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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바위를 영원히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하는 벌을 받은 시지프스. 그가 정상까지 바위를 밀어 올리면 다시 바위는 굴러 떨어지고, 그럼 그는 그걸 또 다시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 형별은 영원히 되풀이 되는데, 그런 시지프스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시지프스는 본인 몫의 형벌로 만신창이가 되어있을 텐데, 그러다 보면 그 형벌에서 오는 절망과 피로까지도 상대의 탓으로 돌리지 않을까요?

 

문학과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연의 주인공 A양이라면, 위의 이야기를 읽으며 본인을 시지프스로, 또 상대를 시지프스의 연인으로 설정하며 죄책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A양의 본질적 고통까지를 자신은 감내할 수 없다며 A양 대신 친구를 택한 남친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했을 수도 있고, 본질적 고통을 간직한 A양 스스로의 삶을 원망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A양의 남친이 'A양의 본질적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좀 웃고 말았습니다. 뭔가 좀 있어 보이는 말이긴 한데, 그냥 같이 주꾸미 먹으러 가서 나중에 밥까지 볶아먹으면 되는 걸, 그는 그냥 긴 혓바닥으로 '본질적 고통' 어쩌고 하는 이야기만을 늘어놓았기 때문입니다. 혓바닥 얘기가 나오니까 또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드립을 치고 싶어지는데, 오늘은 좀 진지해야 하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A양의 이야기 출발하겠습니다. 칙칙폭폭.

 

 

1. 정말 '본질적인 고통' 때문일까? 

 

흔히 하는 말 중에,  

 

"배운 도둑이 더 무섭다."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남의 논 물 끊어다 제 논에 대면서도 그것을 교묘한 변명으로 정당화하기에, 그저 순박하게(응?) 담 넘어 들어가 훔치는 도둑보다 더 무섭다는 말 말입니다.

 

저는 A양 남친이 그런 유형에 속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너의 본질적인 고통은 영원히 너의 몫인 것이다. 그런데 넌 그걸 나에게서 충족 받으려 한다. 난 그걸 도와줄 수 없는데 넌 자꾸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사실부터 돌아보자.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서두에서 말한 '시지프스'의 비유를 들어가며 자신을 정당화 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똑같이 신화를 가져다 비유를 들어 반박하자면,

 

"난 시지프스보다 헤라에 가깝지 않냐. 넌 제우스고 말이다. 난 지금 네가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와 어울리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남친은 동성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거라 다른 이성을 만나는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성별을 떠나 마음의 동력을 다른 곳에 쏟고 있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오늘 배달왔어야 할 책이 안 오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당장 그 책을 못 읽는다고 해서 죽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이틀 전에 주문했으면 늦어도 오늘 저녁에는 도착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판매자 측에서는 책을 아직 보내지도 않은 채

 

"그 책을 못 읽는다고 죽는 건 아니잖느냐. 지금 그 상황에선 당신이 화를 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내일 도착하겠거니 하며 기다릴 수도 있다. 후자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당신은 전자를 선택했고, 지금 내게 하지 않아도 될 짜증의 감정까지를 표출하고 있다. 그건 당신의 문제다.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는 것까지는 내가 도와줄 수 없는 문제인데, 당신은 그것까지 내가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누구라도 말인지 막걸린지 알 수 없는 저 얘기에 분노가 치솟지 않겠습니까? 저 얘기를 들으며

 

'아…. 그렇구나 내가 못나서 이렇게 된 거야.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책은 내일쯤 오겠지 하고 생각하며 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라며 자기반성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이상한 것이고 말입니다. 

 

그런데 A양은 상대를 크고 대단한 존재로 여겼기에, 아무런 비판 없이 상대의 궤변마저도 그대로 수용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헤어진 지금도 A양은 상대에게 뭔가를 반박하거나 따지기 보다는 그냥 맹목적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라고만 있는데,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가 되었든 다 좋으니 제발 그냥 연인이라는 이름만 유지해주길 바라는 사람은 창고 속 물건처럼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생활을 정리할 때 버려야 할 대상 1순위가 되며, 자리만 자치하고 있는 존재라 생각된다는 얘깁니다. 그런 존재가 되어서라도 상대와 연인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싶다면 저도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정말 한번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2. 정말 '얼마 전'에 헤어진 것일까?

 

A양 남친이 A양에게 했던 말들을 먼저 좀 보겠습니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뭔가가 재미있으면 거기에 푹 빠지고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런데 그런 걸로 네가 힘들어 하면 난 뭘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나는 계속 이럴 거고,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와 이런 이야기로 다투고 있는 걸 보니, 어쩌면 너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순간에도 내가 고집을 부리고 있는 건, 어쩌면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좋아서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처음 우리가 서로 노력하자고 했던 때도, 나는 별로 노력할 마음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미안하다. 그냥 다 미안하다."

 

A양은 두 사람이 얼마 전 이별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기에 얼마 전에 헤어졌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둘은 한참 전에 헤어졌던 것입니다. 다만 남친이 계속 돌려 말하며 여지를 두고 있었고, A양은 그게 썩은 동아줄이라 해도 붙잡을 수밖에 없었기에 그저 그렇게 붙잡은 채 시간이 흘렀던 겁니다. 상대가 바라는 모든 걸 허용해주면서라도 연인이라는 간판은 내리지 않으려 했던 거라고 할까요.

 

동업하던 남친이 가게를 비우고 밖으로 돌아도, A양 혼자 가게를 지키며 문을 닫지 않았던 겁니다. 그 와중에 A양도 사람인지라 가끔씩 폭발하면 남친은 위와 같은 말들로 '어쩔 수 없음'만을 통보할 뿐이었던 거고, 그럼 또 A양은 그것으로라도 위안을 삼은 채

 

"네 성격상 겉돌 수밖에 없는 것인데 내가 너무 몰아붙인 것 같다. 다만 나도 너무 힘들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니, 이걸 너에 대한 악감정으로 오해하진 않아줬으면 한다."

 

라는 말을 하며 가게를 혼자 지켜나갔습니다.

 

A양은 제게 '처음엔 좋았는데 대체 왜 이렇게 된 거냐'고 물을지 모르겠는데, 이건 A양이 딱히 뭔가를 잘못했다기 보다는 남친이 '새로운 자극'을 찾는 것에 더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A양과 사귄 이유에 대해서 '자신을 위해 무엇무엇을 해주었기 때문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그가 연애를 시작한 게, A양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 때문이 아니라 그에 대한 A양의 헌신과 노력 때문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 했을 텐데 A양은 그렇게 해주었으니 사귄 것이지, A양이라는 한 사람에게 온전히 마음을 두고 사귄 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러다 보니 연애 후 그는 '새로운 자극'이 나타날 경우 A양을 미뤄둔 채 그 자극을 좇았고, 앞서 이야기 한 대로 A양은 그걸 또 다 이해해주니 간판만 걸어둔 채 그는 겉돌았던 것입니다. 사연을 보면 A양은 남친을 보며 늘 마음을 졸이지만, 그에겐 아무 긴장감이나 위기감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다 A양이 폭발하면 그걸 'A양의 탓'으로 돌린 채 스스로를 정당화 할 뿐입니다. 오랜 기간 그래오다 이제 그것도 지겨우니 "내가 널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 내가 이러는 것 같다. 나는 노력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고 말입니다.

 

 

아래는 A양이 남친에 대해 신청서에 적은 내용입니다.

 

"남친은 항상 신나는 것을 추구하고, 신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는 것을 삶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책임감도 강해서, 힘든 일도 묵묵히 잘 버텨냅니다."

 

A양이 파악한 남친의 저 성향이, 둘의 연애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그에게 A양과의 연애는 신나는 것이었지만, 사귀며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변했습니다. 위에서는 그의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본능이 눈을 뜬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는데, 사실 굳이 A양의 잘못까지를 어떻게든 따지자면, 

 

- 연애와 생활을 냉정하게 분리해 둔 것.

 

을 문제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A양이 바쁠 때 남친은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한 적도 있고, 더불어 A양은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친구와 영화를 보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A양으로서는 '연애'와 '생활'을 분리해서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 더 집중하려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만, 그게 남친에게는 미지근한 태도로 여겨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자신에게 80% 이상 집중하며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니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것일 수도 있고 말입니다.

 

저는 두 사람의 이별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이별 직전 남친에게 A양은 '이별의 말을 하자니 죄책감 들고, 그렇다고 계속 사귀자니 부담스러운 상대'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이런 연애는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죄책감이나 책임감에만 기댄 채 A양이 모든 걸 맞춰가고 있던 연애가 끝난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A양은

 

"지금이라도 제가 연락하면 받아줄 거고, 또 제가 잡으면 잡힐 것 같은데…."

 

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고, 정의 많으며, A양에 대해서는 죄책감과 함께 연애에 대한 책임감까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몰차게 A양을 거절하거나 단호하게 연을 끊진 못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 위에서 이야기 했듯, 그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같이 갈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딱 잘라 내리라곤 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얼마쯤 더 가봐야, 훗날 울며 돌아와야 할 거리만 더 길어지는 거라는 얘기를, 저는 A양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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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2015.11.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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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돌아올 길만 길어진다는 말이 맴에 콬 박혔어요

금강2015.11.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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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분이 엄청 나쁜놈이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고...
'그들이 그렇게 연애하는 이유' 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남핀분이 회피형인거 같네요. 이런 유형의 분들이 보통 30퍼센트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두 사람이 안맞는겁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타입을 찾아 가는게 맞는거같네요

아마그럴껄2015.11.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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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글이 없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A양, 힘내시고, 잡지 마세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스피드웨건2015.11.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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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애 때는 A양이 남친에게 휘둘리지도, 휘두르지도 않고 비슷한 타입을 만나시기를 빕니다.
그런데 A양과 비슷한 성격의 남자는 오래된 애인이 있거나 아니면 숨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거.

페르귄트2015.11.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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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서로 나를 바꿔서라도 사랑하고 싶은 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은 절로 드는거라 누구를 탓할 순 없겠죠..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은 솔직하게 말하고 보내주는 것도 일종의 책임감이라고 봅니다만... 이것도 나를 바꿔서라도 이어가고싶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았나싶네요.. 상처는 최소로 받으시고 더 좋은 매일응 보내시길 바랍니다~

navyrose2015.11.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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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크고 대단한 존재로 보였던 어떤 사람에게 몇 년이 지난 후의 제가 이런 말을 했더랍니다. "너 참 어리구나" .. 문득 든 생각이었고 나도 모르게 그 말을 해버렸었는데 저 스스로 참 놀랐었어요. 어리다는 것은 제가 그 때까지 보고 들었던 그 사람의 이미지, 말.. 그런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요소였거든요. 한 사람 안에 그렇게나 다른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던 것 같습니다.

맹목적이고 간절한 마음이 크고 상대가 남긴 여지가 많으면 많을 수록, 아마 어떤 의미가 있고 없고에 무게를 두시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돌아오는 길은 참 상상 이상으로 멀고 험하고 힘이 많이 든답니다. 설령 함께 하시게 되더라도 그 시간이 없었던 게 되진 않기 때문에 이렇든 저렇든 돌아와야 할 부분이 있을 거예요. 거의 대부분은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고요. 부디 너무 멀리 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2015.11.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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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제가사귀었던 개새랑 사귀고있으신거아닌가..할정도로 ㅋㅋㅋㅋ 뭔가있어보이는 저런말들도 똑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렇게.... 집지키는개... 언제나 뭔말을하고 뭔일을해도결국 날 못떠날 여자 ㅋㅋ 였던적이있었지요...
나중에는 대놓고 전남친도그랬져 ... 넌 절대 나랑 헤어지지못할테니까 라고 ..
지금생각해보면 뭐가 씌워있었던거마냥.. 저런 궤변들과... 그런말들이... 아..내가 노력이부족하구나..내가 연애에 서툴러서 실수했구나... 저사람말이 맞는거구나... 그랬더랬죠 ...
근데 정신차리고 뒤돌아나오고보니.. 내가이상한게 아니었어요... 그남자가 나빴던거지 ㅋㅋ 뭔 말도안되는말 갖다붙이면서.. 결국 너 얌전히 오라면 오고 가라면가고... 귀찮게하지말고... 지금처럼 나한테 복종해 헌신해 내가원할때 내놔 이것뿐이었는데 ㅋㅋㅋ 왜 내가 엄청나게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을 사랑하고있으며.. 뭔가 극적이고 대단한연애를 한다고 생각했는지모르겠어요 ㅋㅋ
난 그냥 ... 재수없게도 . 이상한 허세나부리는 나쁜 꾸러기만났던거뿐이고 ㅋㅋ그냥 뒤돌아나오면 되는거였는데 ㅋ
A양도 .. 그렇게 깨달을날이 올거에요 여기계신다른분들처럼
그 깨달음이 너무멀리가고가서는 아니길바랍니다

진사유2015.11.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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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제게 금과옥조 같은 글이네요.
제 미련의 원인을 알것도 같은데..
왜 제자리에서 맴도는지 모르겠네요.
무한님~! 늘그렇지만 고맙습니다.
날이 추워졌어요.
목도리 꼭 하시고 외출하세요.

꽥꽥이2015.11.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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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솔직히 시지프스 비유 이해안간다는 ㅠㅠ

navyrose2015.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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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다가 두번 세번 읽고나서야 본질적인 고통 부분에서 풉 하고 웃었어요. 처음엔 본질적인 고통 어쩌고 하길래 이건 왠 문학(?)청년인가 하는 생각만..
밑에 붉은 공주님 말씀하신대로 그냥 강아지 소리인듯요.

거북이 등짝2015.11.1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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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돌아와야할 거리라는게 마음에 콕 박히네요 ㅜㅜ 사연자분 힘내세요.. 좋은 남자가 분며히 나타날거예요!!
요즘가랑비 작전을 쓰고 있는데 드디어 썸남이 집앞까지 데려다줬어요 ㅋㅋ
가는길에 썸남 집이 먼저 있어서 먼저 집에 가곤 했었는데 최근에 중간까지 데려다주다가 이제는 집앞까징 ㅎㅎ 날씨가 너무 추워서 미안해서 입고 있던거 벗어주긴 했는뎅
이렇게 정이 드는것인가 싶기도 하고 꼭 연인이 이니여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 친해지는게 기분이 좋네용 히히

2015.11.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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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아메리칸2015.11.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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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ㅎㅎ
얼마전에 결혼 땜에 힘들다고 징징 거렸는데 잘 화해했어요! 이게 마지막 갈등이었으면 좋겠지만... 결혼 왜 이리 어려운가요 ㅋㅋㅋ

루나2015.11.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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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본질적인 고통은 영원히 너의 몫인 것이다. 그런데 넌 그걸 나에게서 충족 받으려 한다. 난 그걸 도와줄 수 없는데 넌 자꾸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한 사실부터 돌아보자.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글쎄요. 이해는 되네요.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본질 적인 고통은 누가 해결 못해주지요.

다만 , 말은 그럴싸한데
무한님 말씀처럼
맞지 않는 상황에 대한 변명으로
늘어놓은 소리라는 점이 그뤃네요

navyrose2015.11.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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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궤변의 모습인 것 같아요. 말 자체가 틀린 건 아닌데 왠지 이상한, 뭔가 이게 아닌 것 같고 반박하고 싶어지는.. 어서어서 자라서(?) 저런 상황에서도 멋지게 대처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당.

월영2015.11.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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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메일보다 댓글 확인이 더 빠르실까요?
말씀하셨던 블로그 주소 남깁니당.^^
http://blog.naver.com/psyche1942

kyw2015.1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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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헤어진 사람에게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데 저와 똑같은 경우가 아니어도 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게 되네요.....약해질때마다 읽으면서 힘을 좀 얻는것 같습니다

기억안나2015.11.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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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 감사합니다

기억안나2015.11.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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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헤어진 남친이랑 내 이야기를 내가 보내놓고 머리속에 지우개가 확 지워버렸나? 심쿵했습니다.동업한거까지 똑같네요.
단 저 정도 노는게 좋아 돌아다니는 시레귀는 아니였고요.
정이 넘쳐서 도움손길에 찾아오는 온갖 인간군상들을 다 받아줘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너무 바빴죠.
궤변에 능한건 같아요.옛남친은 팔아야할 가장 비싼 판매물품을 죄다 달라는 친구들에게 다 줘버리곤,그걸 자주 봐서 장사에 회의를 느끼는 나에게 ,"열심히 일하는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로서 나를 챙기는 대신 친한친구들 챙기고 베풀며 착한일하겠다는게 나쁘다면 니가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것이다.인생은 베풀고 사는것이다"라고 늘어놓곤했죠.
자아비판 하던 제 지난날 모습이 생각나는 사연이라 그냥 지나갈수가 없네요.
즐겁기만 한게 연애가 아닌것처럼,힘들고 고통스럽기만한 연애는 진짜가 아니에요.
잊고....힘 내세요.

희경2015.1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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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반성합니다.

봄 꽃2015.11.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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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문득 저의 지난 연애를 되돌아보게 하네요.
어떤 문제이건, 둘 중 누구던지, '원래'그렇다는 프레임을 깔고 들어가면 조화가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단정짓고 '난 원래 이러니까 니가 이해하던지(사실은 이해가 아니고 다 참던지) 아니면 헤어지던가' 식의 태도는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연애가 아니라 그저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랑도 다 '시간'에 따라 '사람'이 하는 일 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들의 속성 자체가 워낙 역동적이고 불온전 하니까요..내가 알고 있는 또는 믿고있는 나의 모습도 사실은 언제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저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가 상대의 어떤 면과 부딪힐 때 서로를 진실로 이해하려는 그리고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한님,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생각하는 밤을 만들어 주셔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을 위해 우리 힘내자구요~~!!!

소나기2015.11.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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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ㅎㅎㅎ
연애 초반에 개성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했던 으름장 후회해요...누군가 만나면서 이렇게 많이 바뀔줄 몰랐어요.
상대가 내게 자신이 원하는 것만 강요한다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었는데, 돌아보니 연인으로서 당연한 요구들이더라구요. 이기적인 모습은 정작 저였어요.
감사하게도 그 사람은 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줬고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연애라는게 저의 모자란 모습, 스스로 몰랐던 모습들을 발견하고 다듬는 시간인거 같아요. 재밌고 따뜻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네욤!

모카커피콩2015.11.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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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요즘 글 올리는 텀이 살짝 기시고
마지막 글에는 끝에 한줄인사도 없으셔서.. 무슨 일 생기신 건 아니죠? 괜한 걱정이;

스윗독자 (구싱가)2015.11.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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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마지막 부분에서 괜히 억지로 같이 타고 가다가 울며 돌아오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절절히 동감합니다. 같이 타고 가는 것도 불편했을텐데 중간에 내려서 돌아오기까지 하려면 정말 배로 괴로울겁니다. 세상에는 다른 교통수단도 많고 굳이 그 차가 아니고 그 목적지가 아니라도 다양한 옵션이 있다는 걸 A양이 잊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serendipity**2015.12.15 1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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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그래 이런말 하는 인간하곤 연인사이는 안되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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