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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이다. 그래서 좋긴 한데, 난 첫 사연을 잘못 골라서 계속 고생중이다. 아무리 봐도 오답노트로 다뤄야 할 사연에 가까운데, S양이 ‘노멀’로 신청한 까닭에 애를 먹고 있다.

 

비유고 은유고 이전 글들에서 계속 하다 지쳐서, 이제 할 힘도 남아 있지 않다. 여덟 시간째 이러고 앉아 있으면 누구든 나와 같은 마음이 되고 말 거라 생각한다. 굵고 짧게, 요점만 짚어보기로 하자. 출발.

 

 

1. 끼는 부리면서 사귀자는 말은 없는 연하남, 어쩌죠?

 

S양의 연애관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 S양에 대해 부정적으로 요약하자면

 

- 금사빠 육식녀. 터부시되는 얘기 나누는 걸 ‘솔직함’이라고 착각함.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다 보니 연애를 시작해도 이성보다는 감정에 기반을 둔, 그리고 본능에 충실한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다. S양이 밝힌 자신의 연애관을 보자.

 

“저는 남녀 사이는 세 번이면 고인지 스탑인지 결정 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갖고 싶거든(자고 싶거든), 사귀어야 가능하다는 뉘앙스로 대답했어요.”

“제가 그에게 남녀 사이에 친구 없는데 그럼 우린 무슨 사이냐고 물었어요.”

 

상대에 대해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으면서 무슨 ‘세 번이면 고인지 스탑인지’인가. S양과 상대는 S양이 상대 SNS 구경하다 친추해 연락하고, 그 다음에 술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연락해서 새벽에 한 번 보고, 그러고는 술 살 테니 나오라고 해서 또 한 번 본 사이다. 충격과 공포의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이런 와중에 상대에게 ‘날 갖는 건 사귀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S양을 ‘누구에게든 그러는 여자’정도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S양은

 

“전 이도저도 아니게 만났던 사람들이 좀 되는 것 같네요.”

“주로 연하를 많이 만났어요.”

“맘에 드는 남자도 두 명 정도 있었는데, 두 번 만나고 끝이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위와 같은 태도로 연애에 임하면 그런 패턴의 반복은 필연적인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이건 ‘상대와 잘 될 가능성’이나 ‘잘 될 수 있는 방법’같은 걸 고민할 게 아니라, 괴상한 방법으로 남자의 마음을 얻어내려 하는 심각한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이게 만약 도로에서 차를 잡는 거라면, S양은 자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게 아니고, 그냥 앞에 오는 아무 차에게나 손을 들어 나 좀 어디로든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저는 외모보다는 성격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고….”

 

외모고 성격이고 간에 이런 방식은 “너 내려.”하면 언제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내려 다시 또 차를 잡아타야 하는 ‘연애 떠돌이’의 패턴일 뿐이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S양이 보는 건 상대의 성격이 아니라 ‘나랑 수다를 떨어주며 내 말에 반응을 잘해주는가’라는 것일 뿐이다. 이러면 흑심을 품곤 ‘좋아하는 척’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릴 위험이 높으며, 연애나 여자가 급해 들이대는 남자들에게 이용만 당하게 될 수 있다.

 

아무래도 S양의 과거 연애 어느 지점부터인가 단추가 잘못 끼워지거나 습관이 이상하게 든 것 같으니, 기회가 된다면 본인의 연애를 중간점검 한다 생각하며 ‘과거 연애사’를 적어 내게 보내주길 바란다. ‘오답노트’로 투고해 주시면 좀 더 자세히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2. 바람 피운 걸 남친에게 걸려서 헤어졌는데요.

 

나도 도와주고 싶지만, 지나씨의 사연은 회생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하늘이 도와 재회를 한다 해도 상대는 계속 의심하며 지나씨를 용의자 취급할 것이고, 지나씨는 그런 취급만 받는 연애를 더는 할 수 없다며 결국 지치게 될 것이다.

 

남친이 현재 명확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까닭에 지나씨가 계속 희망을 갖는 걸 수 있는데, 그건 그의 성격이 모질거나 냉정하지 않아서 그런 거지, 여전히 마음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남친의 구여친이 바람을 피워 헤어진 관계로 그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데, 지나씨는 그걸 알면서도 바람을 피우고 말았다. 지나씨는

 

“양다리 같은 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장거리 연애를 하다 보니, 외롭기도 하고 해서 썸을 탔던 거예요. 사귄 것도 아니고 스킨십도 전혀 없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안타깝게도 남친이 연 판도라의 상자 속 카톡대화엔 사랑 돋는 달달한 이야기들만이 적혀 있어서 빼도 박도 할 수가 없다. 남친이 문맹이거나 심한 난독을 앓고 있지 않은 이상 어떻게 읽든 그건 바람의 증거가 되고 마는 것이다.

 

남친의 배신감이 증폭된 건, 연애 중 지나씨가

 

“내게 남자 문제에 대해선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선천적으로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라는 식의 호언장담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지나씨가 남친과 휴가를 맞춰 놀러가서까지 썸남과 카톡대화를 하고 있었으니, 남친은 지나씨의 모든 것이 거짓과 가식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근데 저도 휴가 갔을 때 남친 폰을 몰래 봤거든요. 비번이 걸려있어서 카톡대화는 못 봤는데, 소개팅 어플 같은 게 깔려 있었어요.”

 

뭐가 깔려 있었든 이제 아무 의미도 없는 것들이니, 그냥 접길 권한다. 이걸 뭐 ‘나나 너나 다를 거 없으니 퉁 칩시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와서 ‘나도 그때 네 폰 봤는데 거기 소개팅 어플이 깔려 있더라. 그건 뭐였냐.’하는 것도 부질없는 일일 뿐이다.

 

서로를 믿지 못해 비밀번호를 걸어야 하고, 또 여보자기 하며 지내면서도 속으로는 서로를 의심하는 관계는 더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남친이 아직 지나씨를 차단하지 않았다는 게 희망의 근거는 될 수 없으니, 더는 변명이나 사과로 가득한 메시지 보내지 말고 그냥 내려놓길 권한다. 지금은 상대와의 연이 끊길 것 같으니 지나씨도 다급해 진 거지, 사실 사귈 때를 돌아보면 전화는커녕 카톡대화도 하기 어렵지 않았는가. 다급함 때문에 맹목적으로 잡으려 하지 말고, 좀 더 크게 전체를 돌아보며 고민해보길 바란다.

 

 

3.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어요.

 

민지씨의 사연을 읽고는, ‘이거 분위기 좋은데 뭐가 문제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상대가 따듯하게 대해주고, 마음 써주고, 리액션도 잘 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문제가 되는 건, 상대의 반응이 아닌 민지씨의 반응이다. 물론, 짝사랑 중에는

 

- 대화 중 누가 제일 마지막으로 말했나.

- 누가 먼저 연락하는 빈도가 높은가.

- 내가 두 개 물어봤는데 하나는 왜 대답을 안 하는가.

- 내 말에 늦게 대답했는데, 그럼 나도 늦게 대답해야 하는 건가.

- ‘ㅋㅋㅋㅋㅋㅋ’만 찍어 보낸 건 대답하기 싫다는 건가.

 

하는 오만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기에, 혼자서 냉탕과 열탕사이를 오가며 기대했다 실망하는 걸 반복할 수 있다. 그래서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닌데, 그렇다고

 

- 늦은 답장이 오면 나도 거기에 늦게 대답하기.

- 다른 남자와의 문제를 상대에게 상담해 질투심 유발해보기.

- 연애 안 하냐고, 전 여친이랑 어땠냐고 물으며 떠보기.

 

등의 일을 저질러 버리면 두 사람의 거리는 멀어지고 마음은 식게 될 수 있다.

 

내가 민지씨에게 권해주고 싶은 건 좀 많은데, 정리하자면

 

- 되도록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시점에 대화하기.

- 상대의 답이 조금 늦어도 개의치 않고 바로 대답하기.

- 이모티콘으로 대답 대신하지 말고 길게 말하기.

- 상대가 뭔가를 잘 했을 경우 구체적으로 칭찬해주기.

- 관심 가져주길 바라지만 말고 상대에게도 관심 갖기.

- 상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걸 거절이라 생각하지 말기.

 

라고 할 수 있겠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느라 우물쭈물 하지 말고, 또 카톡할 땐 행간의 의미를 읽으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가 보낸 메시지 그 자체를 읽길 권한다. 자꾸 그걸 더 해석하려 들며 실망하거나 상심할 필요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민지씨가 용기를 내 영화 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상대가

 

“이번 주는 회사에서도 갈굼 당하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 다음 주 어때?”

 

라는 대답을 한 걸, ‘거절’로 받아들여 시무룩해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저걸 단순히 ‘나랑 영화 보기 싫어서 그러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실망을 애써 숨기며 이제 먼저 영화얘기 꺼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다음 주에 약속을 잡으면 된다. 상대가 저렇게 얘기한 건 자신의 사정을 민지씨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이니, 고생이 많다고 대답하며 그럼 다음 주 언제쯤 보자고 말하길 권한다.

 

혼자 기대했다 실망하기 직전까지의 민지씨 모습. 딱 그 정도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관계는 잘 될 것이며 분명 상대도 민지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가가야지, 민지씨 본인이 먼저 ‘내가 이러는 건 민폐를 끼치는 것이며 상대는 날 이성으로도 안 보고 있는 것 아닐까’하고 있으면, 민지씨를 응원하는 사람은 지구에 한 명도 없게 된다. 그러니 매일 한 발짝씩 친해지고 있는 거라 생각하며, 긍정적인 태도로 다가가 보길 권한다.

 

 

인터넷 서점 이벤트 때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후, 남들이 보면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을 하게 되었다. 담배 사러 나가는 길에 혼자 등장인물들이 나눌법한 대화를 소리 내서 해보기도 하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걷다 갑자기 이야기 속 인물의 감정을 느끼며 울컥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괜히 소설을 쓰겠다고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이번 주말에 2편 쓰고 다음 주에는 3편 쓰며 어떻게든 끝까지 가 볼 생각이다. 이렇다 할 퇴고 작업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연재하는 글이라 다시 읽으면 고칠 부분들이 계속 보이는데, 크게 심각하지 않은 이상 고치는 건 일단 다 끝내고 고칠까 한다. 오늘 들어가 보니 3위로 올라섰던데, 읽어주시고, 하트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거기다 코인까지 보내주신 분들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2편 쓰러 가야하니, 배웅글은 생략하기로 하자. 다들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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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2016.04.22 2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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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리도 성급한 육식연상녀... 그냥 무서울 뿐...

진성2016.04.22 2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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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첫번째 S양에게선 주변에 볼수 있는 흔한 형들의 모습이 느껴지네요. 형님.. 아 죄송합니다. 여자답게 팅기고 내숭떨고 그래야지 하고픈게 아니라, 그런 모습이 S양께 맞는모습일지 아닐지 생각해세주요. 세번만에 결판내고 그런거 다 좋은데 연애방향이 엔조이는 아니시니 고민을 올리신거겠지요?
만약 상대가 S양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도 S양이 상처안받을 자신이 없다면 한번쯤 고민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바람 피운것과, 게다가 상대의 역린을 찌른건 회생못합니다...
술 마시고 운전한거랑 음주운전은 똑같은 얘기예요.

민지씨, 보통 이럴때면 "이번 주는 회사에서도 갈굼 당하고 있어서 어려울 것 같아. / 다음 주 어때?"에서 '/'친 부분 뒷쪽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찾을수 있어요. 남자가 대략적인 시간대를 제시하고 그 뒤에 구체적인 시간대를 조율하려는 시도를 하는건데, 정말 싫어하거나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라면 이런 시도조차 안하겠지요.
항상 +가 되는 신호를 잘 잡아내시길!

소설가들이 소설을 쓰게되면 그 세계관에 몰입해서 주인공들의 생사를 가를때 울기도하고 한다는데, 정말이었군요.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조물주의 심정이 그런걸까요.

간혹 머릿속이 복잡해 노멀로그 글이 안 읽힐때가 많은데요. 이렇게 심플하고 스트로크하는 느낌으로 쓰시는게 눈에 잘들어와서 좋을때가 있습니다.

무한님 홧팅!!^^2016.04.22 2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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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무한님 힙 이거 진짜로 오타인가요?ㅋㅋㅋ

오늘도 잼나게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불금엔 무한 매뉴얼!^^

무한님도 불금+주말 잘 보내세요~~^^♡

아메리칸2016.04.22 2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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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이라니 ㄷㄷㄷ 도대체 사연이 어느 정도였기에 그랬나 놀라기도 했지만, 그보다 그걸 계속 잡고 계셨다는 무한님한테도 놀랐어요 ㅎㅎㅎ 역시 다른 사람의 사연 들어주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전 오늘 개인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불금이니까 힘내려고요. 무한님도 주말동안 충전 잘 하시고 월요일날 뵈요 :)

NaOH2016.04.22 2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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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벤트 때문에 기분 좋으셨다는 게 이거였나요
흐아 누구 아시는분 좌표를 좀 남겨주시었으면..!

greenjs2016.04.25 0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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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왔는데 로맨스]

- http://estory.yes24.com/Detail/2641

NaOH2016.04.27 0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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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신분. 감사합니다!

주군2016.04.23 0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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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16.04.23 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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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에서 목적지로가는 버스가 아니라 아무차나 잡아타도 날좀 어디로든 데려가 달라고 하는 모습이 꼭 저인거 같아서 많이 생각 하게 되네요..
직장생활하다보면 술자리 밖에서 이성을 만나기가 힘들고 그러다보면 급한사람의 밀도가 높은 모임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네요ㅜㅜ

그냥2016.04.23 0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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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 순위권이당!!!
인줄알았는데 창을 한참 전에 열어놓고 이제 읽었다는걸 깜밖했네요 ㅎㅎ
저도 연하남 때문에 냉탕과 열탕을 수백번도 더 왔다갔다해요
그래서 힘들어요 ㅠㅠ

피안2016.04.23 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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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ㅋㅋㅋㅋ
무한님 소설 화이팅이에요

Myo2016.04.23 1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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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육식녀....왠지 슬퍼요....남녀를 떠나 나이가 더 많고 마음이 급하면 그런 느낌이군요.
되든 안되든 빨리 정해져야 마음이 편해지는 성격이어서 그런걸 수도 있을텐데.....
뭐..연애는 전쟁과 같아 전략의 부재는 실패로 이어지니 별 수 없긴 하죠.
황사가 심하네요~감기 조심하세요-^^

ajkehvfwkn2016.04.23 1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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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사연 나이좀있는 여자이야기였나요? ㅜㅜ
저는 스물한살인데 지금까지 제대로된연애를 못해봤는데 헐 첫번째사연이 딱저에요...정말 똑같아요
연하 연상이든 남자가다가오긴하는데 저런패턴이많았던건 제탓이겠죠? 제가 뭘 잘못했고 어떻게해야되는지 제대로된 예쁜연애해보고싶어요ㅜㅜ답은 완전여자여자하게 조신하게 내숭에 애교에 몇개월씩 지켜보기 스킨쉽절대금지 이렇게만 하면될까요? 왠지 내가아효다른가면을쓴느낌이라..에효

주군2016.04.24 0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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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늘 변하고 사람은 모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들이대는 패턴이던 조신하게 있는 패턴이던 한가지를 고집한다면 딱 그런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확률이 올라 간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스타일의 상대가 중요하다기 보단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늘 내 자신과 상대를 잘 관찰하고,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만이라도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하신다면 좋은 상대를 만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reenjs2016.04.25 0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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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께서 '터부시되는 얘기 나누는 걸 ‘솔직함’이라고 착각함'
이라는 말을 하셨죠?

물론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여자여자하게 조신하게 내숭에 애교가 좋다는건 아니지만 평소 자신의 모습을 너무 가식없이 드러내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내 별명은 방귀대장 뿡뿡이야 나는 엉덩이로 말하지 푸푸풍' 이러지는 않잖아요.

사실 주군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그것보다는 어떤사람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긴하지만요.

ㅎㅎ2016.04.25 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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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이성이 있으면 그 사람에 대해 좀 찬찬히 알아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남녀 관계 친구없다, 3번만 만나면 고인지 스탑인지 알 수 있다, 이런 건 그저 연애에 급급하고 목마른 자의 주장일 뿐입니다. 상대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한 끌림만으로 연인이 되겠다는 건 너무 성급한 태도 아닐까요? 여유를 가지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진지한 호감이 가는 사람인지 좀 두고 보세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다음 문제인 것 같네요.

greenjs2016.04.23 2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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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하자면, S양이 보는 건 상대의 성격이 아니라 ‘나랑 수다를 떨어주며 내 말에 반응을 잘해주는가’라는 것일 뿐

가슴이 섬짓할 정도로 날카로운 말이에요 ㅠㅠ

아민이2016.04.24 0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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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되는 소설가. 멋있어요 +_+

사과는애플2016.04.24 0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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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연애를 하면서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올라오고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드는데, 그 때마다 여기 와서 한 편의 글을 읽으면 그 사연이 굳이 제 연애랑 관련이 있는 글이 아니더라도 신기하게 생각이 정리되고,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힘이 생겨요. 지금 하시는 작품도 더더 잘 되길 응원해요

도롱2016.04.25 1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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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무한님 원래 알고 있었지만 참 좋은 분이시군요,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 그렇게까지..
오죽 안타깝고 답답하셨으면 그랬을까;;
제안의 조급증도 돌아보게 되네요
특히 남녀사이도 인간관계인데 흑백으로만 가르려 했던 부분이요
저도 뒤틀린 지점이 있는데, 어디서 언제 그랬는지도 아는데 바로 잡기가 어렵군요ㅋㅋ

아.. 두번째 사연분... 저였으면.. 음.. 때렸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트라우마를 뻔히 알면서, 그렇게 호언장담해놓고서, 변명만 늘어놓으면
그 비겁함에 눈이 돌 것 같아요;


동이2016.04.25 1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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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차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 같으면 "다음주 어때?"라는 대답이 왔으면 그것만으로도 신이 났을 거 같은 ... 내가 너무 단순한가 =_=)

오늘 글도 잘 보고 갑니다!
무한님 소설도 너무 재밌어요 기대되요 *.* 멋지십니다!

TT2016.04.25 1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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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당!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느껴지는 그 문제점을 무한님은 항상 맘상하지 않게 잘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리에곰2016.04.25 1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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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에서는 자존심이 강한 연상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게 예전의 제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보통 본심은 사랑받고 싶은데, 상처를 많이 받은 경우에 그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걸 알아봐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보통 본인이 경험이 많고 그래야 상대가 그러는 것도 눈이 보이는데, 연하남들은 그럴 내공이 좀 부족하고, 설령 안다고 해도 그걸 악용할 여지가 많거든요. 어느 정도 성숙해져야 상대가 그러는 걸 보듬어줄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요.

만약 좀 더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내 얘기를 해주면 상대방이 알아듣기가 더 쉬울 거예요. 하지만 지금 현재 상태로는 (내상을 많이 입은 상태) 옳은 사람을 알아보기가 좀 어려울 테니 조금은 천천히 다가감을 추천합니다.

인연이고 좋은 사람이라면, 내가 조금 천천히 다가가도 그 자리에 있어요. 만약 조급하게 쫓아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인연이 아닐 확률이 더 커요. 2-3번만에 헤어지고 그랬다면, 인연이 아니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게 꼭 내 문제라서가 아니라요.. 인연이 아닌데 굳이 쫓으려 하니 마음은 마음대로 상하고 스스로 자괴감은 더 들고 그러는 게 아닐까요.

greenjs2016.04.25 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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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곰님 덧글은 참 따뜻하네요 ㅠ

아마그럴껄2016.04.26 16: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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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ㅎㅎㅎ
무한님, 화이팅!

스윗독자2016.05.02 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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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소설쓰시느라 많이 바쁘셨을 것도 같은데 홧팅입니다! 그 와중에 글 올려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남편 재우고(?) 늦은 시간에 잘 읽었습니다! 히히히.

그나저나 두번째 사연자 분님은 정말 큰 실수를 하신 것 같네요. 모든 관계에서 기본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게 신뢰인데 바람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요. 바람으로 깨진 신뢰관계는 깨진 그릇 붙여놓는 식이라서 아무리 잘 붙여도 그 상처는 결국 계속 남아서 관계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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