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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헤어짐을 권할 때 자신만은 상대를 한 번 더 믿어보겠다며 너그러이 용서해 준 대원들은, 대개 훗날 피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실수도 누군가에게 얘기했을 때,

 

“뭐, 그럴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해.”

 

라는 실수를 용서하느냐 마느냐 고려할 수 있는 거지, 지인이 대신 나서서 상대에게

 

“넌 진짜 개*끼야. 사람이라면 그렇게 못 했어.”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의 일을 두고 ‘실수’라고 말하면 많은 것이 복잡해진다.

 

“제가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진짜 좋아하게 되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 너무 힘듭니다.”

 

진짜 좋아하게 되던 중에 벌어진 일이라 그나마 다행인 건지, 훗날 둘이 미래를 약속하거나 상견례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문제를 초기에 발견한 지금 잘라내길 바라며, L양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아래에 적어둘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정말 술 때문에 실수한 걸까요? 그런 애로 안 봤는데요.

 

늘 얘기하지만, ‘그러니까 그런 사람’인 것이지 ‘원래 그런 사람, 아닌 사람’ 으로 나뉘어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L양은 남친의 화난 모습, 짜증내는 모습, 귀찮아하는 모습도 아직 못 보지 않았는가. 연애 초기에 열정적으로 들이대고 뭐든 배려해줘 마음을 얻으려는 모습만 봐 놓고는, 그를 다 겪은 것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술 핑계 이전에, 이미 그는 L양에게 ‘말해도 모르는 친구’라며 남자들과 술자리를 갖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여자 다섯에 남자 셋이 같이 노는 자리라는 건 숨긴 채 말이다. 남친이 몇 주 전에

 

“나 여자들이랑 연락 다 끊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까지 떠올려보면 참 가소롭고 뻔뻔하게 느껴지는 부분인데, 여하튼 그는 술 취하기 이전부터 L양을 속이기로 작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는 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술 취했다고 해서, 게임으로 수위 높은 스킨십까지 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게 놀던 가락이 있으니 그럴 수 있는 거고, 그 중 한 여자와 밖에 나가 단둘이 이야기한 걸 보면 남친은 열심히 작업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후 L양이 지인들의 제보를 듣곤 남친이 있는 자리에 갔을 때, 그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긴커녕 L양과는 끝났다고 생각하며 그들과 계속 어울려 있던 것 역시 사람 같지 않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L양은 울고 있는데 그는 담배 피우며 깔깔대는 다른 남녀들 무리에 끼어 L양을 피해있지 않았는가. 나중에 L양 지인들이 가서 욕을 섞어 말하자 마지못해 와서는 L양에게 사과하려 했는데, 이 따위 남자를 용서하고 다시 만나 대체 얼마나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한다.

 

 

2. 제가 너무 집착하지 않아서, 원인제공을 한 걸까요?

 

‘원인 제공’이라고까지 하긴 좀 그렇고, 자신의 것을 지키는 부분에서는 L양에게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위의 일도, L양의 지인들에 제보를 하지 않았다면 L양은 그저 잘 자고 일어나 다음 날 남친과 연락하지 않았겠는가.

 

사진을 찍어 보내라든가 몇 시까지 꼭 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더라도, 대략 누구와 어디서 만나 몇 시까지 있을 예정인지는 알아야 한다. 내 경우 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릴 일이 있을 경우 혹시나 걱정을 하게 될까봐 미리 동선을 얘기해주며, 자리가 바뀔 경우 톡을 보내거나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한다. 반대일 때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누구와 어디서 뭘 하든 ‘알아서 잘 하겠지’하며 신경을 끄고 있는 건, 절대 쿨한 게 아니며, 서로에게 간섭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건 오히려 무관심에 가까우며, 상대가 연락두절한 채 밤새 놀아도 신경 쓰지 않는 건 상대를 자유의 바다에 던져 놓은 채 방치해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긴장을 완전히 푼 채 놀 수 있으니 상대가 허튼 짓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고 말이다.

 

또, 누구와 만나는 거냔 질문에 남자친구가

 

“말해도 자기는 모르는 사람일 거야.”

 

라는 대답을 한 걸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계속 ‘말해도 모르는 사람’으로 둘 것 아니면 이번 기회에 짤막한 소개를 들을 수도 있는 거고, 두 사람이 고립된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따로 어울리기 전에 소개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믿을만한 사람인지를 좀 보고 사귀고, 또 믿음직한 행동이 축적되는 것을 보며 신뢰해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 그저 상대가 고백했다고 사귀고, 연인이니 일단 다 믿겠다며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아두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98.72% 이상이니 말이다.

 

 

3. 연속 두 번 이별을 한 건데요, 다음 연애에 대한 자신이 없어요.

 

자전거 국토종주를 가기 전 연습할 겸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때, 난 처음 나간 날 타이어가 터져 한참을 끌고 와야 했고, 두 번째로 나간 날엔 오르막에서 페달이 부러져 죽을 뻔했다. 하지만 그건 그냥 그때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자전거를 탔고, 이후 넘어져 뒷바퀴가 휘었던 것 한 번을 제외하고는 무사히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종주했다.

 

L양에게 일어난 일도, 내 타이어가 터지고 페달이 부러졌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어쩌다 그렇게 되려다보니 그런 일이 벌어진 거지, 앞으로 매번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일이 벌어지진 않을 거란 얘기다. 쉽게 말해, 여행 두 번 갔는데 두 번 모두 여행지에서 똥 밟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또 똥 밟게 될까 무서워 ‘역시 집이 제일 안전해’라며 여행을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일 아니겠는가. 똥 밟으면 닦으면 되고, 밟기 전에 미리 잘 살펴 피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L양이 알아야 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A. 질질 끌고 가지 말고, 정리한 후 새로 시작하기.

 

다른 사람과 썸을 타면서 그에게 ‘이전 남친과의 기억 때문에….’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감정이 어느 정도 정리 되고 난 뒤 새로운 썸을 타거나, 새로운 썸을 탔으면 상대에게 털어 놓아 후련해질 생각은 하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상대는 L양이 아닌 ‘L양과 L양의 구남친’과 만나는 느낌이 들게 되고, 당장은 큰 문제가 없더라도 훗날 어떤 형태로든 상대가 불만이나 서운함을 표시할 수 있다. 썸남이 구여친과의 기억을 질질 끌고 와 L양과 만난다면 L양도 싫을 것 아닌가. 썸남을 내 상처와 외로움의 해결사로 고용하려 하지 말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길 권한다.

 

B. 괜찮은 척, 쿨한 척 하지 말고 표현하기.

 

텔레파시 같은 걸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게 아니라면, L양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꼭 표현하자. L양이 말하지 않아도 완전히 L양의 마음과 일치하기에 알아서 챙기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반대로 L양이 L양과 똑같은 사람을 만난다고 해도 L양 역시 모든 걸 다 짐작하고 숨은 의미까지를 파악하기보단 대해지는 대로 상대를 대하게 될 것이다.

 

질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질투심을 내보인다고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게 과해 상대에게 해를 끼치려고 마음먹는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며, 서운하거나 섭섭하면서도 ‘괜찮은 척’, ‘쿨한 척’을 해버리면 상대는 정말 그런 줄로 오해할 수 있다. 말로 하기 힘들다면 글로라도 써서 상대에게 꼭 L양의 마음을 전달하길 권한다. 그리고 진중한 얘기를 하며 그 무거움을 희석시키려고 ‘ㅋㅋㅋㅋ’ ‘ㅠㅠㅠㅠ’같은 것도 섞어 쓰지 말길 권한다. 그래버리면 그걸 보는 상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C. ‘깊은 얘기’나 ‘비밀’같은 것에 큰 의미두지 말기.

 

내 경우, 누군가 내게 자신에게 이복형제가 있다는 얘기를 하거나 파란만장한 가정사에 대해 털어 놓는다고 해도, ‘그렇구나’정도의 느낌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서 깊은 사이가 된 거라 생각하지 않으며, 그런 얘기를 안 나눴다고 해서 얕은 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기쁠 때 축하해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며 힘들 때 옆에서 토닥여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거지, 비밀을 공유하고 흑역사를 털어 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니 상대가 그런 얘기들을 털어놓았다고 해서 덜컥 모든 권한을 부여하지도 말고, 반대로 L양이 상대에게 털어놓았다고 해서 평생 함께할 사람이 되었다고도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이런 것도 일종의 판타지라서, 비밀 하나 알았다고 해서 상대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다고, 또는 내가 그런 얘기를 털어놓았으니 깊은 사이가 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의지이지, 뭘 어디까지 말했나가 아니다.

 

 

L양은 내게

 

“만나서 얘기하자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요, 헤어지더라도 만나서 관계를 정리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인연을 끊는 게 맞나요?”

 

라고 물었는데, 난 솔직히, 맹목적으로 꼬리를 내리고 어떤 말을 해도 다 감내하겠다는 그를 좀 더 불폄함 속에 놔두고 싶다. 만나서 대화를 하면 조목조목 따지기 보다는 그냥 참고 마는 L양이 그의 변명을 다 들어주는 일이 되고 말 것인데, 변명은 그가 있던 현장에 갔을 때 들었던 것으로 충분하니 그만 듣는 게 어떨까 한다. 어차피 ‘술 때문이다, 난 아직 널 좋아한다, 염치없는 것 같아 용서해달라고도 못 하겠다’의 반복일 게 뻔하니 말이다.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어차피 L양은 상대를 만날 것이고, 어쩌면

 

‘그래, 한 번 저질렀고 이렇게 반성하고 있으니, 다시 또 그러진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만날지도 모르겠다. L양의 사연과 비슷한 사연을 보낸 대원들이, 열에 아홉은 그랬으니까. 어쨌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니, 내 몫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난 L양이, 상처 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자책까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음 번 사연은 달달한 이야기로 보내주시리라 믿으며 기다리고 있겠다.

 

다들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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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2016.07.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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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연은 힘들더라도 마음 굳게 먹고 정리하는게 좋아보이네요.

고향만두2016.07.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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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정말 아니다...
여자친구가 밖에서 울고 있는데 놀기바쁘고 담배를 피워대는 남친이라니...

WSB2016.07.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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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는 닉으로 활동하다 사연들과 댓글에 다른 S양들이 너무 많아 고정닉을 WSB로 바꾼 S양입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지인들이 헤어지라 할때는 정말 다 이유가 있고, 지인들의 말을 들어야해요 무조건.
물론 말을 안들으니 연애조언이라는게 소용이 없는거지만요..ㅋㅋㅋ하
저도 제 전남친(이라고도 부르기 싫은 개x끼)이랑 같이 살았어서 (현남친도 알고있으니 돌은 던지지마세요.. 매우 후회중입니다..) 절대 못헤어지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x끼 아니면 저는 결혼도 못할거라고 (동거경험이 생겼으니) 생각해서 진짜 모든걸 다 용서했어요.
처음엔 정말 착하고 매너있던사람이 갈수록 분노조절장애, 유흥업소 출입, 언어/신체적 폭력이 심해졌고, 제 감정을 그렇게나 보살펴주고 든든하던 사람이 제가 울던말던 신경도 안쓰고 친구들과 히히덕거리며 언제 어떤 종류의 유흥업소를 갈지 고민하며 놀더군요.ㅎ
그래도 같이 사니까, 그x끼 없으면 너무 허전할거같고 그x끼 아님 결혼을 못할거같으니 참고 참다가, 도저히 이게 아닌거같아 쫓아냈어요 (제집이었습니다).
전혀 안 허전하더라고요, 이렇게 지칠대로 지쳐서 헤어진게 처음인데, 진짜 눈물도 안나고 그냥 시원하더라고요.
그러고 지금은 정말 행복한 연애중이라 며칠전 무한님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며 (저번 매뉴얼 덕분에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달달한 사연을 보내기도 했고요.ㅎㅎ
너무 잘 알아요, 그 당시엔 그사람뿐이고 한번 그럴수도 있지 싶고 도저히 못헤어지겠는거.
근데 시간 지나면 내가 왜그랬나싶고 시간낭비였다는걸 깨닫고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나 사랑받으실거예요.
지인들이 아니라고 할땐 이유가 있는거라는걸 꼭 새겨두시길 바래요.

그리고 저도 무한님의 "깊은 얘기와 비밀"에 대해 명심할게요.
남자친구가 그런걸 털어놨다고 제가 특별하고 평생을 함께할수 있는 존재라고 자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ㅎㅎㅎ

진성2016.07.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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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도 모를 사람이라니, 알아들을때까지 설명해야지 완전 직무유기네!

2016.07.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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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연속해서 헤어져서 앞으로 연애 못할 것 같다구요?
전 결혼 적령기에만 벌써 4번의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솔로구요.
몇 달 전에 4번째 이별을 했는데 마음은 담담했지만 남자 만나기가 점점 겁이 나더라구요. 더이상 상처받기도 상처주기도 싫고요. 소개팅을 할 때도 갈수록 사람보는 눈이 까다로워지는 걸 느껴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기준은 세우게 되었습니다.
연애와 결혼은 모두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한다는 것.. 예전에는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참는 연애를 했는데 이제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설령 헤어지게 되더라도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는 것!
사연녀님! 힘내세요. 지금 사연녀님이 행복한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행복하지 않다면 이 연애는 지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연녀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남자친구에게도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송사리쏭2016.07.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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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 1,2,3번 모두 같은 분의 이야기였군요..! 보통일은 아닌데 한 사람이 저걸 다 겪었다는 것에 뜨악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구요... 얼른 거기서 빠져나오셨음 좋겠어요ㅠㅠ

2016.07.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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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여자들 낀 술자리에서 놀다가 여친이 찾아왔는데, 그런 여친을 버려두고 계속 놀았다는 건 도저히 용서가 안 될 것 같은데;;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런 짓을 하죠?? L양, 나오실 거죠? 평생 그렇게 귀찮은 짐짝, 쓰레기 취급이나 당하고 사시고 싶은 건 아닐 거잖아요.

treemak2k32016.07.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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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의지이지, 뭘 어디까지 말했나가 아니다.'' 이말 너무 와닿네요!

쫑이2016.07.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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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라고 저런 행동도 용서하고 덮으려는걸까요? 사랑에서 어떤 위대한 것을 바래서?

무한님이 예전에 말하셨던, 제일친한친구에서한뼘더 가까운 사이가 제일인 것 같아요.

ㅜㅜ2016.07.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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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자친구분이 더이상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네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하면 오히려 기뻐할거 같아요.

무한신뢰2016.07.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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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요새 제가 썸을 타던 어떤 짐승(?)을 정리하고 나니까 이런글들이 쏘옥 보이더라구요.
그 인간(?)을 만나면서 제가 이상한 여자가 된거 같더라구요.
정상적이지 못하고 평범하지 못한... 그 사람을 욕하곤 싶지 않아요.

그사람하고 맞는 사람을 만나면 나쁜 사람이 아닐지도.

자신을 울게 하는 남자와 만나지 마세요. 오해에서 빚어지는 일들일지 몰라도.
그것을 이야기 했을때 상대를 배려해서 하지 않는 남자와 만나야 하는거예요.

제가보기엔 전에 썸남도 여자들이 그에게 말을 못했을꺼예요.
그사람 매력에 그사람이 떠날까봐..
어떻게 여자를 많이 만났으면서 여자마음을 저렇게 모를수가 있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건 원래 배려가 없는 인간이거나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거나 만나본적이 없는 사람일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짝인다고 모두 금은 아니예요.
나쁜것이 더 매혹되기 쉬운 법이죠.

그나마 전 나이가 들어 제 자존을 높이는 법을 알아서
그 남자와 대판(?ㅋㅋㅋ) 하고 연락안해요.

힘내세요. L양
저를 이상하게 만드는 남자랑은 만나는게 아니예요.

그리고 비밀도..
나는 아픈 이야기도 누군가는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저는 많은 의미를 부여했는데... 그게 아닌경우도 .. 무한님 글 보고 다시 한번 깨닫네요.

무한님 더운 여름 화이팅!2016.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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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도 부지런하게 업데이트하시는 점 대단하세요>< 전 무한님의 오래된 팬입니다 ㅎㅎㅎ 5년전 첫연애부터 현재연애까지 항상 함께해준, 남사친이 없기에 무한님의 글을 통해서 남자입장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 많이하구요 ㅎㅎㅎ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근데 요즘 가끔 예전에 특집식(?) 글이 그립습니다 . 고민상담식이 아니라 '권태기를 이겨내기 위해 지켜야할 3가지' '백화점같은 여자란' 이런 류의 글이요 ㅎㅎㅎ 참 캡쳐도 많이하고 자주 읽고 그랬었거든요 개인적으론 요새 연애 오래오래 설렘 유지하는 방법이 뭘까 ,질리지 않는 여자란 ? 에 대해 연구하고(?) 생각하고있는데 무한님께서 지금껏 봐오신 사례들을 통해 좀더 명확한 답을 내려주실거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단순한 부탁이예용 ㅎㅎㅎ !!@@ 그럼 더위냉방병 조심하세요!!

아마그럴껄2016.07.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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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요일 되세용

동이2016.07.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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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술을 마셨든 안 마셨든, 제정신이든 아니든,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이 다른 이성과 수위 높은 스킨쉽을 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헤어짐을 고하기 충분한 이유 아닙니까? 더군다나 여자친구가 울고 있는데 남자친구란 사람이 자긴 모르는 일인 양 구는 행동이라니. L양. 정신차려요. 제발 ㅠㅠ

아, 진짜 요즘 너무 덥네요. 에어컨 끄고는 잠시도 못 견디는 ㅠ_ㅠ 더운 여름 무한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엔트로피스트2016.07.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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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실수.. 남자든 여자든 참 자주하는 변명이지요. 하지만 술 마시고 실수라고 해도 되는 것은 사회 초년생이 처음으로 술 진탕 마시고 몰랐던 술버릇을 알게되었을 때 뿐입니다. 자신의 좋지 않은 술버릇이 계속 나오거나, 실수가 반복된다면 미필적 고의일 뿐, 실수라고 할 수가 없지요.

Ssss2016.07.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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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컬럼이요....
저는 참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어디서 뭐하냐, 누구랑 있냐 -이런거 참 물어보기 힘들거 같아요. 자존심이 아니라... 그냥 너무 귀찮고 ㅠㅠㅠ 또 상대방이 저에게 그랬을때 너무나 자유를 뺏긴다는 느낌이 들어서요(뭐 특별한걸 하고 있는것도 아니지만;;), 역지사지로 상대방도 그런걸 싫어할거라 생각해서 안하는 편입니다. 타고난 성격 같기도 하고... 여튼 상대방의 공간을 너무나 잘 인정해줘버리는 스타일이라서 저렇게 하기가 참 힘드네요. 대신 상대방이 그걸 이용해서 큰 실수를 하면 가차없이 인연을 끊는 편이구요 (그래서 장기간 연애를 한 적이 별로 없나..).
여튼 저 같은 사람은 어떡하면 될까요. 너무 상대방을 놔 준게 잘못이라는 2번 칼럼을 읽고 헉 해서 물어봅니다 ㅠㅠ

피자도우2016.07.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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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드는 것이 귀찮고 불편해서 하지 않지만 또 상대가 그것을 이용해서 잘못을 하면 가차없이 인연을 끊는다는 건 '알아서 잘해라, 난 0 아니면 1이다.'식의 태도 같아요.
채점결과만 보고 문제가 없으면 이어가고 문제가 있으면 끊어버리는 관계는 어쩐지 허울만 있고 알맹이는 빠진 것 같은데요. 연인이라면 서로의 소재 정도는 파악하고 그것을 알려주고 알아보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관심과 신뢰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greenjs2016.07.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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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약 제 친한 친구가 자신의 복잡한 가정사라던지 자살하려고 했던 추억등을 얘기하면 그냥
'그렇구나..' 할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더 친해진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거고요.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얘기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연애를 할때 애인이 그런얘기를 한다면..
뭔가 더 깊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분도 드네요.

구원투수2016.07.29 1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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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뭣모를 때 남들에게 어설픈 연애상담을 해주곤 했었는데, 결국은 허탈한 마음만 남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바라는 것은 어떤 solution 같은 게 아니고, 그냥 들어줄 사람 내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었거든요.

'내가 이렇게 얘기해도 어차피 L양은 상대를 만날 것이고'라는 한 줄에서 느껴지는 씁쓸함에 제가 아무리 공감한다고 해도 무한님에 비할 바는 아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몇 년이나 계속 진행해주시는 걸 보면 새삼 대단함을 느낍니다...^^

L양은 일단 남자 보는 눈부터 키우시고, 자존감을 높이면서 혼자만의 삶을 단단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자 없다고 못 살아지는 세상도 아니고, 사실 남자 없이도 잘 살 수 있어야 옳은 남자 만나서 잘 살 수 있습니다.

아민이2016.07.3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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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척, 쿨한척 하는게 이미 익숙해 졌어요. 그게 원래 내 성격인거 마냥. 어떻게 생각해 보면 진짜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그럼 마음이 깊지 않은 상태인거겠죠..??

스윗독자2016.08.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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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사연과는 동떨어진 얘기지만 더위 잘 이겨내고 계신지요. 무한님도 독자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저는 이번에 9년만에 여름에 한국에 들어갔는데 하필 폭염에 때를 딱 맞춰서...으흐흑 어제부터 싱가에 잠시 와 있는데 정말 싱가가 한국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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