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연재중)598 연애가장이 되어 애쓰다 결국 헤어진 여자 연애가장이 되어 애쓰다 결국 헤어진 여자 누군가 J양을 위해 뭔가를 해주면 고맙게 받으면 됩니다. 자꾸 거절하며 아니라고, 됐다고 하는 거 별로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J양을 위해 뭔가를 해주면, 예의상 한 번 정도 아니라고 사양한 뒤 고맙게 받으면 되는 겁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자신이 뭔가를 해주는 것에 여자친구가 기뻐하며 그것의 고마움을 표현해 주는 것에 뿌듯해하지, 그걸 여자친구가 거절해 자신이 대신 혜택을 보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요즘 날도 춥고 하니 장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녁시간,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남친은 장갑이 있고 J양은 장갑이 없습니다. 때문에 남자친구는 장갑을 벗어 J양에게 주려 하는데, J양은 한사코 거절하며 "난 주머니에 손 넣으면 된다. 오빠 손도 시릴.. 2014. 11. 24.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하다 이별통보 받은 여자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하다 이별통보 받은 여자 어제도 어느 독자 분께서 심남이와 썸을 타시던 중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하시기에, 저는 "주말에 그와 만나서 데이트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만나셔도 됩니다." 라는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그 독자 분은 자신이 이 심남이와 사귀게 되면 더 괜찮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 흔들릴 수 있을 것 같고, 더불어 지금 이 심남이에게 자신의 마음이 어느 정도 가 있는지 모르기에 사귀어도 되는지 아닌지를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특히 '여중-여고-여대'를 나온 솔로부대 여성 엘리트 대원들에게서 이런 '앞선 걱정 및 노파심'이 보이는데, 전 일단 뭐라도 좀 해보고 걱정은 그 다음에 하자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겹도록 인용한.. 2014. 11. 22. 부모님 반대를 거역할 수 없다며 떠난 남친 외 1편 부모님 반대를 거역할 수 없다며 떠난 남친 외 1편 잔디씨의 선한 마음이 사연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특히 "그 사람이 자포자기해서, 그냥 그렇게 어머니가 정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해서, 그 사람의 우직한 책임감으로 꾸역꾸역 남은 삶을 살아가는 걸 저는 원치 않아요. 어머니의 반대에 맞설 자신이 없다고 나를 포기하고 떠난 그이지만 맞서 나갈 용기와 힘을 그 사람이 가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라는 부분에서는, 조용하지만 뜨거운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군대 훈련소에서 종교활동시간에 라는 노래를 듣고 폭풍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잔디씨의 사연을 보며 떠올랐습니다. 시인 한용운이 쓴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제 마음이 창에 맺.. 2014. 11. 20. 두 번의 이별과 두 번의 재회, 안정적일 수 없을까? 외 1편 두 번의 이별과 두 번의 재회, 안정적일 수 없을까? 외 1편 주은씨, 내가 잊지 못하고 또 잊지 않을 기억 중에 이런 게 있어. 오 년 전쯤, 내가 급하게 도장이 필요한 적 있었거든. 그런데 마침 그 날 공쥬님(여자친구)이 쉬는 날이라 공쥬님이 우리 집에 가서 도장을 가져다 내게 갖다 주겠다고 했어.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났을까, 공쥬님에게 울먹이며 전화가 온 거야. 내가 있는 곳 근처 맥도널드인데 거기서 차 사고를 냈다고. 가보니까 -그곳 맥도널드는 차를 타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 나오는 곳이었는데- 출구 쪽 난간을 공쥬님이 차로 긁었더라고. 날 보자마자 공쥬님은 눈물을 뚝뚝 흘렸고, 난 괜찮냐고 물었어.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뒤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공쥬님은 날 만나서 햄버거 같이 먹으려고 거기 들어.. 2014. 11. 18. 이전 1 ··· 97 98 99 100 101 102 103 ··· 1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