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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일산 취사가능 수영장 통일워터파크, 통일로 수영장. 90년대 초에도 요즘의 ‘캠핑’ 비슷한 게 있었다. 많은 장비 필요 없이 ‘텐트’와 ‘부르스타(휴대용 가스렌지)’정도만 가지고 가 고기 구워 먹고 라면 끓여 먹던 건데,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무법자의 야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시기를 일산, 파주에서 보낸 분이라면, 근처 산이나 강, 유적지, 심지어 무슨무슨 기념비 주차장에서까지도 고기를 구워먹던 걸 떠올리실 수 있을 것이다. 당시 한강엔 “잔디는 밥 짓고 고기 굽는 것 싫어해요.” 라는 취사 자제 현수막까지 걸리기도 했는데, 사람들은 “잔디는 그런 걸 싫어할지 모르지만 내가 좋아함.” 이라며 열심히들 고기를 구웠다. 잔디가 보이면 일단 돗자리 깔고 앉아서 뭔가를 구워먹는 게 이상하지 않았고, 지금처럼 뚜렷하게 금지하거나 단속하지 않았기에 산 속에.. 2016. 8. 15.
다른 남자와 썸 타는 것도 이해해주는 남친 외 1편 이틀 연속 연애 사연은 접어두고‘페르세우스 유성우’이야기만 했더니, 별똥별 보러 갈 계획 없으니까 그 얘긴 그만하고 빨리 자신의 사연부터 좀 다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좀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또 물에 빠진 기분으로 허우적대고 있는데 저쪽에선 사진 찍는 법에 대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면 속이 타들어가는 그 느낌 아니까. 밀린 사연을 펼쳐봤다. 사연을 읽으며 담배 반 갑은 핀 것 같다. 이상하게 오늘은 읽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사연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이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겐 담배 한 갑씩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오른 답배 값 때문에 허리가 휘고 있는데, 수명단축이야 내 탓이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담배를 입에 물지 않으면 더 읽어 내려가기 힘든 사연들이 많다. .. 2016. 8. 12.
별똥별 사진찍기, 실패하지 않는 유성우 촬영 방법. 어제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장소 관측시간 꿀팁]이라는 글을 올리고 난 후, 이왕 유성우를 보러 간 김에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문의가 많았다. “정보 감사해요. 남친이랑 갈 건데, 똑딱이(콤팩트 카메라) 가지고 가서 사진도 찍어 올 게요!” 라고 하신 분도 있는데, 안타깝지만 똑딱이로 유성우 사진 찍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요즘은 수동조작이 가능한 똑딱이도 나오고 스마트폰 어플이 있어서 어찌어찌 하다보면 별 사진 촬영까지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별똥별을 잡아내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이다. 나도 똑딱이를 가지고 나가 별똥별을 찍어보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적이 있는데, 설정을 수동으로 할 수 없는 건 둘째 치더라도 초점을 잡을 수 없어 식은땀을 흘리던 기억이 난다. 미러리스나 DSLR을 사.. 2016. 8. 11.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장소 관측시간 꿀팁 난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 해 동안 밤하늘을 지키는 사람들 따라다니며 눈동냥도 해보고 주워들은 것도 있고 하니, 12일 저녁 10시부터 시작될 거라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초심자에게 알려줄 정도는 되지 않나 싶다. 아, 잠깐만. 지금 생각난 건데 난 천문지도사 자격증이 있다. 민간 자격증이긴 하지만 그래도 근 1년을 교육 받고 시험까지 치러 얻어낸 것이니, 이렇게 썰을 좀 푸는 게 이상한 건 아닌 것 같다. 괜히 긴장했네. 뭐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유성우 관측 준비물부터 시작해보자. 1.유성우 관측 준비물 준비물은, - 모기기피제 - 돗자리 - 무릎담요(+간이 베개) - 스마트폰(별자리 어플 설치) - 간식 - 현금 요 정도만 챙기면 충분하다. 내 경우, 모기기피제는 밤낚시를 .. 2016.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