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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군기 잡으려다 헤어지는 남자들 여자친구 군기 잡으려다 차이는 남자들 꼬꼬마 시절의 나를 돌아보면, 심술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친척 형들 내 물건 못 만지게 하기'다. 열 살 무렵 여름방학 때 나랑 각 한 살, 두 살 터울이 나는 친척 형 둘이 집에 놀러왔다. 형들이 일주일 쯤 우리 집에서 놀고, 그 다음 일주일은 내가 형들 집으로 놀러가서 놀 계획이었다. 문제는 형들이 우리 집에 온 첫 날부터 발생했다. 우리 집엔 TV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기가 있었는데, 형들 둘이서 게임기를 붙잡고 열심히 게임을 해댔다. 난 소외되는 느낌 때문이었는지 어떻게든 그 사이를 비집고 들려 했다. 작은 형이 자리를 양보하고 내 방에 있는 책을 보러 갔다. 큰 형과 게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게 익숙한 게임이라 .. 2013. 2. 18.
더는 자신 없다며 떠난 남자, 되돌리는 방법은? 더는 자신 없다며 떠난 남자, 되돌릴 수 없을까? 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을 때리고, 돈을 뺏고, 심부름을 시키던 남자가 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문득 자신이 잘못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괴롭혔던 친구들을 수소문 해 찾아간다. 사과를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는 그와 얼굴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며 만남을 거절했다. 학창시절 그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깊은 수치심을 느꼈고 아직까지도 그 상처가 남아있는 친구들은, 그와 어떤 접점도 다시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쪽지를 남기며 친구들을 만나려고 애썼다. 친구들은 만나주지 않았다. "돌아보면 전 친구들을 다 잃었으니까…. 지금은 친구의 소중함을.. 2013. 2. 16.
[금요사연모음] 이성적인 남자 A/S 외 2편 [금요사연모음] 이성적인 남자 A/S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수요일에 발행한 매뉴얼 [여자친구의 마음을 식게 만든 남자, 이유는?]의 주인공 K씨. 그의 이후 사연을 살짝 들추는 것으로 워밍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서두에 적기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소제목을 달아 자리를 내주기로 했다. 출발해 보자. 1. 보상으로 만회하려 드는 것의 문제 반성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간의 잘못을 맹목적인 양보와 이해로 보상하려 드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그게 지금 반짝 노력한다고 해서 상쇄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런 태도는 상대에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고, '.. 2013. 2. 15.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여자, 문제는?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여자, 문제는? 이 커플에게 벌어진 참사의 최초 발화지점은, 대략 10분 정도의 '잠들기 전 나눈 카톡대화'다. J양 - 그럼 난 내년쯤 드레스를? (부끄) 남친 - 헛, 그게 결혼 얘기는 아니었는데…. J양 - 응 나두 장난친 거~ ㅎㅎ 남친 - (놀람) J양 - 뭘 그리 놀라! 오빤 결혼 얘기 나오면 불편해 하더라? 남친 - 음, 좀 진지하게 해야 하는 얘기잖아 결혼은. J양 - 결혼은? 그럼 나랑 연애만 하고 결혼은 생각 안 한다는 얘기? 남친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연애라는 게 사귀면서 서로가 어떤지도 보고 남친 - 또 결혼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된 후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J양 - 그러니까 오빠 말은 나한테 확신이 없다는 거잖아. 남친 - 확신이라는 건.. 201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