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속60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멀쩡한 여자친구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남자 지인 하나가 이상한 직장상사 때문에 힘겨워 하고 있다. 그 직장상사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 하는 거 아냐?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걸 지연씨 마음대로 판단해? 앞으론 다 보고해. 혼자 커트하지 말고. 작은 거 하나라도 다 보고해." 라며 사람들 앞에서 지인을 몰아세웠다. 뭐, 저기까진 그럴 수 있다. 직장사람 대부분이 저 일에 대해 '왜 저런 것 가지고 갈구지?'라며 이해를 못했지만, 상사가 '중요한 일'이라 판단했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 후, 그 상사는 또 "내가 이런 것까지 다 보고를 받고 결정해 줘야해? 지연씨는 판단할 줄 몰라?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다 말해.. 2012. 11. 2.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이유는? 사귈 것처럼 다가오다 마음이 식는 남자 놀이터에서 함께 숨바꼭질 하다가 말도 없이 집에 가 버리는 남자. 이런 남자들 때문에 가로등이 꺼지는 시간까지 놀이터에 남아 상대가 어디 숨었나 찾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김소월의 이었던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오늘은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대원들에게 "추운데 옷도 얇게 입고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얼른 집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말하는 오지랖 넓은 동네 아저씨의 마음으로, 외투 벗어주듯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그렇게 집에 간 사람 찾다 지쳐 밖에서 잠들면, 입 돌아간다. 입 돌아가면 연애가 더 어려우질 수 있으니, 더 고집부리지 말고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를 살펴.. 2012. 10. 25.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이유는?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그 이유는? 왜 그녀가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까지는 들지 않아요."라는 말을 한 건지, 그 이유를 오늘 함께 살펴볼까 한다. 아, 물론 대화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채 무작정 만나자거나 사귀자고 들이대다가 아웃당한 대원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적어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애드립도 간간히 교환하며, 만난 적 있는 경우에 한한 이야기다. 버스정류장에서 여자사람에게 돈 빌린 뒤, 돈을 갚겠다며 연락해선 "초밥이 좋아요, 아니면 고기가 좋아요?"라는 애드립하다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대원은 오늘 매뉴얼을 그냥 넘겨주기 바란다. 그건 솔직히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고, 손을 본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자 그럼,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의 매뉴얼 .. 2012. 9. 21.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남자들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남자들 사연을 하나 보자. "수요일까지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거든요. 카톡으로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토요일에 만날 약속도 잡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요일 저녁에 카톡으로, 토요일에 못 만날 것 같다면서 약속을 취소하네요. 더 황당한 건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달랍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거죠? 이건 뭐 시작도 못하고 끝나는 건가요?" 저렇게 대충 사연을 적어서 보내면, 곤란하다. 자신이 한 실수를 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걸 나한테까지 숨기면, 뭐라고 해 줄 말이 없다. 저 사연을 읽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답변이라고는 "아마, 여성분이 혈당이 높으신가 봅니다. 혈당이 높으신 분들은 감정 기복이 좀 심하죠." 따위의 농담이 전부다. 위 사연의 실마리가 될 만한 ..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