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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21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 이전에 모집했던 '우리 헤어졌어요'(응?)의 사연들이 아직도 멈출 줄 모르고 하루에 몇 통씩 메일함을 찾아온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사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대체로 비슷한 루트로 이별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한다는 것이다. 마치 원숭이 똥꼬와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듯 그 사연에는 '방정식'같은 공식이 들어있다. 오늘 매뉴얼에서는 그 공식중 '꺼내면 본전도 못 찾는 여자의 연애언어'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미 이별을 경험한 부대원의 사연이 중간중간 나올 예정이니,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아, 이백오십원 넣고 자판기한테 사정을 해도 삼백원짜리 커피는 안 나오는 구나.'라는 심정으로 읽어보자. '왜 여자가 잘못한 것만 얘기하나요? 남자가 잘못하는 것도 .. 2010. 3. 9.
말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되는 이별의 징조들 들떴던 설렌타인데이(설날+발렌타인데이)가 한 겨울 밤의 꿈처럼 끝나고 다시 일상이 돌아왔다. 아, 한국시간으론 아직 연휴에 속하니 너무 긴장하진 말길 바란다. 무한 : 한국은 아직 연휴 중이죠? 독자 : 네. 무한님은 해외에 계시나봐요? 무한 : 경기도 일산에 삽니다. 독자 : ...... 이쯤에서 적절한 짤방, ▲ 기분안좋은여자와의대화법.jyp (출처-이미지검색) 오늘 매뉴얼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남자'나 '여자'로 한정짓진 말길 바란다. 진행의 편의상 사연을 추리다보니 주인공이 설정된 것이지, 그것을 남자의 특징이나 여자의 특징으로 보긴 힘들다. 설날에 친척집에 가더라도 어디는 화기애애하게 떡국 먹으며 보내는 반면, 어디는 술 먹고 싸움이나 하고 앉아 있으니 말이다. 이 남자와의 3년, 너무 예.. 2010. 2. 15.
헤어진 남친, 그는 당신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매뉴얼을 작성하면 헤어진 남친 따윈 없는 순수혈통 솔로부대원들이 "헤어진 남친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이라는 얘길 하겠지만, 놀이공원 회전목마 앞에서 엄마 손을 놓친 아이가 된 듯 겁먹은 얼굴을 한 솔로부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쵸큼 이해를 부탁드린다. 눈물 콧물 흘리며 "그도 제 생각이 나겠죠? 근데 참고 있는 거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노력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연락을 안 하는 거죠?" 이런 물음을 나에게 던져봐야, "왜 나한테 그래요. 무서워요. 님하 자제 좀." 이라는 답장밖에 드릴 수 없었다.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니고, '어떻게 헤어졌는가'와 '왜 헤어졌는가'를 모르면 우리의 대화는 "새끼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유전이니까, 할 수 없는 사람은 평생 노력해.. 2010. 1. 22.
이별을 말하는 남자에 대처하는 방법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의견이 분분히 갈리겠지만, 언제나 마찬가지로 '스펀지'처럼 읽어주시면 됩니다. TV 프로그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물과 모래가 섞인 곳에 스펀지를 가져다 대면, 물만 쏙, 흡수하듯이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어디서나 통하는 매뉴얼을 적는 것인 아닌까닭에, 굳이 핏대 세워가며 가타부타를 주장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뭐, 거기에 삶에 의미가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 간략한 본문 소개입니다. 자, 이제 당신이 그에게 이별통보를 받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일순간의 감정싸움이라면 소제목 2번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다시 예전처럼 지내며 "애정전선 이상없음"이라는 판결을 받았을 수 .. 200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