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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소개팅 감상문만 보내고 있는 지은씨에게 2년간 소개팅 감상문만 보내고 있는 지은씨에게 그간 지은씨의 사연을 다루지 않았던 건, 사연이 전부 상대에 대한 지은씨의 주관적인 '평가'였기 때문이다. A라는 남자는 이래서 마음에 안 들고, B라는 남자는 이런 부분이 별로이며, C라는 남자는 금사빠 냄새가 나더라, 식의 이야기에 난 할 말이 없었다. 이제 캐롤이 좀 들려오고 난 뒤엔 지은씨도 서른넷이 된다. 난 계사년(2013년)에 서른넷이 된 지은씨가 여전히 같은 사연을 계속 보낼까봐 겁이 난다. 뭔가 바꾸지 않으면, 지은씨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데이트를 하다가 또, '아싸! 단점 발견! 이거 사연에 적어야지. 후후, 너도 아웃이야.' 이라며 심사위원 놀이를 하고 있을 거다. 그걸 막기 위해 오늘은 지은씨를 위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만났던 남.. 2012. 11. 20.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연애경험 없는 남자들을 위한 다가감의 방법 친구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신근이(28세, 모태솔로) 여자친구 만들어 주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떠있는 대원이 있다. 오호통재라. 연애가 그렇게 남들의 열성적 도움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난 이렇게 매뉴얼을 발행하는 대신, '매일매일 소개팅' 같은 어플을 만들어 솔로부대원들의 만남 횟수만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많이 만나봤는데도 인연이 안 닿으면 자신감만 저하되지 않을까요?"라며 지레 겁먹는 것보다는 만나는 게 낫다. 만나봐야 자신의 문제가 뭔 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친구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에 찬성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많이 만나기만 하.. 2012. 11. 19.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 사연은 왜 소개되지 않냐고 자꾸 항의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랑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요. 밀당으로 보이는데, 아 그리고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가 자기 휴대폰 케이스가 낡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사준다고 말했어야 하는 건가요?" 위와 같은 사연을 보내면 곤란하다. 사연의 '줄거리'를 말해줘야지, '느낀 점과 내 생각'만 적어서 보내면 어쩌자는 건가. 또,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거라 길게 쓰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 대원들에겐 사연이 소개.. 2012. 11. 16.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남자를 만나면 벌어지는 일들 프린터를 하나 잘못 사서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2년 전 난 프린터 때문에 힘겹던 당시의 상황을 [A/S 때문에 고통받은 적 없으신가요?]라는 글로 옮긴 적이 있다. 이후 세 번의 A/S를 받았지만 그 프린터는 여전히 컬러인쇄가 안 된다. 흥미로운 점은, 내가 프린터 때문에 센터에 자꾸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날 '블랙컨슈머(보상을 목적으로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는 고객)' 취급했다는 것이다. 수리를 받아도 인쇄가 안 되어 전화를 한 것인데, 담당자는 거기에 대고 '원하는 게 뭐냐'는 얘기를 했다. ▲ 내가 원하는 첫 번째. (출처 - MBC 무한도전) 남들과 불화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큰일에도 오순도순 얘기하며, 온순한 성품을 미덕으로 하는 안동 .. 2012.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