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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대화로 고문하는 방법, 여친의 고문을 피하는 방법 엄청난 사연을 하나 받았다. 계속 궁지로 몰아도 헤어질 생각까진 안 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에게 더더욱 빡침의 증가를 느끼며 고문하다보니 ‘고문기술자’가 된 여자의 사연이다. 이걸 매뉴얼로 발행하려다보니 각색도 어려운데다 ‘뒷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해야 해서, 차라리 그냥 빈번하게 등장하는 비슷한 사례들을 모아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볼 수 있도록’ 소개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지금 우리 대화가 정상적으로 느껴져? ‘지금 우리 대화가 정상적으로 느껴져?’라는 말은 의문문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직역하자면 -넌 이미 죽어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의 의미를 담은 말이라 할 수 있다. 이 고문기술은, 보통 여친쪽에서 1, 2, 3, 4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 놓았는데, 남친이 1, 2정도에 대.. 2017. 6. 21.
남자친구의 과거 동거 경험, 제가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사연을 보면 근본적인 문제가 딱 ‘남친의 동거 경험’ 하나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정연씨가 “저는 귀가 얇아서 ‘일반적’이라는 견해에 약한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에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이해하며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일’이라고만 해주셔도, 저는 이 사건을, 사실들을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고 하는 까닭에 난 “네, 일반적으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고들 합니다.” 라는 대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내 이런 한 마디로 정연씨의 고민과 혼란이 해결되는 거라면, ‘정연씨를 위한 하루 한 마디 봇’이라는 트위터 계정이라도 파서 “과거는 과거일 뿐, 후벼 파지 말자!” “현재는 안 그러는 남친 매우 칭찬해~” “넌 이미 잊고 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라는 메시지.. 2017. 6. 20.
여자가 먼저 고백하기를 권하고 싶지 않은 세 가지 상황 ‘여자가 먼저 고백’이라는 고민이 담긴 사연들을 보면 대개 -여자가 먼저 고백한다는 행위 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행위 자체로는 문제될 게 없다. 두 사람에게 오늘 저녁 만나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라면, 누가 먼저 저녁 같이 먹자고 말을 꺼내든 그것 때문에 문제될 일은 없잖은가. 중요한 건 ‘행위’가 아니라 ‘상황’이다. 상대에겐 이쪽과 밥을 먹을 생각이 없는데 이쪽이 밥 먹자는 얘기를 꺼내면 거절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상대에게 이쪽에 대한 호감과 애정이 없다면 고백에 대한 대답은 거절일 수 있다. 그러니 이걸 두고 그저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잘못된 것’이란 단순결론을 내리진 말자. 가슴 아픈 얘기일 수 있겠지만, 안 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안 되었을 뿐이다. 그럼 이런 ‘안 될 가.. 2017. 6. 16.
남친 따라 서울 왔는데, 의존하지 말고 제 인생 살라네요 현주씨 입장에선 당연히 서운하며 배신감이 들 수 있다. 같이 지방에 있을 땐 알콩달콩 잘 놀았고, 이후 남친이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을 때 현주씨도 ‘그래, 같이 올라가서 지금처럼 지내며 취직준비도 하고, 그러다 자리 잡고 좀 더 사귀다 보면 결혼하게 되고 뭐 그런 거겠지.’ 하며 따라 올라왔는데, 서울에서의 그는 -준비하는 거 이번에도 안 되면 그냥 내려가서 네 인생 살아라. -너한테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너 징징거리는 거, 진짜 받아주기 힘들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현주씨는 내게 “지방에 있을 땐 그곳이 남친에게 타지니까 저에게 많이 의지했는데, 서울에 오니까 여기엔 남친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잖아요. 그러다보니 전과 상황이 달라져서 이젠 딴소리를 하는 것 같아요. 남친에게 물어.. 2017.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