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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
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 사연은 왜 소개되지 않냐고 자꾸 항의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랑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요. 밀당으로 보이는데, 아 그리고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가 자기 휴대폰 케이스가 낡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사준다고 말했어야 하는 건가요?"



위와 같은 사연을 보내면 곤란하다. 사연의 '줄거리'를 말해줘야지, '느낀 점과 내 생각'만 적어서 보내면 어쩌자는 건가. 또,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거라 길게 쓰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 대원들에겐 사연이 소개되지 못하는 것도 양해해 달라고 좀 부탁하고 싶다. 대충 적어서 보낸 이야기엔 대충 대답할 수밖에 없는 건데, 그런 짓을 해봐야 서로의 시간과 노력만 아까운 것 아닌가.

종종 댓글이나 방명록에 사연을 남기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연은 normalog@naver.com 으로만 받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자 그럼 각설하고, 출발해 보자.


1. 널 시험해 본 거라는 남자


친구가 돈을 빌려갔다고 해보자. 그대가 돈을 달라고 얘기할 때마다 친구는 곧 줄 테니까 믿고 기다리라고 한다. 참다 참다 돈을 돌려 달라고 말하자, 친구가 대답한다.

"자 여기. 내가 돈을 늦게 갚은 건, 네가 날 믿나 안 믿나 시험해 본 거야."


저런 상황에서 '아, 내가 믿지 못하고 너무 독촉했구나.'라며 반성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연애에서는 같은 상황에서 반성하는 대원들이 있다.

남자 - 네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시험해 본 거야.
여자 - 그런 걸 왜 시험해? 네가 그럴 때마다 난 네가 날 밀어내는 느낌이야.
남자 - 밀어낸다고 밀쳐지면 그건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니지.



누가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 줬으면 좋겠다. (여기서 웃음 포인트를 못 잡고 '왜 이렇게 격한 얘기를 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라는 검색어로 검색해 보시면, 이게 패러디라는 걸 알 수 있다.)

얼마 전 지인 하나가 면접 날 늦게 일어난 까닭에 택시를 타고 면접장에 간 일이 있다. 그는 밖에서 볼 일을 보고 들어와도 차비가 두 배로 들지 않도록 꼭 버스 환승시간을 맞추는 알뜰한 사람이었는데, 그 날은 택시비가 이만 원쯤 나올 거라는 걸 알면서도 택시를 탔다. 왜? 지각하면 무슨 핑계를 대든 면접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까.

위의 남자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가 여자친구를 시험하다간 연애가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절대 저런 소리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시험을 해 봐도 연애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헛소리를 늘어놓아도 여자친구가 다 수긍하니, 계속 그 짓을 반복한다.

사연을 보낸 대원은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 봤다고 했는데,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그래봐야 상대가 말 돌리면 흐지부지 되고,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면 오히려 상대의 화를 풀어줘야 하는 괴상한 상황에 놓일 뿐이다. 맹목적인 헌신을 사랑이라 착각해 거기서 그러고 있지 말고, 사람 시험하는 남자와는 만날 수 없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나라면 이번 주말 내내 연락을 안 할 것이다. 남자가 "밀어낸다고 밀쳐지면 그건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니지."라고 했던가? 그 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주말동안 연락 안 했다고 밀쳐지면, 그건 정말 사랑하는 게 아니지. 때리는 사람은 맞는 사람이 아프다는 걸 잘 모른다. 지가 맞아 봐야 아는 법이다.


2. 립서비스인지 진심인지?
 

어느 촌에 바(bar)가 생겼다는 얘기 혹시 기억하는가? 술집생활을 오래 하던 한 여자가 서울 근교의 촌에 바를 열었다. 처음엔 다들 사람도 얼마 살지 않고, 버스도 한 시간에 한 대밖에 없는 곳에서 무슨 양주를 파냐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정확히 반 년 후, 그 바 앞에서는 동네 남자들끼리 낫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그 여자를 쟁탈하기 위한 싸움을 벌였다. 그것도 네 명이나 엮인 사건이었다.

좀 지저분한 사건이라 소개하기 그렇긴 한데, 네 명의 남자 중 둘은 삼촌과 조카 사이고, 하나는 그 조카의 친구, 또 하나는 이장 아들이었다.

마담이 비록 지금은 서울 노른자에서 밀려 촌까지 오긴 했지만, 한 땐 같이 살자는 남자가 줄 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눈가와 입가에 주름이 늘긴 했지만 그 수완까지 늙어버린 것은 아니라서, 마담은 그 촌의 순박한 남자들 가슴에 불을 댕겼다.

어린 남자들이 대시를 하면 자기보다 어리고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는데 왜 그러냐고 답하고, 또래의 남자가 대시를 하면 가게 정리하고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며, 유부남이 대시를 하면 서로를 위해 이러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분명 긍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절도 아닌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야."
"우리가 아주 오래 전에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그냥 평범한 여자였다면 당신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더 길게 얘기하지 않아도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것 같지 않은가? 진심인지 립서비스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행동이 무엇을 증명하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위 이야기의 여자는 넷 중 아무와도 사귀지 않았다. 동네가 시끄러워지자 다른 곳으로 떠나 새롭게 바를 열었을 뿐이다. 여지가 100개쯤 있다고 해도 그게 확신으로 교환되진 않는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3. 왜 화를 내?


별로 친하지 않던 군대 후임이 일산에 온 적 있었다. 나를 보려고 온 건 아니고, 일산에서 볼 일이 있어서 왔다가 내가 일산에 산다는 걸 기억해 내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날 난 서울에 나가 있었는데 저녁 8시쯤 돌아갈 예정이었다. 우리는 5시쯤 통화를 했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런데 6시부터 그 후임이 카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형 언제와? 8시 보다 더 일찍은 못 오나? 배고프니까 빨리 와."


난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중이었는데, 후임은 계속해서 톡을 보내왔다. 혹시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묻는 카톡, 밥 먹기 싫은 데 자기가 먹자고 해서 먹는 거 아니냐고 묻는 카톡, 버스 탔냐고 묻는 카톡, 어디쯤 오냐고 묻는 카톡, 갈비 먹고 싶은 데 다른 것 먹고 싶으면 다른 걸로 먹자는 카톡 등등.

여하튼 그렇게 밥을 먹고 헤어져 난 집에 돌아와 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후임에게서 카톡이 잔뜩 와 있었다. 밥 먹으며 나눈 이야기 중 궁금한 게 있었던 모양인데, 그걸 집에 돌아가며 나에게 물었던 것이다. 그런데 난 자느라 답을 하지 못했고, 후임은 그걸 내가 일부러 답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장문의 카톡을 남겨두었다. 자느라 답을 못 했다고 대답하자, 녀석은 다시 들뜬 기분이 되었는지 자기 얘기를 길게 늘어놓았다.

딱 저 얘기에서 나를 빼고, 그 자리에 여자를 집어넣어 보자. 그러면 혼자 고군분투 하다가 화를 내는 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언제 오냐고 물었더니 일하는 중이라고 짜증을 내더군요.
- 전 진심으로 보낸 카톡인데, 그녀가 답을 해주지 않아서 화가 났습니다.
- 설득하려고 제 마음을 적어 보냈는데 딴 소리만 하더군요.
- 전 머리를 짜내서 보내는데 그녀는 단답을 했어요. 제가 무시당한 거죠.
- 늘 제가 먼저 카톡을 보내야 한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녀를 차단했습니다.



아니 대체 저게 뭔 소릴까? 길거리에서 눈동자가 맑아 보인다며 접근하는 사람에게, 바빠서 얼른 가봐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가 "지금 저 무시하시는 건가요? 제가 할 말이 있으니까 말을 건 거잖아요."라고 따지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 저게 지금 그것과 똑같은 짓이다. 대체 왜 화를 내는가? 왜?


4. 저만의 착각인가요?


E로 시작하는 메일주소를 가진 여성대원의 사연이다. 분명 착각은 아니다. 상대도 이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하다. 사실 이건 그냥 두어도 알아서 잘 될 것 같은 사연이라 다루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른 남자선생님이 해 준 조언대로 하면 망할 수 있기에 이렇게 적게 되었다.

"K선생은 E선생이 관심 가진 줄 모르니까, 확실하게 말을 해 봐."


아직 카톡으로 안부인사도 나누는 사이가 아닌데, 관심 있다고 확실하게 말 하라니. 그렇게 말해서 아 그렇습니까, 관심입니까, 감사합니다, 우리 한 번 사귀어 봅시다, 뭐 이렇게 된다면 나도 참 좋겠다.

장담하는데, K선생도 이쪽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건 둘이 나눈 대화 중 '오해'와 관련된 부분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지금 상황은, '호감은 가지만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싶을 정도는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땐 힌트를 더 줘야지, 아예 답을 공개해 버리면 안 된다.

지금 스스로를 '인연이 있다면 인위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계기는 찾아올 것이다.'라고 달래고 있는 것처럼 그 선을 계속 유지하길 권한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가벼운 농담을 하는 것 역시 잘 하고 있는 거다. 조금 더 추가하자면, 

- 전에 회식자리에서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 담배 나가서 피우시는 배려에 감동했다.

 

정도의 칭찬을 곁들이면 된다. 다른 선생님들과 농담하는 것은 계속 해도 좋다. 위의 남자 선생님은 그런 모습을 줄이고 K선생에게 올인 하라고 했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옷 사러 가서도 내가 망설이고 있는 옷을 남이 사려고 하면, 그때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 선생님 조언대로 남들에게 차갑게 대하며 K선생에게 관심 있다고 표현했다간 이번 판(응?) 깨질 수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사연을 보내주시는 독자 분들께

"절 도와주실 수 있으면 답장 주세요."
"제가 글 올라온 거 못 볼 수 있으니, 글 올리시면 010-6244-XXXX로 문자 주세요."
"블로그엔 올리시지 말고 저한테 따로 답장을 주세요."



라는 이야기는 안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이게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의 폐해라고 생각하는데, 뭐든 묻거나 부탁만 하면 답변이 돌아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분들에게는 지식인에 가셔서 내공을 걸고 질문을 한 후 답변 받으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그 절박한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난 정말 절박해서 물어보는 건데 정말 답장 안 해주는 거냐?"라고 말하면 좀 곤란하다. 절박한 사람들이 하루에 수십 통씩 메일을 보내는데 거기에 다 답장을 하고 있다간 난 밥을 굶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사연을 다루고자 '금요사연모음'도 진행하고 있으니, 그 점 조금만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그럼, 다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보내시길 바라며!



▲ 이런 날엔 해물파전에 막걸리를 추천합니다. 종로 5가 부침개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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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sl2012.11.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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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례한 사람들 많아요.
그나저나 맥주랑 소시지,멸치 먹으려 했는데
전이 급 땡겨버렸...ㅠ

속이 다 후련2012.1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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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급 땡긴다는 말씀이 공감각적인 표현도 아닐진데 곧바로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듯한 건 왜일까...;;;

realrosty2012.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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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추운데 감기 조심하센~

2012.11.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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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재밌게 잘읽었어요!^ ^커플생활글도 읽고 싶어요~

lepis2012.11.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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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한번씩 들러서 보는데 사람 심리를 예제를 들어 잘 설명하시는 것 같아서 좋네요. 그래서 또 오게 되나 봅니다.

찌질고시생2012.11.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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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 보는것도 싫어요.

눈에 빤히 보여서 일부러 더 삐딱하게, 잔인하게 대답한다는..ㅋ

ㅇㅈ2012.11.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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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은 제목만 읽어도 어이가 빰을치네요...
마지막 사연은 두근두근해서 좋습니다ㅋ

소라2012.11.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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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유일한 즐거움입니다. 무한님의 글을 읽는다는건.

오늘도2012.11.1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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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는 힐링하고 갑니다. 무한님 당신은 진정한 서포터..(응?)
연애하다가 답답하면 여기에서 병적으로 샅샅히 찾아보고 명쾌한 답을 알아내고는 철저히 실행하려고 노력하곤 해요. 그러면 진짜 제 연애스킬이 한발자국 더 전진한 기분.
무한님 당신은 진정한 쏠로몬. 크크 역시나 이런말은 쑥쓰럽지만.ㅋㅋ

토피넛라떼2012.1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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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선생님이 사실은 E선생을 좋아해서 파토가 나도록 유도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드네요.. ㅎㅎ 제가 예전에 1년간 짝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제 곁에서 함께 고민해 주고, 시원하게 고백해 보라고 조언해 주던 K오빠.. 결국 K오빠의 말에 힘입어 고백을 했지만.. 결과는 흐지부지.. 슬퍼하던 저에게 다가온 K오빠는 열심히 위로해 주면서.. 절 여자친구로 만들었다는.. 슬픈 전설이...........;;;; 나중에 알고보니 전부터 절 계속 좋아하고 있었는데.. 제가 다른 오빠를 짝사랑 하는걸 알고는.. 포기하고 있다가 제가 짝사랑 하는 오빠에게 고백이라도 하면 내가 그 사람과 잘되든.. 안되든.. 자신에게 50%의 기회라도 생길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_-

생긋쟁이2012.1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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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3번의 왜 화를 내

이 항목은...

딱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한 행동 그대로네요

제가 생각해도 참 미친짓이었는데
이렇게 객관적으로 보니 더 미친짓이었네요..

그 사람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줬고 지치게 만들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ㅠ
지금은 시간을 주고 있어요 그 사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동감2012.11.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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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연 조언 동감 백배에요!
아래 어떤분 말처럼 일부러 파토 내려고
가르쳐 준 방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남자 동료 샘 방법은 쫌 아닌듯

저는 제게 호감을 갖고 있는 분이 있어도
직접 대쉬 받기 전까지는 모르는 척 합니다
베프나 친한 선배를 통해 떠볼때도
(대체 이런건 왜합니까?)
그 사람 입을 통해 듣기전까지는 모른척해요

상대방이 저와같은 타입이라면
표현하지 않았다고 해도 알고 있을거에요
상대방의 호감을 알고도 숨고르기 할땐
탐색전 시기이거나, 관심이 없거나에요

탐색전 중이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주변사람들에게 차갑게 대하는건
오히려 마이너스죠

고백 보단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좀더 친해지시는게 맞을듯해요

남자 동료샘을 섭외해서
그 선생님 주도하에 함께할수 있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울 회사 선배님은 썸녀를 잡으려고
직속 후배를 시켜서 매주 영화 벙개를 했어요
회사랑 연계되어 저렴하게 볼수있는
지정 영화관이 있어서 사원들끼리
영화보러 가는게 비일비재 했지만,
그 영화 벙개는 썸녀가 참석안하면 자동폭파
썸녀와 그 선배 후배만 고정 멤버고
나머지는 일을 핑게삼아 빠져줬다죠

간질간질한 후기가 뒤따랐음 좋겠네요
홧팅입니당 ^^

아키라2012.11.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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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오늘 글은 무한님이 툴툴 거리는척 하시면서도 잘 설명해주시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비록 제가 사연보낸 것은 아니지만 고맙습니다.

미쉘2012.11.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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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는 로또 번호를 받을 날이 오려나???
무한님 글은 연애 블로그라기보다는 '괜챦은 사람'이 되는 길을 가리키는 손가락 같다는 느낌..... 지난 글까지 모두 챙겨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한대로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 길을 가리키는 손가락도 볼 만 하고(좋은 장갑 덕분인지?) 또 언젠가는 로또번호 한번 받아 볼 수 있을 거라는 욕심도 자꾸 키워가고 있습니다.ㅎㅎㅎ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 무지하게 바쁩니다. 어쩐지 여기서는 일년이 before 크리스마스 after 크리스마스 이렇게 나누어져 흐르는 듯 한...
한국에서 지인이 '토지'를 보내주셔서 잠을 줄여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이걸 다 읽고 나면 또 새로운 눈을 뜨게 될거 같은 예감까지 듭니다.
무한님 꿈꾸는 모든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시길....

노랑색티셔츠2012.11.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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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사연 모음 재밌어요. 공감가구.
모르던 지식들을 하나씩 배우고갑니다.
감솨해요~♥♥

je 특교인2012.11.1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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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

몽순이2012.11.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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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부침개~~~
ㅎㅎ
녹두빈대떡짱!

Jade2012.11.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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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출근시간마다 읽은것이 어느새 일년동안 계속되고 있네요. 사려깊은 예시와 논리적인 전개가 마약과 같아요 ㅎㅎ 전 연애는 잘(으..응? ^^) 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무한님 글읽으면서 스스로의 스탠스를 관찰, 경계,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럿의 실패사례에 대해서도 크게 눈을 뜨고 보고있죠. 수려한 전개기법에 드러내기와 감추기를 적절히 섞어주시는 마법같은 표현력에 오늘도 즐겁게 미소지으며 하루 시작하게 되네요^^

Hyunj2012.11.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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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의 잊혀진계절을 왠일인지 듣고또들었어요
오늘같은 날씨도 파전에 동동주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
흠.. 글재미있게 읽고 있고 저는 친구들이 있어서 칭구들에게 연애사연을 질문해요
음 칭구는 초고수이기 때문이죠
^^* 머 시간이 지날수록 아니 연애가 달라질 수록 사람이달라져서그런가 행복하고 신나고 해서요 이블로그는 정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ㅎ 아니 오나선 하나도 안빼먹고 들어오죠 추천도 말이죠
아진짜 겨울이 오는 것일까요

수정2012.12.0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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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말 좀 써야겠습니다.
진짜 또라이 많군요ㅋㅋ;;;
개념도없군요 이건뭐ㅡㅡ

수정2012.12.0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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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말 좀 써야겠습니다.
진짜 또라이 많군요ㅋㅋ;;;
개념도없군요 이건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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