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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30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남친, 붙잡아야 할까? 외 1편 일 년에 한두 번, 다 쓴 글이 날아가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자동저장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글을 쓰다 보니 중간에 로그인이 풀려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화요일에 글을 다 쓰고 편집을 마친 후 저장 버튼을 눌렀더니, 오류가 있다며 창을 닫아야 한다는 메지가 떴다. 식겁했지만 자동저장 되었을 테니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임시 저장된 글을 보니 서두를 빼곤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다 닫아 버리곤, 남쪽에 내려갔다 왔다. 내려가서 매화도 보고, 산수유 꽃도 보고 하면 에너지가 충전될 줄 알았는데, 막상 다녀오니 근육통 때문에 정신이 없다. 오가는 데 왕복 10시간, 가서 축제장 들어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며, 광양 매화축제의 경우 '꽃길 산책'보다는 '등산'에 가깝.. 2016. 3. 24.
부모님과의 대화 후 이별통보를 한 남친. 외 2편 사연 보존의 법칙이라도 있는 건지, 밀린 사연을 다섯 편 다루고 난 다음 날은 매뉴얼 발행을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럴 거면 그냥 하루에 두 편씩 꾸준히 쓰는 게 나을 텐데, 괜히 몰아서 썼다가 방전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적당히 타협해 한 편 정도만 더 다루는 방식으로 써볼까 한다. 이러다 월요일 화요일 발행하곤 수요일에 방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여하튼 출발해 보자. 1. 부모님과의 대화 후 이별통보를 한 남친. 연애 전, 남친이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있으면서 K양에게 사귀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던 건, 아무래도 평범한 진행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 K양과 친한 상사가 절대 그와 사귀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걸 봐도 그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 2016. 3. 21.
장거리 연애가 되자 계속 싸우게 된 커플, 이유는? 사연을 보내실 땐 제발 주어를 잘 써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누가 그 얘기를 한 건지, 누구에게 그런 감정이 든 건지를 명확하게 밝혀주셔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서 대화를 했죠. 새해 첫 날에 못 봐서 서운했다, 뭐 그런 얘기를 했어요. 보고 싶은데 못 봐서 속상하고, 곁에 있으면 같이 놀면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그런 마음이면 혼자 지내는 게 나은 거잖아요. 맞는 말 아닌가요? 내가 왜 이러는지 답답하다, 말투도 틱틱거리기 싫은데 그렇게 된다고. 그리고 회피하게 되었다고도 했어요. 돌아서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게 연인이라는 게, 이젠 다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는데 그런 일이 또 생겼네요." 내가 학창시절 모의고사를 볼 때에도, 언어영역에서만큼은 애들이 시험 끝나고 나서.. 2016. 2. 16.
권태기를 겪다 끝났다는 5년의 연애, 정말 권태기 때문일까? 안녕하세요 사과씨. 아무래도 이 사연을 보낸 사람이, 그리고 이 매뉴얼을 읽을 사람이 사과씨인 관계로 이 글에서 저는 사과씨의 허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회를 권하는 것은 아니며, 그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님을 먼저 좀 밝히고 싶습니다. 사과씨가 제 여동생이었으면, 전 진작 이별을 권했을 것입니다. 우선, 남친의 집안이 점쟁이의 입에 따라 움직이는 게 좀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사과씨도 걱정하셨다고 한 부분인 "결혼을 일찍 해서 그렇다. 맞지 않는 사람이 들어와서 그렇다." 등의 이야기가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친이 사과씨에게 이야기 한 적은 없지만, 프로포즈 이후 점집을 찾고 나서 결혼식 날짜가 미뤄지고 또 남친 역시 점점 불성실해진 .. 2015.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