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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5)202

이게 썸일까, 새로운 마음고생의 시작일까? 아무래도 매일 접하는 게 우울한 사연들이다 보니, 나까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이별한 것도 아닌데, 사연을 읽고 나면 나까지 한참 울고 난 뒤 머리에 뇌 대신 심장이 자리잡곤 펌프질 해대는 것 같을 때의 기분이 된다. 그냥 세상이 다 싫고, 삶이 엎질러진 것 같고, 난 버려진 것 같고, 앞으로 살아갈 나날들이 그저 목숨을 부지해 나가는 지루한 의무처럼 느껴진다. 아직 뭘 즐기지도 않았는데 청춘은 이제 곧 문을 닫는다는 안내방송을 해대는 것 같고, 남들은 이런 기분같은 건 느껴본 적 없다는 듯 잘 살아가는 걸 보면서, 난 잘못 태어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실마리도 전혀 찾을 수 없다. 인생이, 살기 위해 평생 그저 바닥이나 쪼아대야 하는.. 2016. 2. 5.
소극적인 썸녀, 마음이 없어서일까? 외 1편 김형. 많은 남성대원들이 괜찮은 상대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서운해 하거나 실망하다 관계를 망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에요. 매력적인 여자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거나, 만날 약속이 없거나, 대시하는 남자가 없거나, 할 일이 없거나, 뭐 그렇게 외톨이로 지내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거든요. 그녀가 아는 사람 많거나, 약속이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다정하게 어울려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요. 그녀에게 매달리는 구남친이 있을 수도 있고, 직장에서 들이대는 남자가 있을 수 있으며, 이쪽과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처럼 다른 사람과도 연락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녀가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건,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일이라 생각해야 해요. 오히려 이런 상황을 두고, '나는 그저, .. 2016. 2. 1.
썸 끝내고 어색한 사이가 되었는데, 회복될까요? 외 1편 썸 끝내고 어색한 사이가 되었는데 회복이 가능한지를 묻는 건, 자진 퇴사한 회사-더 구체적으로 비유하자면 소기업-에 다시 입사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게 나왔을 경우, '다시 입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아래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 아닌가. - 회사에서 사람을 구하는가? - 나올 때 좋게 나왔는가, 서로 감정 상하는 얘기하며 나왔는가? - 나온 이후 사장이나 회사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는가? 저 셋 중 두 가지에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있다고 해도, 하나가 걸린다면 재입사는 어렵다고 봐야한다. "이렇게 어색한 사이가 될 줄 알았더라면 그냥 이끌어주는 대로 따라갈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과 끝낸 지 딱 한 달째 되는데, 아쉬움이 남.. 2016. 1. 30.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여자. 사연 수신 확인했다고 뜨는데 왜 매뉴얼로 발행되지 않았냐고 물으셨던 분, 이 사연 얘기하는 거 맞으시죠?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고 싶은데, 연락이 닿긴 했지만 그가 예전처럼 들이대지 않으며 질문을 하기 보다는 이쪽이 물어보면 대답만 한다는 사연. 이 사연 읽고 제가 지난주에 매뉴얼을 세 번 정도 다시 쓰다가, 그냥 임시저장 해두었습니다. 임시저장해둔 매뉴얼의 제목을 잠시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5년 전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다시 만나보려는 여자. - 유효기간 지난 연애나 썸을 들춰볼 때 알아야 할 것들. - 과거의 인연을 발굴하려는 삼십대 여자가 알아야 아 몰라 나 안 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끝맺으려고 노력했는데, 전부 실패했습니다. 아, 그리고 세 번째 매뉴얼 제목이 이상하.. 2016.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