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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월 말까지 사연을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올린 이후 마음이 좀 편해지기도 했고, 사고 싶은 전집이 있었는데 마침 인터넷 서점 이벤트 덕분에 공짜로 얻게 되어 기분이 좋은 상태다. 만들어 놓은 새 모이통을 아침마다 들고 나가지만 아직 새가 한 번도 안 왔다는 게 오점이긴 한데, 언젠가는 이런 노력에 감동해 새들이 날아와 줄 거라 믿어보기로 하자.

 

새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만든 모이통에 날아온 새를 드디어 사진으로 담게 되는 꿈까지 꾸고 있다. 어제 꿈에 나온 새는 ‘부비비비’라는 상상 속 새로, 날갯짓을 멈추거나 내려앉은 후 저런 소리를 냈다. 노란 몸통에 다홍색 부리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는데, 그 녀석을 사진으로 담는데 성공했지만 셔터스피드를 너무 느리게 설정해둔 까닭에 유령처럼 찍히고 말아 낙심했다. 그 기분은 꿈에서 깬 이후에도 한참동안 지속됐다.

 

아무도 관심 없을 내 꿈속 새 얘기를 길게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으니, 이쯤에서 줄이고 바로 매뉴얼 시작하자. 출발!

 

 

1. 삼십대 후반에 찾아왔던, 설레던 80일의 연애.

 

생에 다시는 없을 것 같았던 순수하고 뜨거운 연애. 그런 연애를 했다는 L양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그 연애를 ‘병적인 문제가 있는 연애’로 본다.

 

L양은 자신의 연애에 대해 지인들이

 

“넌 드라마 볼 필요 없겠다. 드라마 보다 더한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고 했는데, 난 그게

 

- 전력질주 하는 상대의 순간속도만을 보고 평가한 것.

 

이라고 생각한다. 연애는 흔히 마라톤에 비유되곤 하는데, 초반 400미터까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격차를 벌이며 앞서갔지만 이후 체력이 방전되어 경기를 포기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것 아닌가. 때문에 난 상대가 L양에게 해주었다는 ‘불타는 헌신’, ‘고결한 약속’등을, ‘금사빠의 공수표 발행’정도로 생각한다.

 

더 큰 문제는, 상대가 L양에게 보인 헌신의 기반이 ‘통제’에 있다는 점이다. 이것에 대해 L양은

 

“제가 잘못해서 싸우게 되면, 그는 며칠씩 연락도 안 했어요. 자기 생각이 다 정리된 뒤에만 움직이는, 좀 독한사람이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인데, 난 그걸 ‘내 통제에 따를 때에만 베풀겠다’는 조건부의 모습으로 본다. 그는 L양에게 본인과 함께 만나는 게 아니라면 사람들도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고, 자기가 판단했을 때 ‘완전한 집중과 온전한 사랑’이 아니라는 모습이 보이면 다신 안 볼 사람처럼 매정하게 돌아서지 않았는가.

 

그 외에, 이별의 순간 그가 보인 태도를 보면 더 어처구니가 없다. 줄 수 있다면 자신의 행복까지 다 주고 싶다던 남자, 이건 사랑이라기보다는 운명인 것처럼 느껴진다던 그 남자는 L양의 메시지에 답장도 안 하고 차단해버리는 것으로 연애를 마무리 했다.

 

앞서 한 이야기들로 인해 L양은 자신의 소중한 사랑을 내가 폄하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난 그 ‘전력질주’의 순간에 있었던 일들만 떠올리지 말고 전체를 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라 말하고 싶다. 그는 연애에서 남자주인공이자 감독이 되려 했고, L양에겐 자신의 시나리오와 지시대로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 그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자신은 언제든 L양을 팽개칠 수 있다는 액션을 몇 차례 보여줬고 말이다.

 

간혹 내게

 

“그 사람은 정말 저에게 헌신적인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을 제가 하면, 그땐 빌어도 용서하지 않을 정도로 단호한 사람이었고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난 존중 대신 통제를 기반으로 하는 저런 관계는 사육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말 잘 들으면 갖고 싶은 걸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매질을 하겠다는 태도. 그런 상대가 통제에 잘 따를 경우 보상으로 줬던 것들을 ‘사랑’이라 착각하지 말고, 존중이 없는 그 관계는 필연적으로 이별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생각하길 권해주고 싶다. 그저 상대가 발행한 유효기간 지난 공수표들을 세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매달리지도 말았으면 한다. 그 시절 그 사람은 이제 없다.

 

 

2. 모태솔로인데 호감 가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S씨가 상대게 한 말을 보자.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앞으로 대화도 좀 하고.”

 

저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다. 대화를 하고 싶으면 그냥 바로 말을 꺼내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굳이 ‘앞으로 대화도 많이 하자’는 예고를 해가며 상대의 의중을 떠보려 하지 않아도 된다.

 

밥 먹자는 요청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밥 한 번 먹자. 너 비는 시간 알려주라.”

 

저럴 필요 없이, 그냥 평일 저녁과 주말 저녁 중 언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면 된다.

 

S씨는 상대에게 너무 기댄다. 용기를 내 뭐라도 좀 저지르진 못하고, 멀리서 돌 던지듯 한두 마디를 던지기만 한다. 빙빙 돌려 말하고, 상대가 100%의 호의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다가와주지 않으면 한 걸음 다시 물러난다.

 

S씨가 ‘상대와 친해지는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시간 좀 있어? 너한테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라는 것에서 난 할 말을 잃었다. 그걸로 끝이 아니라, 상대가 무슨 조언을 구하려는 거냐고 묻자, S씨는

 

“톡으로 말하긴 좀 그렇고, 밥 먹고 차 마시면서 ㅎㅎㅎ.”

 

라고 대답하기까지 했다. 그 말에 상대가 좀 부담스러워 하자,

 

“부담가질 필요는 없어 ㅎ 네가 얘기 잘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아서 ㅎ

 

라는 말까지 해버렸고 말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이건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S씨가 상대를 초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먼저다. 단어 그대로의 물리적 공간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뭘 할 것이라든가, 어딜 갈 것이라든가, 어떻게 만날 것이라든가 하는 계획이 있어야 한단 얘기다. 지금 S씨는 그런 아무 계획도 없이 “내가 초대하면 놀러 올 거야?” 따위의 질문만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S씨의 태도는 상대와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라기보다는, 상대가 이쪽을 입양해주길 바라고 있는 남자에 가깝다.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거부감이 든다. 계속해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대화도 좀 많이 했으면 좋겠어.”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라는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S씨도 상대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렇게만 표현하는데도 알아서 다가와주고 사귀기까지 해 줄 사람은 없다. 뭐라도 그냥 좀 하자. 뭐 하나 물어보면서도 “나 물어볼 거 있음.”이라고 말하며 빙빙 돌릴 필요 없다.

 

박력과 책임감을 갖춘 채 ‘되든 안 되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생각으로 뭐라도 해야지, 지구와 달의 관계도 아닌데 40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들립니까? 들려요? 아아. 들립니까?”하고만 있으면 상대는 결국 교신을 끊고 말 것이다. 뭘 하든 제발, 일단 코트 중앙선은 좀 넘어가 보길 권한다.

 

 

3. 먼저 밥까지 사준다던 남자와 연락이 끊겼어요. 왜죠?

 

상대가 갑자기 차가워졌다고 분노하기 전에, 이쪽이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고 상대를 대한 적은 없는지를 돌아보자. J양의 경우

 

- 화나서, 상대가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도 받고는 답장 안 함.

- 모임에서 상대가 있는데도 일부러 시선 피하며 투명인간 취급함.

- 상대가 멀리서 쳐다보는 걸 눈치 채곤 일부러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놈.

 

라는 행동을 했다. 만약 J양이 내게 저런 행동을 했다면, 나 역시 J양과의 인연이 끊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내 연락을 반갑게 받아주는 사람도 있는데, 뭐하러 날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구애를 하겠는가.

 

“그렇게 남남처럼 지내다 2주 지나 연락했는데, 그땐 또 제 연락을 잘 받아주더라고요. 제가 물어본 것에 다정하게 답장도 길게 써서 주고요. 그런데 그 이후로도 또 2주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습니다. 이런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

 

남자의 심리까지 갈 것 없이, 그건 ‘본인이 외롭고 심심할 때 연락해서는 수다를 좀 떨곤 이후 알아서 모시라는 듯이 가만히 있기만 하는 사람’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누군가가, J양이 다정하게 대해줘도 고마워하기 보단 앞으로 계속 먼저 연락하며 호의를 베풀길 바란다면, J양도 그런 상대에게 먼저 연락하진 않을 것 아닌가. 그것과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모임의 다른 사람들이 다 그 사람 좋은 사람이고, 진실한 사람이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해요. 정말 괜찮은 남자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도 다정하고 섬세하긴 한데, 이렇게 잘 풀리질 않으니 답답하네요.”

 

속물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는 조건까지 좋은 사람이다. 대기업 다니지, 자기 명의의 집 두 채 있지, 사치하지 않으며 건전한 취미생활 하지, 해외에 자주 나가도 문제없을 정도의 어학실력 있지, 참 바람직한 조건을 갖췄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만사 제쳐두고 잡아야지, 왜 거기서 스물서너 살 때나 하던 유행지난 밀당을 하고 있냐는 거다. 그런 썸남을 그렇게 밖에 못 쓸 것 같으면 내 주위에 있는 다른 여성대원에게 연결해 줄 테니까, 상대 연락처나 좀 알려주길 바란다.

 

솔직히 이건, 고민할 가치도 없이 J양이 다가가는 게 맞는 거다. 그간 해왔던 연애처럼 제자리에 딱 버티고 서서 상대가 알아서 다가오길 기다리지 말고, 오만 원짜리 지폐가 떨어졌을 때처럼 재빨리 행동하길 권한다. 신사임당이 그려진 지폐 한 장만 떨어뜨려도 얼른 놀라서 주울 거면서, 돈 주고도 못 살 괜찮은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 왜 거기서 상대를 투명인간 취급까지 해가며 ‘이런 남자의 심리는 뭐죠?’라는 괴상한 질문만 하고 있는가.

 

J양은 신청서에다 나에 대한 호감과 응원의 말을 적어주었는데, 그렇다면 상대를 나라고 여기며 내게 보여줬던 정도의 호감을 관계 밑바닥에 깔고 시작하길 권한다. 그러면 된다. 상대도 나처럼, J양의 적이 아닌 아군이다. 지금처럼 평가하거나 복수하려는 생각만 앞세우지 말고, 호감과 호의를 앞세운 채 상대를 만나보길 바란다.

 

 

아무래도 오늘 매뉴얼을 ‘새-승-전-새’로 끝내야 할 것 같다. 곧 또 먹이와 먹이통을 들고 나갔다 올 건데, 오늘도 새가 날아와 먹지 않으면 그 부근에 먹이를 뿌리고 올 것이다. 며칠, 또는 몇 주간 이러다 보면, 새에게는 그곳에서 먹이를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 인식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모이통에 있는 먹이도 먹게 될 거라 난 생각한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저 ‘새의 경계심을 푸는 방법’을 예로 들긴 어렵지만, 연애에서도 조급증을 내려둔 채 말벗부터 하다 보면 어느 새 물들게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오늘만 날도 아닌데 꼭 몇 시간 후에 결판을 낼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꼭 포충망을 들고 대기하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니란 걸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자 그럼, 다들 불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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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2016.04.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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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짝사랑 8살 연하남에게 아줌마 소리 듣고서
서러워 울면서 집에 가는 길입니다.

greenjs2016.04.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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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힘내세요.

행복하다2016.04.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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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 감사해요! 연애 세포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ㅋ

잇힝2016.04.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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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분..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는데 ..)
"신호가 왔을때 참지않는 것이 참된 변비환자의 자세" 라는 영화대사가 있었는데 .. 무슨 영화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신호가 왔으면 ... 버선발로라도 달려나가 잡으세요.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푸휴푸퓨2016.04.16 0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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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비유네요ㅋㅋㅋㅋㄱㅋㄱㅋ

저그2016.04.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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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최근에 다시봤어요! JSA여요!
이병헌이 참지않고 변비 해결하러 갔다가 낙오해요 ㅎㅎ

저그2016.04.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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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새 모이주기가 모이통을 들고다니는 거였어요? 저는 집밖에 모이통을 걸어놓고 가끔 채워주는것만 알았어요 ㅎㅎㅎㅎ
"친해지고 싶다"는 접근은 미취학부터 교복입는 시절까지는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그 다음엔 음.... ^^;;

해달2016.04.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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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를 좋아해서 그런지 오늘 매뉴얼 시작부터 내용도 모두 너무 좋네요. 무한 님 마음이 조금 편해지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런 편안함이 느껴지는 듯요. (아 그렇다고 그간 매뉴얼에서 스트레스가 느껴졌다 그런 것은 아니구요.. ㅠ) 잘 읽었습니다...!

찡찡2016.04.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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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 새를 좋아하는 제주도 사는 소년 이야기가 소개됐는데, 그거 봄서 울었어요 ㅎㅎ ㅜㅜ 순수하게 새를 좋아하는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ㅎ 무한님 혹시 안보셨다면 다시보기 추천해드려요 ㅋㅋ

잘난사람은2016.04.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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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잘난 걸 알아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이 잘난 걸 알아요 근데 그래버리면 상대가 뭐가 아쉬워서 매달리고 잡겠어요 마지막분은 크고 아름다운 헛발질 하신듯.. 그렇다고 태세 전환해서 셀프 을 되지는 마시구요 잘 되길 바래요

순위권2016.04.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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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순위권이다!!!
마지막의 J양 정말 안타깝네요.
튕기기만 한다고 본인의 가치가 올라가는 게 아닌데...
관심없는 남자한테야 저래도 되지만 관심있고 잡고 싶은 남자에게는 본인도 적극적으로 호감표현을 해야합니다.

치킨2016.04.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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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뾰삐리리~~~ 뾰히뾰히뾰뾰리리~~~~~ 예전에 오랜만에 한 번 방문했더니 답글에 절 사칭하는 답글들이 씌여 있던 걸 본 기억이 나요. 고정닉을 사용하지 않았던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칠준핏준2016.04.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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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순위권인가요??ㅎㅎ
공부하다 잠시쉴때 글한편씩읽고가욯

아민이2016.04.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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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어싀 포충망, 무섭네요 ㄷ ㄷ ㄷ

진사유2016.04.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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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댓글남기네요.
하지만 늘 글은 찾아 읽고 있었어요.
더는 독자의 자세가 아닌듯해서 남깁니다.
늘 잘 읽고 있고, 가슴 쓰린 조언들 잘 새기고 있습니다.
자주 뵐께요.
무한님의 호기심이야말로 글의 원동력인듯요.

소유2016.04.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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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그럴거면 그 남자를 저에게 주세요.. ㅠㅠ
얼른 잡지 않고 뭘합니까.. 괜찮은 남자가 흔치않아요.

예림2016.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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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인기가 많으셨었나 어찌 대쉬를 적극적으로 안하시는 ㅠㅠ
새들이 무한님 모이를 어서 맛있게 먹을날이 오기를 ㅋㅋ

예쁜여자는 편한듯2016.04.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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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쨰 사연보면 그렇지 않나여??ㅋㅋ

저런 남자 옆에서 대신 말해주고 싶다 ㅋㅋ

인뭐2016.04.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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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넘나 재밌는 것...

자주 자주 써주세요! 새증전새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2016.04.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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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롬.2016.04.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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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째 사연을 보니 모 사이트에서 봤던 글과 댓글들이 떠오릅니다.

"산삼보다 귀하다는 평점 B 남자 말고 All B 남자" 아니아니 속물적인 시각으로 보면 all B가 아니라 A+도 많죠. 최저 점수. B려나...
(제가 뭐라고 사람에게 점수 매기는 건 참 재수 없습니다만.. 그 댓글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전에 모 사이트 어떤 글에선 그랬죠 이것도 참 인상깊은 글이었는데 여성분이 쓰셨는데
자긴 돈 많이 버는거 안바라니까 200벌어도 좋으니까 꾸준히만 벌고 비젼 가지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사치 안하고 경제관념있고 여자관계 깨끗하고, 술 자주 안마시고 너무 게임만 하지 말고 자신과 미래의 자식에게 다정다감 하고 잘 놀아주면 좋겠다고 + 너무 문제 있는 가족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제가 글을 보니 어? 이게 딱히 무리한게 바라는건 아니다 싶던데 희한하게 게시판엔 너무 많이 바란다는 식으로 욕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댓글이 그거였어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결코 무리한 조건이 아닌데 그걸 동시에 다 갖고 있으면 최고의 남자일 수 밖에 없다고 그거 동시에 다 갖춘 사람 바라는건 모든 여자의 로망이라고 당신은 어느 하나도 포기 안하고 최고의 남자 바라고 있는거 맞다"고 하는 댓글이요

이 댓글을 떠올리며 세번 째 사연분의 남자분을 보니....인간대 인간으로서 진실하고 성실하고 다정다감하고 아직 사연으로만 봐선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특별히 뭐에 꽂혀서 사치하는거 없어 보이고... 속물적으론 직장 안정적 + 심지어 현 재산도 많대요 사연에서 봐서 다 밝혀진건 아니다만 현실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재산에 (보통 저정도 재산 유지하려면 경제관념이 기본으로 탑재되던데...) 경제관념 까지 있으면서 안정된 직정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타입이면 어휴...금덩어린 일단 줍고 봐야지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는 것도 아니고...;; 주인 있는 감나무 올라가면 그건 난리가 나는데 주인 없어서 먼저 가져가면 임자인 감나무면 사다리차 조립해서라도 쓸어가는 거 아닌가요?


자꾸 모 게시판이나 댓글 얘기해서 죄송한데... 끝으로 딱 하나만 더요. 이것도 참 인상깊어서.

경험 많은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하신 말씀이지 싶은데....

"지 팔자 지가 꼰다." '젊었을 때 자기 좋다는 사람들 중에 조건 좋은 사람도 많았고 나이든 지금에 다시 생각해봐도 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나쁘지 않았을텐데 싶은 사람이 몇몇 떠오른대요. 그런 사람 다 차버리고 지금 이모양 이꼴로 사는거보면 지팔자 지가 꼬는게 맞다고...'

욕한다기보단 안타까워서 생각나는 여러 글과 댓글들을 읊어봅니다

김양2016.06.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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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팔자 지가 꼰다.. ㅜ ㅜ 격하게 공감되네요..

스윗독자2016.04.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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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새들이 무한님을 만나러 왔으면 좋겠네요! :) 여기에는 새집도 많고 꽤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있어서 무한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_* (심지어 왜가리(?)같은 새도 살고 그래요. 교외라서 그런지) 종종 사진작가 분들이 사진찍으러도 오시더라구요.

4월 공지 올리신 이후로 좀 느긋해지신 모습이 보여서 저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쉬엄쉬엄하세요! 글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많이 밀렸었는데 요즘 하루에 한 개씩 아껴가며 읽었더니 조금 무한님 속도를 따라잡은 것도 같네요 ;))

항상 연애건 결혼이건 마라톤같다는 말을 잊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꾸준한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확 불타오르면 식기도 확 식는 것 같습니다.

brad2016.05.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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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쓰신 글이지만...

큰 거 한 방 보다는 작은 것 열 방...

더 작은것 백방이 연애에는 더 잘 먹힙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미팅, 소개팅보다는....

같은 학교, 회사 사람이 연애하기는 최적 조건임.

어자피 얼굴을 자주 자주 볼수 밖에 없는 조건이 일단 되잖아요?

이런게 진짜 인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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