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새로운 연애에 훼방을 놓고, 집 앞에까지 찾아와 키스를 하거나 몸을 만지려 드는 구남친을, 말 몇 마디로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순진한 생각이다.

 

그는 K양이 SNS를 다 탈퇴하고 전화번호까지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번호를 알아내 연락하며,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지금 집으로 찾아가겠다며 위협까지 하고 있다. K양은 이걸 '스트레스' 정도로 여기는 것 같은데,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K양과 구남친의 이야기는 곧 신문 사회면에 소개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건 K양이 혼자 상대를 설득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글을 보는 즉시 구남친이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 K양 가족들에게 알리고, 필요하다면 경찰에 신고를 하길 권한다. 구남친이 K양에게 저지르는 건 성추행인데 그걸 '예전에 사귀던 사이니까'라고 이해해선 안 되며, 일이 더 커져 사람들이 아는 건 싫다며 적당히 구남친을 설득해보는 걸로 축소시키면 안 된다. 그러면 그럴수록 구남친은 그걸 K양의 약점으로 이용할 것이고, K양은 거기에 빠져 하나 둘 내주다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큰일 날 수 있다. 현재 K양은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데, 이런 K양을 돌려세우기 위해 그녀의 사연부터 살펴보자.

 

 

1. 연애를 방해하고 집으로 찾아오기도 하는 구남친.

 

구남친이 K양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절반 이상은, '장난감'을 다루는 듯한 감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에게 K양은 새로운 여자친구와 사귀던 중 연락 하거나 만날 수 있는 구여친, 자신의 친구가 K양과 사귀고 있을 때 통화 중인 친구 전화를 가로채 골려줄 수 있는 구여친, 술에 취해 찾아가 나오라고 한 뒤 스킨십을 시도해도 별 문제가 안 되는 구여친 일 뿐이다.

 

그가 K양을 저렇게 보고 있는 까닭에, K양이 아무리

 

"저는 정색하며 그에게 제 남친을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라고 말한 뒤 그를 밀쳐내고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딱 잘라서 말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도 의미가 없는 거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골리는 것에 K양이 정색하는 것에 재미있어 할 수 있고, K양이 열심히 밀어내더라도 자신이 지금 집 앞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하면 나와서 만나주는 걸 보며 코웃음을 칠 수 있다.

 

대화나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상대가 K양을 손톱만큼이라도 존중하고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가 K양을 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K양이 시도하는 대화나 설득은 갈팡질팡 하는 것 정도로 보일 뿐이다. K양은 스킨십 시도를 하는 상대를 밀쳐낸 뒤 설득시켜 집에 보냈다고 하지만, 그건 그가 후회와 반성을 하며 돌아갔다기 보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리며 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K양의 집에 찾아간다고 하면, K양이 부모님들까지 알게 되실까 두려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걸 안다. K양은 최대한 이 관계로 인해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꾸 축소시키려 하는데, 때문에 그는 앞으로 "지금 안 나오면 너희 집 가서 초인종을 누르겠다. 너희 부모님께는 너와 연락이 안 되어 걱정이 되어 찾아왔다고 말할 거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K양을 불러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K양이 새로운 연애를 한다고 해도, 자신이 찾아가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사랑한다고 말하면 K양이 절반 정도를 받아준다는 것도 그는 이미 경험했다. 처음엔 K양이 그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받아줬던 것이고, 그 후에는 단호히 결정을 못 내려 받아주다 밀어냈던 것인데, 그는 그 일들을 통해 거기서 더 진도를 나가는 게 꼭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이걸 절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술 취한 구남친이 찾아와 한 번 안아보자며 매달리는 것. 뒤늦은 후회를 하며 사랑고백을 하는 것'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길 권한다. 또, 그는 K양이 바뀐 번호를 어떻게 알아내서 연락한 거냐고 묻자,

 

"왜 내게 번호 안 알려줬냐. 내가 네 번호 알고 있는 게 그렇게 싫으냐."

 

라는 소리만 반복했는데, 저런 말에는 "정말 싫다.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명확하게 뜻을 밝히길 권한다. 단호하게 말하면 나쁜 사람 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대충 대답해 버리면, 상대는 그걸 K양의 약점으로 여겨 앞으로도 계속 그런 프레임만 짤 것이다. 나랑 악수도 못 하냐, 나랑 밥 한 번 못 먹냐, 나랑 포옹 한 번 못 하냐,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하루라도 빨리 K양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상대가 집에 찾아온다고 하든 초인종을 누른다고 하든, 그런 위협에 K양이 겁먹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찾아온다면, 그땐 지금처럼 부모님들 집에 계시니 얼른 K양 혼자 해결한 뒤 돌려보내려 하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나가길 권한다.

 

일을 계속 크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상대를 위축시키고 겁먹게 만들어 더는 허튼 짓을 못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경찰을 불러도 좋다. 절대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자.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알리자. 그럴 수록 이 문제는 쉽게, 또 빨리 해결될 것이다.

 

 

2. 남친과 헤어졌는데, 저 잘 한 거겠죠?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기름을 넣던 지인에게, 난 정확하게 계산해 그의 행동이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며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해준 적 있다.

 

리터 당 1,302원인 주유소 A와 1,292원인 B가 있다고 하면, 얼핏 봤을 때 B주유소에서 넣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저 10원의 차이가 계속 쌓이면 나중엔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인데, B주유소까지 2Km를 더 가서 주유해야 한다면 오히려 돈이 더 들 거나 아무 차이도 없을 수 있다.

 

3만 원을 주유한다고 했을 때 두 주유소의 리터 차이는 0.2리터가 되고, 돈으로 환산하면 260원 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2Km를 왕복하는 연비를 따져보면 최소 500원 정도 들 수 있고, 왕복이 아니라고 해도 250원 정도가 든다고 할 수 있다. 왕복일 경우 260원 아끼자고 500원 이상을 지출하게 되고 마는 셈이다.

 

뜬금없이 주유 얘기를 한 건, 사연의 주인공인 J양이 연애에 임하는 모습이, 저 '정확히 따지면 오히려 마이너스'인 경우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J양이

 

"남친의 이러이러한 점만 개선된다면 저는 다시 만날 생각도 있긴 합니다."

 

라고 말한 부분을 보자.

 

- 거짓말하고 속이는 점. 당장 밝혀질 거짓말을 자주함.

- 연락을 안 하는 점. 남자가 집 밖에 나가면 여자가 신경 꺼야 한다고 함.

- 내가 1순위가 아닌 점. 자신에게 난 본인 어머니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다고 함.

- 유흥업소에 다니는 점.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울리고 2차 간다고 함.

- 생각 안 하고 말하는 점. 서운하고 김빠지게 만드는 얘기를 아무렇게나 함.

 

보통의 여성대원들은 위의 문제 중 하나만 생겨도 곧장 이별까지 생각할 텐데, J양은 저걸 다 견디고 버텨왔다. J양의 사연을 보면 남친이 데이트 중 스스럼없이 욕을 하기도 하던데, 그것에 대해 J양은

 

"남친이 여자를 못 만나봐서 그런지 말을 저따위로 밖에 못해요."

 

라고 말할 뿐이다. 남친이 남자 넷이 노래방 가서 백만 원을 긁곤 J양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J양은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면 난리칠 거 뻔하니까, 거짓말을 한 것까진 이해해요."

 

라고 말한다. J양은 내게 잘 헤어진 거라는 확인이 받고 싶어서 사연을 주신 것 같은데, 이건 잘 헤어진 게 아니라 진작 헤어졌어야 하는 관계다.

 

"남친이 연애 초반에 제게, 자긴 진짜 저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 적 있어요. 일이든 뭐든 자신에게 저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그 말에 전 진심으로 감동했고, 이후 헌신하고 잘해주려 노력하고, 투정도 부리지 않으며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려 애썼어요."

 

그런 태도가 남친을 더욱 괴물로 만들었든 뭐든, 이건 일단 헤어지고 인생에서 그를 삭제한 뒤 생각한 게 맞다. 남친이 말은 저렇게 했지만 이후 행동은 전혀 다르게 하지 않았는가. 저건 연락 때문에 투정 부리는 J양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말이었을 뿐이다. 말과 달리 그는 성매매를 하다 걸려도 "남자가 밖에서 하는 일에는 신경 꺼라. 그래야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거다."따위의 괴상한 말만 하지 않았는가.

 

이걸 두고 '잘 헤어진 것인가, 아닌가'하는 고민을 하기엔, 시간이 아깝다. 지금 길 가는 남자 아무나 붙잡고 그에게 사귀자고 해도, 그와의 연애가 구남친과의 연애 보다 마음고생할 일 없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다. 그러니 절대 그 어떤 미련이나 후회도 갖지 말길 권한다. 그는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했던 거고, J양은 사람이 버틸 수 없는 것까지 버티려고 했던 거다.

 

 

밤 11시 일산 동국대 병원 1층 대기실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링겔 병을 달고 내려와 남친과 통화하던 여자가 떠오른다. 난 옆에서 폰으로 책을 읽고 있다가 우연히 대화를 엿듣게 되었는데, 그녀가 입원한 지 3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아직 한 번도 안 찾아 왔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여자는 통화하다 감정이 복받쳤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계속 따져 물었는데, 남자는 사람들과 만나는 중이니 끊고 나중에 통화하자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와달라고 남친에게 부탁했다. 사람들과의 모임이 파하고 난 뒤에라도 와달라고 했고, 그 말에 남자는 '택시비가 없어서 못 간다'는 핑계를 댔던 것 같다.

 

"내가 택시비 줄게 와. 택시비 갖고 정문으로 갈게."

 

여자가 그렇게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못 가겠다는 말을 한 채 전화를 끊었다. 여자는 끊긴 전화를 쥔 채 고개를 숙이고 서럽게 울었다.

 

난 노멀로그의 독자 분들이 사랑에 눈이 멀어 저런 상황까지 가기 않기를, 또 저런 상황에 놓여 있다면 얼른 정신을 차리기를 바라며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다. 그래서 상대에게 존중과 책임감이 있는지를 보라는 얘기를 질리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원들은 마음 굳게 먹고 돌아앉았다가도, 상대에게 전화 한 통 오면 마음이 먼저 달려 나가 상대를 또 맞이하고 만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 J양 역시, 현재 구남친이 J양과 둘 다 아는 지인에게 소문을 내는 걸 들으며 흔들리는 중이다. 그는 이별 후 자신이 폐인처럼 지내며 몸도 안 좋다는 식의 소문을 퍼뜨리는 중인데, 그걸 들은 J양은 거기에 마음이 쓰여 '상대가 어떤 사람이며 무슨 짓들을 벌였었는지'를 점점 잊고 있는 중이다. 난 J양에게, 그건 그의 '개수작'일 뿐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미운 정도 정이라 아프다는 그가 가엾게 느껴지고 지금이라도 J양이 달려가 보살펴줘야 할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다시 그에게 가는 순간 J양 팔자는 J양이 스스로 꼬고 마는 것이라는 걸, 절대 잊지 말았으면 한다.

 

카카오스토리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과 좋아요 버튼 클릭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2016.03.07 18:00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감자탕엔소주2016.03.07 18:47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늘 포스팅은 이제 다가올 벚꽃 축제에 함께갈 욕심으로 성급히 연인을 만들지 못하도록 미리 공포체험 1탄 매뉴얼을 발행하신 듯... 벚꽃 혼자 봐도 예뻐요... 연애는 찬찬히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사람과 합시다...

진성2016.03.07 19:37

수정/삭제 답글달기

벚꽃이라... 연금과 연인을 만들지만 결국 승자는 연금을 받는 자(!)
정말 타이밍 절묘하네요 ㅋㅋㅋ

2016.03.07 18:59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첫번째 매뉴얼 너무 좋습니다. 사람을 정말 구해주는 매뉴얼이에요. 부디 사연자님이 매뉴얼의 조언을 꼭 따랐으면 합니다.

아포가토2016.03.07 20:16

수정/삭제 답글달기

J양과 비슷한 일이 지난 주말에 있었어요. 생각만으로도 힘들었던 전남친인데 둘을 동시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말 또한 굳게 닫혀 있던 제 마음을 약간 말랑이게 해 최소 1시간은 신경쓰이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이내 일에 치이느라 그럴 겨를 없었는데 문득 떠오르네요. 존중과 책임감을 아는 남자 만나요 우리 !!

별꽃소녀2016.03.07 22:41

수정/삭제 답글달기

첫번째 사연자분 꼭 경찰이든 주변에 어떻게든 도움을 받으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877290
밤길 공포·데이트폭력… 여성 안전 市서 도와요”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2.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3642726&cid=512473&iid=49120483
밤길 무서운 여성들…서울시가 '위치' 파악해 돕는다

이건 서울시에서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 여성 안전을 위한 정책인데 참고하세요
서울 아니더라도 경찰서에 전화해서 집주변에 수상한 사람 있으니 순찰 강화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위협하는 문자나 전화연락같은거 지우지말고 신고하면서 증거로 쓸수 있으면 쓰세요
막상 주변 도움 받고 부모님이랑 같이 다니고 하면 말도 못걸 찌질이들이
저런것 같네요.

두번째 사연자분도 제가 아는 사람 생각나네요. 겉보기엔 유능하고 당찬 이미지의 여성이고 운동을 비롯한 자기관리도 잘해서 외모 몸매 할것없이 외적으로도 매력있고 자기 일도 잘하는 눈에 띄는 사람이었죠. 붙임성도 좋아서 이성들하고도 금방 친해지고 대시도 많이 받고요. 그런데 연애만 시작했다 하면 상대방한테 납작 엎드려서(심지어 자기가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함) 상대에게 다 맞춰주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전혀 그럴필요가 없거든요. 사연자분이 감동받았으면 감동받은거지 그렇다고해서 헌신하고 잘해주려 노력하고, 투정도 부리지 않으며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려 애쓸필요가 전혀 없어요.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는거니까요. 감동받았으면 감동을 주려고 노력한다면 모를까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는건 오바에요. 그리고 무한님도 얘기하셨지만 저 위에 5가지중에 1가지 모습만 보여도 당장 헤어질 사유에요. 보통은요. 너무 인내심을 쓸데없이 발휘하신것 같네요 ㅠㅠ 시간 지나시면 왜 저런 xx한테 내시간을 조금이라도 썼나 아까우실것 같아요 ㅠㅠ 그러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고, 또 사연자분 본인도 그런 사랑과 존중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니 저런 사람은 뒤도 돌아보지 마시길!

저 병원 여자분 이야기는 전에도 봤지만 다시봐도 마음아프네요. 제 지인도 입원한적 있는데 거긴 반대로 가족들이 한번도 안찾아오고 남친만 매일 퇴근해서 얼굴 비추고 아프지말라고 간호해주고 그랬다던데..차라리 그런게 마음은 덜 아프겠어요 ㅠㅠ 그 둘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거든요. 저 병원 1층 여자분도 저런 사람 말고 자기편이 되어줄, 아프면 당장 병원 달려올수 있는 사람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별꽃소녀2016.03.07 22:58

수정/삭제 답글달기

닥터프로스트라는 웹툰 지금은 유료화되서 볼수가 없지만 50화였나 58화였나 스토킹에 대한게 나와요. 스토커들은 상대를 자기마음대로 조종할수 있다고 생각할때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자기 의사를 확고하게 주장하는 편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강하게 말하세요. 그래도 별로 강한거 아닙니다. 상대의 뜻대로 호락호락하게 움직이지 않을거라는걸 계속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좋아요 자꾸 부모님가지고 협박하면 이미 부모님 알고계셔 이래버리든가 부모님이랑 같이 나가든가 하세요.

꼭 경찰도움 받으시고요 보통은 스토커들이 쫓아다니기만 하고 뭔 행동을 하지 않아서 못잡아넣는 경우도 있는데(아무 행동도 안했는데 미리 잡아넣을수는 없음) 이경우는 상대가 성추행 등 신체적 위해를 가했으니 게다가 요즘 데이트폭력 신고기간이라고 하니 더 빨리 처리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잘 해결 되시길 바라요 ㅠㅠ

별꽃소녀2016.03.08 00:04

수정/삭제 답글달기

유독 이상한 사람을 골라서 만난다거나 자꾸만 남들은 말리는 연애를 하는 경우라면, 특히나 오늘 사연처럼 무시무시한 연애를 하면서도 거기에서 잘 못빠져나온다면 스티븐 아터번의 <그대일까 그넘일까>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33110
(한국어 책) 그대일까 그넘일까 / 저자 스티븐 아터번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66883
(영어판) Avoiding Mr. Wrong (and What to Do If You Didn't): Ten Men Who Will Ruin Your Life

저자 Arterburn, Stephen

책소개에 '정서적으로 문제를 지닌 남자들의 열 가지 유형을 분석하고, 그들에 대한 여성들의 대처 방법을 안내한 책. 상담치료 전문가인 저자들은, 여자들에게는 남자에 대한 예민한 통찰과 판단력을 기르게 하고,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라고 나와있네요.

자꾸만 이상한 사람, 나쁜남자에게 끌리고 특정유형의 부정적인 사람에게 계속 끌린다면 한번쯤 읽어보며 자기를 돌아볼 만 합니다. 이거 한번 본다고 문제가 갑자기 다 해결되지야 않겠지만, 왜 자기가 그런 특징에 끌리게 되는지도 나오거든요. 책 자체도 읽을만하고 재밌었어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

맑은꿈2016.03.11 08:24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연에 두여자분들 안타깝네요
책소개 감사합니다

동이2016.03.08 00:26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늘 사연의 두 분은 다른 말 필요 없네요.
제발 거기서 벗어나세요 ㅠㅠ 글만 읽어도 속이 부글부글!

별그리기2016.03.08 05:45

수정/삭제 답글달기

병원아가씨 이야기가 가슴아프네요. 어디사는 누굴지는 몰라도 지금은 이미 그 남자와 헤어졌고 이젠 그 기억도 안날만큼 좋은 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꼬알2016.03.08 10:08

수정/삭제 답글달기

경찰에 신고하고 가족친구들에게 알리세요 당장!!

코코2016.03.08 14:06

수정/삭제 답글달기

개수작...왜 당하는 그 순간에는 잘 모르는 걸까요? 지나고 나서야 아차;;;했던 옛 일이 떠오르네요. 오늘 소개된 두 분 모두 힘내세요. 그런 취급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분들일테니까요.

리에곰2016.03.08 14:12

수정/삭제 답글달기

두번 째 사연, 옛날 같았으면 나하고는 상관 없는 사연이라고 생각했었을텐데, 저도 그런 '거지같은' 만남을 했었어서 살며시 댓글 답니다.

'그런 취급' 받고 난 뒤에 정말 힘들어하면서 그래도 예전 상사와 약속이 있어서 나갔었는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널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

그때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많은 생각을 못했었지만, 결혼하고 아기 낳고 살면서 순간 순간 그때 '그런 취급' 받으면서 결혼했다면 지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취급' 받으면서 살건지, 남편에게 '여왕 대접' 받으면서 살건지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애 낳고 몸이 아직 좀 불어있는 상태인데 주위 사람 다 살쪘다 뭐라 그래도 신랑은 애낳아서 그런거니 당연한 거라고 운동하고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합니다. 만약 '그런 취급' 받고 살았으면 임신 중에도 '뚱보'라 구박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라면2016.03.08 17:48

수정/삭제 답글달기

초소형 녹음기를 구입해서 몰래 녹음해뒀다가 필요할때 쓰겠어요 첫번째 개수작놈이 안나오면 초인종 누른다고 할때 전화로 그동안 지가 지껄인 말들을 들려주며 그래? 맘대로 해. 난 이거들고 부모님이랑 경찰서에 고소장 쓰러 갈테니까. 라고 응수할테고, 두번째 개수작놈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안 꺼지고 질척대면 마찬가지로 응해주겠어요. 일단 두분 다 초소형 녹음기 하나씩 좀 사봐봐요.
글구 일산동국대병원 저도 아주 잘 아는 곳인데 무한님이 거기 오셨었다니 이런!!! 옛날 매뉴얼에 네일숍에서 아랍인으로 오해받았다고 하시는거 봤는데 야심한 시각에 로비를 배회중인 아랍인 닮은 분을 눈여겨볼걸 그랬습니다ㅋ

아민이2016.03.08 19:24

수정/삭제 답글달기

맞아요. 개수작을 신경써 줄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전 제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하는 편입니다. +_+
그래서 난 ㅆㄴ .... ㅠㅠ

구원투수2016.03.09 11: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이번 사연의 여자분들은 "호구가 진상 만든다"는 것을 꼭 명심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남자 만나서 비슷한 연애를 하실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눌러라 두번 눌러라2016.03.09 12:22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니 연애한 게 죄인가요? 첫번째 사연에서 남자가 초인종 누른다고 협박하면 "눌러라 두번눌러라. 난 112에 전화해야되니까 끊어, X신아." 걍 이래버려요. 부모님께 연락이 안돼서 걱정돼서 찾아왔다고 개소리 시전하거든 니가 뭔데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있는 날 걱정하냐고ㅋ 막 비웃어요ㅋㅋㅋ 혹시 저질스럽게 과거 스킨십 떠벌리거든 헐ㅋ 언제?ㅋ 너 무슨 약같은거 해?ㅋ 이러면서 부모님 앞에서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요. 더 이상 안 꺼지면 경찰 부른다고, 연락해도 고소할거라고 그래요.

눌러라라2016.03.09 18:42

수정/삭제 답글달기

올쏘맞쏘

serendipity**2016.03.10 02:5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렇게 호구되는것도 쉽진 않은데...그냥 끼리끼리 만나는듯

스트로베리2016.03.10 14:05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진 보고 너무 무서웠어요ㅜㅜ 역시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군요.. 아고..병원에 여자분 너무 짠하네요..아파서 입원해있음 안그러던 사람도 마음 약해지고 그러는데.. 퇴원하고 뻥 차버려요!!

오메리2016.03.13 19:49

수정/삭제 답글달기

완전 공감입니다. 제 경험이 떠올라 또 분노가 차올라 댓글 남깁니다.
K양 사연처럼 헤어지고 개진상 부리는 건 스토킹의 초기증상이에요.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널리 알려야 합니다.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며 물리적으로 힘이 약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을 괴롭히는 숨겨진 환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1:1로 남녀가 있을 때 남자가 개지랄을 하면 그 공포는 상상이상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개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주변분들 도움 받으면서 자기 자신을 꼭 지키세요.

스윗독자2016.03.19 05:33

수정/삭제 답글달기

요즘 너무 흉흉한 뉴스들이 많아서 이런 글 읽으면 정말 걱정 됩니다. 안전 이별(?)이라는 말도 생겼다고 들었는데 정말 연애고 뭐고 첫번째 사연님 분 같은 상황은 굉장히 위험하고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디 얼른 깨끗이 끝내고 조치를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뒷북글에 달지만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모두 불금입니다! 스위스엔 드뎌 봄이 온 것 같네요. :) 이틀 전에 정말 너무 추워서 봄 언제 오나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확 날씨가 좋아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현실은 숙제하고 눈빠지게 취업사이트 보고 있었다는 흑흑 T-T 무한님 글 읽고 그래도 기분전환 하고 갑니다. 늘 감사드려요!)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