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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차이나는 커플, 그들은 괜찮을까? 외 1편 꼬꼬마 시절, 가수가 될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명함을 받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기획사라 패스했고, 또 한 번은 대형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돌려보냈다. 연이 닿은 기획사에서 불러 오디션을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긴장한 탓에 첫 음을 무척 높게 잡고 불러 결국 떨어졌다. 에메랄드 캐슬의 을 불렀는데,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인 "시간은 해결해 주리라~♬"부터 힘들었다. '주리라'의 '주'를 '주후~'라며 공기80, 소리20의 가성으로 불렀다. 때문에 클라이막스인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이란 부분을 부를 땐 노래를 하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를 총체적 난국이 되고 말았다. 당시 함께 공연을 하던 다른 친구나 선후배들도 기획사로부터.. 2015. 3. 3.
모태솔로녀의 첫 연애, 그녀는 왜 헤어졌을까? 외 1편 치과치료를 받고 오느라 글이 좀 많이 늦었다. 이것저것 꽤 많은 치료를 받았는데, 아프면 왼손 들라고 하더니 내가 너무 아파 왼 손을 계속 들어도 의사는 "네~ 네~"라고만 할 뿐이었다. 이럴 거면 왼손은 왜 들라고 한 건지? 의사를 거들던 여자 분(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 치위생사인지 몰라서 이렇게 적었다. '간호사'라고 했다가 또 똑바로 구별 안 해서 쓰냐고 혼날까봐.)이랑 마취약이 퍼지는 동안 같이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치료를 마치고 가글을 하다 마취가 된 입 때문에 물을 뿜게 되어 살짝 당황했다. 난 잠깐의 수다를 떨며 쌓아놓은 내 이미지가 무너질까봐, 원래 그런 식으로 물을 뿜어서 버리는 사람인 것처럼 가글을 하며 조금씩 뿜어서 버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더 이상하게 보였을 것.. 2015. 2. 27.
제대로 된 연애를 한 적 없다는 여자, 문제는? 외 1편 내겐 친척 여동생이 여러 명 있는데, 그 중 성격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친척 여동생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으니 편의상 A와 B로 호칭하자. A는 언제나 내가 연락할 때 기다리던 사람을 맞이하듯 연락을 받아주며, 종종 내게 '뜬금없는 선물'을 해 그것의 몇 배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여동생이다. 난 언젠가 노멀로그에 [대학교에 입학하는 여동생을 위한 연애매뉴얼]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A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다. 만약 오늘이라도 A가 내게 뭔가 부탁을 해 온다면, 나는 이 글을 쓰던 것도 접어두고 A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다. 반대로 B는, 그냥 좀 답답하고 정이 안 간다. 만약 내가 B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한다면, 아마 무한 - 안녕.. 2015. 2. 26.
애정표현 없고 논리적이기만 한 남친, 왜 그래? 외 2편 사연을 주시는 독자 분들께서 자신의 외모를 설명할 때,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누구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진을 첨부하지 않으시는 까닭에 정말 닮았는지는 알 순 없지만, 그 중 사진을 첨부하시는 경우, '연예인과 닮은 게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에 대해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 '보급형 브레드피트'라고 떠도는 사진(출처-이미지검색) 아, "외모를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첨부해요!"라며 사진을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둘 중 어느 쪽이 남친인지'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다 웃자고 한 소리고, 잠시나마 피식하셨길 바란다. 그럼 수요일의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애정표현 없.. 201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