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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연락40

헤어진 뒤 다시 연락해 온 첫사랑 외 1편 헤어진 뒤 다시 연락해 온 첫사랑 외 1편 그러니까 '그 시절, 그 사람은 이제 없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자. 나도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인 까닭에, 누군가와 수 년 동안 인연의 끈을 놓고 지내도 그 관계에서의 느낌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곤 한다. 그건 친구나 지인들과의 관계, 그리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블로그 독자와의 관계에까지 적용된다.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찾아온 누군가가 "저 누구누구인데 기억하시나요, 책 처음 내실 때 추천평도 달았는데…." 라는 댓글을 달면, 왜 우리 사이가 서로에게 잊혀가고 이젠 아무 상관도 없어진 사람인 것처럼 말하는 것인지 좀 의아하기도 하다. 물론 반대로, 난 아직 상대와 밤새 수다를 떨 수 있을 정도로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우리의 연이 끊겼다고 .. 2014. 10. 2.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외 2편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외 2편 첫 번째 사연을 보낸 현주씨에게 난, "이건 현주씨 말대로 그가 '나 갖기 싫고 남 주기 아깝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또 '사귀는 것보다 이렇게 지내는 게 좋아서'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혹시 얼마 전 모 영화사에서 유튜브에 예고편을 올린다는 게 본편을 올려버려 문제가 되었던 일을 알고 있는가? 뒤늦게 그 사실을 파악한 영화사가 해당 영상이 7시간 만에 삭제하긴 했지만, 이미 무료로 본편을 공개해 버린 까닭에 IPTV상영과 DVD 판매에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무료로 결말까지 다 본 영화를, 돈 주고 다시 볼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난 썸남과 만날 때 현주씨가 했던 행동들이, 바로 저 '본편'을 전부 공개해.. 2014. 8. 9.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이별 후 먼저 다가왔지만 미지근하게 구는 구남친 혜진씨, 이거 큰일 났는데? 혜진씨의 태도는 필연적으로 '열심히 뒷바라지 하다 결국 버려지는 조강지처' 의 역할을 맡게 만들거든. 겉으로 보이는 잘잘못만 따지면 분명 조강지처를 버리는 남자가 나쁜 사람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자가 "내가 그동안 너에게 이만큼 했으니, 앞으로 네가 나에게 그걸 다 갚아 나가라."라는 부담을 계속 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내가 '조강지처'라는 단어를 써서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혹시 라는 영화 본 적 있어? 거기 보면 소설가의 팬인 여자가 남자를 감금해두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글을 쓰게 하거든. 그러면서 그에게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만 빼고는 대부분 다 허용해. 오히려 그가 원하는 걸 그녀가 다 챙겨주.. 2014. 7. 30.
돌아보니 미안해져서 구남친 잡으려는 여자 외 1편 돌아보니 미안해져서 구남친 잡으려는 여자 외 1편 공쥬님(여자친구)도 참 까칠하다. 그래서 난 공쥬님에게 "예쁘게 좀 말해줘.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있잖아. 그래야 듣는 나도 기분이 좋지. 친구들한테는 예쁘게 말하면서, 나한테만 그렇게 말하면 난 속상해." 라며 종종 엄살을 피울 때가 있다. 공쥬님의 저런 태도가 나에게는 없을까 유심히 관찰해 본 적도 있다. 날 가만히 지켜봤더니, 공쥬님에게는 안 그러면서 어머니께는 심드렁한 듯 대답할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심드렁한 대답 같은 걸, 어머니께는 내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 아들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고 하는 것 같다.(응?) [여기서 잠깐!] 연애 중 상대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까칠한 모습'을 보이면, 연애 초보인 사람들은 '내.. 201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