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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5)202

선톡도 오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아닌가요? 외 1편 단호박처럼 말씀드리겠습니다.(응?) 그린라이트가, 아닙니다. 제가 며칠 전부터 붙잡고 있다가 다루지 않기로 한 사연이 하나 있는데, 그 사연의 주인공인 여자 분이 아래와 같습니다. - 질문에 답을 해주면 바로 따르는 여자. - 전혀 반대하거나 반발하지 않고 순종하는 여자. - 말을 걸거나 연락을 하면, 성실하게 응답해 주는 여자. - 만나자고 하면 거절 않고 만나주는 여자. 남자 입장에서 보면,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상대는 '곧 사귀게 될 것 같은 이성'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아는 이성들, 특히 아는 '오빠들'을 저렇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임 내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 그랬던 겁니다. 내가 힘들 땐 오빠가 좀 도와주고, 오빠가 힘들 땐 내가 좀 도와주.. 2015. 7. 13.
외향적인 그녀를 좋아하는데요. 외 1편 그녀가 L씨를 놀래키기 위해 일부러 멱살을 잡을 때도 있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다. L씨가 모임 끝나고 먹을 걸 준비해 갔을 때,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아니. 라며 쿨하게 거절하는 부분에선,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고, 그것 외에 L씨 - 이거 먹을래? 그녀 - 나 지금 그거 먹으면 쫙쫙 쏟아. 라고 대답하는 장면도 있던데, 확실히 그녀는 거침없으며 직설적이고, 또 이성을 대하는 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더불어 L씨가 모임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자폭하려 들자, 그녀는 "야, 너 정도면 괜찮지. 넌 자신감을 좀 가져. 그래도 돼! 매력 있어!" 라며 '힘내 인마!'식의 으쌰으쌰도 해주었는데, 그런 모습에 L씨가 완전히 반한 것 같다. 그래서 현재 L씨는 그녀를 짝사랑하는 중이며, ".. 2015. 7. 7.
여자가 먼저 커피를 줬는데, 밥 먹자니 싫대요. 외 1편 김형, 딱 봐봐. 상대는 그냥 여자가 아니라 커피숍에서 일하는 여자잖아. 커피숍에서 일하는 분이 다가와서 새로운 커피 한 번 마셔보라고 주는 건 뭐야? 김형은 그걸 '관심'이라고 받아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시음 서비스'로 받아들이거든. "그럼 그녀가, 밥 먹자는 제 제안을 거절한 후 태연하게 제 테이블 부근에 있는 건 뭐죠?" 거기 그 사람 직장이잖아. 김형은 손님인 까닭에 불편하면 안 가거나 창가 쪽에 앉아 밖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은 일을 해야지. 김형 올 때마다 화장실에 숨거나 카운터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만 있을 수 없잖아. 그렇지 않아? "저랑 자꾸 눈이 마주치고, 또 그녀는 저랑 눈이 마주친 이후 화장실에 다녀오며 묶었던 머리를 풀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그녀의 몸짓에 .. 2015. 7. 4.
친해질수록 여자들이 밀어낸다는 남자, 이유는? 외 1편 안녕 원규씨. 금사빠들 중 가장 위험한 부류가, 상상력이 풍부하며 때에 따라 과감한 오지랖퍼들이야. 이런 솔로부대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있거든. 아침에 출근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같은 동 또래의 여자. 그녀와 같은 버스라도 타게 되면, 그들은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해 보려 해. 그러고는 직장에 도착하면, 직장 내에는 또 마음에 두고 있는 다른 여자가 있어.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 가면 거기 여자 알바생을, 퇴근하면서는 같은 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자를, 동네에 도착해 어떤 여자가 홀로 벤치에 앉아 있으면 또 그 여자를, 단지 내 편의점에 들르게 되면 역시 그곳 여자 알바생을, 뭐 이런 식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야. 그래서 몸은 모태솔로지만, 마음은 이미 바람.. 201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