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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여자36

친구라기 보단 썸녀에 가까웠던 그녀, 왜 이젠 저를 밀어내죠? 관계를 이렇게 엎질러 놓고 혼자 합리화 하면 안 된다. S군은 내게 “그 친구는 절 아는 사람 이상으로 보질 않는 것 같습니다. 저만 짝사랑하는 느낌이에요.”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S군이 그 관계를 그렇게 순애보적 짝사랑으로 보는 것과 달리, 객관적인 입장에선 S군의 태도가 -이도 저도 안 되자, 가장 잘 받아주는 여자를 짝사랑한다고 말하는 집적거림. 으로 보일 수 있다. 왜 S군의 의도와 달리 그렇게 보일 수 있는지, S군은 어쩌다 이 관계를 엎지른 건지, 그리고 S군이 현재 바라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은 왜 존재하지 않으며 예전으로 돌아가도 왜 다시 엎질러 질 것인지를 함께 살펴보자. 1.상대는 썸녀가 아니라, 착한여자.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아무렇게나 꺼내고, 또 대.. 2017. 12. 2.
그녀가 남친에게 점점 만만한 여자로 여겨진 이유는? 열매씨는 본인의 사연이 이런 제목의 매뉴얼로 발행될 것이라 상상도 못 했을 텐데, 그 사연의 근본적인 문제는 저 제목과 같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점점 만만한 여자로’ 여겨졌다기보다는 ‘처음부터 만만한 여자로’ 여겨져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거라 보면 되겠다. 아직 두 사람이 사귀고 있는 중이라면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웠겠지만, 천만다행으로 둘은 현재 헤어진 상황이니, ‘지금이라도 반드시 정확하게 보고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처음부터 가벼웠던 관계 상대와 열매씨와의 관계는, 사실 처음부터 좀 가벼웠다. 열매씨는 그걸 두고 ‘썸’이라고 말했지만, 여기서 보기엔 그게 호감표현 보다는 성희롱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그 여행 나랑 같이 가.. 2017. 8. 4.
전 차도녀로 보이고 싶은데, 남자들은 절 쉽게 봐요. 남자들이 쉽게 보는 일이 없도록 치아 전체를 은니로 바꿔보라는 건 훼이크고, 그러니까 이건 A양이 ‘차도녀’로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어차피 지금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남자친구도 없으니까 뭐….’ 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기에 괴리감이 생기는 거란 얘기를 먼저 해줘야 할 것 같다. 차도녀의 베이스 마인드는 남대문 호떡집이다.(응?) 365일 호떡을 원하는 손님이 줄 서 있으니 길 막지 말고 줄 똑바로 서라며 손님들에게 호통도 치고, 지인찬스를 발휘해 중간에 끼어서 새치기하듯 주문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한테 안 팔아. 호떡 사려면 다시 줄 서.’의 느낌으로 밀어낼 수 있는, 뭐 그런 거다. 그런데 A양의 경우 저런 호떡집을 꿈꾸지만 현실에선 오히려 ‘줄 서는 손님’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으니.. 2017. 1. 20.
빠지게 해놓곤 사귈 생각 없다는 남자, 왜 그럴까? 외 3편 이번 주엔 여행 때문에 일주일의 절반가량 매뉴얼을 빼먹었으니, 주말에도 달려보자. 굵고 짧게 요점만 살펴보는 사연 모음이니, 마중글은 생략하고 곧바로 출발하자. 1. 빠지게 해놓곤 사귈 생각 없다는 남자, 왜 그런 거죠? 남자가 '빠지게 했다'기 보다는, '수작을 부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모임에서 같이 놀 때 터치를 하며 반응을 보고, 자긴 혼자 사니 자기 집에서 요리 좀 해달라고 하고, 보고 싶으니 첫 차 타고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하는 건, 호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떡밥을 던져 반응을 보는 거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던진 떡밥을 C양은 빠짐없이 다 물었고, 상대의 집에 가서 한 이불 덮고 자는 일들까지 벌어지다보니, 스킨십 진도도 다 나가게 되었다. 첫 차 타고 오라는 상대에게 C양은 나름 ..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