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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보존의 법칙이라도 있는 건지, 밀린 사연을 다섯 편 다루고 난 다음 날은 매뉴얼 발행을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그럴 거면 그냥 하루에 두 편씩 꾸준히 쓰는 게 나을 텐데, 괜히 몰아서 썼다가 방전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적당히 타협해 한 편 정도만 더 다루는 방식으로 써볼까 한다. 이러다 월요일 화요일 발행하곤 수요일에 방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여하튼 출발해 보자.

 

 

1. 부모님과의 대화 후 이별통보를 한 남친.

 

연애 전, 남친이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있으면서 K양에게 사귀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던 건, 아무래도 평범한 진행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 K양과 친한 상사가 절대 그와 사귀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걸 봐도 그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K양도 상대가 좋으니 결국 사귀게 된 것이긴 하다. 하지만 사귀자는 말이 나왔을 때 그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 당장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도 그렇고, 사귀면서 그가 "왜 전화를 하면 안 끊어?"라며 통화를 귀찮아 한 것도 그렇고, 이별통보를 할 때

 

"주말에 부모님하고 얘기를 좀 했는데, 암튼 결론만 얘기하자면, 우리 헤어지자. 그냥 지금은 아무 것도 신경 안 쓰고 싶네."

 

라고 한 것까지를 보면, 난

 

'이런 남자랑 왜 사귀는 거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제가 잡으면 잡힐까요? 주변에선 저만 힘들 거라며 모두 이 연애를 반대하는데, 저만 객관적이지 못하게 이 관계를 보며 불구덩이로 들어가려 하는 걸까요?"

 

K양의 남친이 자기개발에 열심을 내며 하고자 하는 일이 생기면 주변과의 관계도 끊고 집중한다는 건 잘 알겠다. 알겠는데, 그걸 단순히 '존경스러운 부분'으로만 볼 게 아니라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인 건 아닌지도 살펴봤으면 한다. 열심히 사는 건 결국 자기 좋자고 하는 일이며, 그러는 동안 사람들과의 연 다 끊고 지내다 훗날 자신이 필요할 때만 다시 연을 맺으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그가 부모님과 대체 어떤 얘기를 했기에 헤어지자고 말한 건지 궁금해 하기 전에, 예의도 성의도 없이 '결론만 얘기하자면, 우리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것, 그리고 연애를 할 때에도 그는 늘 '그의 일'에 밀려 전화통화 조차 길게 할 수 없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

 

이 좋은 봄날에 같이 봄꽃 구경 한 번 못하는 연애. 그게 상대가 정말 당장 집중해야 할 일이 있어서 미뤄지는 거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래야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연인과의 전화통화 조차 자기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거라 생각하는 남자와는 헤어지길 권하고 싶다. 내가 K양의 오빠였다면, 그에게

 

"네가 지구의 평화와 발전을 다 책임지고 있냐. 뭐 얼마나 대단한 걸 준비하고 있기에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들러리의 입장에서 오로지 너를 응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냐. 또, 연애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너도 연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는 다해야지, 평소엔 중요한 일 있다며 여자친구 보고 알아서 살라고 팽개쳐 두곤 그러다 외롭고 심심해지면 그때 만나 즐기는 건 이기적인 것 아니냐. 주말에 부모님하고 얘기를 좀 했다고 월요일에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하는 것 역시, 치졸한 짓 아니냐. 그럴 거면 애초에 사귀자고 조를 때에도 부모님과 상의하고 나와서 조르든가 할 것이지. 모옷난 놈."

 

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 K양은 당장 그가 헤어지자고 하니 '많이 힘든 상황이라 그러는 건가?'하는 생각만 하고 있던데, 그런 생각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이별통보 하는 태도에서 보이는 그의 인간성과 K양에 대한 애정의 크기를 보길 바란다. 그가 얼마나 노력하며 살며 어느 정도로 성실한 사람이든 간에, 그게 '우리'를 위한 게 아니라 '그 자신'을 위한 거면 아무 의미 없을 수 있다.

 

 

2. 혼전순결 여친과 조르는 부자 남친.

 

용돈으로 받는 돈이 연 1억이 넘는 사례는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억대 연봉 사연은 종종 접하는데, 억대 용돈 사연은 처음이다. 보통 서른이 넘어서까지 용돈을 그렇게 받으면 인생을 그저 한량처럼 지내기만 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직업까지 곧 전문직을 갖게 된다는 게 놀랍기도 하다. S양이

 

"돈 많은 남자 좋아하는 여자들이 속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도 이 편안함에 물들어가는 걸까요. 이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다시는 못 누려볼 식당들, 장소들, 여행 같은 것 때문에 이 사람과 헤어지는 게 두려운 마음도 솔직히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고개가 끄덕거려질 정도다.

 

하지만 그의 통장 잔고에 공이 몇 개 찍혀 있든 차고에 차가 몇 대든, 이게 유효기간 100일짜리 연애라면, 100일 이후 그의 돈과 S양은 아무 관련도 없는 거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모든 걸 상대에게 맞춰가며 노예에 가깝게 연애를 한다면 반년, 또는 일 년 정도까지 연애가 가능하겠지만, 그것 역시 헤어지고 나면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S양이 자신이 속물처럼 변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솔직한 얘기들까지 내게 털어놓았으니 나도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속물처럼 생각해볼까 한다. 억대 용돈을 받는다는 그가 S양에게 쓰는 돈이 얼마나 되며, '그의 돈' 때문에 S양이 일단 굽히고 들어가며 얻는 것은 무엇인가?

 

사연을 통해 내가 파악해 본 결과, '비싼 식당에서 밥 먹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S양이 얻은 게 없다. 둘은 어느 날 하루 종일 쇼핑을 하기도 했는데, 그의 옷 사는 걸 보며 돌아다니기만 했을 뿐 그냥 그게 전부 아니었는가. 실질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 건 별로 없으면서, '상대에게 돈이 많으니까 나중에 내게 아낌없이 쓰겠지'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여기서 보기엔, S양이 '속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상대와 만난다고 할 만큼의 이득을 보는 게 없다. 오히려 그가 '나는 돈이 많다'는 걸 내세우며 S양을 무장해제 시키려고 하거나, 자신의 원하는 대로 다 하려 들 뿐이다. 그가 이전 여자친구들에 대해 '명품 밝히는 된장녀들이었다'고 말한 부분이나, 바로 직전의 여자친구에 대해 '이기적인 것 같아 헤어졌다'고 말한 부분 역시, '너도 그랬다간 아웃이야'라며 밑밥을 까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가 S양의 부모님께서 외박을 허용하시지 않는 걸 두고

 

"우리 사이엔 미래가 안 보이는 것 같다."

 

라고 말한 부분이나, 스킨십 진도 더 안 나가면 헤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부분은, 거의 코미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건 뭐 오목을 두며, "난 굳이 내가 이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만약 내가 진다면 난 오목 그만 두고 집에 갈 거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

 

S양은 그런 남친을 달래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내게 요청했는데, 난 이미 상대가 '외박을 안 하면 우린 헤어지는 거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가, 다급해진 S양이 외박을 하겠다고 하자 다시 돌변해 얼른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그 한계가 보인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상대에게선 S양과 당장 스킨십 진도를 더 나가고 싶다는 것 외에는 S양에 대한 별다른 애정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S양은

 

"남친이 친구와 친구 여자친구에게 저희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는 저를 잡으라고 했고 친구 여자친구는 그냥 헤어지라고 했다네요."

 

라고 말하는데, 그게 바로 S양 남친이 자주 하는 짓 아닌가. 요구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돈 많은 자신을 놓치게 될 거라 위협하는 액션. 그가 이전 연애에 대해, 자신이 심사위원이 되어 그녀들을 불합격 시킨 것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고 유심히 보길 권한다. 난 S양이, 실제로 얻는 것도 없이 거기서 압박면접 보듯 굴욕만 겪다 나오진 말았으면 한다.

 

 

3. 여친이 권태기라며 헤어지자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M군과 상대는 예정된 이별의 수순을 밟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둘의 대화를 하나 가져와서 살펴보자.

 

M군 - 자기야 열심히 일하고 있나요?

여친 - 예예

M군 - 오늘도 늦게 끝났어요?

여친 - 예예

M군 - 잘 쉬고 있어?

여친 - 응응

M군 - 응응응

(중략)

M군 - 자기 기분 안 좋아? ㅠㅠ

여친 - 아닝~~

M군 - 기분 안 좋아 보여 ㅠㅠ

여친 - 아니야

M군 - 그럼 다행이구.

M군 - (공연사진) 이거 예약했어.

여친 - 그래그래.

 

연애에 이렇게까지 무성의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M군의 여친은 M군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집어 먹을 뿐이다. M군이 함께 가고 싶은 전시회 정보를 알아내 여친에게 보내면, 여친은 심지어 클릭도 안 해본 채 대충 '가면 가는 거지'라는 반응을 할 정도로 둘의 관계가 기울어져 있었다.

 

난 M군이 상대와 연애를 했다기보다는, 상대를 근 1년 동안 모셔왔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 대화의 모든 주제는 '여친의 일상 중 벌어진 일'이며, 보통 여친이 화를 내면 M군이 편들어 주는 것 정도로 진행된다. M군은 줄기차게 상대의 안부와 식사여부를 물어대는데, 여친은 그것에 대한 대답만 할 뿐 M군에 대해 묻지 않는다. 대화가 아니라 인터뷰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화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다 보니, M군은 상대의 직장 사람, 친구, 지인들의 이름과 근황을 전부 알고 있다. 이게 반대로 상대 역시 M군에 대해 그만큼 알고 있으면 문제될 게 없는 부분이긴 한데,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토대로 추측하자면 그녀는 M군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애정표현을 한 적도 있는데요. 빈도가 점점 줄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애정표현을 해온 편이고, 저에 대한 태도나 연락 역시 꾸준했습니다."

 

그 애정표현이라는 게 정말 M군을 향해 있는 것인지 곰곰이 살펴보길 권한다.

 

"오빠가 나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행복해."

"얼른 주말 돼서 오빠랑 놀았으면 좋겠다."

"(만나고 들어와서) 사랑해♡ 항상 고마워요♡"

 

난 저 말들을, M군을 향한 애정표현이라기보다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며, 연인이기에 데이트 마치고 들어와 반쯤은 의무적으로 보내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녀가 M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려면 평소의 대화를 보는 게 나은데, 평소 그녀는 웹툰 보는데 M군이 말 걸어 끊긴다며 말 그만 걸라는 이야기를 하고, "몰라. 피곤해."라는 무성의한 대답도 한다.

 

현재 M군은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노력할 테니 한두 달이라도 더 만나보고 결정해 달라고 말했고, 여친은 그렇게 만나봐야 마음이 안 생길 것 같으며 그랬다간 나중에 더 힘들어질 것 같으니 여기서 그만하자고 말했다가, 일단 한두 달 더 만나보기로 한 상황이다. 나 역시 M군 여자친구의 생각과 같다. 지금까지 M군이 상대를 모시듯 헌신했는데, 여기서 한두 달 더 노력해 헌신해봐야 여친은 더욱 지겨워지고 이후 여친 탓만 커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더 만나보기로 한 까닭에 희망을 품고 있는 M군에게는 미안하지만, 여친과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지 못하는 한 두 사람이 헤어지는 건 시간문제가 될 거라 나는 생각한다.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다. 종종 내게

 

"진짜 제 친구 때문에 답답해서 대신 사연 보내요."

"저희 언니한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 들어요. 한 마디만 해주세요."

"지인이 제게 연애상담을 했는데, 이럴 땐 뭐라고 말해줘야 하나요?"

 

등의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사자가 노멀로그에 있는 신청서에 사연을 기입한 후 카톡이나 문자, 메일로 대화한 것들을 첨부해서 보내주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타인의 사연을 본인이 신청서에 작성한 후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잘 모름.", "~인 것 같음." 등의 대답이 쓰인 신청서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니 당사자가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권하는 것까지만 인도해주시길 바란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속 터질 것 같아서 대신 사연이라도 보내는 거라는 분들에겐, 그게 그 분의 수업이며 자신이 데여 뜨거움을 느끼기 전까진 옆에서 뜯어 말려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신이 나가 있을 땐, 옆에서 아무리

 

"너 걔 다시 만나면, 나도 진짜 너 안 볼 거야."

 

라고 협박을 해봐야, 그것까지도 '절교를 택하고 얻은 사랑' 등으로 해석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다. 옆에서 열정적으로 말리는 게 오히려 꺼져가는 불씨에 부채질을 해 살리는 모양이 될 수 있으니, 반대 의사는 적당히만 표현하고 그 뒤로는 최대한 '무관심'으로 대처하길 권한다. 그런 경우엔 도리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때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하는 자각을 하게 될 확률이 높으니 말이다.

 

자 그럼, 다들 편안한 월요일 저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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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사연녀2016.03.2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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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제 사연이 있네요..
뭐.. 후기 아닌 후기를 적어보자면
사연을 보내고 다음날 만났는데 뭐 본인은 고민 많이하고 얘기한거라고 하더라구요.
끝까지 부모님과 한 얘기나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곤란하다 말하기 좀 그렇다고 하고..
아무튼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거냐고 물어보지 않으면 제가 후회할 것 같아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아이고 갑자기 피곤하네 이런 말이나 하고..
그 순간 그만 해야겠다 싶어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말에 지인 결혼식에서 만나 눈이 마주쳐 짧게 인사 나누고 헤어짐을 실감했는데, 이틀 후 아무렇지 않게 카톡으로 절 부르더라구요
무슨 일인가 싶어 대답을 했는데.. 업무 관련해서 뭐 물어본다고 하는 말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사귈 땐 가끔 물어보면 대답했지만 제가 대답할 이유가 전혀 없었죠
이틀 뒤 또 연락 오더군요.
물론 씹었고 며칠 뒤 카톡 내용 확인하니 그냥 일상 대화.
그냥 책임지긴 싫고 가벼운 맘으로 만나고 싶은건지 아님 헤어졌단 생각을 못하는건지 화가 났네요.
헤어지기 전엔 헤어질까 고민하며 매일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불쑥 생각이 나긴 하지만 잘자고 편하게 잘지내요.
아직은 가끔 생각나고 제가 잘한게 맞나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잘한게 맞을거란 생각이 더 크네요
잘 헤어진거죠?
모두 아니라는데 혼자 너무 고통속에 연애같지 않은 연애하느라 고생 많았던 것 같아요
앞으론 좋은 사람 만나고 싶네요
이 좋은 봄날에 함께 하지도 못하고 둘인데 외로운 것보다 혼자 외로운 편이 훨씬 맘이 편하고 좋네요.
제 결정이 옳았단걸 확실히 느낄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근데 저는 2016.03.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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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짜 잘하셨어요! 자기 입으로 헤어지자더니 이런저런 말 거는게 아주 괘씸하네요 읽씹으로 다스릴지어다.......

밀크티2016.03.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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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 내용만 봐도 헤어지길 백번 잘했다는 게 확실한데요~
본인은 아직도 확실히 못 느끼신다 하니 안타깝습니다
아직 꽃이 덜 펴서 그럴까요
화사하게 꽃 피면 그런 사람 말고 사연녀님을 정말 아끼는 사람들과 꽃구경 다녀오시고 그 사람은 바람에 날려버리시길...

근데 저는2016.03.2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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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이 그 남자랑 못 헤어질 것 같아여...어렴풋이 접한 눈앞의 돈의 즐거움은....정말 뿌리치기 힘든 것이거든여
왠지 이 남자는 날 특별히 여길 수도 있을 것 같고 그 돈이 내 것 같고..이미 노답인 사이즈지만...s양이 주저해서 외박하겠다고 한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헬게이트에요...

아민이2016.03.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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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용돈 사연, 헤어지기 전까지 좋은거 맣이 받으시길!!
그래도 지금 남친한테만은 절대 혼전순결 지켜내셔야 합니다. 안 그럼 후회하실 거 같아요. 후회할 만한 상황은 하지 않는게 최고입니다.

딸기콩2016.03.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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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왕자분
왕자병(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치료대상의 환자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치료가 쉽지않으며 함께하는 사람이 평생 고생할 소지가 다분한대상으로서....
환자는 의사에게 맏기시고
따듯한봄날 다시 세상밖으로 돌아오세요

별꽃소녀2016.03.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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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콩님 ㅋㅋㅋ 넘 센스있으세요 ㅎㅎ 맞아요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자기애성 성격장애)가 모든 personality diorder중에 제일 치료가 늦답니다 ㅠㅠ '자기가 잘못되었을리가 없다는 강한 믿음'의 소유자들이라 일단 병원에 데려가는것부터가 어렵고요 ㅠㅠ 가족들이 많이 고생해요. 그런데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저런사람들과 가족이 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저는 가까운 지인이 저런경우가 있었는데 지인으로도 힘들었어요 ㅠ 결국 사람들이 질려서 떨어져나가고, 비슷하게 나르시시스트인데 돈 뜯어먹으려고 붙어있거나 어쩔수 없이 붙어있는 사람들 거느리고 여전히 대장놀이 하며 사시더라고요. 아마 사연자분들과 헤어져도 그렇게 대할 다른사람을 찾을겁니다 ㅠ 남들이 문제지 자기는 문제가 절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떨어져나가도 성격이 바뀌지 않고 그냥 막 대할 새로운 사람을 찾는거죠 ㅠ

찰수2016.03.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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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갑니다~~~^^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길!

찰수2016.03.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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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갑니다~~~^^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길!

4862016.03.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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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억대용돈 부럽긴한데
돈은 쓰기시작하면 다 없어져버려서
용돈으로 쓰자면 그렇게 큰돈이 아닌것같기두 하네요
1.차 한대뽑규(부모님이 뽑아주시기겠지만)
2.명품화장품으로 기초 색조 베이스 향수 사고
3.비싼옷척척사고
4.매끼니 맛잇는것먹고
5.하루한잔 스벅마시기!
요렇게하면 1억쯤은 금방쓸것같아욬ㅋㅋㅋ

근데 사실 저것들 다 막상해보면 별것도 아니고, 매번하지않아도 되는것들이라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피안2016.03.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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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존의 법칙이라니 ! ㅋㅋ 절묘하네요

해달2016.03.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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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프네요 M군.. ㅠㅜ

해외거주 K양2016.03.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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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 한국에 왔어요! 5년만에 왔더니 한국 3월이 어떤지 까먹고 여름옷만 잔뜩 가지고와서 주변의 시선을...... 근데 한국와서 사람들을 볼때마다 자꾸 '이들중에서도 무한님께 사연 보낸 사람들이 있겠지?' 라는 상상을 혼자 하면서 키득거려요. 머무는 호텔에서 일하는 젊은 청춘들을 보면서도 분명 저중에서도 많은 썸들이 일어나고 있을텐데....라는 생각으로 지켜보게 돼요. 무한님을 접촉할수만 있다면 선물용으로 사온 두뇌에 좋다는 fish oil이라도 드리고싶은데....호수공원 마두역 방향 출구 10번째 나무 밑에라도 놓아두고 갈까요 아님 웨스턴돔 스타벅스 카운터에 무한이라는 분이 찾으러오면 드리라고 맡겨둘까요? 왠지 대한민국 스타벅스 직원은 해줄것같은데...

스트로베리2016.03.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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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용돈이라.. 부럽네요~ 근데 그 남자는 인간관계를 돈으로 사는것같아요. 돈 많다는걸 이용해 갑을관계로 만들려하는것 같아요. 지금 옆에 있는 여자가 떠난다한들 자기에게 호감을 보이며 잘해줄 여자는 끊임없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돈이 너~~무 많으면 누구라도 저렇게되기 쉬울것같아요.

하우스2016.03.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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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부럽네요... 전 누구에게도 강요하거나 막대하고나 한 적 없고 충실하게 대하기만 했는데도 항상 잔소리와 불만 토로, 그리고 결국 이별로 이어지곤 했었는데..

돈 많으면 좋죠. 부럽네요. 나도 억대 용돈을 받아보고 싶어요ㅋㅋ

나름 일본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에 다니는데도 사는게 쉽지가 않아요. 거의 대부분 저녁도 못먹은채로 9시 넘어서까지 일하다 퇴근.. 밥도 이제 먹었네요ㅋㅋ 돈 없고 빽없으면 어쩔수 없는것같아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ㅎㅎ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천국이니 나름 행복해하면서 만족하구요.

제 직장 동료들은 모두 도쿄대 출신인데다 박사학위도 가지고 있는데도 별볼일 없는 월급을 받으며 다들 그렇게 사네요.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점심도 다 도시락으로 해결하구요. 이런거 보면 의사 변호사 아님 부잣집 자식이 최고의 능력이고 스펙인것 같아요.

누가봐도 아닌 사연들인데 저런걸로 고민하는걸 보니 돈의 힘이 크구나 싶기도 하고, 괜히 제 처지와 비교되는것같아 좀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ㅋㅋ

행복하게 웃으며 데이트하는 커플을 보니 마음이 많이 불편해져서 그래요ㅠㅠ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좋지만 그래도 항상 아등바등 살아가는데, 항상 5시면 칼퇴하는 옆부서 옆회사의 행복한 사람들을 보니 너무 부럽기도 하네요. 저 사람들이 칼퇴하면 행복하게 노는거겠죠ㅎㅎ

ㅎㅎ2016.03.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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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하신다니 궁금한게 있는데요. 제가 해외취업에 관해 어느 한나라 특정하지 않고 여기저기 알아볼 때 일본 기업, 특히 대기업은 연봉이 한국 대기업보다 그닥 높지 않고 오히려 낮은 경우도 많았고, 근무 강도는 공통적으로 엄청 셌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리고 하우스님 댓글을 봐도 그때랑 크게 달라 보이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하면 천국이라 느끼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하우스2016.03.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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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저것보다 훨씬 더 심한데요? 어떨때는 집에 못가고 휴일에도 못놀아요. 한국에 비하면 여긴 별거 아니구요. 그리고 댓글에도 썼듯이 제가 일하는 부서 제외하고 왠만하면 5시면 집에 가요. 물론 일본에도 장시간 노동을 하는 저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이구요. 그리고 그렇게 일하면 돈으로 다 보상 받습니다.

한국 대기업이 일본 대기업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돈을 준다는건 거짓말이구요. 공정하게 비교하면 일본이 1.5~2.0배 정도 되요. 일본을 한국과 비교 하는것은 지옥과 천국을 비교 하는겁니다. 게다가 일본은 물가도 한국보다 낮아요.

미디어나 경험담등을 통해 알려진 일본의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이 거짓입니다. 일본의 매력은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고 이곳애서 살아볼때에만 제대로 느낄 수 있죠. 물론 여기도 사회 문제가 있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으며 먹고 살기 힘들다고 불평이 많지만, 그건 전교 1등 하는 학생이 2등 했다고 불평하는 거구요. 당사자에게는 심각할수도 있겠네요ㅎㅎ

일본이 지상천국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유토피아와도 같은 곳이고, 이곳에 적응하면 아무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하죠. 물론 한국식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살기 힘든 곳처럼 느껴질수는 있겠네요ㅋㅋ

할수만 있으면 어디로든 떠나세요. 능력만 있으면 한국에 살 팔요가 없죠. 어딜가도 한국보다는 낫습니다. 적응에 살패한 사람들의 핑계나 자기 변명은 듣지 마시구요. 이민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항상 이렇게 물어봐요. 왜 귀중한 젊음을 낭비하나요? 저는 좀 더 일찍 오지 못한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남의 말은 듣지말고 스스로 부딪히고 도전하세요.

다만 충분한 능력은 갖춰야 합니다. 한국은 후진국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제도권을 통해 배운 것은 활용도가 떨어져요. 외국에서 경쟁해서 살아남으려면 몇배는 더 노력한다는 각오는 해야 할거에요.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할 용기가 있다면 일본은 매우 좋은 곳입니다. 그정도 용기는 있어야하고, 그게 없이는 좀 어렵긴해요. 가난한 후진국 사람을 조건없이 받아주고 챙겨주는 호구 나라는 없죠.

ㅎㅎ2016.03.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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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만... 어쩐지 천국에 계시다는 님이 딱하게 느껴지네요. 수고가 많으세요, 가난한 후진국민님.

ㅎㅎ2016.03.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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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붉은공주님 오해하셨군요. 저는 신체 건강 한국남자입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 우리나라는 가난한 후진국은 아닌데, 하우스님은 스스로를 그런 나라 출신이라 생각하시는 듯하여 그분의 의견에 대한 리스펙트의 표현으로써 그리 적었습니다.
붉은공주님이나 하우스님 모두 균형 시각을 가진 분들인 것 같은데 이 댓글에서만은 너무 단정적으로 "할 수만 있으면 어디로든 떠나라, 어딜가도 한국보다는 낫다, 자극을 원하면 다른 나라로 가는 게 (심지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니 공감하기 어려워요. 두분이 실제로 얼마나 다양한 나라에서의 삶을 경험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 덕분에 10여개국(소위 말하는 미국 유럽 포함 선진국 5개국 및 아시아 3국 포함)에서 살아온 경험을 가진 저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나쁘지 않거든요.
물론 우리나라가 시스템과 거버넌스라는 측면에서 구태의연하고 불합리한 면이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가 그것에 피해를 입거나 크게 불편을 겪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니 별 문제는 없더라구요. 제 친구들도 요즘 같은 헬조선에서 왜 너 혼자 신명이 나냐고 궁금해하는데, 아마도 제 삶이 뭘해도 좀 잘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에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건 참 감사한 일이죠.
저는 두분처럼 사회 시스템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살진 않아요. 하지만 제 업에 필요한 세법은 줄줄 꿰죠. 어려서부터 스스로 세계시민이라 생각하고 유랑하듯 살아서인지 어딜가든 나만 잘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잘 살면 족하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사회 비판적 시각이 좀 약하긴 하네요.
여기 명문대, 국내 탑클라스, 국내에서 알아주는 학교, 최고의 대학 등으로 살짝 본인의 배경을 설명하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는 것으로 보아 동문님들이 계신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까지 겨우 12년 정도 공부 잘해서 좋은 학교 들어가고 졸업하니 아무래도 남들과는 사회 진출의 출발선이 좀 다르지 않던가요. 저는 그것을 부조리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감사히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멋 모르고 입사했던 첫 직장에서 빡빡한 대기업 업무 문화가 저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자 과감히 주무기 바꿔 제 사업을 시작했구요. 제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꾸거나 피하면서 잘 살다보니 남들이 헬조선이라든 말든 한국에서 재미있게 살아지네요.
외국 생활, 전 좀 물렸다고나 할까요. 큰 자극 되지도 않고, 별 관심 없어요. 아, 해외취업 했던 건 할 줄 아는 외국어는 수두룩한데 그거 써먹어서 돈 벌어보고 싶기도 했고, 저를 어리다고만 생각하던 부모님께 좀 거창한 독립선언을 하고 싶었던 때문이죠^^.

별꽃소녀2016.03.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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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해받을만하게 쓰신것 같은데요..기껏 질문해준사람에게 길게 답변 달았는데 저런식으로 띡 한줄 쓰고 사라지면 당연히 뉘앙스가 비꼬는것으로밖에 안보이는데..보는사람도 불쾌하고요. 그냥 ㅎㅎ님 생각과 경험이 다르면 다르다 하면 되는데...

사실 저 댓글보고 좀 놀랐거든요. 질문할때는 정중하던 사람이 비꼬는 댓글을 달다니 무서웠네요.

어쨌든 일본에서 일해본적 없고 살아본적 없어서 정보를 얻고자 질문하는거라면 이사람 생각은 이렇구나 할 일이지 비꼴 일은 아닌것 같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일본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일본이 장기적 불황 겪었다고 하지만 한국보다 더 잘사는것도 맞고 아무래도 인구가 1억이 넘다보니 내수시장도 크고요. 지금 한국이 겪는 문제를 10년 20년 앞서 겪었기 때문에 그에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있는 편이죠. 하우스님께서 한국을 가난한 후진국이라 하신게 너무 자기비하적으로 들릴수는 있겠지만 그냥 그만큼 뒤처졌다는 의미로 생각했어요. 특히나 이공계쪽은 한국이 정말 대접 못받아서 언어만 되면 해외로 많이 나가는것도 사실이구요. 연봉이 몇배씩 차이나고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도 좋은 편이에요.

그리고 회사가 안맞다고 때려치고 사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그걸 행동에 옮기는것도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구요. 사업할 돈이나 투자를 끌어낼 수완, 경영능력 같은게 있어야 하니까요. 전부다 사업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ㅎㅎ2016.03.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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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별꽃소녀님.
이럴땐 무대응이 상책이죠. 하우스님이 불만하신다면 그때 그분께 말씀드리죠. 당신을 대상으로 한 댓글도 아닌데 무슨 참견이 그리 긴지요.
제 직원들은 제가 잘 케어하니, 님이야말로 돈과 능력 있는 남이 순수하게 하는 말을 꼬아 듣는 그 비비꼬인 심보나 고쳐드세요.

진성2016.03.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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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나'라니요.. 그렇게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시면 보는 제 3자 입장에서도 불쾌합니다. 여기는 SNS가 아니기때문에 제 3자를 고려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돈있고 능력있으니 닥치고 내말들어'라니요.. 이 말을 뒤집으면 '돈없고 능력없는 사람'은 남한테 말할자격도 없다는거잖아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돈에따라 발언권을 차별받아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가야 하는건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돈 없고 능력없는 1인으로써 기분이 상하네요.
혹시 ㅎㅎ님께서는 애국심이 강하신분이신가요? 그렇다면 화가나신것도 이해는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허나 "운이 좋은지 뭘해도 잘되는 입장에서 감사한다."라는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잘 되신 입장에서 운이 나쁜지 하는일마다 꼬여서 답답한 사람의 심정도 좀 이해해주시면 안되나요.

붉은공주2016.03.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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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이게 대체 무슨...지금 어이가 없네...
노멀로그에 이상한 게 있는 것 같네요. 뭐니 너...?

ㅎㅎ의 모든 말은 신빙성 제로이고 정체성이 왔다갔다... 조작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허세에 중2병이 많이 묻어나는 듯하네요. 그리고 설마 내가 진짜 님이 외국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질문한 건 아닌 거 아시죠?

해외경험을 해 봐도 안 바뀌는 사람은 안 바뀌는 게 견고한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서 그런 거죠. 역시 한국이 최고야 편해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
외국에 나가도 여러가지가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루브르 박물관 사진이랑 똑같던데?' 뭐가 다른 거지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건 그 사람이 문젠거죠. 그건 명문대랑 돈 많은 거랑 관계가 없죠. 명문대와 돈 많다고 가치가 매겨지면 인성도 그런 건가요. 말이 너무 왔다갔다...

보이는 사람에게만 세상은 보이는 거죠.
스스로의 눈이 닫혀있고 귀가 닫혀있는 걸 스스로가 증명한 셈이네. 다른 사람이 대댓으로 의견 전개하는 게 싫으면 그냥 트위터나 페북에서 노세요, 무한님 블로그에서 이러지 말고.

ㅎㅎ2016.03.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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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님은 고정하시고요.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당신이나'가 아니라 '당신을'이예요. '당신이나 잘해라'라고 쓴 게 아니고 '당신을 대상으로 한 말이 아니다.'라고 쓴거고, '님'만은 못해도 '당신'이 무례한 표현은 아닌 걸로 압니다. 감정적인 표현 아니고 님은 싫고 너는 무례하니 선택한 단어인데 듣고 불쾌하셨다니 사과 드립니다.
돈과 능력 있는 사람 말 닥치고 들어!가 아니라, 돈과 능력 있는 제가 하우스님을 비꼬았다라고 별꽃소녀란 사람이 여러번 지적하기에, 난 비꼰 말을 한 적 없는데 비꼰다고 들었다면 그건 돈과 능력 있는 사람한테 억하심정 있는 그 사람 탓이라고 쓴 말이구요.
그리고 저는 애국심이 강한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를 헬조선, 가난한 후진국이라고 하는 말에 거부감을 강하게 느끼기는 합니다. 편한 팔자 타고 난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만족하든 불만족하든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하우스님이 단칼에 가난한 후진국이라고 단언해버릴 때는, 스스로 가난한 후진국민이라고 불려도 기분 나쁘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서 그리 불렀습니다. 같은 한국에 살아도 그리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가난한 후진국민이 아니니, 입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여깁니다.
저는 좀 대책없이 해피한 녀석이라 눈치없다고 미움도 많이 받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일본에서 일하는 생활이 천국인 이유를 물었을 뿐인데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능력 있으면 해외 나가라, 해외가 최고다 조언하는 하우스님께 입장이 다르면 생각도 다르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제 사정 좀 주절거렸습니다.

ㅎㅎ2016.03.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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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공주, 넌 뭐니?
무한님 블로그는 니 것이 아닌데 니가 뭐라고 여기서 이러지 말란건지. 내 눈엔 니가 이상한 물건인걸?

무한™2016.03.25 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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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여기서 이러지들 마세요.

꽃나무는 기어코 올 봄에도 꽃을 피워 올리고 있는데

이 와중에 여기서들 멱살잡이 하고 계시면 부끄러운 겁니다.

에너지를 아끼세요.

------- 이 답글 이후로 답글이 없었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S양 사연녀2016.03.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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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저기 사연속의 S양입니다
사연을 보낸지가 꽤 되었는데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하실까봐 글올려요~
아직도 잘 만나고있습니다!

외박은 4번정도 했고 함께 여행도 다녀왔어요.
다만 순결관련해서는 깔끔하게 제 가치관을 존중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문제없이 잘 만나고있구요,
처음에 사연보냈을때 헤어지자고했을때 제가 쿨하게 알겠다고 나도 내 가치를 알아주는사람 만나겠다고해서 그 이후론 본인도 놀랐는지 헤어지자는 말은 다시는 안하네요. 조르지도 않고요.

돈관련부분은 뭘사주고 안사주고라기보다는
남자친구가 나이가있어서 결혼얘기도 오가고 부모님과도 인사를 나눈 사이라서 결혼때문에 놓치기 싫은게 컸어요ㅜㅜ 저는 아직 대학생이고 저희집은 부모님이 수입이 10년째 없으셔서 많이 가난하거든요.. 가족끼리는 외식도 1달에 1번 하는정도입니다. 그래서 비싼 밥 한끼라도 사실 저에게 정말 감사하고 큰거예요ㅠㅠ

그리고 걱정해주시고 조언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아참! 글에는 안나왔지만 위에 어느분 댓글을 읽었는데
저도 충분히 능력있고 명문대다니는 여자랍니다!
다만 현재 대학생이라 직장인만큼 돈을 벌 수 없을 뿐이죠ㅜㅜ

사실 사연의 고민은... “혼전순결과 외박을조르는남친“ 이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1억용돈이 드물어서인지 돈얘기가 꽤 많네요

처음엔 이사람 인격이 정말 별로다 싶었는데 사연보내고 근 1달동안 이악물고 시중 연애서적 10권넘게 읽어가며 나름 잘(?) 해결해가는 중이예요! 힘든점들은 솔직히 털어놓으면서요. 지금까진 저를 위해 노력해주는 모습과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행복합니다ㅎㅎ
미래는 모르지만 현재에 노력하고 충실하면 헤어져도 후회는 안남겠지 하고있어요~

참힘든시간에 기나긴 연애고민을 읽어줄사람이 있단게 얼마나 든든했고 힘이되었는지 몰라요 무한님!
연애는 계속되고있고 결말은 누구도 아직 모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무한님최고!!

밀크티2016.03.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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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게 돌아서고 있다니 참 다행이네요.
다만 사연 보내신 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몰라도..
남자분 인격이 정말 별로다 싶었는데 이악물고 노력해가며 결혼 논의를 진전시켰다는 점은 조금 우려스러워요.
결혼은 모든 찜찜함을 털어낸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친구 중에 돈 많은데 사람 이상하기로 소문난(?) 남자랑 결혼해서 사람 만들어가며 잘 사는 친구가 있어서
무조건 S양님 남자친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은 못 하겠습니다만
여기 다신 댓글 내용을 보면 정말 결혼할 만큼 사랑과 신뢰가 깊어서 결혼을 진척시킨다기 보다는
'우리집이 가난한데 이런 남자를 놓치기는 아깝다 + 나는 아직 어리지만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으니까'라는 생각이 적지 않게 영향을 주는 듯해 보입니다.
이 부분도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다는 게 어느 정도 많다는 건지 몰라서 뭘 단정짓기가 힘들긴 한데요..(S양 님이 아직 대학생이시니 서른만 넘어도 나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남자 입장으로 돌려서 보자면 나이는 많은데 앞으로 좋은 직업을 가질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용돈 받아 사는 처지이고(또래 여자들에게 진지한 상대로서 별로 환영받는 조건이 못 됩니다), 된장녀니 뭐니 과거 연인들을 험담한 걸 보아하건대 이성교제도 원만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이런 처지와 경험은 겉으로는 과시욕+ 속으로는 자존감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S양님처럼 나이 어린 학생에다가 연애서적까지 독파해가며 관계를 내팽개치지 않고 붙잡아주는 여자를 만난 게 남자분 입장에서 굉장한 행운입니다.
그러니 이 남자를 놓치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빠지지 마시고 중요한 결정은 천천히 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얼굴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궁예질을 했나 싶어서 죄송스럽지만... 같은 여자로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노농2016.03.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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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님 따뜻한 조언 넘 멋지시네요 ^^
본인 의지가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주의인 것 같은데 그 열정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래도 그 사람 지나가고 나면 더 좋은 사람이 온다!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잊어버리지 마시구요
인간이 죽을 것을 알더라도 열심히 살듯이 연애도 언젠가는 끝날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서는 죽을만큼 열심히 해 보는 것도 본인 성장에 도움이 되겠죠
S양 똑부러지는 성격이 댓글에서 드러나네요
이번 기회에 많이 배우고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2016.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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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상 모든 남자가 저같지는 않겠지만. 혼전순결 지키려 외박 안한다고 버티는 여친과 깊은 관계를 원한다면 차근차근 접근할거예요. 외박과 당일치기 넘어가는 여행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후 차차 원하는 것을 시도하면 더 쉬우니까요. 그래서 S양이 쿨하게 헤어지자 했을 때 남친이 놀랐는지 더 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순진한 생각인지도 모르죠, 아주 약간의 작전 변경일 수도 있으니. 만고 제 의견이지만 혼전순결은 절대 지키겠다고 주장하면서 순순히 외박은 하는 여자의 순결 개념이 그다지 온전해보이지는 않아요.
그리고 '능력 있다, 없다'는 표현을 볼 때마다 제 마음 속엔 물음표가 뜨는데, 능력 있다의 기준이 연봉 또는 돈(또는 그 가능성)이라면 제아무리 명문대생이어도 취업 전까지는 능력 없음(또는 능력 있을 가능성 좀 높음?) 상태겠죠. 명문대 나와도 노는 사람, 연봉 낮은 사람 수두룩하니까요.
만약 남친이 부자가 아니었어도 인격이 별로다 싶은 남자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1달 동안 이 악물고 연애서적 10권 넘게 읽어가며 노력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남지만, 결국 S양 인생이니까요. 부자 남친 만나는 동안은 현재 스스로의 힘으로 누릴 수 없는 것들, 마음껏 누려보세요.

이변2016.03.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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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이 참..거시기한게...
남자가 기대가 클텐데...
막상 뚜껑 열어보면 별볼일 일 수가 있어서리...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법이라서요...

아는 분이 혼전순결녀랑 결혼까지 했다
금방 이혼..ㅎㅎ

그래도 이왕 이리된 거
혼전순결은 끝까지 지키는 걸로..
헤어지더라도
결혼하고나서 헤어져야
위자료라도 챙기니까요...

별꽃소녀2016.03.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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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부자가 아니라도 10권넘게 읽으며 노력할수 있는데요. 더구나 학생이고 어리다면 더더욱 이별보다는 왠만하면 연애 유지를 하고싶은 마음에 노력하는것일수도 있고 남들은 다 뜯어말리는 관계라도 유지해보겠다며 읽을수도 있죠. 애초에 연애감정이 인성만 보고 생기는것도 아닐 뿐더러 그보다는 이성으로서의 호감이나 호르몬작용 등의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인성이 별로라도 헤어지기 싫어서 노력할수도 있죠. 그냥 노력하고자 하는 그 사람의 성향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격이 별로인 사람과 잠깐 불꽃이 튀어 사귈수는 있어도 오래 만나기는 힘들기 때문에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면 오래 만나기는 힘들겠죠

소피 2016.03.2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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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특정한 상대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저에게 잘해주면 좋아하하게 되는 나쁜 버릇이 있죠.
모태솔로남 솔로인 이유 밑에 제가 적은 주위에 3명이나 지금 이 순간 결혼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사람들 (인간성 + 현재/앞으로 가능성 + 책임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하고 썸씽을 만들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맘에 썸씽이 없어서였어요.
저 같은 경우에 남자보는 눈이 없다기 보다는... 끌림이 중요한것 같고.
패턴 분석해보니 해맑은 눈을 갖은 소유자에게 끌리더라구요 ㅠㅠ
끌림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그린애플2016.03.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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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하고 여러 (최대한 부정적인) 경우의수를 고려하시는건진 알수없지만 어느정도 ㅎㅎ 님 의견에 동의하고 무슨뜻인지 납득은 가요. 부자인 남자.. 굉장히 드물고 더구나 사연녀는 본인이 말씀하셨듯 어려운 환경이시고 신데렐라 실사판이네요ㅎ 나쁜거 아니고 어떤 심정이실지 이해가 됩니다. 저또한 제기준에선 비슷한 경험을 하고있는중이라 (남친이 용돈1억까진 아니지만 1/10될까요ㅎ하지만..ㅎ) 심지어 사연녀분과 제 경제적상황도 비슷한듯해서 공감이 가거든요. 근데 동시에 ㅎㅎ님과 비슷한 생각도 거쳤어요. 이런저런 생각을하며 3년반을 사귀고있는데 남자는 남자 나는 나인것같아요. 당연하죠. S양 명문대생이시고 자기에대한 자신감도 있으신것같으니 잃지않고 본인의 내면을 잘 듣고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것같아요. 혼전순결.. 그런문제는 개인적으로 그리 중요한문제는 아닌것같고 얼마나 (돈있는) 상대의 뜻대로 휘둘리지않고 주체적인 연애를 할수있을까를 고민하신다고 봤을때 답이 될것같아요. S양 내면의 소리가. 내 가난과 상대의 여유로움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같지않아요. 무한님이 말씀하셨듯 관계가 끝나면 한낱 부질없는 고민일테고요. 내가 가난하니 부자인 상대를 놓치지않기위해 (노력하는건좋으나) 원하지않는것을 해야한다면 그게 부질없다고봐요 아무 의미없는 관계니까요. 부디 마음이 잘 맞는 현명한 관계 이끌어가시길 바래요 연애는 어느정도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봐요:-)

2016.03.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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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에 대한 댓글이 몇 보이네요.
저는 혼전순결이 모든 개인에게 하나의 개념이라 생각지 않고,
여자든 남자든 외박은 하되 성적인 동침(섹스)은 하지 않겠다는 기준으로 혼전순결 원칙을 정한다 하더라도 그건 그 개인의 지침이지 그걸 옳다 아니다 남들이 뭐라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외박 자체를 안 하는 혼전순결을 자기원칙으로 할지 성적 동침만 제외한 것을 할 지는 온전히 자기 선택이죠.

물론 남들의 인식에서 혼전순결인가 아닌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혼전순결을 목표로 하는 거라면 외박을 안 하는게 이미지 전략상 좋겠지만, 자기 경험과 처신에 대한 원칙이라면 남들이 순결하게 봐 주느냐 아니냐 같은 건 아무 의미가 없죠.

순결이란 용어 자체가 워낙 복잡한 가치가 얽혀 있으니 그럴만하다고는 생각하는데, 개인이 외박을 하든 안하든 성적 동침을 혼전까지 안하기로 정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외부인의 시선까지 고려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ㅎㅎ2016.03.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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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이 하나의 정형화된 개념이 아니라 개인마다 다른 기준으로 혼전순결을 정의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혼전순결이 "자기 경험과 처신에 대한 원칙이라면 남들이 순결하게 봐 주느냐 아니냐 같은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수많은 남들 중 한사람, 나의 이성 파트너가 나의 혼전순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이성 파트너는 나의 혼전순결을 함께 지켜줄 수도, 그것을 저버리게 만들거나 그것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S양의 남친이라면, S양이 혼전순결(외박은 하되 성적 동침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근거한)은 절대로 지키고자 하면서 순순히 외박을 한다면 S양이 내숭을 떨고 있다고 오해할 것입니다. 남친인 제가 그런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S양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또는 어차피 남의 오해 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린다면, 저는 어느 날이고 별다른 악의도 없이 사랑하는 여친을 성추행한 파렴치한이 될 위험이 높습니다.
연인 중 어느 한명이 혼전순결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것의 분명한 기준 및 정의에 대해 두 사람이 제대로 공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적 동침은 하지 않았더라도 여러번 외박을 한 S양이 이미 순결하지 않다는 저나 붉은공주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을지 몰라도, S양의 남친이 S양은 이미 순결하지 않다는 생각(오해)으로 그녀를 대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사족입니다만 제가 너무도 꼬롬한 녀석이라 그런지 연인간의 성적 유희가 없는 동반외박이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이건 그냥 웃고 넘어가주세요ㅋ

밀크티2016.03.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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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이라는 단어가 기준도 없이 일상에 퍼지다 보니 문제가 되는 듯해요.
혼전순결이라는 말이 원래 생길 때는 다분히 '여성'을 대상으로 '혼전 성관계 여부'를 따지자는 의미였을 텐데
단어는 그대로 있지만 사회가 많이 변하니 개념도 주먹구구식이 되어버렸네요.
이럴 바에는 그냥 뭉뚱그려서 혼전순결이라 하지 말고
각자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는 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나는 다른 건 다 하지만 성관계는 안 하는 주의야, 라든지 나는 외박조차 안 하는 사람이야, 라든지 말이죠 -_-;;;
순결이라는 단어가 꽤 거부감을 일으키잖아요
그냥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안 하고 싶은 사람일 뿐인데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성스럽게 '순결'씩이나 한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참 오랫동안 제자리를 못 찾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ㅎㅎ

ㅎㅎ2016.03.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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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격하게 공감합니다!!! 순결... 너무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다보니 제자리 못 찾는 단어예요.
영어로 번역해보면 좀 더 확실한데, 순결한 여성(처녀)이라고 말할 땐 a chaste maiden이라고 하지만 순결을 잃다(지키다)라고 말할 땐 콕 집어 virginity 또는 virginal purity라고 표현하거든요, 'chastity=육체적 순결'이란 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아 물론 대놓고 virgin=처녀라는 표현도 흔히 쓰긴 하네요, 그닥 고상한 표현은 아니지만요.
육체적 순결과 정신적 순결, 처녀성을 잃었다면 순결하지 않은가의 문제 등등, 우리나라는 이런 면에서 순결이란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순결이란 단어가 그냥 간단하게, 아주 협의의 육체적 처녀성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면 좀 쿨하게, 그래, 난 사랑하는 사람과 육체관계를 가졌으니 순결하지는 않아, SO WHAT?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을텐데요.

진성2016.03.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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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리가 있는 의견입니다.
사람들은 '혼전순결'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정의) 때문에 그 말을 쓰는거지만 실은 그 안에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행사는 순전히 '결혼'이라는 계약관계에서만 행사되어야 합당하다. 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관계유무는 정결함과 더러움을 가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둘다 우습지 않나요?
결혼'은 통상 당사자 둘만의 문제가 아닌 집안과 집안끼리의 결합이잖아요. 결국 양가의 공인을 받은 남녀만이 성적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어떻게 '자기'결정권이 될 수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양가 부모님 허락맡아야 된다는건데, 정말 그런걸까요.

다르게는 저 논리대로면 '피치못하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빼앗긴 사람은 순결을 지키지 못한사람이다.' 라고 하면 요즘 아무도 동의하실분 없을겁니다. 이건 일종의 재난이지 권리의 포기가 아니잖아요.

전 그래서 '순결'이라는 개념에 대해 만들어진 사회적 맥락이나 유래, 순기능, 모순점같은걸 알고 자기 입장을 결정하자는 주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통에서 부딪혔을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에는 닿지 못하고 '아몰랑 난 그냥 싫어'하고 상황만 모면하게 되버리고 말아버리니까요.
물론 어떤 쪽을 선택하던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이면 개인의 자유이니 존중해야 한다는데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사회적으로 널리 합의된 '혼전순결'이라고 부르는 상태가 '성적 자기결정권이 존중받고 있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성적 경험을 결혼 후에까지 미루고자 함.'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과는 만날 필요가 없는거겠지요.
당연히 자기한테 주어진 기초적인 권리(신체의 자유)인데 외부의 시선을 신경쓴다는것도 어불성설이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외박'이 '자신의 성적경험을 결혼 전에도 개방하고자 함'에 대한 싸인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점에도 동의를 합니다. 아니,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2~30년전에는 제가 성인으로 안살아본 시대라 잘 모르겠지만 그때의 '외박'은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일뿐 확정할 수 있는 싸인의 의미가 지금보다 약했을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외박'이 사실을 확정할 수 있는 근거로써 받아들이는 입장이 많이 늘어나더군요. 매스컴에서 "낮져밤이"를 공공연히 말하고, 매너사냥이나 야놀부!, 여기없대 같은 걸 대놓고 광고할 수 있게까지 되어버린 분위기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런 '싸인 주고받기'에서는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사람과 현재의 가치관을 지닌 사람간의 오해의 여지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몇번이나 염려스러워서 붙이지만 그게 옳다 그르다, 우월하다 열등하다,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가 없고요.

사실 이 부분도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오해를 이해로 풀어보기 위해 합의를 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나의 '외박'은 '성적경험의 개방'이 아니다." 라는 부분을요. 그리고 거기서 합의가 결렬되면, 선택지는 일방이 인내하거나, 위에 몇분들이 말씀하셨듯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마음을 열도록 노력하거나, 헤어지거나 이지요. 제가 사연에 관한 윗 댓글에서 "한쪽이 한쪽을 불균형하게 대하는 상태이고, 그러니 Exit 외치고 뒤돌아서야 한다."라고 한게 바로 이 부분에서도 보이는거고요. 그러나 미워해야 할 건 그 사람의 '일방통행적 마인드'이지,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가치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저 놈은 상종못할 걸레야"라던지 반대로 "쟤는 뭘 저렇게 비싸게 굴어"라는 말은 하면 안되는거지요.

별꽃소녀2016.03.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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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현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사실 혼전순결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거부감도 무시할수 없기 때문에 요즘은 '혼후관계주의' '혼전관계주의'이렇게 나눠서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동침 없는 외박이 뭐 그리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보는데, dvd방에 간다고 해서 영화 외에 다른걸 하다 나오는 커플도 있겠지만 진짜 영화만 보고 나오는 커플도 있는것과 비슷하다고 봐요. 남들의 인식도 크게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고요.

상대가 스킨십에 대한 가치관을 분명 명확하게 말했는데도 내숭이라 생각하고 성추행이 될만한 행동을 한다는것도 사고의 흐름이 좀 위험해보이는데요. 어떻게 내숭으로 오해하는게 바로 그런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잘 납득이 되지는 않네요. 아래 링크를 추천합니다.

https://youtu.be/fQzARRjHX4o
아들에게 데이트폭력을 알려주는 엄마(15초,귀여움 주의)
미드 fresh off the boat
대사- Like that? you like that? No! Well, girls don't either No means no! Respect girls!

내숭인지 아닌지 어차피 본인만 아는거고 남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죠. 설사 내숭이라 할지라도 표면적으로 no라고 표시하면 그런줄 알아야지 내숭이네 뭐네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뭔가 행동을 취하고 그러면 그런 행동 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는거죠. 안그런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밀크티님의 '그냥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안 하고 싶은 사람일 뿐인데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성스럽게 '순결'씩이나 한 것인가'라는 부분도 공감합니다.
그냥 결혼전에 안하고싶은것 뿐인데 그런말 하면 요즘은 무슨 순결 이데올로기의 노예 취급을 하지를 않나
시대를 못따라가는 사람 취급하며 공격을 하니 그냥 개인 가치관에 불과한데 그거 말했다고
그런말까지 들어야하나 싶더라고요.

진성님 댓글도 중간중간 빵터지면서 공감이 가네요. 싸인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하지말고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는 의사표현을 가지고 판단해야 서로 오해가 없을 것 같네요. 저도 어떤 가치관을 갖고있느냐로 우열을 가릴수는 없다고 봐요. 근데 애초에 사귀기 전에 스킨십에 대한 가치관이나 생각같은거 대화해보고 만나는 편이라 그런것가지고 부딪쳐본적은 없는데, 진성님이 예로 드신것 같은 상황이면 서로 다른가치관때문에 힘들테니 헤어지는게 맞을 것 같아요. 사실 혼후관계주의인 사람이 고백 받을때쯤에 먼저 그런 이야기 꺼내보는것도 괜찮고 암튼 사귀기 전에 그런부분은 서로 미리 대화하면 좋을것 같네요.

"그러나 미워해야 할 건 그 사람의 '일방통행적 마인드'이지,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가치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저 놈은 상종못할 걸레야"라던지 반대로 "쟤는 뭘 저렇게 비싸게 굴어"라는 말은 하면 안되는거지요." 이 부분도 매우 공감합니다. 자주 느끼지만 글 참 잘쓰세요 ㅎ

소피 2016.03.2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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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순결이라는 단어는 순화된 표현이 아닌가요?
순결하다가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누구에게? 무엇을? 그리고 왜?
어떤 분들이랑 열띤 토론후 단순히 혼전성관계 안했다 해서 혼전순결이랑 같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더라고요. 내 몸값 유지??하는건 그건 순결함을 지키려는 마음일까? 이런식으로 토론했어요.

별꽃소녀님 동의에 대해서 한가지 기사에 읽은 비유가 있는데 아주 뜨끈한 차를 준비하는 거에요. 차줘라고 해서 상대 위해 준비 하는데 상대가 자고 있으면 불같이 뜨거운 차를 자는 사람 입을 열어서 부어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 생각이 났습니다.

그 동안2016.03.2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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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감탄하며 읽었던 님의 좋은 의견들이 갑자기 무색해지네요.....그래서 슬픕니다.

디텍티브2016.08.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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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여러 글쓴님들 글 읽어보니..
왜 순결을 여성에게 국한시키는것 같죠?

262016.03.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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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번케이스에요. 사는게 바빠서 친구를 거의 네달이나 다섯달, 심하면 2년에 한번이나 1년에 한번정도 밖에 시간을 못내는 상황이죠. 전 그래서 친구들도 못 만날 바쁜 상황이면 연애를 안하는것같아요. 위 사연처럼 저때문에 다른 사람이 속앓이 하는것도 싫고 그래서요. 여튼 연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게 나은것 같아요. 본인이 여유가 되고, 시간이 좀 나야, 그다음에 연애도 할수있다는 생각이..... ㅎㅎㅎ

별꽃소녀2016.03.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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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는 책 보면 배우자 고를때 변화 가능한 부분, 불변의 특성 이런거 나눠놨는데 '성적 열망' 자체는 잘 안변한답니다. 만약 성적 열망을 1~10까지 나눠보면 열망의 레벨이 1인 사람이랑 10인 사람이랑 만나면 힘들겠죠. 노력으로 변하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레벨 5인 사람이랑 7인 사람은 적당히 조율 가능한 수준의 차이겠죠. 근데 성적 열망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나와 잘 맞는지는 키스까지만 해봐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외 스킨십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는 매너나 태도같은건 충분히 바꿀수 있고 조율할 수 있지만 성적 열망 자체는 잘 안변하는 특성이라고 하니 그런부분도 잘 고려하시면 좋겠네요. 애초에 결혼 후로 미뤄놓을수 있는 사람과 사귈때마다 사귄지 얼마 안된 사람과 매번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부분도 꽤 차이가 있을것 같기도 해서요.

아 물론 서로 상대의 가치관을 존중해줄수 있다면 만남이 더 지속될겁니다. <No데이팅>의 저자 조슈아 해리스(Harris, Joshua/영문판 I Kissed Dating Goodbye)는 22살의 나이에 그동안의 연애는 접고 자기 삶의 비전에 더 몰두하기로 결심 했었는데요 혼전관계에 대해서도 이때부터 결혼후로 미루기로 결심했다고 해요. 4년뒤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게되고 <YES데이팅>(영문판 Boy meets girl)이라는 책을 썼죠. 보통 미국은 성경험이 빠른편이라 둘다 이미 경험이 있는상태였다는걸 서로 알고있었지만, 그 둘이 연애할때는 그냥 19없이 만났다고 해요. 그래도 잘 만나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네요.

이경우 어느 한쪽이 "내숭이네 그전 연애에서는 그렇게 안했으면서"이랬으면 서로 존중하며 만나기 어려웠겠죠. 그런 생각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없을것 같아도, 서로 존중하며 만날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든 있을거에요.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도 충실하시되 이보다 더 나은사람은 못만날거야 하는 생각에는 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ㅎ

저도 매뉴얼 내용만 보고 쓰는거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어느쪽이든 자신이 상처받지 않고 행복한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소피2016.03.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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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하지 말라고 하셔서 여기에다 적습니다.
glassdoor라는 사이트 가보시면 각 직업과 각 회사 연봉과 리뷰가 있어요. 심지어 요즘 우리나라에서 뜨는 카카오도 있고 코트라도 있습니다.

해외에서 인종차별 어쩌면 당연한거에요. 그 나라 대중적인 인구속한 사람아니면은 그렇게 느낄 수 있겠죠. 쉽게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의 백인?즉 다수인구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난건 다른 인종으로 한국에서 태어난것 보다 알게 모르게 해택이 있을겁니다. 비한국인들이 한국에서 각각 어떤 대우를 받는지 고려하시면 답이 나올거라 믿습니다.

전 왠만하면 개인적으로 전 극한표현을 쓰려고 하지 않아요. 지금 내 감정이 그 정고로 치쏟을 뿐 묘사하려든 상황은 그정도 아니니까요.

철저히 외국인 입장에서 짧게 발언 하자면
각 나라들 마다 정책 진화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어요. 각 나라 시민들과 기득권자들이 추구하는게 다르니까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인터넷 정책은 미국보다 5년 혹 10년이나 앞서갑니다. 복지천국 스칸디나비아 나라들은 복지가 세계 그 어느곳보다 더 앞서 있겠죠. 노동자에 대한 보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몇달전에 에코노미스트 기사 내에 표기 차트에서는 에서는 우리나라 남녀평등이 두번째인가 3번째로 꼴찌였어요. 사람들 처럼 성장과정도 속도도 그리고 걷는 길또한 다 다른것 같아요.

머리에 털나고난 뒤 한국에서 총5주 산 사람으로써 느낀바를 말씀 드리자면은 한국은 미국같은 느낌 (비교할 나라가 미국 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삼신할매가 여기 바다 건너 보내주셔서 어쩔 수 없음) 나면서도... 이건 나 자신이 조심 하지 않으면 보호가 전혀 없는 상황이 많았다고 해야하나?

좀 구체적인 예는 얼마전 인천공항에서 저희 동네 국제공항으로 착륙하신 분께서 주신 기념품용 선물용 견과류. 거기 안에 습기제거제가 있었어요. 그리고 분명 앞에 표시 되어 있지만 저처럼 궁금해 한 단어 한 단어 읽지 않는 사람 아니면 지나칠만해서 전 그걸 어제 몇알 먹었다능... ㅠㅠ
이렇게 실수로 다칠 수 있는 상황은 아마도?미국 약이나 음식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에요. 철저하게 라벨링을 법으로 규정하고 그것도 주로 적나라하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노약자 포함. 이래서 아... 본인이 잘못하면은 보호하는 망이 별로 없구나 싶었어요.

시장같은데 가면서 강하게 위 감정을 느꼈던 때가 있었어요. 어쩌면 이런저런 부분에서 왜 어떤 분들이 한국이 '후진국'이라고 불리는지 조금 이해가 가더라고요.

발언과 감상 끝

별꽃소녀2016.03.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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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님 glassdoor 저도 들어봤어요 ㅎ 한국에는 '잡플래닛'이라는 곳이 있답니다. 거의 회사에대한 칭찬은 별로 없고 부정적인 글들이 많긴 하지만. 칭찬을 한두마디 써야 부정적인걸 쓸수 있어서 칭찬은 아무렇게나 쓴다는 소문이 있어요 ㅋㅋ

습기제거제가 따로 포장이 안되어있었나요? 큰일날뻔 하셨네요 ㅠ 맞아요 미국은 그런 실수가 거의 없죠. 소송이 자주 있는곳이라 그런거 회사쪽에서 부주의하면 금방 소송걸리잖아요ㅠ 땅콩 회항 사건도 아마 미국 항공사였으면 고소가 무서워서 그런일 안일어났을거라고 할 정도던데요 ㅎ

한국은 알게모르게 소비자가 더 주의해야 하는게 좀 있어요. 저도 예전에 병원갔다가 어떤 약 먹고 알러지 부작용이 생겨서ㅠ 그 약먹을때 고기 먹으면 안되는데 그걸 의사가 말을 안해준거에요! 지인들이 저 아프다고 고기먹고 힘내라고 그날 저녁 고기를 사줬었거든요. 그후 온몸이 가려워서 그날밤에 잠을 못잤는데ㅠ 이거 미국 살다온 지인에게 말하니까 미국이면 그런 주의사항 말 안해준 의사 고소감이라고 막 열내시더라고요.

뿐만아니라 아직 사회적 보호망(복지제도)도 좀 부족한 편이에요. 한국보다는 미국이 빈부격차가 더 심하고 사회적 보호망도 잘 안되어있다고 알고있는데요 한국은 아직 미국만큼 빈부격차가 크지는 않은데 사회적 보호망도 잘 없기는 해요. 그리고 neighbor watch 시스템도 아직 잘 안되어있는 편이고요ㅠ 8년전 호주 갔을때는 neighbor watch가 잘 되어있고 홍보도 많이 하던데 한국은 아직 노력하는 중인것 같네요. 예로 시골에 혼자 사시는 노인들을 한 건물에 6~7명 같이 살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든가 해서 서로 돌보고 위험할때 신고할수 있게 해주는등의 노력을 하고있어요. 뭐든 더 노력하다보면 좋아질거라고, 그냥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ㅎ

소피 2016.03.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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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따로 포장 안돼어 있어서 무슨 씨앗인줄 알았어요 ㅠㅠ
저희 동네에는 네이버후드 와치는 없는것 같아요

그 고기에 대한 내용 빠트린건 의료사고인것 같은데 얼렁뚱땅 넘어가는건 너무하네요. 소송에 대한 위압감도 있고 파면 법으로 규정된게 참많은것 같아요. 소비자보호소 같은 기관도 있고 시민운동의 결과물인것 같아요.
그만큼 오랫동안 성장통을 앓았으니 쌓여간것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노동법도 사람들이 죽어나면서 해당법들이 만들어지고 통과된 나라에요 ㅎㅎㅎ

이렇든저렇든 사람은 참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이라 부족한 부분에서도 터를 마련해 살고 좋은대로 나쁜대로 불평도 생기는것 같기도해요.

공감가네요2016.03.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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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한국살다가 미국으로 23살에(2년전) 이민왔는데요
매년 대학생이라는이유로 소득낮은학생학비면제+국가에서500만원+주에서200만원+우등생장학금150만원+알파 해서 1년에 동생과 저만 2000만원넘게받습니다
한국에선 과에서 1등해도 국가장학금과 겹칠수없어서 400만원겨우받아 학비로 전부 냈었죠...
여긴 알바 최저시급도 10불이고요 한국으로치면 현재 11500원정도 되죠
팁받는일하면 시급 25불 (23000원)정도됩니다
물가도 파 10단에 99전(1불)정도 입니다.. 정말 진짜 놀랍게 싸요
개인적인 시각차이일지는 모르겠으나 청년으로서
취업난도 거의 없고 복지도 좋고 오바마케어로 의료도 보험료 0원으로 혜택보고있어요
저는 선진국이 경제와 복지 측면에서 살기좋은나라라고 한다면
적어도 저에게 미국은 선진국이고
아파서 부모님이 일을하실수가 없어 돈벌이도 할수 없던 빈민을 생활보호대상자조차 탈락시키던 한국은 제겐 후진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스스로 한국살때 힘들었고 지금은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말할수있고요, 직접살아보니 정말 다릅니다
아직 영주권자인데도 나라가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이 싫으면 떠나지 왜 욕하냐고 말하시는 분들께
네..한국살때 너무 힘들고 고단해서 SKY대학도 버리고 떠나왔는데요
지금 떠나오길 잘했다는 생각뿐입니다 행복해요 정말 매일매일느껴요
상황마다 다를순있지만 저는 형편이 어려운 경우를 얘기하는 거구요
그냥 아니꼽게 말고 이럴수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꼭 한국이 약자도 그리고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힘들고 아프게된 사람들이 존중받고 다시 일어서도록 도움받는 또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greenjs2016.03.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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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덧글들이 좀 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국도 그렇게까지 살기 나쁜동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아무 이유없이 총맞아 죽거나 갓난아이의 절반이상이 굶어죽거나 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왜 그렇게 진지하세요, 웃자고요 하하하 (조커 패러디입니다.)
화산논검때도 못봤던 무한님 덧글이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봄은 꽃을 피우는데 우리는 왜 서로를 깍아내리지 못해 안달인걸까 하는 표현 좋네요 ㅎ

Yui2016.04.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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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옷난놈! 에서 웃고갑니다 ㅎㅎ

스윗독자2016.04.0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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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으로 열심히 글 읽고 답글들을 읽다가 조마조마해지던 순간에 갑자기 중간에 무한님의 답글이 떡하니 달려서 깜짝 놀라고 갑니다. 지난 번 좀 흉흉한(?) 일이 있던 터라 댓글이 많이 달리면 왠지 조마조마해지는데 아뿔싸 T-T

어쨌든 모두 마음 따뜻한 둥글둥글한 4월 보내셨으면 합니다. 무한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요즘 학교 숙제가 너무 많아서 T-T (숙제의 노예가 되어버렸다는 이 나이에...머리가 안돌아가요 이제 으아악!!!) 글이 계속 밀리는데 그래도 행복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잘 읽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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