적도 있지요 ㅎㅎ

greenjs2015.12.02 1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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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Z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가아아아아끔 일찍 일어나요 ㅎㅎ
(10년에 한두번 정도려나요)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다면 무한님 마음 가는대로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ㅎ

피안2015.12.02 1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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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이 자라는 요즘
연애글에 괜히 제 마음이 찔립니다 ㅎㅎ
아 !! 직장인에게 회사란... 참 어렵네요

선재2015.12.02 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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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댓글을 남기네요.

물론 매 포스팅마다 느껴지지만
무한님의 정성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정독을 했습니다.

솔로부대를 탈영하고도 계속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015.1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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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예림2015.12.02 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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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왠지 더 와닿아요
내가 아깝다고 생각한 순간 애정이 식는다는 말이 맙아요 ㅠㅠ

강운식2015.12.02 1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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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환상..결혼은 현실..현실앞에 항상좌절...

navyrose2015.12.02 1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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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잘 봤습니다. 글을 보다보니까 예전의 제 이상형(?)이 생각나네요. 당시의 저는 선미씨와는 반대로, 나보다 나은..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배울 점이 있고 존경할 수 있고 어른스러운 그런 사람을 원했었어요. 뭐.. 과신으로 인한 부작용 등등 때문에 꽤 마음고생했었죠.

.. 아 오늘은 뭔가 글이 영 안 써지는; 매뉴얼에 대한 댓글도 다른 분들 댓글에 대한 대댓도 이것저것 달고 싶었는데 뭔가 잘 안 되네요;ㅅ; 어제 늦게까지 달렸던 김장의 여파(..)인걸까요; 일찍 쉬어야겠네요. 모두 좋은 밤 되세용.

리에곰2015.12.02 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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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댓글쓰려다가 야근하는 바람에..-_-; 퇴근해서 애도 봐야하고 ㅠㅠ

길게 쓰려고 했는데 또 퇴근해야 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맞는 사람 만나세요. 비슷한 사람. 사고방식도, 자라온 환경도.

먹으러 간다 하면 기본 5만원짜리 먹는 사람과 5천원짜리 먹는 사람은 같이 지내기 힘들어요.
처음에는 사랑으로 지내지만 조금만 지나도 힘들어져요. 한쪽은 다른 한쪽이 너무 구두쇠같고, 다른 한쪽은 또다른 한쪽이 너무 낭비하는 것 같거든요.

학벌 학벌 하지만, 학벌도 무시 못해요. 한 예로 서울대 사람들 자기들끼리 농담하는 거 다른 데 가서 농담하면 욕먹어요. 잘난척 한다고.

아. 이거 좀 길게 얘기해야 하는데. 나중에 다시 쓸께요 -_-ㅠ

리에곰2015.12.03 1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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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용에 이어서 추가로)

어른들이 얘기하죠. 가능하면 비슷한 사람들이랑 결혼하라고.

크게 차이나는 결혼은 별로 안 좋아요. 신데렐라 스토리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대요 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재벌집 시집가서 고생 많이 하고 이혼했대요 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요..

반대로 친구들은 모두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하는데 신랑이 산후조리 같은 게 뭐가 필요하냐 그냥 집에서 쉬면 된다 그러면 어떨 것 같아요? 좀 먼 얘기같죠...?

둘 다 잘못이 아니예요.

다만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기준점이 달라서 그래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비슷한 환경의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는 거예요.

예전에 친구들은 모두 연봉 2억 이상 되어서 마사지를 가도 한 번에 몇십만원짜리 갔었어요. 한 번 호텔 스파 따라갔다가 그 이후로 말았죠.

반면에 또 당시 만나던 사람은 한달에 30만원 갖고 생활하는 사람이었어요. 고깃집 갔는데 1인분 더 시키려고 하니까 그냥 밥달라고 불 빼달라 하더라고요. [저는 간만에 먹는거라.. 제 돈 내고 그냥 더 먹고 싶었으나... 뭐 또 그럼 자존심이 안산다던가요.. 비용 논란 관련 글들이 좀 많아서 살짝 추가합니다.]

그런 온도 차이를 겪다가 나름 비슷한 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다섯살 어리다보니까 아무래도 월급이나 이런 것들이 내 친구들의 신랑 (보통 3-5살 많죠.. 그러니까 제 신랑이랑은 10살 차이..)에 비하면 또 차이가 많고... 생각하는 거라든지 그런게 답답할 때가 많고 그래요.

그러니. 내가 아깝다 생각되는 사람 말고 가능한 한 비슷한 사람 만나세요. 나이도, 학벌도, 경제력도, 집안 환경도 비슷한 사람 만나는 게 가장 무난하게 사는 거 같아요..

qlalflqlafl2015.12.03 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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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비슷한 조건이라는게...시간이 지나면 변하더라구요.

저는 제 남자친구를 같은과 친구로 만나서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집은 아버지 직장이 어려워지고 남자친구네 집은 알고보니 괜찮게 사는 편이었구요,(남친이 하도 옷도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고 그래서 몰랐네요 ㅋㅋ)

또 저는 나름 괜찮은(?) 대학원 졸업 예정인데 남자친구는 오래 시험 준비하던게 안되서 접고 이제 군대에 가서 이제 전역을 앞두고 있죠...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랑하는데 상황이 달라졌으니 헤어지자, 하는 것도 어렵고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예전 같지 않을 수 있구요.

그래도 리에곰님 댓글 보면서 나만 실수하는거 아니고 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자기 짝 만나 잘살게 되는 구나 하면서 위안 얻고 있습니다.

아이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몸은 좀 어떠신가요 ㅎㅎ 저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댓글 종종 보고 있어요^_^

푸딩쥬스2016.01.24 0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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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써주신 댓글이 깊이 와닿네요.
잘못한 거 없이 그냥 시작점이 다른 상황인데도
그걸 알아도 어쩔 수 없이 상처 받죠...
산후조리원 이야기 해주신 거에서
정말 그렇겠다 공감했어요...
남자입장에서는 해줄 수 없는 건데
그걸로 속상해하면 또 힘들 거구요.

배우고 갑니다!

2015.12.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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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새우튀김2015.12.02 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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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떡볶이...김떡순....

꼬알2015.12.02 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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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배고프네요 ㅠㅅㅠ
김떡순 글자에 배달어플 켰습니다 ㅋㅋ

떠돌이2015.12.02 2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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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신이 아깝다? 이런 생각 들었다면 걍 끝난 겁니다. 그게 사람이 간사해서가 아니라 사람심리가 원래 그런 거에요. 걍 마음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가 좋은겁니다. 뭔가 계속 삐걱대고 여길 맞췄다 싶으면 저기서 비꺽대고? 그게 행복하고 좋은 건가요?
집착과 미련? 뭐 그런 쓸데없는 감정의 찌꺼기로 스스로의 소중한 삶을 시궁창으로 내던지지 마세요.

푸딩쥬스2016.01.24 0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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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한참 사귀고 사랑할 땐 그런 생각 들만해도 안 들었는데
정말 그런 생각 들고나니, 안 싸울 일도 싸우다가
끝...났어요.

그냥 사람마음이 그런 거 같아요.

배려하는사람이되자2015.12.02 2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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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도 잘 읽었어요!! 정말 항상 도움 되는 말씀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기검열이란거 많이 하는데 조금 줄여보려구요 ㅎㅎㅎ 근데 어려울거 같다느뉴ㅠㅠ

2015.12.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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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동이2015.12.03 0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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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제 생각은 항상 같네요.
아깝다는 생각이 깊이 들면 헤어지면 됩니다. 그냥 내 수준에 맞는 다른 사람 만나시면 되구요. 내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며 만나는 건, 양쪽 둘 다를 해치는 행동인 거 같아요. :(

데이트 비용 이야기로 윗 댓글창이 풍성(?)하네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이자 훌륭한 발효 식품인 김치를 비하 발언으로 쓰다니 ... 그것도 이 김장철에 ... 여전히 이해도 안 가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네요 -_-)
왜 일원화를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한 사례 = 한국여자 전체로.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셨듯이, 내 주변에 그런 여자가 있나? 있으면 안녕- 하면 되죠. 쿨하게.

흠흠. 아무튼, 무한님 오늘 글도 잘 봤습니다 :-)
눈 온다는데 길 조심하시고 건강 조심 하세요!

푸딩쥬스2016.01.24 0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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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게 쉽지 않죠..
아깝단 생각이 들어도 그 생각만 드는 게 아니라
여전히 좋기도 하고, 이거 뭔가 끝났다 싶은데도
헤어지기는 어렵고...전 그랬어요!

그나저나 비용문제에 대해 써주신 일침은
정말 사이다네요!
다짜고짜 일반화...정말 별로죠. ㅋㅋ

지인2016.02.22 20: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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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랬네요...아니 그렇네요
지금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해서 연락을 안하는 중인데
정말 둘다 시궁창으로 빠지는 길일까요?
제가 더 성숙해서 이해하고 감싸서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어려운시기를 꾹참고 함께해준 사람이라
이제야 이걸 깨달았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요
그런데도 댓글 글쓴이들 말씀을 보면 다 같은 말을 하셔서
노력으로도 안되는 부분인가 싶기도하고....
주위에서 다 부러워하던 연애였는데
이렇게 돼버렸네요

선미2015.12.04 0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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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 보낸 선미에요!

무한님이 쓰신 말씀 하나하나 너무 잘 새겨들었네요..
사실 어제 만나서 오빠랑 커피 마시면서 얘기했어요
제가 미안했던점 또 고맙고 제가 부족했던점
생각할수록 너무 힘들고 그사람에게 미안하고 그러네요
잡고 싶은 마음은 너무 컸는데 저로인해 더 상쳐 주지 않고 자기만에 시간을 주는게 좋을것같아서 대놓고 잡지는 못했네요. 오빠도 지금은 저라도 누구든 만나고 사귀고 사랑할 자신이 없다고, 그런 여유도 없다고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지금은 안될것 같다고. 그래서 오빠의 그런 마음 존중해주고 싶어요.

제가 오빠랑 다시 재회하고 싶었던건 오빠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서 그랬던거에요. 사귀는동안 저는 보이는것만 보고 오빠 진심과 마음을 잘 몰랐는데 한발자국 물러나서 보니까 말로는 아니지만 이사람은 정말 열심히 나에게 노력하고 맞춰줬구나 라는 생각이 컸어요. 물론 너무 뒤늦게 깨달았죠. 오빠도 더고 표현하는게 다르고 또 서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맞아요, 사귀는 동안에도 저는 저로 인해서 거 좋은사람 큰사람으되기루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뭘 그리 잘났다고 그런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무한님이 말하신거같이 오빠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포기상태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분들 7:3 데이트 비용에 많은 말씀 하셨는데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엄마한테 용돈 안받고 저 나름데로 학교 연구소에서 조금씩 일하면서 생활비는 벌고 있어요. 지금 일하고 돈을 많이 벌었다면 저도 오빠 많은걸 사주고 먹이고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어요. 그리고 전에도 제가 낸다고 그랬을때 싸우기도 했어요, 오빠는 자기가 가 사주고 싶은데 왜 그러냐고. 그때부터는 오빠 자존심 상할까봐 조금씩만 내고 그랬네요.

하여튼 오답노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명심 또 명심하고 무한님 놈멀로그 항상 응원하고 또 항상 많이 배워갑니다 :)

선미2015.12.04 1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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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은 아니고 초등학교 2학년때 이민왔어요 :)

좋은말 너무 감사합니다! 제 다음 연애를 위해 무한님과 많은분들에게 너무 좋은말들 듣고가는것 같네요.

AtoZ2015.12.04 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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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씨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댓글 남겨주신 것도 그렇고요.
카페에서의 분위기를 생각하니 제가 다 마음이 아파요.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기를 바랄게요.

뉴욕걸2015.12.04 2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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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셨군요. 많은 의문이 드는 사연인데 또 반전이 있네요. 저는 사실 머리속으론 대학생 선미씨 - 생활전선에 지친 회사원 남친을 그렸었어요. 학생-사회인 커플이 좀 괴리감이 있는거 같아요. 서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모쪼록 다음번엔 성숙된 연인관계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래요.

푸딩쥬스2016.01.24 0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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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맞대고 이야기라...
써주신 것 만큼 쉽지 않으셨을텐데..

안타까워요...
저도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헤어지고 또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얼마나 상처 받으면서도
맞춰주고 사랑해줬는가 생각하면
마음도 너무 아프고, 놓치기 싫고 그러거든요..

그 친구가 하는 이야기도 같았어요.
이제 지금은 적어도 연애하기 힘들 거 같다구.
나랑 만나면서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런 말이 나올까 싶고...
그러면서도 너무 잡고 싶어서 저는 잡고 잡고 또 잡았는데
시원하게 욕 얻어먹고
그때서야 깨닫고 맘을 접었어요.

많이 힘들었겠죠?
저는 놓치기 싫어두 놔줘야지...
내가 준 상처나 안 맞았던 부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넘기는 중이에요...

저도 미국 유학중인 대학원생인데
정말 비슷한 점이 많아서
공감가는 마음에
위로도 아니고, 뭣도 아닌 그냥
제 이야기를 줄줄 쓰는 댓글을 써버렸네요;;

힘내요!
잘 살아봐요 우리 :)

크래쉬2016.02.07 1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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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놈멀로그 보고 뿜었네요 ㅎㅎ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선미님을 응원합니당 ^^

선미2016.02.13 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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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힘드네요..생각보다 놓아주는게 너무 힘들어요. 더 잘할수 있을것 같고 놓치기 싫고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은데..저도 매일 힘들었던점 안맞았던 부분들 생각하면서 억지로 잊고 있네요...매일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만 놓으면 되는데 너무 너무 너무 힘드네요.. 힘내요 우리!

씩씩이슬비2015.12.04 1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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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정말 오랜만에 댓글 남겨요..
가끔씩 여기 들어와 무한님 글 살짝 보고만 가고 했었는데..
넘 무심하게 소식도 못 전하고, 저 공뭔셤에 합격해서
지금은 시립도서관에서 근무중이에요..
사서직이 아니고 행정직인데 어쩌다가 도서관 발령이 나서ㅋ
책 보다가 우연히 장서에 꽂힌 무한님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책 보고 많이 반갑웠답니다.^^
여전히 글도 잘 쓰시고,
무한님 글 보며 또 위안받고 갑니다.^^
연말이네요~ 공쥬님과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ㅎ
종종 들러 댓글 남길게요♡

스윗독자 (구싱가)2015.12.14 0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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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커플 사이에 여러 흠이나 차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단계가 오더라구요. 그런 부분에서 얼마만큼 서로를 메꿔주고 차이나는 부분을 도와주면서 다음 단계로 올라가느냐가 관계의 장기화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이 단계에서 '내가 아까운데...' 하면서 섭섭한 마음만 계속 들면 상대방도 그걸 다 채워줄 수도 없고...결국 관계가 멈춰버리는 것 같아요. ;(

비슷한 조건의 사람이 만나도 흠이나 차이란게 성격문제일 수도 있긴 하니까...어른들 말씀대로 비슷한 배경 사람 만난다고 해서 이 단계가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닐 것도 같고. 여러 사연들을 보면 정말 관계만들기 그리고 유지하는게 쉽지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끼고 갑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낼 다시 뵐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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