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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연을 주시는 분들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신청서 상단에 있는 ‘세 줄 요약’을 작성하지 않는다. 혹시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모를까봐 내가 ‘예시’를 적어두었는데, 그걸 그대로 놔두고는 그 아래부터 본인 사연을 작성하는 것이다. 뭐, 이건 내가 ‘이 부분을 지우고 작성해 주세요’라고 적어두면 해결될 일이니 수정하기로 하고.

 

‘성명(가명)’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엔 이름과 가명을 적어주시면 된다. ‘무한(M군, 또는 한이씨)’정도로 적어주시면 되는데, 거기다 막 ‘섬집 고양이’, ‘길 잃은 방랑자’ 등의 이상한 닉네임을 적어 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곤란하니, 경조사 방명록에 적을 수 있는 가명을 적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장례식장 방명록에 ‘케르베로스’라든가 ‘귀여운 저승사자’라고 적으실 분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아, 그리고 ‘가족관계’란은 ‘엄마/아빠/나/여동생’식으로 적어주셔야지 ‘좋음’이나 ‘보통’으로 적으시면 내가 혼란스러워진다. 그 외에 몇 번이나 부탁드린 적 있는, ‘주어’도 꼭 빼놓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제가 ~라고 하자 상대가 ~라고 했고, 그래서 제가 ~라고 했습니다.”라고 적어주셔야지, “~라고 하자 ~라고 했고, ~라고 했습니다.”라고 적어주시면 난 누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오로지 추측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5월부터 다시 받을 사연 신청에 대한 공지는 이쯤 하고, 매뉴얼 출발해 보자.

 

 

 

 

1. 결혼 반대하시는 남친 아버지, 남친은 갈팡질팡.

 

C양의 남친이 아버지의 반대에 가로막혀 쩔쩔매고 있는 것만큼이나, 그가 C양에게도 쩔쩔매고 있음을 보길 바란다. C양은 남친에 대해

 

“친절하고 상냥해서 평이 좋음. 하지만 가끔 호구로 보는 애들이 있는 것 같음.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잘 못 내림.”

 

이라고 적었는데, 남친의 아버지 역시 남친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남친 아버지 입장에서 봤을 땐 그 ‘호구로 보는 애들’ 중 하나가 C양이 될 수 있으며, 남친이 C양과 만나는 걸 ‘우유부단해서 맺고 끊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한 게, C양은 2년 넘게 연애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뵌 적이 없다. 타이밍이 안 맞고 남친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고 있기에 그랬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몇 번의 명절이 있었음에도 C양은 얼굴을 비추거나 인사를 드리러 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와서 한다는 말이, C양과 만나는 중인데 결혼을 할 테니 승낙해 달라는 것이었다. 남친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그건 경우 없는 짓이며, 당신을 둘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세우려는 일처럼 느껴졌을 수 있다. 아들이 그럴 녀석이 아닌데 계속해서 ‘승낙’에 매달리는 걸 보면, 이건 분명 C양의 지시를 받고 와선 액션을 취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을 수 있고 말이다.

 

실제로 그랬다. C양은 남친이 아버지를 설득하지 못하자 ‘이럴 거면 연애고 결혼이고 다 하지 말자’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고, 지금은 ‘우리 부모님이라도 허락해주시면 결혼하자’는 식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중이다. 남친 어머니와는 한 번 밖에서 뵙긴 했지만, 참 좋은 분이지만 아버지께 반기를 들 분은 아니라는 생각에 체념한 상태고 말이다.

 

C양을 나쁘게 말하려는 게 아니라, C양이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 관계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과 달리, 남친 아버지께서는 이렇게도 보실 수 있다는 걸 말하고자 하는 얘기다. 내가 그간 매뉴얼을 통해

 

“상대 부모님이 이쪽을 반대하는 건, 연인이 중간역할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고 말한 건 맞지만, C양의 경우는 남친의 ‘중간역할’ 문제보다, C양이 앞으로 나서지 않으며 남친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려는 문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저도 노력을 안 한 건 아닙니다. 해외에 나갈 일 있을 때마다 작은 선물을 사서 보내기도 했고, 제철 과일을 보내기도 했으며, 생신 때 선물도 했습니다. 늘 감사하다고 문자는 주셨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더 나아지는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난, 그걸 들고 직접 찾아가는 편이 나았으리라 생각한다. 가서 얼굴 뵙고 인사도 드리며 C양이 ‘남친의 말’로만 전해들은 어떤 사람이 아니라 실재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보여드리고, 또 출신학교와 직업만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곤 남친을 통해, 또는 택배로 선물을 보내는 건, 나쁘게 보자면 오히려 무성의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C양은 내게

 

“부모님의 허락 없이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라고 물었는데, 그랬다간 남친 아버지께선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C양을 ‘악의 축’으로 여기게 되실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해 주고 싶다. 억지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남친 아버지께서 상견례 자리에 재를 뿌리실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남친 부모님 없는 결혼식’을 하게 될 수 있다.

 

C양의 입장에선 남친 아버지께서 반대하신다는 얘기를 들은 까닭에 자신이 없어 숨고 싶을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C양이 남친 뒤에 숨어 책사 역할만 하면 방법이 없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의 상황이 반대로 일어났다고 상상해 보면, 그럴 때 남친이 나서지 않고 뒤에 숨어 C양에게 지시만 하는 게 얼마나 악수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남친 아버지를 버리고 간다.”

 

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생각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하길 권한다. 선입금 한 10만원 못 돌려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당장 달려가 담판을 지을 거면서,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중요한 ‘반평생 같이 할 사람과의 식을 올리는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진 말자. 누구 시켜서 문 열렸나 보고 오라고 하지 말고, 직접 가서 문을 두드리자.

 

 

2. 남친이 폭언을 하고 절 갱생시키려 해서 괴로워요.

 

‘넌 싸구려 같다’는 말을 하는 남자와 왜 만나야 할까? 이쪽은 정말 싸구려 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상대는 값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으니 그의 지도를 받아보기 위해? 아니면, 그가

 

“우리 형에게 네 얘기를 했더니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더라.”

“우리 엄마는 단번에 ‘이상한 애 아니니?’라고 하셨다.”

“구남친들에게 넌 *** 같은 존재였을 뿐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니까?

 

언젠가 TV를 보다보니,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 세뇌당해 자기 자식들을 베개로 질식시켜 죽인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던데, K양이 현재 걸어가고 있는 길이 바로 그 길과 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 K양은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할 정도로 남친에게 세뇌되어 있으며,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긴 까닭에 그가 낭떠러지로 가라고 지시하면 무서워하면서도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남친이 저에게, 구남친에게 했던 걸 똑같이 다 하라고 시켰어요. 제가 끔찍했던 기억이라고 말한 것들까지도 다 하라고. 그래야 자신을 통해 정화되는 것이며,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는 미친 짓을 저지르고 있을 뿐이며, K양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자신이 죽으라고 하면 K양이 죽는 시늉까지를 하니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지시하고 있는 것이지, 그가 무슨 치료법을 알고 있어 K양을 치료하는 중인 게 아니다.

 

“남친은 자신이 제 과거의 아픔을 모두 가져갔는데 왜 아프냐고 했어요. 그러면서 과거의 얘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꺼내지 말라고 했고, 말하다 은연중에 제가 얘길 꺼내면 화를 냈어요. 그 기억은 이제 제게 없는 기억이라고요. 제가 과거에 겪은 일 때문에 약을 먹는 게 있었는데, 그것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자기가 있는데 왜 약이 필요하냐고요. 제 담당 선생님이 노발대발 하셔서 결국 약은 계속 복용하는 걸로 결론이 나긴 했는데….”

 

K양의 남친은, K양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리고 난 그가 처음 K양에게 자신의 나이와 학벌에 대해 이야기 한 후, K양을 세뇌하고 난 뒤 그걸 정정했다는 것에서 믿음이 가질 않는다. 그는 사실 K양보다 나이가 많으며 자신이 사실은 명문대 출신이라고 자신의 말을 뒤집었는데, 이건 뒤늦게 진실을 밝혔다기보다는, 자기가 무슨 얘기를 하든 K양이 믿으니 아무렇게나 꾸며낸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살펴볼 것도 없이 이건 당장 인연을 끊는 게 맞는 일이다.

 

“하지만 독단적이고 폭언을 할 때가 있는 반면, 사랑해줄 때는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그런 게 있기도 하거든요.”

 

그가 한 말과 행동을 보면 그는 K양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아낌없이 사랑’해줄 수 있겠는가. 실질적으로 그가 K양에게 뭘 어떻게 해줬는지를 보길 바란다. 그가 K양에게 약속한 건 K양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이 끝나면 꼭 결혼하겠다고 말한 것밖에 없다.

 

혹시 K양이 저걸 두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순간이 되면 사랑만 받게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는 중이라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그의 태도는, 심해지면 심해지지 어느 순간 완전히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가 K양 눈앞에 매단 당근만 바라보며 채찍질을 견디지 말고, 서둘러 그곳에서 돌아 나오길 권한다.

 

그로 인해 이미 K양이 많이 망가졌고, 이제는 K양의 대인관계까지 그가 망치려 들고 있어서 하는 얘기다. 그는 감금하다시피 K양을 숙박업소에 두고는 ‘지금 가면 우리는 끝’이란 위협을 해가며 집에도 못 들어가게 했는데, 그 일로 인해 K양과 부모님의 사이는 멀어지고 말았다. 여기서 더 나가면 이제 그가 K양과 K양의 친구들의 관계에까지 자신의 영향력을 시험하고자 장난을 칠 것인데, 그걸 다 따라가다 보면 K양의 인생은 남아나지 않을 수 있다. 내일이면 늦을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인연을 끊어내길 바란다.

 

 

4월 말까지 사연신청을 받지 않고 5월이 되면 받겠다 했는데, 생각만큼 많은 사연을 다루지 못했다. 4월도 이제 내일하고 모레 이틀 밖에 안 남아 다시 초조해 지고 있는데, 초조함을 잠재우기 위해 얼른 또 사연을 읽으러 가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배웅글은 생략하는 걸로…. 하룻밤만 자면 불금이니, 달콤한 목요일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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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2016.04.29 1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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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분. 무한님이 이렇게 단호하게 쓰시는 일은 잘 없습니다. 아마도 사연을 쓰신분은 현재 멘탈이
엉망일 것 같네요. 마음을 추스릴려면 독하게 남친을
내치고 ... 남친이 아니라 괴물같네요. 홀로서야 해요.
연애가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요.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세요.

리에곰2016.04.29 1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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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댓글을 달려다가 두번째 사연에 혈압이 올라서 그냥 패스합니다..
두번째 사연 처음 읽을 때는 예전에 만났던 못된 남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이건 그냥 미친 사이비 종교 같아요... 치유해주겠다고 성관계를 갖는 그런....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빠져나오세요.

부모님과 지금 사이가 좋든 나쁘든, 부모님은 여태 애지중지 기르셨을 겁니다. 혼날 땐 혼나더라도 부모님을 의지하는 편이 완전 남인 남자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자기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는 사람과 해야 하는 겁니다. 아무나랑 결혼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결혼하면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은데... 임신해서 몸도 고달픈데 남편이란 사람이 그렇게 막말하고 구박하면 얼마나 괴롭겠어요.

가장 소중한 사람은 본인입니다. 그 남자는 없어도 살 수 있어요. 본인이 없으면 그냥 없는 거예요. 그 남자가 이상하다고 말하면 너는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세요. 이상하면 안만나면 될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고 그 어느 누구도 나를 함부로 할 수 없어. 그게 설사 내 부모고 형제고 내 남자친구라도 그 어느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 왜냐하면 나는 소중하니까. 나는 존중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나를 존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내가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아닌거야.

별꽃소녀2016.04.29 1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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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곰님 댓글은 역시 좋아요 ㅠㅠ 맨 마지막 문단이 와닿네요 ㅎㅎ

navyrose42016.04.29 1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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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 내용에 좋아요 꾸우욱 눌러봅니다. 덧글 내용 확인하고 거울보면서 나에게 말해주었는데 마음이 조금씩 더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2016.04.29 1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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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
그는 더이상 K양의 남친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숙박업소에 두고 부모님과 멀어지게 하는 사람은 남보다 못한 나쁜 사람입니다. 얼마나 어떻게 K양을 아끼는척 해도 다 거짓이고 장난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더 나은사람이 되라고 강요하는 사람이 K양을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사랑으로 합리화시키면서 사느니 그냥 부모님한테 의지해도 혼자가 나을것 같습니다. K양도 그도 더한 괴물이 되기전에 얼른 거기서 나오세요.

ar2016.04.29 14: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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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분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왜냐하면 결혼하기 전까지 찾아뵌적 없다가 결혼 약조 했을 때 식사같이 하는 정도의
커플들도 사실 많이 있거든요. 선물 사고 했던 것을 보면 아주 센스 앖었던것 같지도 않고..

이유가 혹시 직업등 배경이라면 (이런 반대는 사실 여자쪽 부모님이 많이 하시는데ㅎ) 무한님 말처럼 한번 찾아뵙는게 약이되는 경우가 많아요. 혹시 진짜 무한님이 해석하신대로 얘는 왜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나는 식의 괘씸성을 물었다면 더더욱이나 만나뵈어서 오해를 풀어드리는 것이 좋겠죠. 사람은 누구나 보기전에는 본인이 살아온 가치관을 따라서 사람을 평가하기 나름이에요. 하지만 한번 뵈면 그 평가를 누그러뜨릴수 있는 한방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결혼을 하신다니 남친이 분명 그만큼 좋으신 (가치있는 남자인) 거겠죠. 분명한것은 결혼을 했다고 모든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속 연장선상이라서 명절때, 가끔씩 식사라도 한끼 해야하고 또 경조사때 계속 부딪혀야 할 부분이니 지금 현명하게 행동하시기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건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반대하더라도 하자, 보다도 반대하시면 어쩔수 없지 뭐, 의 반응을 한번 남친에게 해보시겠어요? 혼자서 하드캐리하면 본인 스트레스가 많을 테니까요. 남친이 본인을 꼭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생각하는지 체크해볼수 있는 부분이기는 한데... 이건 진짜 헤어질 각오를 해야 할수 있는 말이니 안 하시는게 좋겠어요ㅎ

ar2016.04.29 14: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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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제 경우와 좀 비슷한데 저는 오랜생각끝에 저런 반응을 보였었거든요... 결국에는 부모님께서 생각을 달리하셨고 (설득도 없었는데 어느날) 지금은 예쁨받으면서 잘 살고 있어요ㅎ

4862016.04.29 1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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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을 뒤흔드는 것으로 쾌락을 얻는
악질 변태....도망쳐!!

동이2016.04.29 1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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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 입장에서, 첫 번째도 놀랍네요. 어떻게 배우자의 부모님 없이 결혼을 이야기 합니까 ㅠㅠ 평생 어찌 그 감당 하시려고 ㅠㅠ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두 번째 사연은 처음 나오는 대사들을 보고, K양이 얼른 이 남자에게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자신을 통해 정화되고 새로 태어난다니, 무슨 종굡니까? 숙박 업소에 가두다니요, 말도 안 됩니다. 그건 연애나 사랑이 아니예요. 헤어지는 게 끝이 아니라 벗어나셔야 합니다.

밀크티2016.04.29 1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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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에 대해서... 저는 역시 남자친구가 역할을 잘못한 탓이 크다고 생각이 들어요.
자세한 이야기를 모르니 아닐 수도 있지만요..
무한님 조언대로 남친을 통하지 않고 C양이 직접 부모님을 만나서 본인을 어필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자식에게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어느 정도 정하기 전에 사위/며느리 감을 만나는 걸
부모님 쪽에서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요.
보수적인 분들은 오히려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아직 결혼 결정되지도 않은 남자 집에 들락거리네'라며 부정적인 선입관을 갖기도 하셔요..
그러니 만약 남자친구네 가풍이 어른을 직접 뵙지 않고 자식 통해서 선물만 전달하는 C양의 행동을 무례하다고 생각할 만한 가풍이라면
그걸 남자친구가 C양에게 알려주고 직접 찾아뵙도록 설득했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은데
매뉴얼에 나온 대로 C양을 '우유부단한 아들을 조종하는 여자'로 보고 계신 거라면
그 또한 남자친구의 책임인 듯해요..
부모님이 왜 그렇게 보실까요?
아들이 '나 이러이러해서 C양이랑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하고 확고하게 말한다면,
그리고 평소에 C양과 진지하게 교제 중이고 C양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면,
부모님이 C양을 조종하는 여자 쯤으로 보실 일은 없을 텐데..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C양에게 리드 당하는 모습, 마지못해 맞추는 듯한 모습, 쩔쩔 매는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버리면 아무리 C양이 직접 뵙고 좋은 모습을 보여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훌륭한 남의 집 딸이라도 우리 아들이 기 죽어 지낸다면 싫을 테니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사위/며느리가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인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로 중요한 건 내 아들/딸에게 얼마나 위해주고 잘 맞춰주고 도와주고 기를 살려주는가... 거든요.
게다가 남자친구 부모님이 아들을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보고 있다면,
얘가 어디서 휘두르는 여자 만나서 평생 주눅들어 손해 보고 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클 테니 더더욱 그렇고요.
부모님이 정확히 왜 반대하시는 건지 남자친구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봐야 하고,
그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 사연은 뭐.. 두 마디도 할 필요가 없네요 ㄷㄷㄷㄷㄷ
지금 당장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탈출하세요, 제발!

티오피2016.04.29 1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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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상대방이 상대방 부모님께 말씀드린 후에야 얼굴을 뵙는건 주위에서도 종종 보는 일입니다만 무한님 말씀대로 상대방이 상대방 부모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아쉬운 사람이 우물판다고 직접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무한님 말씀처럼 여자 쪽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남자가 여자 뒤에서만 어떻게 좀 해봐 ㅠㅠ 라고 얘기한다면 그게 옳은 일일까요. 방법이 없다면 정면돌파해야죠..

첫번째사연2016.04.29 2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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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사연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고 복합적인것 같습니다
무한님 의견과는 다르게 전 왜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사귈때부터 부모님을 한번씩 찾아뵙고 해야하지?
결혼할 사이가 분명해지면
결혼할 사이로 인사드리고
상견례 하는 쪽으로 가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걸 전제에 깔고 의견을 말할께요.

일단 저는 c양이 차라리 간간히 선물도 주지말고
남자친구가 c양에 대해
부모님께 말씀드려놓고 결혼관련 인사를 드리러 가고
선물을 드렸던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선물 관련해서는
저는 결혼인사 드리고도 식 올리기전까지는
안드렸을거지만 그건 제얘기이고 c양이 어쨌든 선물드렸다니깐요)

C양이 남자에 비해 소위 스펙이 떨어지시나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어머니도 아니고 아버지가 반대하시는걸보니
보통 집은 아닌거 같아서요..

자기아들에 대해서도 기쎈여자한테
끌려다닐거 같다고 하시고
아직 품안의 자식에서 내려두지를 못한거 같아요

무엇보다

이 결혼의 모양새가요
C양이 혼자 끌고가는거 같아서 문제예요
남자친구와 나와의 애정과 믿음은
굳건한건지 한번 돌이켜보시길 바래요

정말 문제는 반대하시는 아버지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달2016.04.30 0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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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님 그래도 무한님께 글 쓸 생각을 하셔서 너무 다행이고요.. ㅠㅠ 부디 용기내서 그와의 관계 잘 정리하시길 바랄게요.

2016.04.30 0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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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 경악 그 자체입니다.
사이비종교 교주와 비슷하네요. 정상적인 정신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구요.
저도 결혼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1인 중 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 만나면 어쩌지 하면서 어제 밤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말만 연애, 사랑이지 그사람은 글쓴이를 장난감 성노리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존중과 배려는 전혀 없고요.
지금은 내가 노력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을거에요. 여자분이 어떻게 하든다 받아주고 있으니까요.
그 남자는 그냥 나쁜*, 미친* 인거에요.

다른 것 보다도 지금 그 사람을 만나면서 행복한지 스스로 물어보세요. 연애나 결혼은 의무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행복하기위해 하는 거잖아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냥 혼자 행복하게 사는게 백번 낫습니다. 내 딸이나 여동생이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나는 찬성할까 생각해보시고요.
지금은 헤어지는 게 더 두렵고 그 후의 상실감 때문에 망설이고 있을진 몰라도 헤어지고 나면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고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참 안타깝습니다. 부디 여자분이 여기 달린 댓글들을 꼭 보시고 얼른 헤어지면 좋겠어요.

감자탕엔소주2016.05.01 1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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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우... K양, 지금 어디세요..???
용사가 아니라 119에 요청해서 구조하러 가야겠어요!!!
지금 본인 힘으로는 이미 벗어날 단계가 지난 것으로 보이고요, 빨리 주변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C양은 착각하는게 있는데요, 그래도 남친을 제일 잘 아는건 부모님이시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둘이 좋아 못살면 둘이 최고라고 샹각하는 오류를 범하는데, 사실 부모님 손바닥 못벗어나요..(물론 상식적인 부모님이라는 전제하에)
이미 충분히 남친을 뒤에서 조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하물며 남친 부모님이 보시기엔 어떻겠어요??
반대 사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직접 타개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해결되지 못하면 남친 탓하지 말고, 미안하다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고 포기하세요...
개인적으로 굴곡 있는 결혼 비추합니다...
살면서도 그 굴곡이 반복되더라고요...

뜨는달2016.05.01 1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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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사연을 읽고나니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상대의 부모님은 만난지 어느정도 되었을때부터 뵙는게 좋을까요?
각자 집안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고 대략적은 정보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아직 공부를 하고 있어서 남자친구 부모님을 선뜻 뵙기가 참 어렵네요.(저는 학생 남자친구는 직장인 4년차입니다. 만난지는 반년정도 되었습니다.) 어머님께선 지나가는 말이신지는 몰라도 저를 보고 싶다고 남자친구에게 몇번 말씀하셨구요.
주위에선 너무 일찍 부모님 만나는것도 안좋다 등등.. 말이많은데
현명하신 여러분께 경험이나 조언을 듣고싶어요.

2016.05.01 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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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은 간담이 서늘하네요. k양 이대로 가다간 연애사연을 넘어서 범죄사연까지 갈 가능성이 있어요. 상변태 사이코같은 인간한테 빨리 벗어나시길.. 부모님이나 주변에 믿을만한사람한테 알려서라도 이 관계를 가차없이 잘라내세요.

C양2016.05.01 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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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주인공 C양입니다. 무한님 그리고 많은 댓글을 통해 의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짚어주셔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지만, 고민해서 좋은 결정 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모두!

아민이2016.05.01 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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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 남친은 돌은 아이 에다가 감금&협밥 범죄자 아닌가요?!!!!!!

무카미2016.05.02 0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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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의 사연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그 남자사람은 나중에 그냥 장난이였어 라고 하고 마는 종류의 싸이코 갔습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 곳에서 하루 빨리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스윗독자2016.05.09 2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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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뉴스에서 하도 흉흉한 사건들을 많이 봐서 K양이 정말 걱정됩니다. 얼른얼른 무사히 정리하시고 안전한 삶을 사셔야 되는데 T-T (요즘은 정리하는 것도 기술이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안전 이별이라고 하던가요...세상에)

5월도 잘 부탁드립니다. 무한님! 글 감사히 잘 읽고 가요! :) (요즘 늘 밀려서 글을 읽고 있어서...언젠가는 따라잡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흑흑흑)

Clyde2016.05.11 16: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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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에서 예로 드신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사람에게 세뇌당해 자기 자식들을 베개로 질식시켜 죽인 엄마’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어요. 자식들을 죽이기 전에는 오랜 기간 동안 엄청나게 학대했다고 했죠.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친엄마에게 온갖 고통을 당하다가 죽은 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요.

르베2016.05.23 1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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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사연분 ㅜㅜ 저도 한마디 적자면 지금 그놈이 부모님이나 그런 관계 등을 끊어내면서 더 K양을 몰아붙이니 더 갈곳없다고 느끼는 거예요. 물론 지금처럼 세뇌된 채로 움직이고 있으면 남들이 보기에도 K양이 이상해 보이겠지만 막상 거기서 나오고 나면, 지금 고생한 게 허무할 만큼 스스로가 나아지고 주위에서도 또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합니다. 잘 벗어나셨으면 좋겠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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