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외 2편
첫 번째 사연을 보낸 현주씨에게 난,
"이건 현주씨 말대로 그가 '나 갖기 싫고 남 주기 아깝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또 '사귀는 것보다 이렇게 지내는 게 좋아서'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혹시 얼마 전 모 영화사에서 유튜브에 예고편을 올린다는 게 본편을 올려버려 문제가 되었던 일을 알고 있는가? 뒤늦게 그 사실을 파악한 영화사가 해당 영상이 7시간 만에 삭제하긴 했지만, 이미 무료로 본편을 공개해 버린 까닭에 IPTV상영과 DVD 판매에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다. 무료로 결말까지 다 본 영화를, 돈 주고 다시 볼 사람은 많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난 썸남과 만날 때 현주씨가 했던 행동들이, 바로 저 '본편'을 전부 공개해버린 영화사의 실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매뉴얼을 통해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를 두세요'라고 지겹도록 말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현주씨는 상대의 마음을 떠보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신이 앞장서서 본인의 마음까지 다 열어 보여줘 버렸는데, 그게 치명적이었다. 그것으로 인해 상대는 현주씨에게 아무 호기심도 가지지 않게 되었고, 추격본능마저 소멸되었다. 어떤 부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또 이것 외의 다른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나 갖긴 싫고 남 주긴 아까운 여자?
현주씨의 썸남에게서 꾸러기 기질이 보인다는 문제가 있기도 하다. 그는
"난 원래 친한 여자나 가족들이랑도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편이고,
이렇게 애교 있게 대해야 빨리 친해지는 것 같다."
라는 핑계를 대며 아무렇지 않게 스킨십을 시도했다. 두 손으로 얼굴을 잡거나, 어깨에 팔을 올리고 감싸거나,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는 행동들을 말이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심심하면 놀러와~"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 것만 보더라도, 그는 언제든 '아니면 말고'라는 구멍으로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갈 궁리를 하며 사람을 대하는 것 같다. 그가 다른 모임 내에서 여자들과 안 친하다는 얘기를 했지만 현주씨가 정작 직접 가서 보니 그가 잘 지내고 있었던 것, 그리고 현주씨에게 "예전에 다가오는 여자가 있었는데 내가 고백도 못 하고 해서 흐지부지 되었다."라는 떡밥을 흘린 것만 봐도, 그는 진중하게 누군가와 만나기보다는 자신의 평판이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연 후반부에 현주씨가 '썸남의 고백'이라고 한 부분이 있는데, 난 그걸 그냥 '떡밥'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한 얘기는
"네가 좋기는 한데, 내가 사람을 좋아해 본 지가 오래라서,
이게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좋긴 한데 좋은 게 뭔지 모르겠고, 확실하지가 않고 이게 뭘까?"
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바로 이럴 때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를 분명하게 그었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현주씨는 이제 곧 상대가 마음을 정하기만 하면 사귀게 될 거라 생각했는지 하트까지 날려가며 상대에게 '정회원'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상대에게 애정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렇게 끝이 났다. 둘이 대화하거나 데이트 하는 것을 보면 누가 봐도 연인 같은데 연인은 아닌 사이. 때문에 현주씨는 '관계정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 상대는
"좋기는 한데 설레는 건 아니다. 사랑스럽긴 한데 꽂히는 느낌이 없다."
라며 세 발짝 뒤로 물러섰다. 이런 상대의 대답에 현주씨가 "네 마음이 그렇다면, 우리도 '아는 사이'정도로 지내자. 지금처럼 지내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못 박은 걸, 난 참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 현주씨는 상대에게 그렇게 말해놓고는 상대가 정말 연락을 안 하자
"연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전처럼 서로 아껴주는 평생친구로,
그렇게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어떻게 해야 하죠?"
라며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 현주씨에게, "그건 서로를 아껴주는 행동이었다기보다는 그냥 썸을 탔던 것 같습니다."라는 답변을 해주고 싶다.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더라도 상대나 현주씨에게 연인이 생기면 언제든 와해될 수 있는 관계이니 거기에 미련을 갖진 말자.
그리고 현주씨는 누군가와 썸을 타도 매번 이런 식으로 끝난다고 했는데, 난 현주씨가 이번 썸남에게 "지금처럼 지내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한 이야기를, 앞으로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다시 할 일이 없으면 현주씨의 연애엔 문제가 없을 거란 말을 해주고 싶다. 그 '지금처럼 지내는 것'을 사귄 이후에 하잔 얘기다. 사귀지 않아도 연애할 수 있는 여자에게 고백을 할 남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본편 다 보여준 후에 '관계정립'을 요구하지 말고 예고편만 보여주길 바란다.
2. 심남이 앞에서 작아지는 여자?
현숙씨,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제가 일요일에 여행을 좀 다녀올 예정인데,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필요합니다. 오늘이 토요일이니 온라인으로 메모리카드를 구입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금 주문하면 화요일에나 오게 될 테니 말입니다. 마트에서도 메모리카드를 팔긴 하는데, 거기엔 제가 원하는 메모리 카드가 없습니다. 그걸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용산에 다녀오는 것인데, 여기서 용산까지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도 없고, 그거 하나 사자고 용산까지 다녀오는 차비와 시간이 아깝기도 합니다. 이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쩌긴 뭘 어쩌겠습니까. 이도 저도 싫으면 그냥 메모리카드 없이 여행을 다녀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현숙씨의 상황이 딱 이렇습니다. 사내 심남이에게 관심은 갔지만 보는 눈이 있기에 편하게 못 대했고, 회사에서 인사하는 것마저도 어색하게 행동했고, 그가 먼저 톡을 보내오거나 하지 않으니 관심이 없는 거라 생각해 다른 사람과 소개팅을 하면, 그냥 이렇게 흐지부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상대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바람으로만, 그가 먼저 좀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기대로만 남는 것이고 말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상대가 오바라고 느끼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현숙씨가 뭘 하든 상대는 '오바'라고 느끼지 않을 겁니다. 지금 현숙씨는 상대가 인사를 해도 철벽녀인 까닭에 받는 둥 마는 둥 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해버리는데, 그러지 말고 반가운 사람 만난 듯 환하게 웃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좀 더 나간다면 "식사 하셨어요?"라거나 "휴가 어디로 가세요?"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둘이서 출장을 가며 수다를 잠시 떤 적도 있다니,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는 않을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것을 카톡으로 물어보며 연락의 창구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내가 먼저 카톡을 보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염려는 하지 마시고 다음 주에 바로 톡을 보내보시길 권합니다.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톡 보냈다고 누군가 나서서 "현숙씨가 심남이 짝사랑하나보다."라고 말하는 일 같은 건 벌어지지 않습니다. 남들은 소문이 어떻게 나든 말든 내 연애와 삶이 중요해 들이대고 있는데, 현숙씨는 누구에게 무슨 평가를 받고 싶어서인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들을 아무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롯이 현숙씨 혼자 다 책임져야 하니,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삶과 연애에 바짝 당겨 앉으시길 바랍니다.
그에게 받은 걸 갚아나가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는 업무와 관련해 현숙씨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또 비오는 날 우산이 없는 현숙씨에게 우산까지 사 줄 정도의 호의까지 보였다고 하는데, 현숙씨는 다음에 맛있는 걸 사드리겠다고 약속하곤 시간이 많이 지나자 뒤늦게 말하기도 곤란해 그냥 어영부영 넘겼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다음 비오는 날이라도
"제가 정말 중요한 걸 깜빡하고 있었네요."
라고 메시지를 보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상대가 "뭐요?"라며 궁금해 할 건데, 그럴 때 "전에 우산 사주셔서 제가 맛있는 거 사기로 한 거요."라며 물 흐르듯 약속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전혀 어렵거나 이상한 일 아닙니다. 이러지 않고 지금처럼 "그 분도 소개팅을 했더라고요."하며 관찰일지만 쓰고 계시면, 좋은 사람 다 남들에게 뺏기고 나중에 지붕만 쳐다보게 될 수 있습니다. 길 가다가 금덩이를 발견했는데 그걸 주우면 남들이 주목할까봐 모른 체 그냥 지나갈 건 아니잖습니까.
현숙씨는 상대가 현숙씨와 사귈 마음이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면 그때 비로소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고 일단 저지르시기 바랍니다. 로또도 판매점가서 사야지만 꽝인지 당첨인지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지만 마시고,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너무 쉽게 멘탈이 깨진 구남친.
나연씨. 예전에 이런 사연이 하나 있었어. 기념일을 앞두고 여자는 커플시계를 하고 싶었는데, 남자가 별 반응을 안 보인 거야. 비싼 것도 아니야. 개당 오만 원 씩 두 개 십만 원이면 할 수 있는 거였거든. 그래서 여자는 반 반 보태서 시계를 맞추자고 했어. 그런데도 남자는 별 대꾸를 하지 않았고, 결국 여자가 시계 두 개를 사서 하나를 남자 줬어. 그랬더니 남자가 갑자기 생난리를 치는 거야.
"내가 대답도 못 할 정도면 경제적으로 지금 어렵다는 거 눈치 못 채겠냐."
"네가 이렇게 두 개 다 사오면 내 자존심은 얼마나 상처 받을지 모르겠냐."
"난 이거 받을 수 없다. 나중에 돈 벌어서 사도 내가 사니까, 내 시계 환불해라."
라면서 말이야.
말을 해야 알지 안 그러면 모르잖아. 사정을 얘기 안 하면, 나이 서른의 직장인인 남자가 돈 오만 원이 없으리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겠어. 생활비 경영을 잘못 해서 당장 쪼들리게 되었으면 사정이 이렇다고 말하면 될 걸 가지고, 어디다 화풀이를 하는 거야? 그리고 여자가 생각해서 사왔으면 "내가 요즘 사정이 이래서 그랬다. 미안하다."라며 사과만 해도 같이 부둥켜안고 좋게 넘어갈 수 있는 건데, 왜 거기서 무슨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환불을 해라 마라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나연씨의 남친도 저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잖아. 상처? 뭔가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면 연애 어떻게 해? 아니, 세상은 어떻게 살아? 나연씨가 내 여동생이었으면, 난 나연씨 구남친에게 단둘이 만나자고 해서.
"야, 넌 뭘 했는데?
무슨 얘기를 꺼낼 때마다 그게 다 너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는 헛소리 집어 치우고,
넌 뭘 했는지 생각해 봐. 어떤 남자친구였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라고.
네가 한 말들을 다 종합해 보면, 네가 요구하는 여자는 결국
네가 방구석에 누워서 뒹굴기만 해도 박수를 치며 밥을 차려 올 여자야.
나연이가 그러지 못 하는 것 같아 넌 상처를 받고 헤어질 결심을 한 거라고?
장난하냐? 네가 능력도 없고 비전도 없으면 너 자신을 탓해.
왜 그렇게 살았나 너를 탓하고, 그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나연이는 취직해서 일하고 있는데 넌 취직 못 해서 열등감이 들었다고?
말 같은 소리를 해. 그럼, 나연이도 일하지 말고 놀라고 할까? 그럼 쌤쌤이니까 행복해?
참 변명도 가지가지다 진짜. 너도 네가 싫었는데 그 부분을 지적하니 죽고 싶었다고?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그래서 이별통보 하고 다른 여자 만난 거야?
그래. 배째라 뒹굴 거면 나가서 뒹굴어라.
그리고 너나 연락하지 마. 재수 없으니까 폼도 잡지 말고.
이별이 힘들어 여자랑 놀아도 봤다고? 노래 가사 쓰냐? 가서 다신 나타나지 마라."
라는 이야기를 해줬을 거야. 그는 나연씨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다 넘어가니까 호강에 겨워서 발까지 씻기라면서 누워 있었던 것과 같거든. 그러다 나연씨가 견디기 힘들어 한 마디 하자, '온전한 사랑'이 아니라면서 나연씨를 차 버린 거지.
아무튼 난 비추. 헤어진 후 그는 말로는 힘들었다고 하지만, 진행된 일만 보자면 완전히 자유로워진 자신의 삶을 누렸던 건데, 그러면서 나연씨에게는 "나 너랑 사귀며 힘들었다."라는 징징거림만 하고 있거든. 이걸 다 받아줘 봐야, 나연씨가 바라는 재회는커녕 하소연 창구 역할만 하게 될 거야. 다시 잘 해 볼 생각이 있으며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그가 나연씨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라도 했겠지. 그런 말 없이 여전히 징징거릴 뿐이잖아. 그러니까 미련 갖지 말고, '취급 주의'라서 손도 대면 안 대는 사람은 그냥 가시라고 놓아 드려.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거라 나는 생각해.
나연씨는 자신이 잘못한 걸 알고 싶다고 했는데, 특별히 잘못한 건 없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 한 거고, 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 역시 전혀 이상하지 않거든. 다만, 그간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함구령이라도 내려진 듯 전혀 꺼내지 않고 속에 품고만 있었던 것, 또 이해와 배려를 한다며 '나중에 말해야지'하며 미뤄두었다가 터트린 것 등만 개선하면 될 것 같아. 뭔가 이상하다 싶을 때 참지 마. 그렇다고 화내라는 건 아니고, 그 부분에 대해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보라는 거야. 이런 과정 없이 "네에. 네에." 하면서 차곡차곡 축척해 두었다가 나중에 물 끼얹듯 끼얹어 버리면, 상대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버릴 수 있거든. 특히 '비교'를 당하는 건 그 누구도 싫어하는 거니까, 불만을 표시하더라도 남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 것 없이 '우리'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말이야. 자 그럼, 다음번엔 잘 할 수 있겠지?
자신의 사연이 왜 소개 안 되냐는 항의의 카톡을 요즘 많이 받는데, 몇 번 이야기 했듯 노멀로그 보다는 병원이나 법원, 경찰서로 가야 할 사건들은 다루지 않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나 소방관, 견인차나 동네 주민 들이 충동했던 사연들도 다루지 않고 있다. 그런 사연들의 경우 아무리 충동적으로 저질렀다 하더라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우니, 다시 한 번 그들이 출동하게 만들지 말고(예-집에 찾아가 사과를 받아 달라며 문들 차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위), 되도록 혼자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먼저 갖길 권한다.
급하다거나 빨리 대답해 달라는 요청이 있는 사연들 역시 다루지 않고 있다. 그간 경험에 의하면, 그런 사연을 다뤘을 경우엔 십중팔구 문제가 생겼다. 집착의 대상을 상대에서 매뉴얼로 돌리는 사람도 있었고, '답정너'를 안 해준다며 송곳니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감정이 잔잔해지자, '없던 일'로 해달라는 경우도 있었고 말이다. 격한 위기감을 보이던 사람이 기괴한 모습으로 돌변한 일이 많아 그런 거니, 절대 내가 무시를 해서 사연을 안 다룬 게 아님을 밝혀둔다.
이 외에도 나름의 필터링을 위한 여러 장치가 있긴 한데, 이걸 다 밝히면 필터링을 교묘히 피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그건 공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부로 내게 도착한 카톡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답을 했는데, 만약 답을 못 받으신 분이 계시면 전송하신 메시지가 내게 오지 않은 것이니 다시 한 번 보내주셨으면 한다. (이번 주에도 두 번이나 메시지 누락을 확인했다.) 카톡 답장은 개인 사정상 주말에 몰아서 하고 있으니, 그 부분도 양해를 좀 부탁드린다.
즐거운 주말이다. 난 잠시 후 있을 치맥파티를 위해 맥주를 사러 가야 하니,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한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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