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5)

4년을 썸만 타던 관계, 정리해야 할까요? 외 1편

by 무한 2016. 2. 29.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는 잘 지내고 있는지, 혹시 다른 곳에 분양을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어제 함께 나가 눈 맞으며 찍은 간디 사진을 한 장 올려두고 시작할까 한다.

 

 

눈밭에서 뛰노는 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겁이 많아 눈밭에 들어가질 않는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오라고 불러도, 안전하다는 게 확인되지 않은 곳엔 들어갈 수 없다며 자길 안으라고 매달린다.

 

사료를 너무 많이 먹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는다든지, 잔디밭에서 놀다가 가시에 찔려 병원을 찾는다든지, 밤에 공원에서 신나게 달리다가 나무에 눈을 찔려 몇 주 고생한다든지, 고양이에게 쫓겨 안아달라고 한다든지, 사람에게 안긴 채로만 큰 개에게 용감하게 짖는다든지, 하는 일들이 있었다.

 

간디도 벌써 여섯 살이다. 개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같다던데, 계산해 보면 간디는 마흔둘이다. 만으로 치면 5년 9개월에 접어드는데, 작년에 동물병원에서 임신과 관련된 상담을 했더니 위험할 수 있다며 임신보다는 중성화를 권했다. 의사선생님께서 하도 겁을 주신 까닭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혹시 만 6년 내외의 애완견의 출산 경험이 있는 분이 계시면 조언을 좀 부탁드리고 싶다.

 

자 그럼, 간디 얘기는 이쯤하고,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4년을 썸만 타던 관계, 정리해야 할까요?

 

L양이 내게 설명하려 애쓰는, 

 

"남들은 저희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저희만의 속도 대로 가까워지고 있었던…."

 

이라는 말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나는 없다. 연애는 케바케라고 하는데, 남들의 속도와 다르다고 해서 어찌 그 연애가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로 인해 힘들다면, 그게 단순히 '속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도 함께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닌지를 살펴보길 권해주고 싶다. L양의 경우,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문답 같은 대화에 의미부여를 했던 건 아닌가 살펴봐야 한다.

 

남자 - 혼자서 마시는 술이 달게 느껴지는 밤이네.

여자 - 혼자 술 마셔? 왜? 무슨 일 있어? 어디야?

남자 - 모르겠다.

여자 - 왜 그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

남자 - 아니야.

 

위의 대화는 그냥 '술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외롭고 심심한 마음에 연락했다가 그냥 드러눕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저런 말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쪽에서 상상한 여러 일들까지를 갖다 붙이게 되면, 상대가 누워 뒹굴기만 해도 이쪽은 온 마음 쏟아가며 고민하게 된다.

 

L양의 썸남 역시 위 대화의 남자처럼 뚜렷한 대답을 회피한 채,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 그것에 L양은 혼자 네다섯 가지 짐작을 해가며 의미를 증폭시켰고 말이다. 이래 버리면 남자 입장에서는 L양에게 연락해 떡밥을 던졌다 거두는 것이 즐거워 계속 그럴 수 있고, L양은 실제로 상대가 아무 말도 한 적 없지만 몇 가지 짐작 중 어느 것을 사실로 믿어버릴 수 있다.

 

둘째, 가끔 던지는 상대의 말이 아니라 연속되는 상대의 행동을 봐야 한다. 상대가 L양에게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내가 진짜 L양 너를…."

 

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해서, 이제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는 것 같다는 김칫국만 마셔서는 안 된다. 상대는 저렇게 얼버무리기만 했을 뿐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 또 실제로 그가 L양과 꾸준한 관계를 지속하는 중 저런 얘기를 한 것도 아니잖은가. 그는 어쩌다 전화해서 저런 이야기, 또는

 

"L양, 너는 변하지 않아서 좋다."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랬다가 또 흐지부지 되고, 어느 때는 전화해도 받지 않고, 그렇게 몇 달 연락 안 되다 다시 나타나 또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건 L양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며, 나쁘게 말하자면 지 외롭고 심심할 때 찾아와 썸의 달달함만 맛보곤 떠나버리는 것과 같다. 순수하고 착한 L양은 이런 상대의 태도에도 '그럴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이해해주곤 하는데, 그러다간 앞으로 4년 뒤에도 둘의 관계는 딱 이 정도일 수 있을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셋째, 가까운 친구보다도 먼 사이를 낭만으로 포장해 '썸'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L양과 상대의 경우,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을 정확히 따지면 1년이다. 4년 중 처음 1년을 가깝게 지냈던 거고, 이후 나머지 3년은 1년에 한 번 연중행사를 하듯 한두 차례 연락만을 나눴을 뿐이다. 이걸 아주 보통의 시각에서 바라보자면, '친한 이성친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L양은

 

"애매할 수 있지만, 둘 다 서로의 마음은 잘 알고 있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데 서로 좋아했던 마음은 컸던 것 같습니다."

"이제 또 연락이 끊길 것 같습니다. 이런 상대의 모습도 껴안고 버텨봐야 하는 건지…."

 

라는 이야기를 하며 이걸 '지금까지 이어온 4년간의 썸'이라 말한다.

 

L양이 말하는 '서로의 마음은 잘 알고 있는 사이', '서로 좋아했던 마음은 컸던 사이'라는 걸, 나는 처음 1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 상대가 L양을 대하는 걸 보면, 무슨 일 있을 때에나 잠깐 들렀다 인사도 없이 자리 떠버리는 게 전부다. 지금도 먼저 연락해 왔던 상대는, 아무 말 없이 또 연락두절을 택했다. 그간 상대를 경험한 L양은, 앞으로 최대 몇 달쯤은 또 상대의 연락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연락이 안 된다고 제가 휙 돌아서기보단, 그래도 여기서 기다려줘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난, L양이 '세상 사람들 VS 썸남과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무슨 말을 더 하기가 어렵다. L양은 자신을 일깨우려는 다른 사람들의 많은 조언들을 '세상의 시각'이나 '악마의 속삭임'으로 여기고 있는데, 내가 하루 종일 여기다 무슨 이야기를 적든 그것까지도 L양에겐 '세상의 시각', '악마의 속삭임'으로 보이게 될 것 같다.

 

때문에 난 더 강하게 내 생각을 주장한다거나 결론을 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니, 이후의 결정은 L양이 정말 신중히 고민해 본 후 내리길 권한다.  정말 몇 번이나 위의 지점을 짚어가며 고민해 본 후 그 다음에 선택해야 한다. 지금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백 번 더 생각해 본 후 결정해야 한다. 백 번 더 생각해도 변함이 없다면 다시 백 번 생각해야 한다. 다시 백 번 더 생각했는데도 계속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또 백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다 지쳐 '내가 지금 여기서 대체 뭐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 그제야 비로소 옳은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된 거라 나는 생각한다. 행운을 빈다.

 

 

2. 소개팅남이 화났는데, 되돌릴 방법 없나요?

 

난 근 10년째 연애사연을 받고 있는데, '확인과 집착'에 관련된 사연 중 J양의 사연은 단연 돋보인단 얘기를 먼저 좀 해주고 싶다. 보통 상대와 좀 알아가거나 대화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J양의 사연은 카톡대화 첫 페이지부터 숨 막히는 '확인과 집착'의 멘트들이 등장한다.

 

J양의 사연을 매뉴얼 한 편으로 다루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려면 카톡에 있는 절반가량의 대화를 전부 인용해야 하고, 그 지점에서마다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뤄야 할 것이다. 때문에 가장 크고 치명적인 세 가지 문제만을 다뤄볼까 한다.

 

첫째, J양은 중간과정 없이 자신이 혼자 낸 결론만을 사실로 믿으며, 그 놀랄 만큼 극단적인 결론을 내밀어 상대와 싸우려 든다. 뭐, 빠른 진도를 원해 소개팅남과 두 번째 만남에서 사귀기로 하곤 함께 잘 수 있다. 잘 수 있는데, 그러고는 다음 날 '하루' 상대가 연락하지 않았다고, 카톡을 보내온 상대에게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봐요. 이럴 거라곤 상상도 못 했네요."

"난 오빠가 나 피한다고 생각해서 오빠 번호 지웠어요."

"나한테 그렇게 막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날 하룻밤용으로 생각했다면 당신 정말 실수한 거예요. 나 진짜 너무 어이없고 화나서…."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앞으로 다신 보지 말자는 얘기를 하는 것과 같다.

 

둘째, J양은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한 뒤 상대가 그걸 다시 부정해 주길 바란다. 바로 위에서 J양이 저런 이야기를 한 이유를 물으면, J양은

 

"저땐 정말 상대와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한 거예요."

 

라고 대답할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끼리니까 좀 솔직해 지자. 난 J양이 정말 다시 상대와 안 볼 마음 100%로 저 말을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절반 정도는 그런 마음일 수 있었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상대가 부정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 나는 확신한다.

 

저런 말들을 퍼붓다가 상대가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자 그제야 "아프지 마요."라고 말한 것부터 시작해서, 상대의 전화번호를 물을 때도 J양은 "알려주지 마요. 나한테 연락하고 싶어지면 해요."라고 말했다. 다 옮길 순 없지만, 이후 갈등의 순간마다 J양은 혼자 만든 극단적인 결론을 상대에게 내밀어 혐의를 씌웠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상대에게 혐의를 씌웠기에 갈등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다. J양은 상대가 그걸 다 부정해주길 바랐겠지만, 상대는 거기에 숨 막히는 기분을 느끼고 말았다.  

 

셋째, J양은 우악스러운 조강지처의 포지션을 맡으려 든다. 여기다 한 마디 더 덧붙이는 게 허락된다면, 난 '사실은 정말 상대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J양이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를 보자.

 

"당신은 내 사랑 받길 거부한 사람이고,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이에요. 당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상처들이 당신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거 누가 봐도 정상 아니에요. 난 내가 만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이든지 최고라고 생각하고 믿는 사람이고 그렇게 대해왔어요. 당신도 최고라고 생각하려고 해왔어요. 난 당신과의 인연을 살리려고 했지만 당신은 일방적으로 거부한 거예요. 평생 그렇게 살아요. 누굴 받아들일 마음이 준비되기 전에는 누구도 만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여자한테 상처주지 말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혼자 살아요."

 

섬뜩하다. J양이 상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손편지를 쓰고, 상대에게 밥까지 차려주려 했었다는 그 정성은 나도 인정하는데, 그게 아무리 봐도 받는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과는 아무 관련 없이 J양이 하고 싶어서 하는 느낌이 강하다. 아래는 J양이 혼자 다 준비한 뒤 상대에게 보낸 카톡이다.

 

"이따 봐요. 오 분이라도. 무조건 볼 거니까 핑계 안 통함. 피곤하면 내가 집 앞으로 갈 것임."

 

왜 꼭 그래야 하는 건지, 정말 꼭 그렇게 해야만 그게 사랑인 건지 난 J양에게 묻고 싶다. 저런 멘트가 평소 안 그러던 사람이 그러면 애정이 담긴 귀여운 농담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확인과 집착을 반복하는 J양이 저래버리니까 무섭게 변해버린다.

 

상대가 J양의 확인과 재촉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데도, J양은 자신의 정성이 담긴 거라며 무조건 감사히 받으라고 말한다. 상대가 손사래를 치면, J양은 상대에게 예의도 없고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J양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J양은 곧바로 '난 피해자, 넌 가해자'라고 말하고, 피곤해서 쉬는 중이라는 상대에게 일부러 "난 혼자 있기 싫어서 같이 술 한 잔 할 친구 있나 찾고 있어요."라는 얘기를 하며 부담을 준다.

 

저 모든 일이 서로 알게 된 지 2주도 안 되어 벌어졌다. 미안하지만, 난 이건 사랑도 아니고 연애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J양은 지금이라도 이 관계를 되돌릴 방법이 있는지를 내게 묻고 있는데, 난 이 관계를 되돌려야 하는 이유도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어떤 이유가 있든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해주고 싶다.

 

난 사실 J양의 이번 사연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건, J양 연애 전체에 대한 부분이다. 이런 패턴이라면, 과거의 연애들도 결코 순탄치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나쁘게 말하자면, 이건 억지로 앉혀 놓고 소꿉놀이 하자는 식의 패턴이다. 그 와중에 소꿉놀이 안 하려는 남자는 이상한 놈, 소꿉놀이 하다가 현실로 걸어가 버리면 나쁜 놈이 될 것이고 말이다. 

 

J양의 그 '가지지 못할 거면 차라리 부숴버리겠다'는 태도가, J양을 더욱 외롭게 만들게 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J양은 상대와의 대화 중 "내가 주선자 친구라고 나까지도 쉽게 보는 거냐."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만약 상대가 저 말을 주선자에게 보여준다면, 주선자는 J양에게 곧바로 절교를 선언할 것이다. J양이 흥분해서 하는 말들엔 엄청난 문제들이 가득하고, 그렇게 한 번 쏟아진 말들은 -지금 J양이 그러하듯- '말실수'라는 핑계를 댄다고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다. 서두에서 간디 소식을 전했으니 다른 생물들의 소식을 좀 전하자면, 먼저 가재와 사슴벌레는 모두 죽었다. 가재와 사슴벌레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2010년과 2012년인데, 녀석들의 수명은 1~2년이다. 착한 녀석들이었고, 지금은 다들 별이 되었다.

 

어항 속에는 현재 구피(EMB, 하프블랙옐로우)와 체리새우, 노랭이새우, CRS, 생이새우, 블루벨벳새우 등이 살고 있다. 수초들이 자라 정글이 되었으며, 붓이끼가 왕성하게 번식해 겨우 먹이를 주고 물을 갈아주는 정도로만 돌보고 있다.

 

너구리와 동네 새들 먹이 주는 것에 대해서는, 항의를 많이 받은 까닭에 일단 중단한 상태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줘서 개체수가 늘어나면 그 책임을 다 내가 질 거냐고 따지는 메일, 주변의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새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부탁하는 메일 등을 받았다. 새 먹이 주는 게 불법이라며 신고하겠다는 분도 있었는데, 앞으로 아무 것도 안 하고 내 밥이나 열심히 먹을 테니까 목숨만은 살려주시길 좀 부탁드린다.

 

올해에는, 연애 매뉴얼을 좀 줄이며 다른 카테고리의 글들을 우선 두 자릿수까지 채워 넣는 것을 목표로 할까 한다. 며칠에 한 번은 꼭 영화를 한 편 보니 영화 카테고리를 먼저 좀 채우고, 그 다음에는 별 이야기를 채워야겠다. 근황토크는 이쯤 하기로 하고, 끝으로 카톡 옐로아이디 개설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하며 마치도록 하자.

 

옐로아이디 - @무한의노멀로그

친구추가 링크 - http://plus.kakao.com/home/l7vdkifp

 

다들 행복한 월요일 저녁 보내시길!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좋아요 버튼 클릭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뷰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과 연관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과 연관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