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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커플생활매뉴얼134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남친과 다툴 때마다 왜 속 좁은 여자가 되는 걸까? 희영씨, 난 희영씨가 신청서에 "우리의 다툼은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의 가치관과 생각이 달라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라고 적은 내용에 반만 동의해. 서로 달라서 벌어지는 문제이기도 한데, 그것보다는 대화에 소질이 없는 두 사람이 말도 제대로 안 하곤 그냥 상대가 다 알아주길 바라기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해. 그리고 남자인 내 입장에서 보자면 희영씨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더 커. 희영씨는 자신이 바라는 걸 반대로 이야기 해 놓고는, 나중에 '그간 모아온 서운함 폭격'을 가할 때만 제대로 말하거든. 오늘은 이 지점부터 출발해 볼게. 1. '교육' 없이 '평가'만 하는 문제. 뭔가를 원하면, 원하는 걸 말해. '아닌 척'을 하지 마.. 2014. 10. 30.
마음이 식어 이별까지 말하는 남친, 어떡해? 외 1편 마음이 식어 이별까지 말하는 남친, 어떡해? 외 1편 우선 오늘 다룰 사연들과는 관계없이, 난 이럴 때 기분이 좋다. 얼마 전 매뉴얼로 다룬 '결혼했는데 아내랑 안 친한 남자'에게서 피드백이 왔다. 매뉴얼에 나와 있는 조언대로 과일을 사갔고, 그의 아내는 습관적으로 "괜찮은데…."라고 답했지만, 그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과일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난 그가 과일을 손수 씻거나 껍질을 벗겨 아내와 함께 먹기를 바랐던 것인데, 뭐 이 정도만 해도 예전처럼 신랑 - 복숭아 사갈까 하는데, 먹을래? 아내 - 아뇨. 괜찮아요…. 신랑 - 그래…. 라며 김빠지는 대화를 하는 것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사연을 보낸 그는 아내의 오빠와도 갈등이 있었는데, 아무쪼록 이번 추석 '내가 먼저 그에게 아내.. 2014. 9. 4.
미혼부 남자친구에 대한 집안의 반대 외 1편 미혼부 남자친구에 대한 집안의 반대 외 1편 제가 궁금한 건 '둘의 관계'입니다. 상대와 이쪽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며 대하고 있는지, 서로에 대한 성실도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갈등이 일어났다면 그 갈등이 왜 일어났고 둘은 거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화가 났을 때 둘은 어느 선까지 수위를 높여 싸웠는지, 헤어지자는 말은 등장했었는지, 싸우다가 이 관계를 놓으려고 한 적은 없었는지, 화해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알고 싶습니다. "남자친구가 미혼부라 저희 집에서 반대하는데, 저는 아직 그가 좋습니다. 그가 미혼부가 된 건 집안에서 연결해 준 사람과 결혼을 했다가 서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저와 오빠는 여자의 임신 사실을 알기 전 둘이 헤어져 있을 때 만난 거고요... 2014. 8. 26.
결혼했는데 아내랑 안 친한 남자, 어떡해? 결혼했는데 아내랑 안 친한 남자, 어떡해? 이런 결혼도 있구나, 하는 것을 저도 사연을 읽으며 처음 알았습니다. 신랑 - 드디어 내일이네. 아무 준비 없이 급하게 한 결혼이지만 차근차근 해 나가자. 그만큼 앞으로 내가 더 잘 할게. 내일 어디 도망가지 말고 제 시간에 와야 된다. ㅋㅋ 신부 - 네 낼 봐요.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분명 저게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가 긴 대화를 하다가 마지막에 나눈 대화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 대화가 결혼식 전 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전부라는 건 얘기를 듣고도 믿기 힘든 일이니 말입니다. 결혼한 후의 대화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신랑 - 집이야? 신부 - 아뇨. 친구 만나고 있어요. 신랑 - 늦어? 신부 -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왜요? 신랑 - 저녁 같이 먹.. 201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