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롱디커플, 남친이 돌아오는데 재회 가능할까? 외 1편
- 2016. 4. 25. 19:08
- Written by 무한™
장거리 연애를 하다 상대와 헤어진 대원들은, 그 ‘장거리’가 끝나는 시점이 오면 이제 싸울 일도 없을 테니 재결합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고 기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만나면 이젠 연락 안 되는 것 때문에 싸우지도 않을 거고, 장거리 연애 이전처럼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나도 참 편하고 좋겠다. 하지만 ‘장거리’ 때문에 헤어졌다고 말하는 대원들의 사연을 보면 장거리는 ‘배경’일 뿐이고, 실질적인 이별은 그 과정 중 보인 모습이나 이별을 전후해 뱉은 말들이 문제가 되는 게 대부분이다. 장거리와 관련된 사연은 아니지만, 전에 소개한 적 있는
- 삼천 원 때문에 헤어진 커플.
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 두 사람에게 내가 삼천 원의 세 배가 넘는 만 원씩 줄 테니 다시 잘 만나보라고 말한다 해서 이별이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잖은가. 이처럼 장거리 연애를 하다 헤어진 커플들 역시 그 ‘장거리’가 해결된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된 K양의 사연, 함께 살펴보자.
1. 헤어진 롱디커플, 남친이 돌아오는데 재회 가능할까요?
장거리 문제 이전에, K양의 남친은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여자친구를 원했는데 K양의 모습이 그의 바람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특히 K양에게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게, 그에게는 그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유가 된 것 같다.
“장거리 연애 중, 사람들과 술 마시다가 동기 하나가 저 좋아한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걸 오빠한테 말한 적 있어요. 그런데 오빠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저는 오빠한테 ‘불안하지도 않냐’, ‘내가 오빠한테 그렇게 매력이 없냐’라는 이야기들을 해서 자주 싸웠어요.”
K양 입장에선 그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법’이었을지 모르지만, 남친 입장에서 봤을 땐 ‘답이 없는 관계’라는 생각을 더욱 단단히 굳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K양은 학교 활동을 한다며 맨날 회식하고 술 마시는데, 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긴다. K양 말로는 술 마셔도 집에는 잘 와서 잔다고 하지만, 그의 입장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 날은 연락도 안 되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난 K양이 ‘집에 잘 들어와서 자고 지금 일어났다’는 메시지를 보낼 뿐이다.
그런 와중에 그 술자리에서 K양이 의지하는 남자도 있었고, 또 그 남자가 K양을 좋아한다고 해서 K양도 잠시 흔들렸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니, 믿음조차 사라지고 만 것이다. 남친은 자신의 다른 조건이 다 괜찮지만 영어가 약해 어학연수를 결심한 뒤 그걸 현실로 옮겨 살고 있는 중인데, K양은 자신을 두고 해외에 가서 장거리연애 하게 만들었다고 남친을 원망한다. 그러면서 술 마신 날 연락 안 되고, 다른 남자와 썸이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며 긴장감까지를 유발하려 하니, 그의 입장에선 필연적으로 이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헤어진 이후로도 K양이 술 마시고 전화를 걸면 상대는 화를 내며 ‘연락하려면 제정신에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두 사람은 통화했는데, K양은 필름이 끊긴 상황에서 연락을 한 거라 그 내용을 기억 못 하고 있다. 이쯤에서, 이 꼭지 도입부 첫 문장을 다시 보자.
“K양의 남친은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여자친구를 원했는데….”
남친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두 사람이 1년을 어떻게 보냈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남친은 자신에게 부족한 걸 채우러 계획을 세워 해외로 갔고, 곧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다. K양은 무엇을 했는가?
1년이 지나도 K양은 변함없이 술에 취해 연락을 하고, 다음 날 자신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 못한다는 걸 그는 확인했다. K양은 그 전에 자신이 남친에게 연락했을 때 남친이 한 번 보자고 한 걸 두고 내게
“재결합 의사가 있어서 승낙한 걸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가 그런 의사를 가지고 승낙한 건 아닐 거란 답을 해주고 싶다. 시간이 지나 이제 감정이 잔잔해진데다 두 사람이 과거에 연인이었던 사이니 밥 한 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 정도지, 재결합을 생각하고 승낙한 건 아닐 것이다. 그리고 K양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생글생글 웃으면서 맞이하면 될까요? 또, 혹시 분위기가 예전처럼 흘러간다면 스킨십은 해야 하나요, 피해야 하나요?”
라고 물었는데, 반갑게 맞이하되 ‘오빠동생’정도로 생각하며 만나길 권한다. 그리고 그런 걸 다 떠나서, 지금까지 애기했듯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K양에게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2. 헤어지자고 해서 잠수 탔더니, 진짜 헤어진 것 같아요.
상대가 나를 더 먼저 좋아했고, 또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 계속 마음대로만 행동하면 곤란하다. 누구든 처음엔 좀 기울어진 관계로 시작하더라도 친해지고 정 들며 서로를 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내가 갑으로 시작한 연애’라고 해서 횡포만 부리면 상대는 지칠 수밖에 없다.
“제가 하루이틀 잠수를 타도 남친이 언제나 매달렸었는데….”
“같이 술 마시고 제가 심술을 부려도 항상 다 받아주던 남친인데….”
“싸워도 저를 좋은 말로 설득하려고 하고 안심시키던 사람인데….”
그게, 그간 L양의 남친이 ‘늘 그래주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저절로 그래왔던 게 아니라, ‘연인 찬스’라는 기회를 L양이 사용해 온 거라고 생각하길 권한다. 친구가 그랬다면 당장 절교할 만한 일도 ‘우린 연인이니까’라는 이유로 몇 번 넘어가 줄 수 있는 건데, L양은 그걸 ‘남친은 원래 이래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마음대로 대하다 기회를 모두 소진한 것 같다.
“어떤 말로 카톡을 보내야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 역시 이미 모두 다 날린 것 같다. 이별 후 L양은 사흘 쯤 잠수를 타다가 남친이 매달리지 않자 연락을 했는데, 연락을 해서 한 이야기가
“네가 사과할 때 내가 받아주지 않았냐. 지금 내가 사과하니 너도 받아줘라. 진짜 잘할 테니 이렇게 끝내지 말아라. 내가 너를 포기하게 만들지 말아라.”
였다. 저때는 그래도 ‘이러다 또 날 붙잡으러 오겠지’하는 마음이 아직 강할 때라 저렇게 보낸 것 같은데, 남친은 저 메시지를 받곤 오히려 ‘얘는 끝까지 이기적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또, 연애 중 남친이 계속 부탁한 건
“싸우더라도 하루 넘게 연락을 안 하진 말자. 대화를 하자.”
였는데, 이별 과정에서 L양이 남친이 보낸 메시지에 답도 하지 않고 ‘대답 없음’으로 궁지로 몰려 했던 것이 그의 마음을 이 관계에서 뜨게 만들었을 것 같다.
“남친과 저를 모두 아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만나서 저 교통사고 났었다고 한 번 말해볼까 하는데, 이건 어떤가요?”
정말 잡고 싶은 거라면 자꾸 머리 굴려 무슨 ‘방법’만 찾으려 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얼굴 보고 대화하길 권한다. 연애 중에도 L양은 남친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둔 채 원하는 지점으로 움직이게 만들려고 했는데, 이번 이별을 통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채 계속 그러고 있으면 곤란하다. 남친을 조종하려 들지 말고, 만나서 L양의 진심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
상대는 잦은 실망으로 인해 점점 이 관계를 체념하게 되는 건데, 그걸 모른 채 “날 더 사랑해라.”, “사랑한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를 보여라.”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많아 안타깝다. 이건 남녀 구분 없이 벌이는 일인데, 이럴 땐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난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길 권한다.
자 그럼, 다들 즐거운 월요일 저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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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2016.04.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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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2016.04.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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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의 비전 없음을 보며 지금 난 내일을 위해 뭘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부정기운2016.04.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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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2016.04.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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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할때 생각해보시면 재료배합을 처음부터 잘 해야지 오븐에 넣고나서 밀가루가 너무 질은데 어떻게하지? 하고 그때 생각하면 다시 처음부터 하는 수밖에 없는거고, 정줄놓고 깜박 졸아서 다 태우고나서는 어떻게하냐고 물어보면 괜찮아요 탄 부분 떼고 먹으면 되죠. 해도 애초에 잘 한거하고는 차원이 다른거처럼요
ㅐㅔㅑ2016.04.2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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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을 보면 사연 사연자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많더라고요. 오늘은 좀 겹친듯.
진성2016.04.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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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에 사연을 보내지 않은, 아니 노멀로그를 알지도 못할 상대방을 탓해봐야 상황을 달라지지 않거든요. 그나마 사연자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하는건 그것뿐이지 않을까요.
그래도 가끔 안 그래도 이상한 상황들이 겹쳐 마음고생 심할텐데 사연자의 마음도 좀 생각해주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tt2016.04.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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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2016.04.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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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할말이 있고 못할말이 있는데 저건 진짜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K양에게는 무한님이 이미 말씀하셨지만,
장거리가 연애를 힘들게 하는건 맞지만, 오로지 장거리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은 없는거 같아요. 뭔가 다른게 있는거죠...
아롱이2016.04.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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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2016.04.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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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2016.04.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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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2016.04.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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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2016.04.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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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날사랑해줄때 잘해야하는데
연인이 마음이 떠났을때가 가장 무서운거같아요
RushHour2016.04.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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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2016.04.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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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려고 사귀는거 맞나요?
상대방도 나랑 똑같이 귀한 사람인데...
헐ㅋㅋㅋ2016.04.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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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2016.04.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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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인게 보여서 대충물어보기만
했더니 상대도 답안오던데요.. ㅋㅋ
그때 밧데리도 없어서 답을
늦게 하긴 했지만..^^ 사람이 모면하고싶고
어떻게든 바꾸고싶은 상황앞에선
이도저도안되는 거짓말을 하게되나봐요..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해줬다면
풀렸을텐데.말그대로 결과는
안습..솔직한게 최곱니다. .
주군2016.04.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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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2016.04.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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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2016.04.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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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니까
저도 정줄놓으면 저 좋다는 사람한테 약간 막 구는 편이라
정줄 안놓으려고 애쓰는 편인데
세상에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설사 가족일지라도.
이걸 항상 마음 정중앙에 박아(?)놓지 않으면 상처주는건 정말 순간인듯요
오늘도 무한님 덕분에 기본을 잘 깨닫고 갑니다, 감사해요~~
리에곰2016.04.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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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면 왠만하면 관계가 악화되는 거 맞아요. 제 주변에 롱디는 다 깨졌어요. 결혼할 것 같았던 친구도..... 그러니 거기에 대해서 자책하지는 말고요. 이게 롱디나 군대갔다 온 거나 비슷한 원리 같은데, 안보는 사이에 서로에 대한 환상이나 불신이 생기고, 다시 만났을 때는 그 전과는 달라진 상대에 어색함을 느끼고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저도 저 버리고(?) 어학연수 간 친구랑 헤어진 적이 있긴 한데, 당시에는 저도 많이 어렸어서 그랬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학연수 1년이라는 게, 참 많은 걸 바꿔준답니다. 해외에 2-3주만 출장을 가도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데, 1년은 많은 관점을 바꿔준답니다. 거기서 여자보는 눈도 달라졌을 수 있구요.
남친이 날 버리고 해외연수를 가서 마음도 쓸쓸하고 외롭고 그래서 모임도 자주 갖고 술도 자주 마시고 그러는 건 알겠지만, 일단 건강에 안 좋고, 인생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미련 버리고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를 바래요.
같이 해외연수 가도 헤어질 수 있는 게 커플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요.
PS - 다시 잘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냐구요? 만났을 때 같이 있는 게 즐겁고 행복하면 됩니다. 말도 잘 통하고...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을거예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서 되는 건 아닐거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아는 선에서 하는 얘기니까 다른 무림의 고수분들은 다른 견해나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요. ^^;) 아. 그러고보니 롱디에서 깨졌다가 몇 년 지나 다시 만나서 사귀고 결혼한 커플은 하나 있네요. ^^
별꽃소녀2016.04.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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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새소리2016.05.2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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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친언니처럼 충고해주시는것같아 보기좋아요
좋은말씀 잘들었습니다
동이2016.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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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혹시나 내가 이런 행동을, 저런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무한님 글 보며 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물론 돌아본만큼 잘 하느냐를 물으신다면 그건 잘 모르겠... ㅎㅎ)
오늘 글도 잘 보고 갑니다!
혈이2016.04.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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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커플도 커플 나름이더라구요. 제 친구 얘기인데, 미국인 남친과 장거리연애 귀신이 씌였는지 항상 장거리 연애 했거든요. 남자친구가 한국으로 오면 친구가 일본으로 가고, 다시 남친이 일본오니 친구가 서울로 가고... 이런 과정을 몇번 경험하고, 중간에 한번 헤어지고 다시 사귀면서 이젠 결혼했답니다. 근데, 결혼하고도 친구가 미국으로 갔는데도 지금도 장거리 커플이라네요. ㅎㅎㅎㅎ
여튼 매뉴얼 감사합니다. ^^
nanana2016.04.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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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2016.04.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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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남자가 1년 넘게 매번 술만 마시고 필름잃고 전화하다가 '오랜만에 만나는데 어떨까요' 라고 하는 사연이면 필름 끊길 때까지 술 마시는 남자는 안된다고 다들 하실 분들인거 같은데..( 충분히 그런 말 할 만한 상황이니까요.저도 남녀가 바뀌어도 이 사연에서는 필름 잃을만큼 술마신게 문제)
위에 분들이 좀 나이스하게 말씀하셔서 1번 사연 여성분이 좀 안심하시거나 '노멀로그 분들이 귀엽게 생각해 주시네' 이런 생각 가지실수 있는데
술을 필름을 끊길 때 까지 마시고 1년이 지나도록 발전이 없는 사람이면 이건 '노답'입니다. 연린이 아니라 지인이라도 그런겁니다. 롱디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윗 분들 글 읽으시고 롱디니까 그런거겠거니.. 하는 생각이 있으시면 버리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롱디가 아니라 술과 미래가 없는 생활태도 때문입니다. 본질을 꿰뚫는 제목으로 바꾼다면 ' 술 마시면 필름 끊길 정도가 되어 전화거는 여자, 헤어진 남자 잡으려는 어떻게?' 정도가 맞는거 같고요.필름 끊길 정도로 술을 마시고 1년 동안 벌이가 없는 백수 남자라고 생각해보십시오ㅡ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선 술부터 끊으시길 권유드리고요. 롱디는 문제가 아닙니다
두 번때도 '갑질하다가 헤어지게 된 여자, 어떻해?' 정도가 좀 더 본질에 맞는 제목이 될거 같네요
Hyunj2016.04.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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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이2016.04.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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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yrose42016.04.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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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애를 떠올려보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요. 좋았던 연애 때는 사랑한다는 말도 참 자주 하고 서로가 하는 노력의 정도나 관점이나 생각(ex: 시간 지키기 등)이 비슷했어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뭔가 부정적인(?) 표현을 해야 할 때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하고요. 그 땐 중간지점에서 만난다는 개념이 없어서 상대방이 차비 들여 먼길을 오면 제가 데이트비용을 내고 반대일 경우도 그랬구요. 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가 너무 여러번 남친 사는 데로 가게 되면 남친 쪽에서 먼저 다음엔 내가 갈게 하고 중심을 잡아줬어요. 물론 멀리 살면 보고 싶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최대한 자주 연락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애정표현도 하고 하면 자주 보는 것 못지 않은 행복이 있더군요. 음.. 오래 전 이야기지만 다시 떠올려보니까 참 좋네요 ㅎㅎ 그런데 그런 연애를 하는 게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스윗독자2016.05.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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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도 독자분 들도 좋은 5월과 한 주 시작하시길 빕니다. 여긴 5월인데 아직도 겨울 코트를 못벗고 있는...으흑흑 아직도 추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