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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남12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금사모] 헤어졌다 다시 만났지만 외 2편 요즘, 별사진을 찍느라 생활리듬이 엉망이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하루 늦은 금사모를 올리게 되었다. ▲ 북천일주. 처음으로 북극성을 찾아 돌렸으나, 중간에 구름이 몰려와 FAIL. 최대한 달이 작고 하늘에 구름이 없어야 별사진을 찍기에 용이하다. 달이 밝으면 별빛을 담기가 어려우며, 구름이 있으면 일주사진 중간에 별궤적이 끊기기 때문이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별 일주사진은, 달이 작고 구름이 없을 때 나가서 찍어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이대로 안 하면 절대 안 된다거나, 그게 무조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다. 삶에는 언제나 변수가 가득한 까닭에 '불길한 조건' 속에서도 행운이 따를 수 있다. 꾸러기에게 .. 2013. 10. 26.
해외에서 살다 온 여자후배에게 관심 있는 남자 해외에서 살다 온 여자후배에게 관심 있는 남자 사연을 열 번 넘게 읽었는데, 어렵다. 그녀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게 아니라, 이미 확고하게 이쪽을 '좋은 오빠'로 정해 놓은 거 같아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가 어렵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속마음과 달리 모든 남자에게 친절할 수 있는 여자인 까닭에, 이쪽에선 계속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해 무릎 꿇은 채 쫓아갈 수 있다. "그게 무슨 얘기죠? 그녀는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제게 고맙다는 얘기도 했는데…." 그 '고맙다는 얘기'부터 풀어가 보자. 1. 다정한 여자. 몇 년 전, 친구의 친구, 친구의 후배, 뭐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 캠핑장에 간 적이 있다. 지인들과 어울려 고기를 구워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런 자리에선 대개 처음 고기를 구운 사람이.. 2013. 6. 20.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을 준비 중인 30대 모태솔로남, 문제는? 고백에 대해서는 이미 노멀로그에서 명확한 기준을 세워둔 바 있다. - 상대와 30분 이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러니 먼저, 고백하겠다는 P씨의 생각은 넣어두길 권한다.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P씨와 그녀는 '친한 직장 동료'라고 하기엔 어색하고 데면데면한 관계다. P씨가 군인출신이라고 하니 군대에 비유하자면, 둘은 현재 서로에게 '타 중대원'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P씨는 그녀와 4년간 알고 지냈지만, 그녀가 커피를 못 마신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안 것 아닌가. 그건 누가 봐도 '친한 직장 동료'가 아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녀를 '같은 회사에 몸담고 있는 여자사람'정도로 정의해 두자. 가능성이 보이면 누구보다 빠르게-혹은 적극적으로-.. 2013. 6. 4.
모태솔로남과 모태솔로녀의 안타까운 소개팅 모태솔로남과 모태솔로녀의 안타까운 소개팅 오늘은 한 대원이 보낸 사연을 가지고, 시간의 순서대로 그 이야기에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이며 둘은 여자의 친척(남자는 친척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 아들)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둘 다 연애경험은 없다. 1. 폭풍같은 첫 연락 여자의 번호를 받은 남자가 연락을 한다. 남자 - 안녕하세요. 소개 받은 이춘규라고 합니다. 여자 - 네, 안녕하세요. 남자 - 금요일에 시간 괜찮으세요? 여자 - 내일이요? 남자 - 예. 여자 - 네 괜찮아요. 남자 - 그럼 제가 장소를 정해도 괜찮을까요? 여자 - 네. (잠시 후) 남자 - 강남역 XXXXX에 6시 예약했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여자 - 네, 어딘지 찾아봐야겠.. 201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