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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143

어장관리남에게 복수하는 세 가지 방법.(70) 먼저 반한 사람이, 마음 없는 사람에게 복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내 호감에 대해 희롱으로 대답한 것에 대해서라도 복수한다며 상대에게 날선 말을 한 마디 던진다 해도, 그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상대를 보며 오히려 두 번 죽는 것은 이쪽일 수 있다. 어장관리를 당한 몇몇 여성대원들은 내게 “걔가 저한테 매달리며 비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런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정말 상대의 털끝이라도 건드리겠다는 생각이라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복수’를 생각해야지, 그렇게 갑자기 판타지 세계로 가선 상대를 농락하는 드라마 시나리오만 쓰고 있으면 곤란하다. 매뉴얼을 통해 내가 늘 얘기해온 가장 좋은 복수 방법은 ‘무관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현 상황에선 너무나 어려우며, ‘어떻게든.. 2016. 11. 17.
절친한 남자동료, 내게 호감이 있어서? 아니면 어장관리?(87) K양은 우선, K양의 회사 이름을 비밀댓글로 좀 남겨주길 바란다. 회사 이름을 알려주면, 내가 K양의 회사에 전화해서 일 안 하고 하루 종일 서로 연락하는 직원이 둘 있다고 제보를 할 생각이다. K양과 그 남자직원. 내게 보낸 카톡대화 이외에, 두 사람은 회사에선 다른 메신저로도 대화를 나눈다고 했는데, 그러면 뭐 둘은 거의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는 거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쯤 되면 더 볼 것 없이 일단 사귄 뒤 상견례 하고 결혼날짜까지 잡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이 사연은 K양이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며 무너지는 것으로 막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자. 1. 너무 상대만을 위하면 생기는 문제. K양은 타인의 기분을 잘 캐.. 2016. 9. 30.
애매모호하게 굴던 남자, 어장관리였을까요? 외 2편(57) 하루에 두 편 발행할 계획으로 매뉴얼 하나 당 한 편씩의 사연을 다룬다고 했지만, 매번 사연 하나를 다루고 나면 지쳐서 한 편만 발행하다보니, 다루지 못한 사연들이 엄청나게 밀리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 중 ‘힐끗 봐도 답이 나오는’ 사연 세 편을 모아 함께 살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애매모호하게 굴던 남자, 어장관리였을까요? 난 주연양이 “분명이 이 애도 저에게 마음이 있었거든요.” “얜 여자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제 매력이 뭐가 모자라서 떠나갔는지 알 수 없고….”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 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 먼저 반한 여자가 상대의 옆구리를 찔러 대답을 겨우 받아내고, 남자는 그녀가 자신에게 반했다는 것을 알곤 마음껏 분탕 쳤던 사연. 이라고 생각하는데,.. 2016. 8. 24.
남자들에게 자꾸 어장관리만 당한다는 여자, 문제는?(60) 연애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주변의 이성을 오로지 ‘사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잣대로만 보니까 자꾸 어장관리를 당하는 거다.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나한테 관심 있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고, 그러면서 나름 상대가 다가오기 편하게 길 닦는다며 맹목적 긍정을 보이고, 그러다 기대했던 것만큼 빨리 가까워지지 않으면 조급해하며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게 되고, 감정의 널뛰기를 하다가 답을 듣겠다며 “오빠, 우린 무슨 사일까요? 그냥 오빠동생?” 따위의 질문이나 할 뿐이니, 결국 그렇게 일등참치가 되어갈 수밖에 없다. 힘차게 헤엄쳐라 일등참치여! 자신이 그저 떡밥을 기다리는 일등참치였다는 걸 깨닫고 나면 상심하며 어장 구석으로 가 주눅 든 채 있기 마련인데, 그 때 또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얘야말로 나한테 관.. 2016.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