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100 다시 만날 생각 없다면서 사진은 계속 보내는 구남친 외 1편 내 치과치료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제는 드디어 사랑니를 발치했는데, 내 입술을 지렛대 삼아 발치한 까닭에 이를 뽑은 자리보다 입술이 더 아팠다. 의사는 발치할 자세가 안 나오는지 내 왼쪽으로 갔다가, 또 오른쪽으로 갔다가 하며 움직였다. 잡고 있던 내 사랑니를 두 번이나 놓쳤는데, 난 하마터면 "서, 선생님. 집중해서 한 번에 가죠. 제 입술은 마취된 게 아니잖아요…. 입술만은 제발 살려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할 뻔 했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치과치료의 고통스러움을 몇 번 이야기 했더니, 몇몇 독자 분들께서는 병원을 잘못 선택한 것 아니냐며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권해주셨다. 그 독자 분들께는 이 병원이 그렇게 나쁘진 않으며, 이제 치료 종료까지 두 번 남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 2015. 3. 11. 남친의 이성관계 통제하려다 위기에 놓인 여자. 블로그에 새 글이 안 올라온다고 카톡으로, 메일로, 댓글로, 방명록으로 걱정을 해주시는 독자 분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 그 중 다수의 독자 분들이 "혹시 전에 대장내시경 한 일과 연관되어 글을 못 올리시는 건지…." 라며 걱정해 주셨는데, 내 대장은 아직까진 크고 아름다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틀은 다른 글을 쓰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고, 어제는 조카 졸업식에 갔다가 친척모임까지 하게 되어 글을 올리지 못했다. 졸업식에서 조카 담임선생님이 전람회의 을 배경으로 깔고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상으로 제작한 걸 틀어주었는데, 정작 학생들을 덤덤하고 나랑 공쥬님(여자친구)만 말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어 느낌이 좀 이상했다. 김동률의 '염소창법'이 자꾸 마음을 흔들어 눈물이 .. 2015. 2. 12. 헤어졌는데도 여전히 갑질하는 전남친 외 2편 좋은 월요일이다. 오늘도 밀린 사연들이 많은 까닭에 곧바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주말에 식이요법을 잠시 접어두고 등갈비도 먹었으니, 힘내서 달려보자. 1. 헤어졌는데도 여전히 갑질하는 전남친. '갑질'이 늘 위압적인 형태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헤어진 이후, 자신은 순수한 마음에서 안부를 물었을 뿐인데 이쪽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순수한 뜻을 왜곡해서 이해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갑질'을 할 수 있다. "박효신 새 앨범 2월에 나온다고 하네. 너 박효신 좋아하잖아. 잘 지내지? 아프지 말고, 건강해." 구남친이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전부 나쁜 행동이라는 건 아니다. 서로의 오해, 또는 다툼으로 인해 충동적 이별을 이야기 한 상황에서라면 저런식의 접근은 '재회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2015. 1. 26.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외 3편 겨우 햄버거 따위를 먹고 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것도 원플러스원으로 주는 사은품 버거를 먹고…. 체한 까닭에 어제는 위아래위위아래로 거침없이 쏟아내고, 손을 따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열심히 주무르느라 글을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주 작년에 온 사연들을 전부 끝내려고 했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져 주말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온 몸에 힘이 없으며 목 주변 근육통으로 인해 괴로운 상태니, 오늘 매뉴얼은 힘을 빼고 살살 가보자. 1. 연애에 전혀 소질 없는 남자. Y씨는 2년 째 노멀로그에 사연을 보내고 있는 모태솔로부대원이다. Y씨의 사연을 읽을 때면 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끼며 한숨을 쉬게 된다. 토익시험이 코앞인데 아직 알파벳을 다 못 외운.. 2015. 1. 1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