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글모음177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1부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1부 앉아서 글만 쓰다 보니, 몸이 너무 평준화 되어가는 것 같아 산책을 나섰다. 저녁 열한시를 막 넘긴 시각. 인적이 드문 동네 외곽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걸었다. 기분을 좀 낼 겸 클럽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어깨를 들썩여가며 걸었다. '그래, 이렇게 연습해 두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여 주는 거야. 같이 놀러 간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도록!'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기에 난 더욱 깊숙이 망상에 젖어 들었다. 머릿속에 클럽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 중앙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며 춤을 추는 상상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현실 속 내 고개는 더욱 격하게 끄덕거려졌고, 손동작도 추가되었다. 으스대는 모양으로 턱까지 좀 내밀며 걷고 있었는데, 저 앞의.. 2012. 4. 10. 피부관리사가 되려는 H양에게 벌어진 일들 피부관리사가 되려는 H양에게 벌어진 일들 그대 같은 고급인력에게 지금의 연봉은 너무 박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이전, 그러니까 회사에서 그대 밑에 아무도 없었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지금 그대야 개념 충만한 척 하며, 새로 들어오는 사원들은 개념이 없다고 구시렁거릴 수 있는 입장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 면접을 준비하던 그때의 혼돈과 설렘과 두려움을 그대는 기억 할 것이다. 바로 그 혼돈과 설렘과 두려움의 중심에 지금, H양에 서 있다. 올해 2월 미용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디딘 H양. 그녀는 누구보다 명랑하다. 그녀의 명랑함과 관련된 일화를 잠시 소개하자면, 대학교 수업 시간 "발표회를 할 때, 헤어는 머리해서 보여주고, 메이크업은 화장해서 보여주고, 네일은 작품.. 2012. 3. 15. 아파트 하자보수 신청하러 갔다가 생긴 일 아파트 하자보수 신청하러 갔다가 생긴 일 개미들의 도시 일산을 떠난 지 오늘로 딱 한 달이 되었다. 일산을 '개미들의 도시'라고 표현했더니, 어느 독자 분께서, "개미들의 도시라니. 신선한 표현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개미를 주거생활에 빗대셨군요. 서울로 출퇴근하는 회사원들이 많은 도시 일산, 정말 개미들의 도시인 것 같습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미안하지만, 혼자 너무 앞장서서 나가버리신 것 같다. 내가 살던 집마다 개미가 너무 많아서 '개미들의 도시'라고 했을 뿐이다. 다음 날 먹으려고 아껴둔 피자를 개미들이 먹어버렸을 때의 허탈감. 지금 다시 생각해도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다. 아 그리고, 개미가 있는 집엔 바퀴벌레가 없다는 말이 있던데, 그렇지 않다. 우리 집에 살던 녀석들은 서로 형님.. 2012. 3. 2. 제5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제5회 노멀로그 8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80일 전 적어 놓은 계획을 이루지 못한 대원들이 있다 하더라도 속상해 하지 말길 바란다. 노멀로그의 80일 프로젝트는 우승자를 선정하지도, 낙오자를 탈락시키지도 않는다. 이건 그냥 약 30일을 기준으로 나뉘어 있는 달력 같은 거다. 달이 바뀌면 한 장 뒤로 넘기듯, 80일 프로젝트도 그렇게 한 회 넘어간다. 목표를 포기한 채 방치해 두지만 않으면 된다. 2012년부터 일기를 쓰기로 한 많은 대원들이 일주일 정도 빼곡히 정리하곤 그 다음부터 '주말에 몰아서 써야지.'하다가, 결국 백지로 방치해 두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괜찮다. 오늘이 2월 10일 이니까, 오늘부터 또 이어서 쓰면 된다. 지난 80일이 엉망이었다면, 다음 80일은 그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 2012. 2. 1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