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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선 대부분 다 친절하다.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던 사람도 게스트 하우스 바비큐 파티 끝나면 자기가 설거지 하겠다고 하고, 남에게 별 관심 없는 사람도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과 일정이 겹치면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밤에 무서운데 마트 좀 같이 가달라고 하면 당연히 같이 가줄 확률이 높으며, 일행 중 누군가가 춥다고 하면 상대에게 마음이 있든 없든 외투를 벗어주기도 한다.

 

바닷가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또 밖에 비 내리면 방 안에 모여 같이 ‘게스트하우스 수다방’을 개설하기도 한다. 따로따로 가느니 같이 움직이자는 제안을 하기도 하고, 몇 명이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이용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차 두 대로 움직일 필요 없으니 이쪽 차는 반납하고 자기 차로 움직이자는 얘기를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저런 일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깨려는 게 아니라, 저것만 가지고 “그린라이트 확실하지 않나요?”라고 묻는 걸 좀 막고 싶어서 하는 얘기다. 그 중 절반정도는 여행지에서의 특수성으로 받아들여야지, 거기서 본 이성의 모습과 평소 일상에서 접하는 이성의 모습을 단순비교하면 곤란하다. 또,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의 썸이 위와 같은 형태로 시작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한 2~3일 가깝게 지내다 돌아왔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의 대시가 이어지는 건 아니다. 그냥 ‘여행지에서 알게 된 사람 중 한 명’으로 기억되는 게 전부일 수 있다.

 

 

1.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썸, 제 착각이었을까요?

 

수지씨는 내게

 

“제가 착각한 걸까요? 여행할 때는 그린라이트가 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라고 물었는데, 솔직하게 대답하자면 난 이게 그린라이트와는 여부와는 관련이 없는 사연이라고 생각한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 여행지에서 만난 붙임성 좋은 여자와 장난기 많은 남자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겠다. 뭐, 썸이나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그걸로 다 된 거며 앞으로 연애할 일만 남았다고는 난 생각하지 않는다.

 

여행지에서의 연락과 평소의 연락이 같을 수 없다는 걸 먼저 좀 얘기해주고 싶다. 여행지에서야 몇 시에 출발할 거냐, 밥 먹었냐, 이따가 맥주 마실 거냐, 우리 방으로 올 거냐, 내일 거기 갈 거냐, 내일 몇 시 비행기라고 했냐 등의 대화를 하는 까닭에 계속 연락을 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당연히 여행지에서 연락했던 빈도로 연락할 일이 적은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수지씨는

 

“먼저 선톡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제 톡에 답장을 매우 늦게 하는 등 성의를 보이지 않는 건, 여행 후 제가 먼저 선톡을 했기 때문인가요?”

 

라며 좀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지씨가 선톡을 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거다. 쉬는 날 24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출근해야 하는 날에는 시간 사용이 제한적이지 않은가. 여행지에서의 기분을 일상으로 그대로 옮겨와 상대에게 오늘 뭐 하냐, 치맥 먹자, 수다 떨자, 하다간 부담을 줄 수 있다. 여행지에서 상대가 챙겨줬던 것만을 생각하며, 일상에서도 챙겨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기대일 수 있고 말이다.

 

여행지에서 ‘좋은 감정’을 느낀 상대와는, 대부분 일상으로 복귀한 뒤 ‘다시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걸 기억하길 권한다. 여행지에선 둘 다 ‘여행자’였지만, 일상에서는 좀 다르다. 때문에 새로운 면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 와중에 호감이 증폭되거나 또는 실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과정 없이 그저 ‘여행자인 관계의 연장’이라 생각하며 여행지에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상대에게 수지씨는 ‘챙겨야 할 이유도 없는데 챙겨주길 바라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제가 치맥 먹자고 하니까 평일이라 힘들다면서 주말에 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당분간 연락 안 하려고요.”

 

주말에 보자는 상대의 대답은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말인데, 수지씨는 너무 큰 기대를 한 나머지 실망부터 하며 ‘안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전혀 그럴 필요 없는 일이니, 좀 흥분을 가라앉힌 뒤 천천히 가까워지는 걸 목표로 잡길 권한다. 아직 둘이 영화 한 편 본 적도 없고 서로의 가족관계도 모르는 상황에서, 다짜고짜 “그린라이트라는 건 제 착각인가요?”라는 질문을 하는 건 김칫국 리필 하겠다는 얘기에 가까우니 말이다.

 

 

2. 두 달 알아가다 두 달 연애했고, 헤어진 지 두 달 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종종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사랑한다는 말을 할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 그들에게

 

“어떤 신념을 가지시든 자유입니다만, 그럼 상대 역시 똑같이 행동해도 괜찮으신 거죠?”

 

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반대의 경우일 때도 괜찮다면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상대는 계속 사랑한다는 말과 애정표현, 그리고 신뢰를 주는 행동들을 거듭해야 하고, 그런 게 꾸준히 증명되었을 때에야 자신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겠다고 말하는 건, 이기적인 일일 뿐이다.

 

생각해 보자. 자신과 자주 어울리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난 내가 진짜 그 친구를 위해 보증도 서줄 수 있고 목숨까지 걸 수 있을 때에만 ‘베프’라고 부를 거야. 너한텐 아직 ‘베프’라고 부를 수 없어.”

 

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정이 좀 떨어지며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이쪽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 친구에게 잘해줬던 일들을, 계속 지속할 필요도 못 느끼는 것이고 말이다.

 

“남친이랑 헤어지곤 일주일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매일 남친이 꿈에 나올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헤어지고 힘들어본 게 처음이라서, 진짜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J양의 말에 내가 좀 공감하기 어려운 건, 연애할 때 J양이 상대에게 하던 행동을 보면 그렇게까지 마음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이별통보도 J양이 한 상황에서 갑자기 J양은 ‘비련의 여주인공’모드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난 솔직히 J양이, 연애 중 계속해서 ‘헤어지고 싶어 하는 여자’처럼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J양이 내 지인이라면, 난

 

“우리끼리니까 진짜 솔직히 말해봐. 걔랑 길게 못 갈 거라 생각하며 어차피 끝날 거라 생각하면서 만났잖아. 맞지? 그래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확 빠지진 않고, 마음에 보호필름 붙인 채 상대를 떠보기도 하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잖아.”

 

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사실 너도 뭔가 아니다 싶었으니 그렇게 행동했던 거고, 상대 역시 이쪽의 그런 모습을 보며 점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잖아. 보통, 이렇다 할 애정이 없는데 연인이라는 간판부터 걸면 이런 패턴으로 진행되기 마련이거든. 서로 깜보가 될 수도 없는데 성급히 ‘베프’부터 하기로 한 것과 같아. 그래서 네 패부터 보여라, 아니다 네 패부터 보여라 하면서 심리전만 하기 마련이지. 만나서 포옹을 하든 무릎에 앉든, 몸은 그렇게 밀착시키면서도 둘 다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거야.”

 

라는 이야기도 해줬을 것 같다.

 

“남친은 저를 어떻게 생각했던 걸까요? 그리고 무한님이 봤을 때 남친이 다시 연락을 해 올 것으로 보이는지도 알고 싶어요.”

 

난 J양에게, ‘장거리라 만나기도 힘들었고 애정도 느끼기 어려웠던 연애’에 대한 늦은 후회를 하기보다는, 의식적인 노력이나 제어 없이도 그냥 만나면 너무나 좋은 그런 연애를 시작하길 권하고 싶다. 이별 후 미련을 갖는 것에도 함정이 있어 계속 의미부여를 하다보면 나중엔 사실과 관련 없는 것들에까지 짓눌릴 수 있는데, J양이 현재 그 길 초입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 사람이란 느낌도 안 들고 내게 무슨 일 생겨도 오지 않을 것 같던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증폭시키지 말고, 애정이 뿌리 내리지 못한 그 관계에 대해선 그만 마음 비우길 권한다.

 

 

미세먼지 예보도 ‘보통’으로 나오는, 좋은 토요일이다. 미세먼지의 원인이 경유차와 고등어구이라고 하던데, 오늘은 경유차도 많이 안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고등어도 굽지 않는가보다.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게, 중국의 영향이 아니라 경유차라고 해서 좀 의아했던 적이 있다.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 가격을 올린다고 하던데, 그러면 경유차가 많지 않은 섬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건 왜인지 궁금했었다.

 

아! 고등어 때문이었던 것이다! 어촌인 섬 지역의 사람들이 고등어를 하도 구워 먹어서,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것이다. 국민 건강을 생각해 담뱃값 올리고, 인터넷 서점들이 할인을 많이 해 오프라인 서점이 죽는다며 도서정가제 하고, 누구는 폰 비싸게 사고 누구는 싸게 사서 불공평하다며 단통법 하고, 경유차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니 경유 가격 올린다고 하고, 다음 주부터는 소매점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 할인 제한하고…. 많이 배우고 잘 아시는 분들이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정하시는 걸 텐데, 힘들다. 혹시, 설마, 많이 배우고 잘 아시는 분들이라 이러시는 건가.

 

여하튼, 오늘은 경유차도 많이 안 돌아 다니고 사람들이 고등어도 굽지 않기로 한 것 같으니, 저녁엔 오래 방치되어 반쯤 폐허로 변한 동네 공원 산책이나 해야겠다. 다들, 편안한 토요일 저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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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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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2016.05.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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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토요일에 기대하지 않았던 새 메뉴얼이네요. 애정이든미련이든 때론 아무 실체도 없는 곳에 쏟아붓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오늘 두 사연처럼. 사실은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고, 더 알고 더 가까워지다 보면 많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건데 말예요. 하 높으신 분들은 진짜..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잘 나가고 금배지 달고 하는지 보면 나라에 미래가 없어보여요. 아마 자기랑 우리랑 같은 종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듯.

2016.05.29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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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6.05.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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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쫑이2016.05.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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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쫑이2016.05.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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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연분 맘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에요. 저도 두달전 헤어진 남친, 있을 땐 시큰둥하고 항상 발 뺄 준비를 했지만, 헤어지고 나서야 참 좋은 사람이었단걸 알았어요. 싸웠던 대화 내용, 남친만 썼던 편지들 다 처음으로 다시 봤어요 사귈때는 신경도 안쓰다가. 얼마나 아팠을까, 난 얼마나 나쁜걸까 그제서야 알겠던데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처럼 이제서야 남친이 싫어하던 6년피던 담배도 끊고, 남친이 조심스레 부탁했지만 전 무시했던 것들 하나 둘씩 해내가고있네요. 남친은 제 사소한 부탁 하나 안들어준게없는데.

가끔은... 잃어야 알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숲 안에선 바로 앞의 경사와 진흙만 보이고, 나오니까 큰 산이 다 보이는거.

진성2016.05.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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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라는 말은 정말 사랑해야만 하는 말일까요, 사랑이라는 나무를 가꾸기 위한 물조리개를 뿌리는 일일까요?
앞이 맞다면 소위말하는 '진지한 관계'(진지한 관계라는것의 정의도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엔조이나 원나잇이 아닌 범주의 안 진지한 관계는 뭘까요. 그렇게 사랑을 건성건성 하는건가요...)에서만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할까요. 뒤의 말이 맞다면 사랑하지도 않는데 사랑한다고 말하는건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는거고, 그렇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면 아무나 붙잡고 사랑한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갑자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식의 의문에 빠졌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이런 미세한 사항에 집착하는걸까요? 죄송합니다.. 진짜 미세먼지 때문인가봅니다.
그래도 전 오늘도 경유 넣는 마을버스 XX09번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타고 갈거고, 내일 점심은 간만에 고갈비를 먹어볼 예정입니다.
나라께서 아니꼬우시면 저한테 하이브리드차를 주던지 소고기를 사주던지 하겠지요.

쫑이2016.05.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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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사귀기로 한 첫 날 저 집데려다주면서 "사랑해" 라고 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정 떨어졌었어요. 이제 진짜 서로를 알아가야한데, 이 사람에게는 이게 다 장난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또 다른 남친은 항상 사랑한다 해주면서 항상 내가 사랑받고있단걸 느끼게 해줬었는데요. 저는 진지한 관계를 위해서 더 신중하게 꺼내야 하는 말인줄 알고 사귄지 두세달 지나서 처음 사랑한다고 했었어요. 그땐 그게 옳은건줄 알았는데, 막상 사연 읽으니 제가 이기적이였던걸까요. 거짓없이 내가 준비됐을때 말하는게 옳다 생각했는데말이죠.

진성2016.05.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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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부분도 둘째 사연자와 같이 사람마다 그렇게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는 부분이네요.
A와 B의 인상에대한 차이는 나중에 벌어진 일들 때문에 더 강하게 박힌게 아닐까요. 분명 A분도 사랑한다, B분도 사랑한다는 말을 했고 그건 쫑이님의 룰에서 벗어난 행동인데요. 어쩜 그 룰이나 말을 한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한다'는 선언이 주는 효과와 사람들이 어떻게 합의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것이 조화로운것인지, '사귀자'는 선언이 주는 효과가 보통 어느 행동까지를 용인하는지에 대해서 갑자기 또 씨잘데 없는 오지랖이 생깁니다.. ㅋㅋㅋ

꽥꽥이2016.05.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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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신 분들 얘기 사이다 ㅇㅈ!!

거북이등짝2016.05.2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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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른 친절.. 공감해여 ㅜ
언제나 발은 땅에 붙히고 있어야하는데 좋아하는 맘이 커지면 그게 힘들죠..
에공
언제쯤 연애에 능숙해질지 ㅎㅎ

도마2016.05.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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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등어구이가 먹고싶어졌는데 미세먼지때문에 못먹겠고.. 근데 먹고는싶고.. 고민의 늪에 빠졌습니다.

greenjs2016.05.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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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차가 경유차인데 외출을 안했더니 미세먼지가 좋았나봅니다.
앞으로는 차를 몰지 않고 BMW를 타고다니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앙냥냥냥2016.05.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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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보다 미세먼지에 관한 고찰이 사이다입니다!!

슈나우저2016.05.29 1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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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려보는데 인기가 엄청나네요 ㄷㄷㄷ; 열심히 둘러봤습니닷

랄랄라2016.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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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모습은 걸러서 볼필요가 있는것같아요 ㅎㅎ
오늘은 무한님 마지막 배웅글 보며 정말 공감했습니다
경유차는 몇년전에도 있었는데
왜 미세먼지가 유독 작년부터 올해 폭발하는걸까요

서랍장2016.05.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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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가끔씩 들러 챙겨보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벌써 보기 시작한지 5년 가까이 되었네요. 학생때부터 블로그에 들르던 저는 어느새 성인이 되고서 조금 더 약간 지났네요.
이런 사연이나, 이런 글들을 보면 제 자신이 작아지네요. 평범하게 연애를 시작하는데 저는 시작조차 못하는게 헿...다른 사연들 재탕이나 할거에요 흥!(?)

ㅋㅋ2016.05.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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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엌ㅋㅋㅋ
저희집도 제가 고기를 하도 구워먹어서 미세먼지가 자욱합니당

아메리칸2016.05.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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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얘기는 언뜻 들었는데 이게 그 얘기였군요 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한국보다 경유차가 많은데 미세먼지 문제는 없는 나라는 어떻게 설명하신건지...
도대체 어디서 뭘 배웠으면 머리속이 저렇게 티하나 없이 깨끗한걸까요?

후회2016.05.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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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입니다.
두번째 사연과 거의 동일하게 대하다가 (사귀는 중에 다른 썸남도 계속 만났어요. 남자친구가 눈치를 챘는지는 모르지만) 남자친구가 마냥 쿨하고 상냥하게 대하다가 2달만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어요.
헤어지기 1주일 전만해도 제가 핸드폰 잃어버리고 패닉하니까 너무 열심히 도와주며 위로해주고 했었는데..
그 후로 제가 계속 다른 약속 잡고 주말에도 못본다고 통보식으로 말해서 계기가 되지않았나 예상만 하고 있어요.
헤어질때 남자친구 말로는 제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있고 저만큼 열심히 노력해준 사람도 없어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만 들었어요.
자존심이 워낙에 세서 사귀는 내내 자기 속마음 얘기를 조금도 하지않았던 사람이라 원인이 한발빼고 대했기 때문인지 그냥 단순히 제가 싫어진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한달 뒤쯤에 그동안 재가며 대했던거 미안하다고 하고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말해보고 싶은데 소용 없을까요?ㅠㅠ

greenjs2016.05.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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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중에 다른 썸남도 계속 만나고
주말에 다른 약속 잡고 통보식으로 못본다고 말하다는거군요.

전남친분이 자존심이 쎄서 속마음 얘기를 안했다고 하셨죠.
그러면 전남친분이 본인의 속마음 얘기를 하는게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었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두번째 사연과 비슷하다면 아마 답변도 비슷할거 같네요.
무한님이 사연중 언급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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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도 뭔가 아니다 싶었으니 그렇게 행동했던 거고, 상대 역시 이쪽의 그런 모습을 보며 점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잖아. 보통, 이렇다 할 애정이 없는데 연인이라는 간판부터 걸면 이런 패턴으로 진행되기 마련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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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한달쯤 뒤에 사과하고 다시 사귀자고 했을때
잘될지 안될지 보다 다시 사귄후에 정말로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낼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진성2016.05.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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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한테 부끄러운 일이라면, 자기 스스로가 자신이 왜 그런일(사귀는 도중에 썸남을 만남)에 휘둘렸는지를 먼저 생각해야지 않을까요.
일부 사기쳐서 번돈이 있는데 전재산을 몰수당했고 본전찾는 법 없냐고 묻는거랑 같아보입니다.
그 인과를 받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얕은수로 만회할 생각만 하고 계신다면 돌아가도 또 똑같을겁니다.
전 남친이 모를거 같아도, 직접적으로 알거나 간접적으로 달라진 태도나 영향을 느끼고도 눈감아줬을수도 있어요.
새 사람을 만나시거든 그 실수를 수정하고 잘해주십시요.

후회2016.05.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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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정신차리고 잘 생각해볼게요 ㅠㅠ

greenjs2016.05.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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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덧글 작성후 마음이 어지러운 분한테 너무 심하게 말했나 약간 반성했습니다.

아민이2016.05.3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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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자존심때문에 잘 안되요. 어느정도 컨트롤 할 나이인데 아직도 ...;;

감자탕엔소주2016.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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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나고 보면 걸을 땐 몰랐던 그 길이 아름다워보이는 것..

별꽃소녀2016.05.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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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탕님 정말 명언이네요 ㅎ

도롱2016.06.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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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어느분 아버님 시대로 돌아간 것 같죠..ㅎㅎ
어느분이 누군지는 말안했습니다?

노멀로그에 바빠서 못들어올때가 있는 저자신에게 놀랐습니다
한가로운 인생을 보내려 이 직장에 있는거였는데, 직장과 상관없이 이리 바쁠줄이야;
여행 중 일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겠군요
의미부여할 일도 없었지만..ㅜㅠ 너무너무 건전하게만 갔다왔나봐요

동이2016.06.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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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연 읽고, 각색하고, 고민해서 매뉴얼 쓰시느라 고단하시겠지만, 주옥같은 글 보는 독자의 입장에선 ㅋㅋㅋ 무한님의 매뉴얼이 꾸준히 올라오니 좋네요! 오늘 글도 잘 보고 갑니다 :-)

그만큼 못 배우고 잘 모르는 저라서, 많이 배우고 잘 아시는 분들의 뜻을 알 수가 없나 봅니다 ^_ㅠ

천일홍2016.06.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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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경유차와 고등어가 미세먼지의 주범 ㅋ
넘 웃겨요

스윗독자2016.06.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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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세먼지가 고등어 때문이었던건가요. T-T 여기는 요즘 집집마다 미친듯이 고기, 생선을 굽습니다만...스위스 환경청에 신고해야 되는 건가.

글 잘 읽고 갑니다 무한님! 일본 큐슈 지역에 비가 많이 온다고 얼핏 들었는데 여행에 차질없으시길 빌어요. 아침부터 브렉시트로 뒤숭숭하지만...모두들 좋은 불금, 주말 보내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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