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143 걘 정말 별로인데, 왜 남자들은 열광할까? 솔로부대 여성대원들의 질투와 시기와 억울함이 담긴 이 끊임없는 질문. "걘 정말 별로인데, 왜 남자들은 걔한테 그렇게 빠지죠?" 이 질문을 받는 것도 이제 지겨우니, 오늘은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좀 내볼까 한다. 사실, 이 해답은 '남자를 어장관리 하는 방법'에 가까운데, 다음엔 남성대원들을 위해서 '어장관리 하는 여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도 발행할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진 말길 바란다. 자, 그럼 출발하자. 1. 만나는 이성마다 '여지' 남겨두기 의존명사로 쓰인 '여지'는 아래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여지 -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희망. 그것의 시작이 착각이든, 오해든 일단 '나와 당신'사이에 연애가 꽃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거다. 일반적인 솔로.. 2011. 5. 23. 소개팅에서 패배한 느낌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면? 그 아무것도 아닌 '소개팅'을 자꾸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소개팅이 끝난 후 패배한 느낌으로 터벅터벅 걸어 돌아오게 되는 거다. 지난 매뉴얼에서 소개한 '버스 옆자리 이론'을 잊었는가? 그냥 버스타고 가다가, 내 옆자리에 누가 앉았다는 기분으로 그렇게 소개팅에 임하는 거다. 주선자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가기 전에 상대와 연락을 하며 자꾸 간을 보려 하고, 상대의 미니홈피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찾아다니며 혼자 상대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니 골치아파진단 얘기다. 그간 연애경험이 없던 모태솔로부대원들은 남자사람, 또는 여자사람과 단둘이 밥을 먹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당연하다. 자꾸 소개팅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나 재.. 2011. 5. 10. 결정적인 순간에 퇴짜 맞는 여자의 공통점 그 사람과 잘 될 거라 아무 의심 없이 행복한 꿈만 꾸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도 서러운데, 왜 결정적인 순간에 퇴짜 맞는 여자들의 공통점 같은 걸 굳이 찾으려 하냐고 할 지 모르지만,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다음번에 또 뒤통수를 안 맞을 것 아닌가. 더욱 중요한 건, 이 시기에 '퇴짜 맞은 이유'에 대해 "그 남자가 만나자고 했을 때, 제가 선약이 있다고 한 적 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제가 너무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가 마음을 접은 걸까요?"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고백하면, 잘 될 수 있을까요?" 라고 생각하며, '사은품'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거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 구매의사와 상관없이, 그리고 아무 노력이나 대가도 들이지 않고 얻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 2011. 5. 5. 연애를 처음 하면 겪게 되는 세 가지 증상 그간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대로, 자기 마음의 집에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면, 모태솔로부대원들도 그대도 드디어 '첫 연애'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새 집은 어디나 그렇듯 '새집증후군'의 문제가 남아 있으며, 마음의 집에 들어올 입주자가 잔금을 치르지도 않은 채 집에 눌러 앉아 버리는 문제, 입주자가 안방을 창고로 쓰고 벽에 낙서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문제들이 실제 부동산과 연관된 거라면, 법적인 구제방법이나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지침들이 있지만 연애엔 그런 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그 '지침'들의 초안을 만드는 심정으로 매뉴얼을 작성할까 한다. 아래에서 이야기 할 이 증상들은 마치 수두와 같아.. 2011. 4. 1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