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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41

연애하면 여자를 힘들게 만드는 '쉴드치는 남자' 얼마 전, 한 지인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터넷 자전거동호회 중고장터를 통해 자전거 안장을 하나 구입했는데, 안장 아랫부분 플라스틱에 금이 가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판매자가 '몇 번 사용하지 않았다'며 강조했던 안장은 인쇄된 글씨들이 희미해졌을 정도로 사용감이 있었다. 지인은 판매자에게 "제품이 올려두신 사진하고 다르네요. 그리고 아랫부분 플라스틱에 금이 가 있습니다. 환불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게 그 길고 지루한 싸움의 시작이었다. 저 문자를 받은 판매자는 당황스럽다는 답변을 보냈다. 자신이 안장을 보낼 때는 안장에 아무 이상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터에 올려 놓은 사진은 안장 구입시 찍은 것이고, 약간의 사용감이 있다는 사실을 적어두었는데 뭐가 문제냐는 거였다. 지인은 일을.. 2011. 8. 19.
갑자기 연락 안하는 그 남자, 완전분석 ㅇ 새벽에 일어나 보니, 문자메시지가 하나 도착해 있었다. 지난 주 금요일, 카메라 직거래를 두고 문자로 대화를 나눴던 판매자였다. "시청에서 보는 걸로 하죠.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 아니, 지난 주 금요일엔 내가 아무리 부탁을 해도 "노원에서 직거래해야 그 가격에 드릴 수 있습니다. 노원 직거래 조건으로 산다는 사람 많아요."라며 차갑게 자르곤 답문을 안 보내더니, 판매가 잘되지 않았는지 뜬금없이 햇볕정책을 펴고 있었다. 난 이미 다른 판매자에게 카메라를 구입한 까닭에,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북한산 정상에서 직거래 하는 거 아니면 안사겠습니다." 라는 답장으로 복수를 해 주었다. 뭐, 위의 판매자야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혔기에 나도 쉽게 단념할 수 있었지만, 다른 몇몇 판매자는 이렇다 할 답.. 2011. 7. 12.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 남자, 확실한 대처법 ㅇ 혹시, 계란을 평평한 바닥에 세우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그거, 계란을 깨트려서 세우는, 그, 콜럼버스 달걀 얘기하려고 그러는 거죠?" 라며, 또 오랜만에 아는 거 나왔다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는 대원들도 있겠지만, 계란은 깨트릴 필요도 없이 그냥 잘 세워 놓으면 알아서 잘 서 있다. ▲ 콜럼버스, 보고있나?.jyp (출처 - 이미지검색) 어제 발행한 [사귈 마음도 없으면서 그 남자는 왜 그럴까?]라는 매뉴얼을 읽고는, 많은 여성대원들이 계란 세우는 방법을 묻듯 "좀 더 디테일한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심화편도 써주세요."라는 메일을 보냈기에 오늘은 어제 매뉴얼의 후속편으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 남자, 확실한 대처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매뉴얼답게 상쾌한 기분으.. 2011. 7. 8.
결정적인 순간에 퇴짜 맞는 여자의 공통점 그 사람과 잘 될 거라 아무 의심 없이 행복한 꿈만 꾸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도 서러운데, 왜 결정적인 순간에 퇴짜 맞는 여자들의 공통점 같은 걸 굳이 찾으려 하냐고 할 지 모르지만,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다음번에 또 뒤통수를 안 맞을 것 아닌가. 더욱 중요한 건, 이 시기에 '퇴짜 맞은 이유'에 대해 "그 남자가 만나자고 했을 때, 제가 선약이 있다고 한 적 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제가 너무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가 마음을 접은 걸까요?"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고백하면, 잘 될 수 있을까요?" 라고 생각하며, '사은품'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거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 구매의사와 상관없이, 그리고 아무 노력이나 대가도 들이지 않고 얻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 2011.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