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연애는 뒷전이고 먼저인 게 많은 남자친구, 어쩌죠? 팬티의 배 부분이 접히면 비만, 또는 아저씨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곤 내 팬티를 확인한 뒤 어쩌다 이렇게 된 건가 싶어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다. 몇 주 전 H돈가스에서 왕돈가스를 꾸역꾸역 다 먹고 커피까지 마시던 과거의 내게, “이게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왜 그걸 다 먹었어? 왜? 왜?” 라며 멱살잡이를 하고 싶어진다. 과거의 내가 한 일들을 때문에 오늘의 나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게 정석이니 내일의 나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내일의 난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난 일단 라면 먹고 생각해야지. 평소와 달리 서두에서 ‘팬티’와 ‘다이어트’ 얘기를 하니 급격하게 몰입하는 몇몇 독자 분들의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지.. 2017. 2. 2.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었던 남친, 제가 예민했던 걸까요? 내게 도착하는 사연 중 남친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말하는 사연들을 보면, 남친이란 사람이 - 그냥 냉정하며 싸가지가 없음. - 자기주장만 하며 말빨로 밀어 붙임. - 예의와 감성의 영역을 조롱함. - 자기 편할 때만, 또는 남을 평가할 때만 그런 척 함. 일 때가 많다. 어떤 사연에선 남자가 “종교를 갖는다는 건 정신적으로 나약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난 무교다. 그리고 신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을 가지고 있다. 강한 정신력을 지닌 사람에겐 종교가 필요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러면서 그는 동시에 타로점과 사주팔자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연애 중엔 상대가 내 남자니까 멋있고, 다 아는 것 같고, 냉철한 이성과 지성을 발휘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도 세상을 처음 살아보는 .. 2017. 1. 31. 명절인사 가네 안 가네 하며 싸운 커플들. 이번 설을 보내고 나면 아마 “남친과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런 집이 정상인가요?” “저희 어머니와 여친이 싸웠습니다.” 등의 사연이 밀려들 것 같다. 손님으로 간 건데 취조를 당해서 불쾌했다는 사연부터 물건을 던지거나 발로 차는 일이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사연들까지, ‘명절인사’라는 키워드가 담긴 사연들은 대개 늘 그랬다. 그런데 설 전날이 바로 까치들의 설날인 것처럼, 명절인사 이후에 싸우는 커플들 말고 명절인사 이전에, ‘인사를 가네 안 가네’로 싸운 커플들의 사연은 내게 미리 도착해 있다. 그 대원들은 왜 싸우게 되었으며 싸우고 난 지금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1. ‘명절인사’의 의미가 달라서 벌어지는 갈등. 언젠가 결혼정보회사의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본 적 .. 2017. 1. 27. 군미필, 알바 중 짝사랑을 시작한 남자들을 위한 연애조언.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알바 중 짝사랑을 시작한 남성대원들의 사연이 무더기로 날아들고 있다. 남중남고라는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대학에 입학한 후 이제 막 짝사랑을 시작한 대원부터, 휴학하고 알바 하다가 짝사랑을 하게 된 대원들의 사연까지 참 다양하다. 물론 그 사연들의 마지막이 - 분위기가 좋았기에 고백했지만 까임. - 카톡으로 대화하다 돌직구를 날렸지만 까임. - 마침 남친과 헤어졌길래 사귀자고 했지만 까임. - 다정한 거절이라 헷갈리긴 하지만 어쨌든 까임. 등으로 ‘까임’으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한 번 까였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며 그 시점에 가장 중요한 건 무작정 ‘재고백’만을 노리진 않는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와 함께, 저 대원들.. 2017. 1. 25.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