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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598

연인을 정말 사랑한다 해도 하지 말길 권하고 싶은 것들 요즘 내 지인 중 하나가 ‘은사의 노골적인 보답요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지인이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은사는 ‘내 사업장에 공간이 남으니 여기 들어와서 시작해라’라고 제안 했는데,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니 장비를 겹쳐서 사용하게 될 때 문제가 발생했고, 내 것 네 것의 개념이 희박해져 ‘확실하게 선을 긋고 싶지만 크게 보자면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 말도 못 꺼내는 일’이 많아졌다. 그것보다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는, 은사의 일이 밀릴 때면 지인이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도와야 한다는 점이었으며, 나아가 은사는 자신이 지인을 키워주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지인의 사업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간섭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어쨌든 그렇게 몇 달을 버텨오긴 했는데, 이제는 은사가 지인에게 ‘너도 운영비를 같.. 2017. 9. 8.
연애할 때 싸움을 부르는 대표적인 문제들 세 가지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가려달라는 커플의 사연에 지쳐, 오늘은 아예 -연애할 때 싸움을 부르는 대표적인 문제들 에 대해 그 이유와 예방법을 적어두기로 했다. 하나하나 보면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그게 축적되거나 대처를 잘못하면 이별까지 부를 수 있는 문제들. 출발해 보자. 1. 매번 늦는, 집 앞에서 기다려도 안 나오는 행동. ‘습관적 지각’의 문제는 -연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그렇지만- 십중팔구 상대방을 짜증나게 만든다. 나도 ‘늦는 입장’인 경우가 많아 몇몇 대원들이 연인에게 “지금 가고 있다고. 나도 늦어서 미안한데 버스가 빨리 안 가는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 나도 마음이 안 편한데 계속 뭐라고 하면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라고 하는 걸 전혀 이해 못하는 것.. 2017. 8. 31.
남친의 이별통보를 무르게 만든 여자들, 그 비법은? 이별통보 징후를 느낀 여성대원들의 사연을 읽다 보면, 그녀들은 A.자존심 다 버리고 매달려서라도 붙잡는다. 생각할 시간이라도 벌어본다. B.어차피 헤어질 거, 그간 마음 고생한 거 다 쏟아 붓는다. 욕이라도 해준다. 라는 극단적인 두 가지 선택지만 만지작거리는 걸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내게 “어떻게 보시나요? 가능성이 있어 보이시나요? 그런 거라면 A를 택하겠지만, 아니면 B를 택할래요. B를 택할 경우 좀 더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꼭 그렇게 둘 중 하나만을 고를 필요는 없다. 실제로 남친의 이별통보를 무르게 만든 사례를 보면, ‘이별통보 받는 중’이라는 판을 아예 바꿔버리거나, 남친의 예상을 뒤집는 반응을 보이거나, 이별통보에 대한 공포에 .. 2017. 8. 24.
잘못된 첫 연애로 인해 고통 받는 여자들, 대표적 유형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집에서 9시 뉴스를 보다가 군대 고참의 인터뷰를 목격한 적 있다. 웃으며 날씨에 대한 멘트나 하는 인터뷰였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사기사건의 피해자 겸 가해자가 되어 한 인터뷰였다. 그 고참이 입사한 곳은 소규모 회사였다. 그곳은 근로 조건이 다른 곳보다 좋았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다정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일한 지 얼마쯤 되었을까, 사장은 고참을 불러선, 회사에서 돈을 받을 게 있는데 고참 통장으로 좀 받자고 말했다. 일은 일대로 분명 하고 있는데다 사장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는 좋은 사람이었으니, 고참은 ‘회사생활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보다’하며 별 생각 없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처음엔 들어온 돈을 찾아주기만 했는데, 그러다 나중엔 사장이 아예 통.. 2017.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