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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남자37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 무슨 생각 중일까?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 무슨 생각 중일까? J양이 이 글을 읽으면, 그 남자 전화번호를 내게도 좀 알려주길 바란다. 새벽에 서울에서 할 수 있다는 '좋은 구경'이 뭔지 궁금하다. 집에 가지 않고 자신과 함께 있으면 할 수 있는 좋은 구경, 다음에 단둘이 만나면 보여주겠다는 좋은 구경. 자고 가면 할 수 있다는 좋은 구경. 대체 뭘까. 야광시계라도 가지고 있는 걸까. J양은 그를 친구와 나이트에 가서 놀다가 만났다. 당시 J양에게 남자친구가 있었고, 또 나이트에서 만난 사람과 연을 맺고 싶진 않았던 까닭에, 부킹남에겐 모든 정보를 거짓으로 말했다. 위에서 말했듯 부킹남은 '좋은 구경'을 시켜주겠다느니, 같이 딱 한 시간만 더 놀다 가라느니 하며 J양을 붙잡았지만, 그녀는 그에게 "오늘은 들어가 봐야 해.".. 2013. 7. 15.
[금사모] 결혼하자며 다가온 구남친 외 1편 [금사모] 결혼하자며 다가온 구남친 외 1편 다시 병원에 가봐야 하지만, 한 주 내내 글을 읽지 못해 같이 놀던 친구 하나 사라진 기분을 느끼고 있을 독자 분들이 혹시 계실 지도 모르기에 잠시 집에 왔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덕분에 주말쯤이면 다 잘 해결될 것 같다. 병원에서 '병원풍경'이라는 3부작의 글을 구상했는데, 밀린 사연이 많으니 그건 다음 주 중에 발행하도록 하자. 간병인들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 짬 안 되는 의사와 고참급 간호사의 신경전 등 드라마틱한 사건들이 몇 가지 있었다. 난 1층 로비를 지키는 올빼미족에 속했는데, 그 무리는 낮 동안 열심히 잠을 잔 까닭에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아기새처럼 TV만 바라보고 있는 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제는 올빼미족.. 2013. 7. 5.
연하남과 반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연하남과 반 동거를 하게 된 L양, 문제는? 제목을 이렇게 바꾼 것에 대해 먼저 L양에게 양해를 부탁하고 싶다. L양이 보내준 제목은 "자기 일에 빠지면 일에만 올인하는 남자" 였는데, 저걸 이야기 하려면 L양과 상대가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웠는지 까지를 다 살펴봐야 한다. 지금 단추가 하나 남는 건, 앞에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얘기니 말이다. 아직 L양 커플이 연애중인 까닭에 조심스럽기도 하다. L양이 이십대 후반만 되었어도 난 이 이야기를 다루지 않았을 것이다. 머지않아 시간이 그 결과를 L양에게 알려줄 테니 말이다. 하지만 L양은 삼십대 초반이고, 앞서 노멀로그에 매뉴얼로 소개된 적 있는 힘겨운 연애를 한 적 있기에, 난 이 글을 적기로 했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읽어보길 권한다. 출발.. 2013. 4. 17.
미적미적 미루다가 돌아서면 잡는 남자, 정체는? 미적미적 미루다가 돌아서면 잡는 남자, 정체는? 최근 내가 자주 들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이 탈퇴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려 자극적인 글을 올리고, 시비를 거는 듯한 댓글을 남겨 주목 받으려 한다. 커뮤니티 이름을 밝힐 순 없고, '스마트폰'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1 공기계가 10대 생겼네요.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 폰을 떨어뜨려도 멀쩡하던데, 액정 나갔다는 사람들은 폰을 어떻게 관리했기에…." "아는 사람이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하는데 가게 정리한다고 다 가져다 쓰라네요." 많은 사람들이 그가 던지는 떡밥을 문다. 갤노트 한 대를 자신에게 좀 싸게 팔라든지, 아니면 액세서리를 나눔 해달라든지 하면서 말이다. .. 201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