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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다녀오겠습니다. 1. 내일 아침 비행기로 신혼여행을 떠나는데, 당일 새벽 2시가 다 된 지금에서야 현지 예약을 모두 마쳤습니다. ‘남들이 30일 걸려야 할 수 있는 일을 나는 3일이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늘 이렇게 간단한 일에도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에서 토끼를 맡고 있는 느낌입니다. 근데 뭐, 한 번 뿐인 인생 꼭 거북이처럼 살 필요 있겠습니까. 어쨌든 결혼식 당일에도 새벽 두 시에 영상을 마무리했고, 신혼여행도 이렇게 출발 당일에 예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느끼는 희열을, 아는 사람을 알겠지요. 2. 비행기, 숙소, 열차 정도만 예약하고 신혼여행을 가봅니다. 이럴 경우 싸움을 필연적이지요. 괜찮습니다. 12년 연애하면 이런 건 기본으로 잘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그것보다는 맷집이 늘지.. 2018. 5. 29.
늦게 쓰는 휴재공지(결혼 D-1) 1. 결혼식 앞두고 차분히 돌아보며 소감이라도 몇 마디 쓰려 했는데, 청첩장 돌리며 술자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자체제작 하기로 한 영상도 아직 다 못 만들었습니다. 예식장에서는 "내일이 결혼식인데 아직도 영상이 안 만들어졌으면 어쩌자는 거?" 하는 중입니다. 이따가 미용실도 가야 하는데…. 2. 뭔가 얘기하려고 했는데, 막상 글쓰기 창을 여니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여하튼 결혼식은 내일이고, 신혼여행은 다다음 날 떠나는데, 아직 현지 열차편 예매를 못했습니다. 아, 맞다. 유심 주문해야 하는데…. 3. 축가도 내가 하기로 해서 연습해야 하는데…. 4. 한 일주일만 시간을 더 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5. 분명히 시간은 꽤 있었는데 뭘 어떻게 보낸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2018. 5. 26.
순댓국 고기와 순대 찍어 먹는 소스 만들기 뜬금없이 순댓국이라니,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게 다 잘 먹고 잘살자고 하는 일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어제 집들이 갔다가 너무 달린 까닭에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지도 않고, 마침 속 풀러 갔다가 ‘오, 이걸 알려주면 분명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하는 게 떠올라 찍어온 사진도 있고 해서, 이렇게 ‘순댓국 고기와 순대 찍어 먹는 소스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 소스로 말할 것 같으면 나도 K씨(42세, 무직)에게 전수 받은 것으로, 나와 함께 순댓국을 먹어본 적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이 소스 없이는 순댓국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이건 혁신이다. 순댓국을 1.5배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너무 맛있어서 소스만 퍼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잘 어울린다... 2018. 4. 30.
거침없는 글쓰기를 위한 나만의 윈도우 최적화 방법 헤밍웨이였나 발자크였나는 ‘글 쓰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바로 써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으며, 비트겐슈타인은 전쟁터에서도 글을 쓴 걸로 아는데, 나란 인간은 메모를 할 때에도 내가 원하는 사이즈 수첩에 특정 펜으로 써야 ‘진짜 내 메모’를 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뭐, 어쩔 수 없이 경찰서 같은 곳에 붙들려가 갱지에 모나미 볼펜으로 진술서 같은 걸 써야 할 때는 물론 또 그걸로도 쓰긴 하지만(응?), 보통의 경우는 내가 쓰고자 하는 속도에 맞춰 막힘 없이 따라와 주며, 쥐었을 때 꼭 맞는 느낌이 들고, 위에 적어 놓은 걸 다시 확인할 때 눈에 바로 띌 수 있을 정도의 가독성이 나와주는 두께의 펜이어야 하는 등의 확실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적다 보니 무슨 필기구 강박증에 대한 고백을 써내.. 2018.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