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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200

사귀자고 달려들더니 헤어지자는 남자, 그 이유는? 사귀자고 달려들더니 헤어지자는 남자, 그 이유는? 사실 난, 누군가 뭘 사려고 하는데 조언을 해 달라고 하거나, 같이 가서 좀 봐 달라는 얘기를 하면 절대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구매의 참견할 경우, 잘 되봐야 본전이고 작은 이상이라도 생기면 내 탓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짜폰을 알아봐 달래서 알아봐 줬더니 깔고 앉아서 액정을 부숴놓곤 "이거 어디서 알아 본 거야? 뭔가 하자가 있었던 제품 같은데? 원래부터 좀 약했던 것 같아."라는 말을 하지 않나, 컴퓨터 포맷을 부탁해서 해 줬더니 한참 사용하다가 문제만 생기면 "컴퓨터가 이상하네. 포맷 하고 나서부터 이상한 것 같아."라며 A/S를 요구하지 않나, 피곤하다.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좀 봐 달라고 하기에 남대문까지 따라가 모.. 2011. 8. 12.
여자친구의 성격결함 때문에 힘들다는 그대에게 여자친구의 성격결함 때문에 힘들다는 그대에게 이미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제가 뭣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 건지, 저도 답답합니다."라는 얘기를 할 정도라면, 마음속에 '여자친구=비정상'이라는 값이 주어졌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값을 정해두었다는 건, 'x * 0 = y'라는 식을 세워 둔 것과 같다. x에 어떤 값을 집어넣더라도 y는 0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여자친구에 '비정상'이라는 값을 두었다면,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결국 '여자친구=비정상'이란 값이 나와 버린단 얘기다. 그대의 메일에 적혀있는 '여자친구에 대한 묘사'는 이란 책의 '피의자의 행동관찰'이란 챕터를 읽는 것보다 흥미진진했다. 특히 친구들과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분석을 하며 '여자친구=사이코패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부분이 압권이었다. 그.. 2011. 8. 1.
골드미스가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1부 ㅇ 외모는 평범하지만 스펙으로만 따지자면 어디가서 주눅들 일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거나, 또래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거나, 주변에 친구도 많고 들이대는 남자들도 많은데 왜 연애로 이어지는 일이 없는지 궁금하다거나, 뭐, 이런 얘기들은 이제 그만 하자. 난 그대가 세상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고 있지만, 실은 너무 바보라 창피할 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소개팅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선에 가까운 자리에 나가보면 시아버지뻘 되시는 분이 앉아 있기도 하고, 이제야 사랑이 찾아온 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열려 하면 얌체공처럼 튀어 버리는 연하남에 가슴이 무너지기도 하고, 눈을 낮추고 길게 만나보자고 다짐하며 상대를 만나봐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단점만 하나 둘 더 발견하게 되는 것. 고등학생 시.. 2011. 7. 14.
떠나간 그녀를 다시 되찾고 싶다는 최형에게 최형, 안 그래도 비와서 축축 늘어지는데, 그렇게 젖은 양말 같은 얼굴 하고 앉아 있지 마. 떠나간 그녀를 다시 되찾으려면 힘을 내야지, 젖은 양말 같은 얼굴 하고 있어서야 되겠어? 원래 그렇게 생긴 거라면 미안하고(응?), 아무튼 이따 오후부터는 비가 그치고 해도 쨍, 하게 난다고 하니 오랜만에 광합성도 좀 하고 그래. 마음에 곰팡이가 피어 버리면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니까 '나이스'를 외칠 때의 기분을 잊지 말라고. 자, 그 '나이스'를 외칠 때의 기분으로 시작해 보자. 1. 사귄 시간이 후회된다는 그녀 후회가 된다는 그녀의 말에 실망하지 마. 그건 비명이야. 최형 겁먹으라고 내지르는 위협의 소리가 아니라, 아프다고 지르는 비명이야.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적지근한 포즈로 있는 최형에 .. 2011. 6. 27.