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100 전남친과 만나고는 있는데, 다시 사귈 수 있을까요? 어제 오후 인터넷에 접속하려고 하니, APPCRASH라는 오류가 뜨며 익스플로러가 계속 그냥 닫혔다.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모두 마찬가지의 증세를 보였고, 반나절을 매달려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전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포맷을 감행했고, 전에 사용하던 것처럼 만드느라 한참을 보내다가 이제야 겨우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포맷을 할 때면 늘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곤 한다. 윈도우는 잘 설치했지만 '내 문서' 폴더를 옮기는 걸 깜빡한다든가, 폴더를 다 챙겨도 PC카톡 대화 백업을 잊는다든가, 메일 프로그램 백업을 하지 않아 메일을 모두 날린다든가 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번엔 하나도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여지없이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실수를 한 부분은 'PC카톡 백업' 부분이다.. 2015. 9. 18. 사랑하지만 현실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남친 긴 휴가를 마치고 어제 무사히 한국으로 복귀했다. 새벽 비행기로 들어온 까닭에 '잠을 안 잔 건 아니지만 잔 것 같지도 않은 몽롱한 상태' 속에 있긴 한데, 메일함을 열어보니 아우성 가득한 사연들이 줄을 서 있는 까닭에 정신을 차리기로 했다. 왜 여행지에서 실시간으로 근황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 오시는 독자 분들이 계셨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가자'였다. 여행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풀어 놓기로 하고, 매뉴얼 시작해 보자. 1. 대부분의 커플이 겪는 변화.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문제의 원인을 - 오빠가 아직 날 사랑하지만, 함께 현실을 헤쳐나갈 용기가 없어서. 라고 보는 것과 .. 2015. 9. 8. 문란하던 구남친, 하지만 친구로라도 다시…. 외 1편 최근 제가 읽었던 사연 중, 좀 충격적인 사연은, "남친이 간 그 술자리에 다른 여자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열두 시가 넘었을 즈음부터 남친이랑 연락이 안 되었다. 그래서 나도 열받아 밖에 나가 아무 남자나 만났고, 그 남자와 밤을 보냈다. 복수심에서 한 행동인데, 훗날 남친이 내 폰을 보다가 그 기록을 발견하고 따졌다. 난 아무 일 없었던 거라고 말했지만 남친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 이후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라는 내용이 등장하는 사연이었습니다. 그 사연에는, 주인공이 자신이 상처를 받을 경우 어떻게든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상대에게 내려 애쓰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건 제가 늘 얘기하는 '전투에선 이겼지만 전쟁에선 지고 마는 것'과 같은데, 여하튼 그 두 사람.. 2015. 8. 26. 바람기 가득한 전남친이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요. 몇 년 전, 저는 낮에 금촌에 갔다가 화장실을 못 찾아 울뻔 한 적이 있습니다. 점심에 먹은 게 잘못되었는지 차를 몰고 가다 갑작스레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 아무 곳에나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렸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상가가 거의 없이 주택만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전 저 멀리 겨우 하나 보이는 편의점을 발견하고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며(응?) 힘겹게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 대충 눈에 보이는 캔커피를 산 후 화장실을 좀 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주인은, 그곳 화장실이 가정집에 있는 거라 외부인에게 제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위급상황에 놓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격한 신호가 한 번 왔다 가면 잠잠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괄약근과 대장이 서로 의사소통을 한듯 잠시 유예가 된 .. 2015. 8. 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